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13 22:20:20
Name 다크고스트
Subject 그래도 임요환은 강하다...
그런데 임요환선수가 슬럼프라 불리는 이유?
사실 결과만 놓고 따진다면 임요환선수는 절대 슬럼프가 아니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며칠전 듀얼토너먼트에서 "대마왕 저그" 라고 불리던 강도경선수조차...
탈락하는 시대에 스타리그 4강은 분명히 결과로 놓고본다면...
절대 슬럼프라고 할수는 없겠죠.

오늘 그의 경기는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결과...
3:0이란 스코어, 게다가 3번의 경기에서 한번도 주도권을 잡은 경기조차 없다는게...
슬럼프라는소리가 나오는 원인인듯싶습니다.
그러나...

이게 바로 임요환선수가 강하다는 증거입니다.
보통게이머들은 4강에 들면 이변이라는 말까지도 듣는 게이머도 있는데...
임요환선수는 4강에서만 탈락해도 슬럼프라는 말을 들으니까요.

어떻게보면 임요환선수는 무조건 우승해야지만 이름값을 한다는...
엄청난 압박에 시달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러고보니 임요환선수가 온게임넷스타리그 우승한지도 2년이 다되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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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3 22: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임요환 선수의 팬들께서 임선수를 더욱 부담갖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합니다. 다크고스트님이 쓰신 것처럼 스타리그 4강이 결코 못한다거나 충격받는 실력은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 프로게임계를 봤을 때도 임요환 선수가 반드시 4강 안에 드는 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임선수의 팬들께서는 너무 오랫동안 임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고 계셨기 때문에, 그걸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시는 것이지요. 어쩌면 임요환 선수도 그걸 알지 못했을 수도 있구요(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동안 계속 누군가에게 등을 보여주면서 달려왔던 임선수가 이젠 누군가의 등을 보면서 달려야 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일이시겠지만, 오히려 오늘의 패배로 임요환 선수가 자신을 다잡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스타리그에서 임선수가 결승에 올라갈 확률,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는 임요환이므로.

p.s. 또한!! 장진남 선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진남 선수가 멋진 복수전을 펼치기 전에 임요환 선수 스스로 무너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욧!! -_-;;
SummiT[RevivaL]
03/06/13 23:37
수정 아이콘
강했었죠...그리고 살아있는 눈빛도 있었죠...
근데 많은 분들이 왜 임요환에게 실망을 느끼시는지 제대로 아시는지요?
오늘 3경기 내리져서가 아니고요...그의 눈빛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최강이라고 불릴 당시에는 한게임만 져도 눈이 이글이글 불타오르면서 저녀석(?)을 꼭 복수해주고 말테다..라는 강인한 눈빛이 있었는데....오늘 경기 3번 내리 패할동안 그런게 전혀 없었습니다..마치 내가 지는게 당연하다고 느낄수 있을정도의 힘없는 눈........그런것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주는게 아닐까요? 3연패했다고 많은 분들이 임요환선수를 머라고 하시는게 절대로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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