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26 00:14:06
Name Dr. Lecter
Subject 매트릭스의 철학.
이글은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있나"라는 책과 인터넷게시판에 써있는 글과 제 주관적인 견해를 섞은 글임을 밝힙니다.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있나"는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인데 사실 별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영화에 대한 분석보다는 SF나 철학에 대한 설명이 주가 되고 또 다소 난해한 편입니다.
많은 분들이 매트릭스 매니아들이 하는 주장에 대해 확대해석이라고 하는데 저도 어느정도 수긍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들은 정말 어떤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정답이라고 할 순 없겠죠.
이 글도 몇몇 사람들과 저의 추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더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는 것도 재밌지 않겠습니까?
그럼 들어감다. (반말시작임다.)

1. 왜 액션인가?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린가? 액션영화니까 당연히 액션이지. 하지만 과연 액션영화인가?
이 영화는 분명 액션영화의 틀을 갖고있지만 액션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에서의 액션은 무언가를 나타내기 위한 액션이다.
우선 영화에서 액션(이것저것 뭉뚱그려서 그냥 액션이라고 하자)이 일어날 때를 보자.
거기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모두가 매트릭스 안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다. (훈련 시뮬레이션도 매트릭스와 다를바 없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비교해 보자.
가상세계는 현란한 액션, 막강한 파워, 화려한 카메라 촬영과 특수효과, 스피드.. 이런 걸로 대변할 수 있다.
반면에 실제 세계는 어떠한가?
태양도 비추지 않는 암울한 환경(애니매트릭스에서 보면 인간이 하늘을 가려버렸다.), 감옥같은 함선, 맛없는 음식, 죄인같은 옷, 대머리에 몸 여기저기에 난 구멍들.
참 현실이 냉혹하지 않은가?
이런 그들이 매트릭스안에만 들어가면 쫙빠진 가죽코드에 절대 떨어지지않는 썬그라스에 무스로 밀어올린 머리모양을 하고선 거리를 활보한다.
현실세계에선 함선조차 센티넬에게 대항할 수 없다. 기껏해야 기가막힌 타이밍에 딱한번 EMP를 날릴 뿐인데 이때에도 매트릭스내에 누군가 들어가있다면 그는 죽게된다. (1편에서 네오가 매트릭스안에 있어서 EMP를 못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2편에서는 함선이 무기를 갖춘 모양이던데... 애니매트릭스에서도 센티넬을 공격하고.. 반면에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 동영상을 보니까 EMP를 날리는 것 같던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봤을 때 거짓은 디지털, 화려함, 액션, 속도감 등으로 대표되고 참은 아날로그, 암울함, 정적임, 느림 등으로 대표된다. 모피어스가 말하지 않는가? "지금까지 네가 본 것은 모두 거짓이다."
즉 영화는 X세대가 지금 열광하고 있는 테크놀러지를 비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사용한 방법은 오히려 다른 것보다 한층 더 현란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일급살인, 퍼니게임 등의 영화에서 사용한 방법처럼 말이다.
이정도면 만족하냐? 하면서...
"우리가 테크놀러지를 소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테크놀러지가 우리를 소유하고 있는가?"


2. 왜 유선전화인가?

이거 예전에도 누군가가 물었었는데 참 이상하지 않은가? 다들 알다시피 매트릭스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방법은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것이다. 왜 휴대전화나 무선전화기는 안되는가? 그렇게 된다면 훨씬 더 간편하게 돌아갈 수 있는데...
사실 그렇게 된다면 긴박감이 훨씬 떨어지겠지. 하지만 그보다도 여기에는 심오한 의미가 있다.
앞서서 디지털은 거짓을 아날로그는 참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휴대폰, 무선전화기는 모두 디지털이다.
반면, 영화에서 나오는 현실로 돌아갈 때 사용하는 구닥다리 전화기나 공중전화는 모두 아날로그 방식이다.
이는 디지털은 가짜고 아날로그야말로 진짜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 전화인가?
그것은 디지털화할 수 없는 대표적인 것이 목소리라는 것이다. (사실 나도 잘 수긍은 안간다. 녹음시킬 수도 있잖아?)
목소리야말로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것이고 그중에서도 아날로그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매트릭스에서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마셜 맥루언에 의하면 전화는 인간 목소리의 확장이다. 윌터 옹은 목소리란 고정되지 않은 유일한 매체라고 했다. 말은 입밖으로 빠져나가자마자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떤 고정틀도 불가능하다."


