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6 14:52:25
Name Canna
Subject 내가 본 김동수 선수 세번째 이야기..
1. 2001 스카이배 스타리그

2001 스카이배 스타리그는 프로토스의 상대적인 강세가 돋보인 대회였습니다..
16강에서부터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며 부각된 박정석 선수..
독특한 플레이를 선보인 세르게이 선수..
그리고 돌아온 기욤 선수와 김동수 선수..
그러나 결국 기욤 선수는 16강에서 탈락하고..
세르게이, 박정석 선수는 8강에서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보이며 탈락하고 말았죠..

김동수 선수에게 첫경기였던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는 그야말로 김동수 선수가 살아났다는 것을 알리는 경기였습니다..
버티고에서 보여준 다템, 아콘을 활용한 시간끌기, 그리고 무한확장으로 김정민 선수를 제압하는 모습..
전략과 물량을 동시에 보여준 굉장한 게임이었죠..

그리고 인큐버스에서 김신덕 선수와의 경기 또한 대단했죠..
김대기씨가 박수도 두 손이 있어야 칠 수 있다는 칭찬을 받았던 경기..
프리챌배에서 저그를 항상 힘으로 압도하던 모습을 다시 보여준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일런트 볼텍스에서의 김승엽 선수의 프로토스 또한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승리를 거두죠..
(사실 이 경기는 두 번을 봤으면서도 내용 파악이 잘 안 되네요..
양 선수의 진형을 헷갈린 온게임넷측의 결정적인 실수 때문에..)

16강에서 김동수 선수는 단지 부활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저그에게만 강한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확실히 심어주었죠..

그리고 8강.. 섬맵 크림슨아일스에서 리버 드랍으로 세르게이 선수를 제압하면서 역시 섬맵에서 최강의 토스임을 증명하지만..
인큐버스에서 임요환 선수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죠..
초반 3팩토리 벌처에 약간의 타격을 입은 후, 좋은 타이밍에 들어오는 조이기에 당하고 말았죠..

그러나 세번째 김대건 선수와의 경기..
제가 기억하는 최고의 엽기 전략중의 하나인 전진 로보틱스를 선보이죠..
김대건 선수의 원팩더블을 완전히 예상이라도 했다는듯이 김대건 선수의 앞마당에 지은 로보틱스..
거기서 나오는 셔틀로 드라군을 나르면서 리버로 결정타를 주고 제압하는데 성공합니다..

4강전에서 홍진호 선수와의 3전 2선승제의 결전..
1경기 버티고에서 질럿으로 홍진호 선수의 입구를 막는데 성공하지만 드론밀치기(요즘엔 많이 안 나오지만 한때 논란거리가 되었죠..)에 이은 발업 저글링 러쉬에 그대로 gg
그러나 2,3경기 사일런트 볼텍스와 인큐버스에서의 경기는 그야말로 힘의 토스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홍진호 선수의 멀티를 철저히 방해하면서 같은 자원먹고는 저그가 프로토스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죠..
그리고 인큐버스에서는 가로 방향이라는 약간은 유리한 조건에서 홍진호 선수의 저글링 게릴라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질럿으로 끝내면서 결승에 진출합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
파죽지세로 WCG 전승 우승.. 그리고 스타리그에서도 라이벌 김정민 선수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
여전히 전성기임을 선언하는듯한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그 때 임요환 선수의 우승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재미있는 결승전중의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인큐버스에서의 첫경기.. 임요환 선수는 원팩 투탱크 드랍 이후 더블커맨드를 선택하였으나..
투탱크 드랍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이때 맵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임요환 선수가 드랍을 시도하다가 실패하였다고도 하고.. 어떻게 된건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김동수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병력이 부족한 틈을 타서 공격해 들어가 앞마당 커맨드 센터를 잠시 띄우도록 만들죠..
그 후 임요환 선수의 조이기를 게속해서 막아내면서 승리합니다..

