PGR21.com


Date 2003/07/04 18:59:24
Name 낭만드랍쉽
Subject [잡담]프로게이머의 단수제 도입과 통합리그 "10단전"
바둑 중계를 보다 혼자 한 상상을 좀더 구체화해서 글로 옮겨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고, 이 상상이 과연 현실로 이어질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요는 이러합니다. 단수제 도입은 오래전부터 제기 됐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프로게이머는 "공인 게임 대회 연 2회 입상을 한 선수는 KPGA에 등록을 하면 되고,

KPGA에서 주최하는 소양교육을 이수하면 ‘프로’란 수식어를 단 게이머가 될 수 있다."라

고 합니다. 뭔가 불분명해 보이는 "프로게이머"를 좀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으로 이

용해고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년에 한번 프로게이머에 입문할수 있는 프로게이머 시험을 보는 것 입니다. 물론 대회

방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등용된 프로게이머 초단들과 기존의 고단들과의 이벤트 경기도

여는 것이죠, 그 이후에는 메이져대회 입상을 포인트로 바꿔 3달에 한번씩 승단을 시켜주

는 것입니다. 현재 등록되어 있는 선수들은 그간의 성적을 토대로 단을 매겨주는 것입니

다. 그렇게 되면, 중계를 할때 또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

다고 생각합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 9단과 프로토스의 영웅 박정석 5단" 타이틀 왠지 멋

들어 지지 않습니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임요환 선수 9단.. 이윤열, 홍진호 선

수 8단.. 강도경, 기욤패트리 선수 7단.. 등을 기준으로 단을 매긴다면, 무난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 협의회에서 3월과 10월을 프로게이머들의 트래이드나 휴식등을 이유

로 리그에 불참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이러지 말고, 매년 여름시즌을 통합리그로 열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더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32강 체제로

통합리그 "10단전"을 한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바둑에서 처럼 말이죠.. 온게임넷, 엠비

씨게임 양대리그 16강보다.. 훨씬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을 열수 있는거죠.

32강이라고 해서 기간이 더길어지는것도 아니니 말이죠, 이 기간동안은 겹치기를 통해

연습을 제대로 못하는 일도, 어떤 리그에 비중을 두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스폰서는 양

게임방송사에서 하나씩 유치해서.. 예를들자면 "올림퍼스, 스카우트 배 10단전"식으로 치

루워서... 좀더 많은 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상금을 줄수있는 체제로 가는것입니다. 스폰서

들에게 불만이 없도록.. 엠비씨 게임에서는 엠비씨게임이 유치한 스폰서를 앞쪽에.. 반대

로 온게임넷은 온게임넷이 유치한 스폰서를 앞쪽에 명명하는것이 좋을거 같군요.. 통합

리그 진행은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처럼 ABCD조는 온게임넷에서 EFGH조는 엠비씨게임

을 통해 32강 리그를 치루고 여기를 통과한 선수들은 다시 16강 리그.. 그리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승한 선수는 1년동안 10단 타이틀을 보유하는

것이죠, 그 이듬해 "10단전"은 10단 타이틀 보유자에게 도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입

니다. 10단 타이틀 보유자는 예선을 통과해서 32강 중에 우승한 선수와 10단 타이틀을 두

고, 타이틀매치를 하는 것이죠..

이런 통합리그가 펼쳐진다면.. 괜찮을거 같지 않습니까?

--------------------------------------------------------------------------------

여기까지가 단수제와 통합리그에 대한 저의 상상이었습니다.

짧은 글솜씨로 정리가 않되는 부분들이 많은데.. 저의 상상속에서는 완벽했는데..

글로 표현하는게 참 힘드네요. 그래서 PGR21의 글잘쓰시는 많은 분들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현재 프로게임계에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좋은 방향으로 해결책을 찾

아 "비온뒤에 땅이굳는다."의 프로게임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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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나
03/07/04 19:04
수정 아이콘
포인트제로 한다면 분명 이윤열 선수의 포인트가 가장 많을텐데요...-ㅅ-a 하긴 총합계 누적이라면 아직도 임요환 선수가 독보적이려나요;
_절대지존_
03/07/04 19:10
수정 아이콘
방법은 좋아보이지만..실현될수 있을지 의문..
-_-개인적으로 심심해서 한번 해본 생각이지만 복싱처럼
챔피언과 1위,2위 뭐 이런식으로 할 수 있겠다는 것도 생각해보았지요
그뒤로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는걸 알고 포기-_-);
하지만 방송사의 사정 같은걸로 않될수도 있겠네요;;
낭만드랍쉽
03/07/04 19:31
수정 아이콘
지난번.. "사이버 연고전"을 공동개최한 전례와 3월 10월에 리그 스톱을 하는것보다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제 생각입니다^^;; 굳이 10단전이 아니라도, 통합리그 개설을 통해 프로게이머들에게 3개월간을 시간을 주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2강을 한다면 거의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을런지..;;;