3. 왜 매트릭스가 필요한가?

퇴근길 지하철안에서 매트릭스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내려야할 역에서 못내린 적이 몇번 있는데 그중 한가지가 바로 이 의문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인간이 필요한 이유는 기계들의 에너지로 쓰기 위해서이다.
근데 좀 이상하지 않은가? 단순히 살아있는 생명의 육체가 필요하다면 궂이 힘들게 매트릭스를 만들 필요가 있는가? 그것도 몇번씩 실패를 경험하면서...
그냥 식물인간으로 만들면 되지. 사실 골치아프게 인간을 쓸 필요도 없다. 그냥 소나 말을 사용하면서 잔디가 넓게 깔려있는 시뮬레이션만 보여주면 된다. 인간처럼 반란군이 생길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 책을 보면 이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기계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는 인간의 육체가 아니고 인간의 마음, 진짜 의식 세계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4. 대체 어디까지가 상징적인 의미인가?

영화를 관심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상당히 많은 부분이 종교적, 특히 성경에 빗대어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네오를 예수로 봤을 때 스미스가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살아나는 건 예수의 부활을, 모피어스는 세례 요한의 역할을, 트리니티는 막달라마리아의 역할을, 사이퍼는 가롯 유다의 역할을 하고 있고 느부가넷살 함선의 나머지 승무원들도 12제자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에이전트는 물론 사탄으로 볼 수 있고..
그밖에도 대화나 이름, 배경등에도 여러가지 의미가 숨어있다.
발견하기 힘든 몇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우선 Neo는 말그대로 New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One의 철자를 바꾼 것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그"를  "The One"이라고 부른다.
네오가 빨간약(맞나?)을 먹고 현실세계로 깨어나려고 할때 거울에 손을 대자 액체가 네오를 집어삼키는 장면이 나온다.
이부분을 책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는 바야흐로 자아, 혹은 영혼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려는 것이다. 깨진 전신 거울이라는 은유는 올더스 헉슬리나 다른 작가들도 사용해 왔다. ..(중략)..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 꼭 들어맞게 된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치듯 희미하게 보지만 그때는 얼굴을 맞대고 보게 되리라.' "
사이퍼와 스미스 요원이 모피어스를 넘기기 위해 협상할때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
"고기 혹은 살은 사이버 공간의 사람들이 현실 세계, 비가상 세계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살 세계라는 용어가 그것인데 가상세계를 더 우월한 것으로 보는 사이버 공간 사람들의 시각이 잘 드러나는 은유법이다."
또한 워쇼스키 형제는 IT분야에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큐브 2에서 본 장면...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장소가 나오는 것.
이건 전산학 관점에서 봤을 때 백도어(Back Door)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매트릭스는 프로그램 아닌가?
백도어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Back door(백도어)의 원래의 의미는 시스템 내에 보안이 제거된 비밀통로로서, 서비스 기술자나 유지보수를 위한 프로그래머들의 접근의 편의를 위해 시스템 설계자가 만들어 놓은 통로이다."
인증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공개키방식과 비밀키방식이다.
공개키는 쌍으로 존재하며 하나는 유저가 또하나는 서버가 갖고 있다. 공개키는 누구나 갖고있을 수 있으며 공개키를 이용해 접근할 경우 암호해독이 필요하다. 해독결과 나머지 부분과 매치가 될 경우 인증이 된다.
영화에서 네오가 오라클을 만나기 위한 방식이 공개키이다. 누구나 오라클을 만나기 위해 시도할 수 있지만 네오임을 입증받기 위해선 무술대련을 해야 한다. 이 대련은 암호해독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비밀키는 아무나 갖고 있을 수 없으며 특정 사용자만 갖고있다. 하지만 인증할때에 특별한 암호해독은 필요하지 않다.
바로 영화에서 키메이커가 쓰는 방식이다. 열쇠는 키메이커만이 갖고 있으며 문을 열기 위해서는 그냥 열쇠만 넣으면 된다.
또한 직접 열쇠를 깍아 만들고 열쇠구멍에 들이민다는 설정은 반(反) 디지털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


