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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03 11:19
우리나라 프로스포츠에서는 에이젼시라는 것이 존재하지를 않았지요.
그러다가, 야구, 축구선수들이 외국으로 진출하면서 스포츠 에이젼시라는 개념이 익숙해졌고. 하지만, 우리나라 프로스포츠구단들(대기업)은 여전히 에이젼시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팀(기업)에 소속된 선수인데 왜 다른 사람이 중간에 끼어들어서 왈가왈부한다는 거야. 우리는 선수와 직접 이야기 하겠다." 대충 이런 마인드일텐데, 실상은 계약 및 협상의 전문가인 에이젼시가 중간에 끼어 있는 것이 극히 비전문가인 선수와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팀 입장으로서는 금전적인 것은 물론 여타 모든 면에서 손해가 되겠지요.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 선수들은 외국으로 진축할려고 할때야 비로소 에이젼시를 찾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제가 게임계의 정확한 내면은 모르지만.. 얼핏 보기에는.. 기존의 프로게임단과 선수의 관계는 연예계의 기획사와 연예인의 관계와 비슷해 보입니다. "무명 발굴 혹인 유명인 영입"이라는 것을 통해 기획사-연예인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기획사는 그 연예인을 관리, 홍보해주며 그 연예인을 키워 나가고 그 수익의 일부를 받는다. 물론 그 과정에서 초짜 무명 신인의 경우 불합리한 계약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결국 명성을 얻고 성공하게 되면 재계약시 그 불합리함은 역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이윤열,홍진호선수가 KTF로 임대가 되면서, 이경우의 선수-소속사-이전소속사감독의 관계는 연예계의 기획사 개념이 아니라, 선수-소속팀-에이젼시의 관계가 되어 버린 것 같네요. 결국 이전의 연예기획사 개념의 틀에서 에이젼시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시킬려다 보니 여러 이해 당사자들간의 충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보면.. 현재의 각 역할과 상태를 본다면.. "연예기획사-연예인"의 관계나 "프로스포츠팀-프로선수-에이젼시"의 관계도 아닌.. "연예기획사-연예인(프로선수)-에이젼시"라는 관계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각 당사자들의 역할과 권리가 명확히 정립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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