온게임넷은 챌린지 리그나, 듀얼토너먼트를 못한다는 불리한점이 있지만.. 대신 통합리그 동안에 여성부 리그를 하는 등의 대체를 하는것이 괜찮을거 같습니다..
바두기
03/07/04 19:3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바둑,장기처럼 단수제를 도입하는것은 부자연스러워 보이고요습니다.통합리그는 US오픈처럼 프로 ,아마 구분 없이 치뤘으면 합니다.
낭만드랍쉽
03/07/04 19:41
수정 아이콘
물론 온라인 예선을 통해 아마추어에게도 기회를 주는것은 당연히 있어야 겠죠^^;;
03/07/04 21:32
수정 아이콘
1.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임요환 선수 9단.. 이윤열, 홍진호 선

수 8단.. 강도경, 기욤패트리 선수 7단.. 등을 기준으로 단을 매긴다면, 무난할거 같습니다.

-------> 주관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주관적인 생각인듯 합니다.
다른 선수 팬들은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임테란이 위치가 워낙 확실하긴 합니다만...

2. 32강이라고 해서 기간이 더길어지는것도 아니니 말이죠
-------> 32강이 되는데 왜 기간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궁금합니다.
하루에 치룰 수 있는 최대한의 경기를 치루는 것 입니까?

3.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처럼 ABCD조는 온게임넷에서 EFGH조는 엠비씨게임

을 통해 32강 리그를 치루고 여기를 통과한 선수들은 다시 16강 리그.. 그리고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 그런 논리라면 휴식기가 아니라 통합리그 아닙니까? 결국 그 나름대로 준비해야 하는데요.
스토브리그의 의미는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03/07/04 22:06
수정 아이콘
종종 바둑과 비교되는 스타지만, 그렇다고 단수를 붙이고 대회운영을 유사하게 따르는 건 힘들어 보입니다. 각각의 대회에서의 성적이 중요한만큼 단수를 메기면서까지 선수의 실력을 차등분류하는 게 큰 의미가 없을 뿐더러, 굳이 랭킹을 따지자 하면 현재 pgr 이나 kpga, 혹은 방송국별로 산출하는 것이 있는 상태입니다.
낭만드랍쉽
03/07/04 22:42
수정 아이콘
zaive 님에 대한 답변입니다.
1. 현재 활동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단수를 매긴다면, 지금까지의 총 성적을 누적한것을 토대로 매겨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단지.. 지금 현재의 성적만 말고 말이죠, 모든 입상 성적을 다 따진다면, 분명히 홍진호 선수나 이윤열 선수보다 임요환 선수의 포인트가 높습니다. 이것은 비단 메이져리그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스타 경기를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32강이라고 해서 더길어지지 않는 이유는.. 제가 위에서 말한 통합리그는 엠비씨 게임과 온게임넷이 한경기를 종시 중계하는 것이라니라.. 엠비씨 게임에서 32강을 치루는 GFGH조는 목요일날 경기를 치루고, 온게임넷에서 경기를 치루기로한 ABCD조는 금요일날 경기를 치루는 겁니다. 따라서, 32강을 치루는 기간은 각 방송사 리그가 16강 리그를 치루는 시간과 같죠. 그 이후에 자시 16강 리그를 치루는 시간는 엠비시 게임이 AB조 온게임넷이 CD조를 진행한다면 8강 리그를 치루는 시간인 3주면 됩니다. 그리고 8강 이후부터는 토너먼트를 치루기 때문에 3,4위전을 하지 않는다면, 기존 리그보다 긴시간이 걸리지 않는거죠

3. 현재 우리 프로게임계에서 정확한 의미의 스토브리그가 진행가능 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휴식기라는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리그가 동시진행 될경우.. 흔희 말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은 양방송사 리그 16강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팀리그 까지 참가하면 일주일에 공식전을 5~6 경기씩 치루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중복을 방지하고, 일주일에 한경기 치룬다는 모터아래 좀더 많은 선수들에게 방송경기에서 기량을 방휘할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VAN 님.. 저는 바둑에서도 단수가 그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바둑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이세돌 7단은 초창기 일부러 승단전에 참가하지 않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단수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이유는 첫째. '프로'라는 명칭을 단 게이머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중계와 결승전 같은 큰 이벤트에서 좀더 많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지 않을가 싶어서 였습니다.

[제안]에서 [잡담]으로 바꾸겠습니다^^;;

제 생각만 너부려놓고 제안이라고 하기에는 머쓱해지네여..
낭만드랍쉽
03/07/04 22:44
수정 아이콘
'ㄷ'을 'ㅈ'으로 쓴 오타가 많구요, 죄송합니다.
종시 -> 동시, 자시 -> 다시 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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