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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7 01:59
그렇죠 이런말을 하면 뭐하지만 솔직히 하수가 보는 스타리그와 고수가 보는 스타리그는 차이점이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하수였을때(물론 지금도 하수입니다) 모르던게 지금 보면 다 이유있는플레이와 타이밍 등등 그외의 전술 플레이어가 생각하는점 그런게 탁탁 보일때가 있더군요
03/06/17 02:31
저는 하수라서 게임을 잘 읽지는 못하지만, 같은 게임이라도 처음 볼 때와 두번째 볼 때가 다르더군요. 좀전에 프로리그 재방송이 있어서 이윤열 선수의 신기한(?) 탱크수를 확인하기 위해 백영민 선수와의 경기를 다시 한번 유심히 보니 처음 볼 때에 보이지 않았던 것도 조금 보이는 것 같더군요. 흔히들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 조이기를 훼이크로 사용할 때에는 원팩에서 마린 네기와 탱크 한기 정도로 진출하는 것처럼 보여주면서 더블커맨드로 가는 것이 많았었는데, 이윤열 선수는 아예 투팩에서 탱크, 마린네마리, 벌쳐까지 갖추면서 조이기를 하는듯 했습니다. 간만에 추억의 대나무 조이기를 보는가 했더니(해설자님들도 대나무 조이기라고 생각하셨구요), 왠걸 같이 진출해야할 SCV는 나오지도 않고 탱크와 마린들은 회군. 이들은 보여주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하고 결국엔 스피드업 마인업한 소수 벌쳐로 견제를 하면서 더블커맨드를 하는 것이 원래의 목적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백영민 선수도 대나무 조이기로 생각해서 게이트를 늘렸던 것 같구요. 대나무 조이기라면 전진이 느렸겠지만 스피드업되 벌쳐가 내려오다보니 본진까지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면서 프로브도 소수 잡히고 미네랄 채취도 제대로 못했던 것 같았구요. 이런 사이에 이윤열 선수는 앞마당을 아주 손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초반의 이런 사소한 움직임들이 중후반의 물량 차이를 유발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 추측한 것일수도 있지만, 이렇게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재미 때문에 스타리그를 보는 것이 더욱 즐거운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03/06/17 04:33
스코님이 맞아요...저도 나름대로 베틀넷에서 많은 경기를 보고, yg에서 돌고 있는 유명한 선수들 리플레이를 많이 보다보니....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는데요...분명 1년전에 스타를 보던것과 지금 스타를 보는게 많이 다릅니다..1년전에는 윤열선수가 탱크가 많으면 와~소리만 지를줄 알았고, 임요환선수가 신의 컨트롤을 하면 컨트롤에만 놀라서 와~소리를 질렀죠...그치만 나름대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본다면, 임요환선수가 컨트롤을 한다고 하면, 1번 마린에 2번 메딕이...그리고 마린은 한기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그사이에는 어떻게 하고 잇고...이런게 대충은 눈에 보이는거죠...게임의 흐름을 조금씩 읽어낼수가 있게 된거죠...^_^
03/06/17 12:14
저는 99PKO배때부터 스타를 즐겨 봐왔지만 아직도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하나 알게 될때마나 탄성을 지르게 됩니다. '역시 스타는 과학이야.' 라면서 말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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