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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26 19:48:48
Name 하수태란
Subject [잠담] 오랜만입니다. 임요환선수가 결승 못가서 우울하군요 ㅡㅡ;
안녕하십니까. 하수태란-_-이란 닉네임으로 예전에 글을 몇번 올렸던 하수. 입니다 ^^

2월달에 입대를 해서 지금은 동두천에 있는. 요즘 말 많은 2사단에서 일하고 있구요.

포병부대에 있다보니. 탱크를 징그러울 정도로 많이 봅니다.

155미리 포를 주로 쏘는 부대인데. 볼때마다 시즈탱크가 떠오릅니다 ㅎㅎ

포를 하나 쏠려면 얼마나 많은 인력이 삽질을 해야 하는데

시즈탱크는 너무 쉽게 포를 쏘는것 같아서 좀-_- 기분나쁘기도 하구요.

(뭐 마린도 총알을 무한대로 쏘기는 하지만. )

훈련소에 있을때 스타 소식이 너무나 궁금해서. 친구녀석을 협박해서 스타소식. 특히나 임요환 선수 경기 소식을 많이 들었습니다.

지면으로 접한. 예전 겜비씨 위너스 뭔가. 준결승전.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글로 읽어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좋아한 연예인이라곤 가수 박정현 밖에 없는데.

어느순간부터 임요환에 빠지기 시작하여. 그가 이기면 친구녀석을 갈궈가면서 기뻐하고.

그가 지면 왠지 힘이 없고. 되는 일도 없고 -_- 24살이나 되는 녀석이 이러는게 좀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여튼. 이번에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도. 어떻게 보게 되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태태전을 3-0으로 . 그것도 완벽하게 지는 모습.

임요환 선수가 3-0 완패를 한것도 거의 처음이라고 들었는데 ㅡㅡ;

여튼 이번에. 임요환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을 상당히 기대했었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는 친구놈에게. 임요환 안나오는 결승은 결승도 아니라고-_- 괜히 억지를 부려보기도 하고. 친구놈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갈구고 -_-

여튼. 저는 그렇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안나가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또 언제 임요환 - 홍진호 의 결승을 볼 수 있을까요.

친구랑 자주 하는 뻘소리 중에. 임-홍 이 붙는다면 상암 경기장을 가득채울수 있을꺼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지 않을까요? ㅡㅡ;  온게임넷 측에서 임요환 선수가 올라온다면 상암구장을 대여했을껀데. 떨어지는 바람에 취소했을꺼란 이야기도 하고.

뭐 그냥 친한친구놈이랑 농담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ㅡㅡ; 너무 뭐라하지는 마세요.

여튼 요즘엔 시즈탱크에 더욱 애착을 가집니다.

여러분도 탱크를 소중히 다루어주세요 ㅎㅎ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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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질럿
03/06/26 21:02
수정 아이콘
카투사군요~^^ 전 9612 기입니당.. 지금은 예비군 5년차 ;;
전 평택에서 근무했어요. 고초가 많으실텐데 영어 공부도 많이 하시고 후회남지 않는 군생활 하시길 바래요~
03/06/26 21:11
수정 아이콘
2사단이라고 하셔서 노도부대 생각했는데..양구에 있던가..
암튼 보람찬 군생활 하십쇼!
어딘데
03/06/26 21: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155미리면 탱크가 아니라 자주포 아닌가요?
03/06/27 00:38
수정 아이콘
흠.. 임요환 선수처럼 조금 부진해도 항상 격려와 위로를 받는 선수는 그래도 참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ㅋ
오성철
03/06/27 22:39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 보니 2사단 계시다는 말에 굳이 로그인해서 글 남깁니다. 저도 카투사 9510기로 2사단 Camp Casey에 있는 702 주 지원대대에서 근무했었습니다. 위에 마이질럿님도 그러신 것 같은데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깁니다. 하수태란님, 전차부대라면 훈련도 자주가고 해서 많이 힘드실텐데 몸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제대하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있을땐 힘들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고참과 하참이 있습니다. 가끔 소주한잔에 그때 얘기들을 하며 아련한 향수를 느낍니다. 모쪼록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건강하시라는 말씀 다시 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골수팬입니다. 역시 맘이 아프네요, 저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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