두번째 경기는 버티고.. 김동수 선수는 투게이트 이후 포톤러쉬를 시도하지만 결국에는 임요환 선수에게 막히고 gg..
어떻게 보면 결승 경기중에서 가장 짧지만 긴장감있고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세번째 경기는 사일런트 볼텍스..
다른 스타팅 포인트에 템플러 어카이브를 짓고 몰래 다템을 시도하지만 쉽게 막히고  결국에는 gg.

네번째 경기는 크림슨아일스..
임요환 선수는 레이스를 활용하여 초반부터 공중장악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지만 김동수 선수의 멀티 하나에 지나치게 공격을 집중시키다가..
다수의 리버와 드라군 드랍에 본진에 큰 타격을 입고 gg를 치고 말죠..

마지막 경기는 인큐버스..
가로방향에서 임요환 선수는 초반 벌처를 통한 견제 이후 조이기를 시도하지만..
김동수 선수는 빠른 멀티 이후 3게이트에서 나오는 드라군의 물량으로 뚫어내고..
셔틀질럿을 활용하여 임요환 선수의 본진까지 밀고들어가 gg를 받아냅니다..
이 때 절묘한 셔틀질럿 컨트롤을 보여주었죠..

스카이배 스타리그에서 보여준 김동수 선수의 모습은 사실상 프리챌배에서 보여준 모습을 능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프리챌배에서 김동수 선수는 저그 상대로의 압도적인 힘을 제외하면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스카이배에서 저그상대로의 압도적인 힘뿐만 아니라 테란 상대로의 절묘한 완급조절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략적인 플레이로 김정민, 김대건 선수를 제압하는 모습..
상대의 조이기를 힘으로 완전히 뚫어버릴 정도의 힘으로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는 모습..
그야말로 creative한 전략과 컨트롤을 통한 힘을 겸비한 형태로 당시의 테란 상대로 가장 이상화된 모습을 보여준 셈이죠..


2. KT배 왕중왕전

스카이배 스타리그 우승자의 자격으로 김동수 선수는 다시 왕중왕전에 참가합니다..
3위 선수들간의 진출자 결정전에서 기욤 선수가 조정현, 김정민 선수에게 밀려서 참가하지 못하므로 김동수 선수는 유일한 프로토스 유저로 출전하게 되었죠..

첫경기, 홍진호 선수와의 사일런트 볼텍스에서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지만
두번째 정글스토리에서 임요환 선수와의 경기에서 임요환 선수의 언덕을 활용한 드랍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은 후 리버를 활용하여 임요환 선수의 멀티를 철저히 방해하고..
마지막으로 나온 임요환 선수의 바카닉 병력까지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조정현 선수의 엽기적인 트리플 커맨드센터에 무너지고 말죠..
(제가 본 최고의 엽기적인 전략이 아닌가싶네요..
김동수 선수가 상대방에게 전략적으로 말려서 패하는 모습은 임요환 선수의 3배럭에 밀린 것을 제외하면 거의 처음 보는듯하였죠..)

그러나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장진남 선수까지 제압하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을 밝히고..
마지막 로템에서 김정민 선수와의 경기에서 초반에 불리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결국에는 경기를 뒤집으면서 조정현, 김정민 선수와 함께 재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로템에서 조정현 선수의 정통 조정현식 조이기에 패하여 탈락하고 맙니다..
비록 그 다음 김정민 선수와의 사일러트 볼텍스 경기에서 아비터까지 선보이면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미 탈락한 상황에서 빛을 바랬죠..

