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3/06/18 10:16:16 |
Name |
여름비 |
Subject |
컴퓨터와 인터넷이 인간을 메마르게 할까요... |
아침 출근때..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고양이 세수에 대충 머리감고 지하철에 몸을 실었습니다. 항상 하는 버릇처럼 머리위 선반를 보면서 남이 읽다 놓고간 신문이나 잡지가 없나 두리번 거립니다 (^^ ) ( ^^) (^^ )!
금세 선반위에 노여진 메트로가 눈에 보였습니다. 항상 아침에 잠깐동안이지만 그 무료한 시간에 읽는 즐거움을 아는 분들이 많을 실꺼라 생각됩니다. 한장한장 넘기면서 기사를 읽다 평상시에는 눈이 가지 않는 광고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여러개의 삽화와 책을 소개한는 전면광고였습니다. (특정책을 소개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래서 책 제목은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하나 구입한후 읽어볼생각입니다)
그곳에서 한 편의 삽화에 내용중에 어느 사람이 인터넷 사이트의 회원가입을 하게 되는데 주민번호 성명 비번 다 입력후 비번분실시 사용되는 힌트를 입력하고 질문에는 첫키스장소를 선택했습니다. 한참 생각한 후 **동 컴컴한 골목길 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밑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정서를 메마르게 할까요..
사실 저도 컴퓨터와 인터넷을 하며서 집이나 피씨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만큼 밖에서 활동하고 사람들과 만날 시간이 적어진것은 사실이지만.. 그 나름데로 그안에서 평상시에는 만나수도 없고 일생동안 가보지도 못할곳에 사람들도 알게되었습니다. 사람은 잃은만큼 얻는것이고 무얼 얻기위해서는 무언가를 포기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잃은 것보다 얻은것이 더 커보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얻게된 사람들은 제가 삶이 힘들고 지칠때 그곳에 가면 학교동기,친구,가족,애인과 또다른 작은 위안을 주기 때문입니다..^^
추신: 여러분들의 첫키스장소는 어디세요...^^ 전 대학교정의 어두운 잔디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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