5. 어떻게 네오가 날아다닐 수 있나?

많은 사람들이 깬다고 한 부분이다. 사실 하늘을 휘젓고 날아다니는 폼은 좀 민망하긴 했다.
하지만 하늘을 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될 게 없다. 이미 매트릭스가 프로그램이란 걸 알고 그 프로그램을 맘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 네오에게는 말이다.
근데 사실 장소를 이동하는 것은 실제로는 데이타의 이동이므로 궂이 힘들게 날아다닐 필요도 없다.
그냥 공간이동, 즉 텔레포트를 하면 되는 것이다.
데이타를 이동하려면 해당 어드레스의 데이타를 교환하거나 아님 포인터(전산용어임.  ㅡ.ㅡ;)만 바꾸면 되는 게 아닌가?


6. 이 영화는 무슨 영화인가?

신기하게도 이 영화는 관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영화이다.
액션영화를 보고싶은 관객에겐 액션영화로 보이고 보는 관점에 따라 SF영화로, 철학영화로, 종교영화로, 스릴러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 단순히 한가지만 보고 섯불리 이 영화를 판단할 수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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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26 00:53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 2를 졸작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엔 매트릭스 2 리로디드는 분명 대작입니다. 그것도 아직 끝나지 않은 대작.. 3편이 몹시 기대가 됩니다.
Starry night
03/06/26 01: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인류는 점점 편리한 것을 추구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좀더 안락하고 윤택한 생활을 목표로 달려온 것이죠. 그러니 그러한 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인류 초기에는 살아남기 위해서, 그 다음에는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서, 그 다음에는 풍요롭게 쓰기 위해서…
하지만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안락하고 편안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것은 육체에 고통을 가하는 일이고, 결과가 만족스럽다 하더라고 그 과정은 참기 힘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전부터 인류는 이러한 노동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연구합니다. 결국 인류가 다다른 결론점 –현재까지도 관철되고 있는– 은 바로 노동을 다른 것에게 떠 넘기는 것입니다. 고대에는 노예, 중세에는 농노, 현재에는 중산층 이하 계층들이 그것이죠.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오면서 농업 생산량이 발전한 이유도 우경을 통해, 즉, 노동력의 일부를 동물에게 전가함으로써 이루어 졌습니다. 이들은 사회 대부분의 노동력을 떠맡으면서 사회 전체의 풍요로움을 전담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현재 인류는 모든 사람이 이러한 혜택을 받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노동에서 해방되는 것을 말이죠. 그렇다면 노동력은 다른 형태로 ‘누군가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는데,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첨단 과학 기술, 테크놀로지입니다.
풍요로움을 향유하기만 하는 계층, 즉 노동을 전가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들이 계속적으로 노동력을 바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언제나 고분고분하게 그래줄지는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숫자로도 훨씬 불리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노동력을 전가하면서도 불안해 합니다. 그러한 불안감들은 고대서부터 내려오는 문학들에게서 잘 나타나는데요, 고대의 노예 반란 이야기나 중세의 농노 해방의 이야기에서부터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말’의 나라(말들은 인간처럼 생긴 야후를 부리고 살지요. 즉, 동물 노동력에 대한 불안감)까지. 게다가 몇십년 전부터 제기된 미래 사회의 암울함(테크놀로지에 의한)은 각종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지요.
