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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03 09:17
이글을 읽고 나니까 왠지 전 윤열선수에게도 잘못이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렇다고 게임을 못보게 되길 바라는건 아닙니다.)
나이가 스물이면 많은 나이라곤 할수 없지만 어린나이도 아닙니다. 그정도면 알거 다아는 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회사측에서 내민 계약서를 읽어보지도 않고, 더구나 자신의 계약을 담당해주던 에이전시측과 상의도 없이, 게다가 그후에 회사의 말을듣고 전화를 꺼놓기 까지한건 아무래도 순전히 순진해서 그렇다라고 보기엔 좀.. 왠지 윤열선수가 감독님이 생각하는것만큼 에이전시라는 존재를 중요치 않게 생각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막상 계약의 당사자인 선수가 에이전시를 중요치않게 생각하는데 회사측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줄 필요는 없는거죠.
03/07/03 09:24
물론 윤열선수가 자신을 매니지먼트해주는 에이전시의 필요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을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03/07/03 09:27
gio님 저도 의견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모든 정황이 송호창 감독이 올린 내용 그대로라면 이윤열 선수는 그 동안 게임만 죽어라 파면서 그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명성을 얻은 선수라 하더라도 사회생활 면에서는 보통의 20대 초반의 친구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요즘에 갓 20세를 넘기거나 그 주위에 있는 친구들... (물론 저도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중에서도 계약이나 기타 관련 사회생활에 있어서는 경험이 부족하고, 부모님께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하물며 게임에 투자한 지난 몇 년동안 이윤열 선수는 사회생활에 있어서 그런 부분은 대부분 어른들이 알아서 해주다보니 잘 모를 수 밖에요. 아마도 이윤열 선수는 우리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 냉혹하고 무서운 사회에 대해서 모르는 순진한 친구였기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된 것 같습니다.
03/07/03 09:54
솔직히 20살이 어린 나이는 아닙니다. 게임밖에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라도 '아버님 도장을 찍는다', '에이전시에게서 오는 전화를 무시한다' 이 두가지의 계연성이 무언지 모르지는 않았을텐데요. 부모님께서는 계약하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그럼 오셔서 KTF와 무슨 얘기를 한 것입니까? 무언가 얘기를 들은 것은 있겠지요. 그러니 부모님이 왔다 가신 후 도장은 찍은 것 아닙니까? 더구나 KTF감독인 정수영 감독님조차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 같은데...(물론 위 글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계약서조차 읽지 않았다니..이건 나이 어리고 많고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상처받은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해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할듯 하네요. 이윤열 선수는 저 상황에서 '왜' 계약한 것입니까? "재계약하자" "네" 이건 설마 아니겠지요. 무언가 계약에 대한 언질이 있었을 것 아닙니까? 때로는 '모르는 것'도 죄가 됩니다. 정말 윗글대로 이윤열 선수가 자신의 에이전시에 대한 개념도 없고, 계약서도 읽지 않은 채 KTF의 몇마디 언질(무언지는 모르겠지만)에 계약했다면 이윤열 선수에 대해 정말 크게 실망할 것 같군요.
03/07/03 09:56
흠.. 결국은 송호창님은 그간의 경과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야기했지만 이윤열선수와 자신의 계약문제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이 없네요. 40~50%가 아니라고만 했는데 그게 어느정도인지가 어떻게 보면 가장 핵심적인게 아닌지.. 누구도 에이전시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공감하는 추세이니 그것에관한 원론적인 이야기는 굳이 필요없었구요... 글을 보니까 이번엔 기왕지사 되어버린거 묻어두고 담부터라도 자기를 빼놓지 말라는 식인데.... 좀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리고 7월 1일에 급히 계약서를 다시쓴것도 그렇고.. 아직 우리가 모르는 비하인드가 많이 있는듯..
