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03 01:23:23
Name 낭만파 코알라
Subject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를 해주실순 없으신지요...
MBC게임리그를 보이콧 하겠다는 결정에 MBC GAME 측에서 게임협회의 의사를 듣고 4가지 조항중 VOD유료실시간방영금지처분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3 조항은 반영하는 것으로 제안했는데도 7월 1일부터 보이콧 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 사실인지요.

게이머의 위상을 위해 어차피 한 번 터졌어야 할 일 지금 터진 것이지만, 프로게이머들과 구단감독님, 방송사간에 원만한 합의가 되도록 빨리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일단 3조항이 협상된 셈이니까 보이콧 결정 철회하는 것이...
다들 아시다시피 전국에 케이블보급현황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이 그들의 선수가 펼치는 플레이를 보는 방법은 현재 VOD밖에 없습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기있는 게이머가 되는것이 프로게이머의 목표이지 않습니까... 만약 VOD실시간을 철회한다면,,,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케이블 보급 미지역 팬들의 스타리그 관심률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실시간서비스가 되질 않아서 매주 삼성동까지 경기보러오는 팬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프로게이머의 수익을 올리려면 스폰서에서 지급하는 금액이 충분해야합니다. 스폰서는 일종의 광고효과를 노리고 후원하는 것이기때문에 스타리그의 시청률에 따라 이부분은 조정됩니다.
결국, 케이블의 보급률이 증가해서 시청률이 상승되어야만 스폰서 후원금액이 올라가면서선수나 감독, 방송사, 팬들이 서로 조화롭게 스타리그를 이끌수 있을겁니다.(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진 케이블로 볼 수 없는 지역에 사는 팬들을 위해 VOD실시간유료서비스는 인정해주십시오.
우리는 프로게이머들의 신들린 향연을 늘 보고싶어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위치는 반드시 상향조정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 발자국 물러서주실 수는 없는지요.
한꺼번에 많은 성과를 얻어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론일 수도 있지만 그 성과를 얻어내기위해 마찰이 부득이하게 발생되었습니다.
그 마찰로 인해 스타리그의 존폐위기까지 언급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 좋아서 프로게이머를 선택했고, 게임의 순수한 열정만으로 지금까지 잘 버티고있고, 좋은 플레이를 선사하는 게이머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들이 보여줄 것이 아직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그 선수들의 재능을 선보일 자리는 스타리그뿐입니다.

부디 원만한 타결을 봤으면 합니다...

저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고 프로게이머를 동경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명입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공통 관심사 하나만으로도 모르는 사람들과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고,밤새 게임해도 피곤할 새없이 계속하고 싶은 게임이 스타크래프트 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의 현란한 플레이 없이는 대한민국의 e-sports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맘편히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을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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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7/03 01:28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의 글을 읽으니 왠지 서로의 이야기가 많이 오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커진듯 한 느낌도 듭니다. 파업사태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은 존재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 것이며 얼마나 빨리 혼란스러운 상황을 수습하느냐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은 지금은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떠들고 있지만 그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기 전 부디 제발 부디부디 해결이 되기를 빕니다. (사실 나다의 계약파문때문에 전 여기에 대해서 생각할 여력이 없어서 얄은 생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바두기
03/07/03 01:50
수정 아이콘
VOD건에 대하여약간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 첨언합니다.자세한 것은 아래 송병석 선수의 글을 읽어보시고말씀해주시고.대략 엠비씨겜의 VOD유료기간에 대한 견해차이 같습니다. 온겜넷(3일)보다 긴vod유료기간(2주)동안의 수익을 엠비씨겜에서 독점하는 것에 대한 항의차원에서 vod에 관한 조건을 내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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