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6/20 21:01:58 |
Name |
다크고스트 |
Subject |
오늘 있었던 4강전을 보고... |
오늘 홍진호선수 대 박경락선수의 대결...
제 개인적으로는 홍진호선수에게 더 이길확률이 높다고 봤습니다.
두선수의 전적, 대 저그전 전적, 경험면에서 단순히 이론적으로는...
홍진호선수의 우위를 예상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강전과 같이 이렇게 원사이드한 대결이 나올줄은 몰랐네요.
홍진호선수는 컨디션이 나빴었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때만큼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박경락선수는 확실히 평소실력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1차전 기요틴...
홍진호선수는 나름대로 공업저글링이라는 필살기를 준비하고...
박경락선수는 중후반을 도모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막으면 박경락선수가...
막지 못하면 홍진호선수가 승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글링으로 뚫지못하면 절대로 이길수없는 상황이 닥쳐오자...
홍진호선수...엄청난 집념으로 저글링러쉬를 감행했고...
결국 홍진호선수의 근성과 집념에 의해 박경락선수는 지지를 치고 맙니다.
여기서 박경락선수가 저글링을 성큰과 같이 효율적으로 싸우지못한것이...
패인이라고 나오는데 성큰 3개가 지어져있고 나중에 1개가 더완성된 상황을 보고...
막을수있다라는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오히려 더 결정적인 패인은...
라바가 놀고 있었다는점 같았습니다.
2차전 네오 비프로스트
이경기는 오늘경기중에서는 가장 흥미진진한 게임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었지만 박경락선수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멀티를 시도했고 해처리가 지어지기도전에 파괴되는 실수를 하고 맙니다.
그뒤 정신없는 난전이 일어났고 두선수다 피해를 본 상황에서...
박경락선수...멀티파괴에 미련이 남는지 멀티를 다시 시도하지만...
결국 그것은 홍진호선수가 폭풍러쉬를 하는데 빌미를 주고말고...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멀티를 안한거만도 못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홍진호선수의 공격에 휘둘리면서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잃어버린...
박경락선수는 스파이어가 파괴되고 드론을 대량으로 잃어버리게되자...
할수없이 지지를 치고 맙니다.
3차전 노스텔지아
이경기는 임요환선수와 서지훈선수의 4강전때 벌어진 3차전만큼, 어쩌면더...
허무한 경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그 대 저그전에서 초반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빌드싸움에서마저 홍진호선수가 우위를 점하고 맙니다.
홍진호선수의 9드론 스포닝에 비해 박경락선수는 12드론 더블해처리라는...
과감한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박경락선수 지독하게도 운이 없었는지...
스포닝풀을 짓는과정에서 홍진호선수의 방해를 받아 가뜩이나 스포닝풀이...
늦은 빌드로 시작한 박경락선수의 스포닝풀이 더욱 늦어지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됩니다.
결국 홍진호선수...승리를 직감했는지 6저글링 성큰러쉬를 감행하고...
여기서 박경락선수가 드론을 방어하다가 빼는 실수를 하지만....
어차피 그렇지않았다고해도 일꾼을 상당수 잃었을테니...
피해를 안볼래야 안볼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결국 박경락선수...드론을 죄다 잃어버리자 지지를 치고맙니다.
오늘경기...박경락선수가 평소보다 사소한 실수가 잦았고...
비록 사소한 실수라 할지라도 저그 대 저그...그것도 초고수들과의 대결에서...
그런 실수들은 너무나도 컸습니다. 게다가 3경기에서는 지독하게 운까지도 없는...
오늘 박경락선수에게는 최악의날이, 홍진호선수에게는 최고의날이된 한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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