03/07/03 09:58
이번 일처럼 잘 모르는 윤열선수나 부모님이 그냥 도장 찍고 계약이 된다면, 계약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누가 책임지는거죠? 윤열선수 뿐만이 아니라도 다른 어떤 게이머라도 말입니다. 아직도 무자격 에이전트(야구나 축구 쪽에)가 판을 치고, 인식이 너무도 안좋지만, 그래도 저는 에이전트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송호창감독님 편을 드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과 선수간에 1:1로 협상을 하기엔 그들은 아직 어리고 경제관념이 약합니다. 에이전트와의 수익분배는 정확히 비율을 모르기 때문에 배제하겠습니다.
03/07/03 10:03
위의 나우해피님.. 20살이 어리진 않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서 20살이 40살이 될수도 있고 10살이 채안될수 도있는겁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위해 10대초반부터 게임에 몰두했고 다른쪽은 전혀 보지 않았다면 20살이 되었다고 해도 순진할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선수가 게임 이외에 다른곳에 신경을 쓴다면 바로 그순간부터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거죠. 그래서 에이전시나 매니저가 필요한거구요. 아마 이윤열선수는 계약같은건 지금 자기를 관리해주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맡겨버린것같네요. 어차피 자기가 게임과 계약모두를 관리할입장이 안되니 말입니다. 이윤열선수가 그렇게 해서 게임을 대충하는 선수라면 모를까 정말 열심히 하고 좋은 게임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이런일로 '실망'운운 하는건 조금 경솔한게 아닌가 싶네요
03/07/03 10:09
지금 상황에서 관리해주는 사람은 송호창 감독같은데요. 정수영 감독님은 확실히 아닌 것같고.....자기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전적으로 계약을 맡겼다...그런데 송호창 감독님을 배제하고 도대체 누구에게 관리를 맡긴 것입니까? 게임 외에 자신의 관리를 모두 하라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 계약서 정도는 읽거나, 아니면 소위 '에이전트'인 송호창 감독님과 의논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건 자기일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글이 사실이라면 말이죠.) 저건 아니길 바라고, 이윤열 선수가 직접 아니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03/07/03 10:12
이제 겨우 송호창 감독님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제 이윤열선수나 이윤열선수 부모님측의 의견 그리고 KTF측의 의견도 들어봐야 겠네요. 그때 가서야 어떻게 해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수 있겠내요. 송호창감독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스포츠 조선의 기사는 상당히 오버한 기사가 되겠군요.
03/07/03 10:24
저도 프로게이머에게 에이젼시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이윤열선수 건에 있어서 과연 송감독(에이젼시)의 역할이 무엇이었냐는 의문이 듭니다.. 송감독 말대로라면 박찬호선수의 경우에는 스캇 보라스는 여러구단과의 접촉을 통해서 박찬호선수의 몸값을 최대로 올린 뒤, 자신은 거기서 5%정도를 받음으로써, 박찬호선수와 스캇 보라스 둘다 win-win의 결과를 얻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윤열선수 계약건은 송감독이 가져가는 '관행'에 따른 비율이 훨씬 높아서 자신이 협상으로 해낸 몫보다 더 많은 몫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윤열선수에게 에이젼시가 필요는 하겠지만, 굳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송감독이 자신이 이윤열선수를 대기업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에이젼시를 운운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는군요..
송감독님의 고생을 모른척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뭐 어느 분 말씀대로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계속 선수를 묶어두려는 것이 아닌바에야 이윤열선수가 다음번에는 좀더 냉정하게 에이젼시를 고르기를 바랍니다..
03/07/03 10:24
나우해피님. 이윤열이 is를 떠나서 ktf에서 생활하면서 누구랑 많은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내가 생각하기엔 ktf관계자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거라 생각됩니다. 송호창님은 계약에만 관계했겠죠. 사실 지금와서 이렇게 다 까발려지니까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라는걸 알게되는거지 그동안은 잉윤열선수조차 ktf와 송호창님 사이의 관계라던가 계약같은걸 몰랐을 측면도 큽니다. 안그러고는 이윤열선수가 이문제를 이렇게 쉽게 생각하지도 않았었겠죠. 그리고 만약 이윤열선수도 대충은 알고 있었다고 해도 그건 윤열선수를 욕하기보단 그렇게 하도록 시킨 ktf쪽에 더 많은 비난이 있어야겠죠.