결국 김동수 선수는 2년 연속 왕중왕전에 진출하지만 둘 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맙니다..
이 대회에서 김동수 선수는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에는 홍진호, 조정현 선수가 너무 잘 하여서 탈락하였다고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왕중왕전에서는 스카이배와 같은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여전히 강한 힘과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다음 대회를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카이배 스타리그와 왕중왕전에 걸친 몇 달간의 시간이 김동수 선수에게는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파란만장하였던 기간이었습니다..
당시의 주류이던 테란 상대로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이면서 스타리그 우승까지 차지하였지만..
결국에는 다른 테란과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 조정현 선수에게 패하면서 왕중왕전에서 탈락한 김동수 선수..
이때가 비록 짧지만 가장 파란만장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이 다음 네 번째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김동수 선수 이야기는 마무리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세번째 이야기 부분이 기간은 짧지만 상당히 많은 양을 차지하였네요..
그럼.. to be continue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16 14:59
수정 아이콘
김승엽 선수와의 경기. 김동수선수가 11시. 김승엽선수가 7시. 초반 미네랄지역 2게이트 질럿 이후 드라군으로 입구봉쇄.. 였던가요? 커세어로 웹 뿌리면서 갔던거 같던데.. -0- 정말로 아직도 스카이 결승전 1경기는 가장 명경기였던걸로 기억됩니다..;
남자의로망은
03/06/16 15:07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닙니다만, 김동수 선수는 프리챌배에서 역시 테란에게는 강했습니다. 지금 보다도 더 암울했던 1.07 저그대 토스에서 70% 승률 나온거는 경이의 승률입니다. 요즘에 테란이 저그에게 90% 승률 나오는거라고 할까요 ( 좀 오바인가 ;;) 뭐 여하튼 40 % 정도 나오고 50 % 넘어가면 스페셜 리스트 취급받는 토스의 대 저그전에서 70 % 라는건;;; 정말 다시 생각해도 믿기 힘든 승률..
03/06/16 15:14
수정 아이콘
남자의로망은질럿님은 제가 앞에서 썼던 글은 아직 못 읽으셨나보군요..
사실은 그 글을 링크시켜두려고 했는데 한달쯤된 글이라서 찾지를 못 하겠네요..
그 글에서 밝혔듯이 프리챌배 때 테란에게 비록 강했다고는 하나 강한 모습을 보여준적은 없었죠..
그 때 김동수 선수가 이겼던 테란은 신성철 선수와 김동준 선수의 랜덤 테란뿐이었습니다..
완전한 테란 유저의 테란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물론 2승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 강하다라는 인상을 가지게 하기는 힘들었죠..
이 글은 김동수 선수에 대한 객관적 사실보다는 김동수 선수에 관한 인상과 그 느낌에 관해서 쓴 글이기 때문에 스카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테란 상대로 강한 인상을 주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03/06/16 15: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전 1.07 때 김동수 선수가 저그에게 약하다고 말한적 없는데..
남자의로망질럿님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 확실히 잘 모르겠네요..
제가 테란 상대로 약한 인상을 주었다고 한 말에 대해 반박하는건 확실한 것 같은데..
그 뒤에 있는 1.07 때 저그에게 70% 승률나왔다는 말은 뭘 의미하는지 잘모르겠네요..
제가 '김동수 선수는 저그 상대로도 약하였다' 이렇게 말했다고 생각하는 것인가요?
박아제™
03/06/16 18:2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와의 4강전 끝나고 나서의 장면을 보셨는지... 주먹을 불끈쥐고 하늘을 향해 번쩍 들어올렸던... 그 때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리고 결승전 끝나고... '김동수! 김동수!"를 연호하던 관객들... 정말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파나소닉 결승전 은퇴식때 성우분이 하시던 말씀 기억나시는지....
(정확한지는 모르겠네요...)