매트릭스 또한 이러한 무의식적 불안감의 표출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노동력을 떠 안아줄 테크놀로지에 오히려 지배당하는 상황.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전까지의 테크놀로지와 인류의 대결에서는 결국 인류가 그들만이 가진 유일한 힘인 ‘이성’으로 테크놀로지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매트릭스에서는 이 ‘이성’마저도 잠식당한 상황. 즉, 노동력을 전가하여 우월한 지위에 서려던 인류가 오히려 역전된 최악의 상황입니다.
매트릭스 제작자(그 수염 흰사람)는 네오에게 묻습니다. 소스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계속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인가. 이러한 물음은 이렇게 치환됩니다. 현재의 시스템(즉 지배, 피지배의 상황)에 편입될 것인가, 결국 인류에게 다시 노동의 의무를 지울 것인가. 네오는 갈등합니다. 인류 해방이라는 기치를 걸었지만 다시금 노동에 속박되게 하는 이율배반에 고민하지요. 이와 같은 물음은 과거 혁명가들에게 기존의 정치 시스템이 던지는 타협안 -혁명을 중단하고 우리가 제공하는 안락함을 받아들일 것인가, 혁명의 가시밭길을 걸을 것인가– 와 비슷합니다.
어쩌면 감독은 원시성의 회귀를 주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나친 편리함, 안락함은 오히려 화가 되므로 테크놀로지에 의한 사회 변혁은 거두고 과거의 미학을 찾자는 주장말이지요.(실제로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은 대체로 원시적인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노동이라는 것은 인류에게 뗄 수 없는 것이고, 그것을 다른 것에게 과도하게 전가시키는 것은 인류의 본질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노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말이지요.
이상 조금은 위험한(?) 발상으로 본 매트릭스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03/06/26 09:5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런 소설을 쓰면 어떨까 생각하던 중에 매트릭스가 개봉되더라구요...
한 사이버 펑크의 뒷거리를 거닐 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각종 액션을 통해서 활약을 통해서 그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나갑니다. 그 시대에 지식은 칩을 몸 어딘가의 칩슬롯에 꽂는 걸로 해결이 됩니다만... 그것은 실제로는 어떤 한 대학교(?) 학생의 시뮬레이션 속이었던 겁니다. 단순히 데이터 베이스 상에서 비트를 변환시키는 작업에 시뮬레이션 안에서는 칩을 구해서 자신의 몸에 꽂는 작업이 되는 거죠...
하여간, 마지막 장면은 이겁니다...
"그래서 말이지 그 녀석은 ... 했던 거야."
"이야 시뮬레이션 안에서 그런 게 가능했단말야...?"
"그 사회환경 시뮬레이션에서 xxx 파라미터 값들을 어떻게 줬었는데..?"
다음 수업을 예고하는 싸인이 떨어진다. 마시고 있던 음료수 잔들과 담배꽁초를 버리려다 한 학생이 위로 트인 휴게실 창밖 푸른 하늘을 보며 말한다.
"혹시... 이것도 누군가의 시뮬레이션은...?"

뭐... 뻔한 시뮬레이션과 리얼 월드의 매칭 그리고, 그 반복이란 얘기인데... 왠지 매트릭스가 나와버리더라구요...

뭐, 매트릭스 2 리로디드를 보고난 친구 얘기 중 한가지는 매트릭스 3에서 네오가 죽거나 하면서, 화면 전환 후 다른 세상의 네오가 키보드를 던지면서 "에이 게임 더럽게 안되네..." 하면서 끝나는 이현세의 원판 '아마겟돈' 비스무리한 엔딩(원판 '아마겟돈'에서는 외계행성상의 소설속의 이야기로 마무리 되고서는 다시 그게 꿈이라는 걸로 끝나죠. '브이'하고도 비슷한 마무리였던 듯 한데 누가 먼저였더라...?)이 나오지 않겠냐 라는 추측도 하더군요... ^^
03/06/26 10:54
수정 아이콘
유선전화가 등장하는 이유는 해킹하기가 쉬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맨인블랙의 결말이나 미니님의 결과와는 다른 결말이 나온다면 워셔스키형제가 높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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