03/07/03 10:37
물론 현시점에서 KTF에 가장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당연히 듭니다. 하지만 정말 송호창 감독님이 하는 일이 없고, 아무 의미 없이 돈만 가져가는 사람일지라고 해도 계약은 계약입니다. '나한테 너무 나쁘다, 그러니까 없었던 일로하자'가 계약이 아니란 얘기죠. 마음에 안들면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이 끝난 상태였어야 했죠. 이런 식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지금 올라온 것은 송호창 감독님 개인적인 글일 뿐입니다. 여기저기 제멋대로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KTF, 이윤열 양측의 입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이 아니라면 흥분할 필요도 없고, 실망할 필요도 없죠. 송호창 감독님의 입장이 있는 이상, KTF나 이윤열 선수도 당연히 그에 응당하는 할말이 있겠죠. 그들에게 무슨 사정이 있다고 해도 본인들이 함구무언하고 있으면 알수가 없지요. 양측의 입장이 같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03/07/03 10:38
(이글이 다 사실이라고 볼때) 윤열선수와 송감독님은 에이전시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작성한걸로 보입니다.
윤열선수가 아무나 계약서를 들이밀면서 자 도장찍어라 한다고 해서 마구 찍어줄리는 없을테고 그렇다면 그건 그의 의지고 선택이라고 봐도 좋은거 라고 봅니다. 에이전시의 능력과는 별개로 일단 선택을 했으면 (맘에 안들면 도장을 찍지 말았어야죠..) 에이전시를 통하는게 좋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시킨 ktf쪽에 더 비난을 해라..라는건 아예 윤열선수를 더 무시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윤열선수가 바보도 아니고 아무나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지는 않을거 아닙니까..
03/07/03 11:22
글쎄요. 이글 신뢰할 수가 없는 점이 수두룩 합니다. 애초 송감독 자신이 신문사에 투고한 내용과는 정반대의 내용도 많고 또 단지 자신의 불리한 입장을 벗어나기 위한 옹색한 변명성의 글로 보입니다
PGR21은 좀 더 기다려 보시죠.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KTF와 윤열군의 공식입장이 나올 때까지
03/07/03 11:45
계약이란게 참으로 무섭군요. 정작 궁금한건 이윤열선수가 송감독님 개인과 에이젼시 계약이 되있는건지 아니면 IS팀과 계약이 되어 있는 건지 헷갈립니다. IS와의 계약이라면 송감독님이 SG팀을 만듬으로 이윤열선수와의 계약은 무효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글을 올리신 김에 에이젼트 비용으로 몇 퍼센트를 가져가는지 대략이나마 언급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래야 PGR에서도 어느정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03/07/03 18:10
이선수나 ktf의 공식적인 입장도 들어봐야 하겠지만 위의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만약에 박찬호가 보라서를 배제한채 계약을 했다고 칩시다 .과연 어느선수관련단체나 협회가 박선수의 출장이나 구단의 출장게임을 출장금지나 보이콧 합니까? 그것은 박선수와 보라서간의 게약에 따른 법정에서의 해결 문제일 뿐 입니다.위의 글로서는 이선수와 계약의 구속력의 존재조차도 분명하지 않습니다.
03/07/05 11:43
법적으로 계약을 맺은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고 다른 에이전시 또는 본인이 직접 계약을 할 경우 하모니님이 말씀하신대로 선수 본인과 에이전시간의 법정소송 문제가 됩니다. 하지만 에이전시는 소송에 앞서 선수와 구단간의 계약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게 될 경우 선수와 구단간의 계약은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 성립되지 않습니다. 즉 무적선수인 셈이죠... 따라서 송호창 감독이 이윤열 선수와 에이전시 계약을 맺은게 사실이고, 또 지금도 유효한 계약이라면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 이윤열 선수는 KTF소속이 아닌 무적선수입니다. 따라서 프로게이머협의회 또는 관련단체나 타구단이 KTF 선수로 출전하는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거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프로축구나 야구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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