"2000년 가을... 게임을 통해 환호를 하고... 가슴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그의 경기를 통해 처음 안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해가 바뀌고, 또다시 가을이 찾아왔을 때... 그는 프로토스의 운명을 짊어지고, 장충의 무대에 섰습니다...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의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다섯경기..." 이것 뒤에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어쨌거나 Canna님의 말씀대로, 이때가 가림토의 가장 절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SummiT[RevivaL]
03/06/16 18:29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와의 16강전 경기....해설자들은 도대체 경기가 끝날때까지 김동수 선수를 구박(?)했었죠.....아니 왜 도대체 1200이나 들어가는 가스를 4기의 아콘으로 변신시켜서 공격하는거죠? 이해가 안가는군요....이러면서 구박아닌 구박^^을 했었는데요.....경기가 끝나고 나서야....아~~김동수가 플레이 하는걸 깜빡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죠......
그리고 그당시에는 데일리게임북이라고 하는 게임프로그램을 했었는데...김도형 해설위원이 진행하셨었죠......그주에 있었던 경기를 분석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김동수vs김정민 경기를 분석하면서 왜 그렇게 플레이를 했었는지....칭찬이 입에서 떠나질 않았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전 1차전....제 기억으로는 인큐버스에서 김동수 선수가 11시...임요환 선수가 5시 지역이였을 건데요....11시 아래쪽에 미네랄 멀티만 있는것을 가져가려는 김동수 선수와 그걸 저지하려고 끊임없이 병력을 보내서 힘싸움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너무 치열했었죠...그때 엄재경해설위원이 "여기서 밀리면 지는거에요"라면서 말했었는데...거의 10분 가까이 11시 아래지역에서 싸우는 모습...결국 김동수선수가 막아내면서 경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갔었죠...결국 1차전 동수 선수가 이겼구요.....아직도 농사꾼 김동수 선수의 그 강인한 모습이 생각나네요......
03/06/17 00:17
수정 아이콘
맞아요..해설자두분이서 김동수 선수 왜 저렇게 플레이 하냐 그러면서 막 구박했어요...^^ 저는 솔직히 김동수선수를 그 경기를 통해 알았기때문에(음..엠비씨 게임의 종족최강전이였나 헷갈리네요..^^;;;) 나도 덩달아 왜저렇게 하지 벌쳐에 농락당하기만 하는데... 했는데 나중에 가서야 상황 파악 끝난뒤로는 입이 쩌억 벌어졌다죠...가끔씨 저는 김동수 선수가 있던 2001년 겨울이 그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113 [잡담]지훈아! 내가 간다~ [10] Zard2379 03/06/17 2379
10112 [단편] 저글링 (상) [15] 공룡1328 03/06/17 1328
10111 [온겜게시판펌]서지훈의 방패와 임요환의 창 (서지훈선수플레이는 컨트롤 물량과 경기운영 모든 것이..) [1] 플토매냐1803 03/06/17 1803
10110 [알림] 글쓰기에 여유를 가지세요. ^^ [7] homy2346 03/06/17 2346
10108 파인더. [6] 삭제됨1225 03/06/17 1225
10107 안보이던것들이 보이십니까? [4] clonrainbow1393 03/06/17 1393
10106 서지훈...퍼펙트 테란화 되다... [2] 임한국1715 03/06/17 1715
10105 [퍼옴]겜티비 예선 대진표 [14] 나는야~~1976 03/06/16 1976
10104 [잡담]임요환 선수를 걱정하시는 분들께.. [5] 우라싸야~2389 03/06/16 2389
10102 재밌는상상 - 모든 공격이 일반형이 된다면.. [20] wook982698 03/06/16 2698
10101 황제가 3위를 한다면... [8] 레디삐2719 03/06/16 2719
10100 타이슨이 무차별 격투기 선수와 붙는다면? [14] 마이질럿4034 03/06/16 4034
10099 [스포츠조선 펌] '겜TV' 자본금 줄이고 투자 받아 정상화 걷는다 [11] 카나타1907 03/06/16 1907
10098 토요일 팀리그 해설에서... [14] clonrainbow1881 03/06/16 1881
10097 떠오르는 테란 3강 구도와 무협지 [4] clinique1751 03/06/16 1751
10096 가림토의 정의로 만들어본 스타일리스트,스페셜 리스트,올라운드 플레이어 [20] 플토매냐2215 03/06/16 2215
10095 내가 본 김동수 선수 세번째 이야기.. [7] Canna1653 03/06/16 1653
10094 시간퇴행(時間退行) [2] white1177 03/06/16 1177
10093 mbc 팀대항전 지극히 주관적인 예상 [3] 야성엽기1678 03/06/16 1678
10091 전자랜드배 우승 박정길 선수 플레이에 대한 생각. [12] 劍星2706 03/06/16 2706
10090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련 새로운 대회전적 Upload 예고 [3] Altair~★1678 03/06/16 1678
10089 [인사]D-Day... [22] Daviforever1459 03/06/16 1459
10088 벨런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닛은? [7] 김연우1625 03/06/16 16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