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6/19 02:39:52 |
Name |
두번의 가을 |
Subject |
[잡담]아낌없이 주는 나무... |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소년이 어릴때부터 노인이 될때까지...
한없이 주기만 합니다...
단지 소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소년에게 정말 소중한 이유는...
나무가 소년에게 한없이 주기만 해서가 아닙니다...
소년이 자라면서 어려울때나 외로울때나 힘이 들어 이제 더이상 움직이기 조차 힘들때에도...
항상 그 자리에서 소년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언제라도 삶이 힘겨울때 찾아가 안식이 될 수 있게 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아낌없이 줄 수 있는것은 작지만...
어쩌면 그들이 힘들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일은 격려나 비판보다도...
그들이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그저 그 자리에서 지켜 볼 수 있는 여유는 아닐까요...
우리가 그들에게 바라는 승리는 그들만큼이나마 간절하지만...
그들이 혼자서 이겨내기힘든 패배의 나락에 힘들때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쉬어갈 수 있는 작은 그루터기가 되어주어야 겠습니다...
나무가 소년을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는 그들과 그들이 하는일을 사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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