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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02 23:06:42
Name 조랑말
File #1 캡처.PNG (1.47 MB), Download : 42
Subject [일반] 피지알과 함께한 4번째 대선 후기


0. 

글에 앞서 이 글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며 쓴 글이며,
내일 이후는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와 예측, 당선인에 대한 축하가 많을거 같아
조금 이르게 소회를 밝혀볼까 합니다.

내일 이 시각에는 (혹은 1~2시간 더 빠르게)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이 등장하겠네요.

17~25년, 10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우리는 4명의 대통령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8년 전 5월, 적폐가 청산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거라 기대했었는데
돌고돌아 25년 여름에도 내란적폐 청산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 되었습니다.
저성장, 저출산, 사회갈등, 트럼프리스크 등 산적한 위기가 많은데
대한민국의 지난 10년은 얼마나 앞으로 나아갔느냐 하면 걱정이 큽니다.

새로운 정권은 보다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해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저 짤방이 합성된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으나...저 사진 속 인물 중 3명이 대통령이 되었다는게 참..
* 퇴임한 대통령, 감옥에 간 3당대표, 고인도 보이지만 가장 충격적인건 김문수 유세차에 오른 국무총리가 아닐까
* 본문의 내용은 온전히 제 기억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사실과 다를 수 있어 다른 유저분들의 고견을 청합니다


1. 피지알의 대선지형

제가 기억하는 한, 최소한 대선 시즌만큼은 피지알에서 엄대엄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12, 17, 22년 선거 모두 한 쪽으로 많이 기울어졌었고, 25년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큰 이변이 없으면 25년 대선도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테인데
이 정도면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대세를 따르지 않은 소감

상기한 12, 17, 22년 세 번의 대선에서 제가 지지했던 후보는 피지알에서 압도적인 여론 우위를 보였던 후보였습니다.
제 성향과 사이트의 성향이 잘 맞을수도 있고, 사이트 여론이 저한테 미치는 영향이 클 수도 있겠죠.

이명박근혜 지지자를, 문재인 지지자를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분들도 나름의 이유(?) 가 있었겠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양한 의견이 빈댓글 당하지 않고 개진될 수 있다는건 참 긍정적이라 생각됩니다.

* 그런면에서 [털린다] 템플릿은 대단히 예의 없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3. 투표는 꼭 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피지알 선게를 접하던 12년도는 청년층의 저조한 투표율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컸습니다.
'선거는 꼭 해야지' 하면서 페이스북 등 인증문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 덕분인지 12년 대선의 시간대별 투표율은 이전 선거보다 대단히 높았고
높은 투표율 = 진보진영의 우위라는 공식에 따라 피지알 불판은 거의 축제분위기였....으나...

이러니저러니 당시 막 성년이던 저는 그 이후로 작은 선거도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투표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안 하신 유저가 계시면 내일 꼭 투표해주셨으면 합니다.



4.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기원합니다.

12년 대선 때 첫 패배를 맛보고, 정권의 실패를 염원했었습니다.
나이가 조금 들어서 그런가, 이번에 제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겠지만
진심으로 성공적인 국정 운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선거 기간동안 적극적으로 많은 활동해주신 유저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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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02 23: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정치인은 안희정입니다. 조금만 본능을 억제했다면....
영화 상류사회에서 김규선 배우님의 아름다운 섹시도발에 정신을 못 차리고 보다가도...
뭔가 안희정 전지사와 오버랩되어 몰입이 깨지네요.
덴드로븀
25/06/02 2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146782?sid=100
[새누리당도 파트너? 안희정발 '대연정', 거세지는 논란] 2017.02.05.

안희정에 대해 성범죄만 없으면이란 조건으로 좋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박근혜가 탄핵되고 [새누리당과 연정할수있다] 라고 외친 사람입니다.
25/06/03 00:44
수정 아이콘
이제 정치 인생이 끝나버려서.... 저 발언은 그냥 추가 흑역사로만 남게 되겠네요.
아쉬울 뿐... 그립진 않습니다.
조랑말
25/06/03 07:5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대단히 높게 평가받는 '중도' 적인 포지션이라...뭐 가신 분이니 잘 보내드려야죠
Janzisuka
25/06/02 23:5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응원하던 사람들은 죄다 사고를 치더라구요..이제 응원 안해야겠다...
아니구나...윤어게인!!! 응원한다!
조랑말
25/06/03 07:55
수정 아이콘
사고 더 치다간 전설속의 민주당 20년 정부가..
카레맛똥
25/06/02 23:20
수정 아이콘
이번 대선만큼 고민이 많았던 대선도 없었던거 같습니다만 어쨌든 한표 행사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 확실해 보이는데 부디 지난 민주당 정권의 실정에서 배우고, 오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줬으면 합니다.
물론 지난 사태에서 일벌백계할 사람들은 마땅한 처벌을 해줬으면 싶구요.

이번 정권 창출이 절대 민주당이 잘해서가 아닙니다. 반대편의 너무나 큰 거악이 만들어준 정권이나 다름없습니다.
이 점을 부디 마음속에 퇴임까지 새겨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펼쳐 오래오래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
돼지콘
25/06/02 23:21
수정 아이콘
계엄 국면에서 민주당은 "잘 해서" 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잘 해주었던 것 같은데.. 그 정도 가지고는 마음에 안 차실 수 있겠지요.
카레맛똥
25/06/02 2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말 고심끝에 그 공을 생각해서 한표 주었습니다만..
민주당 경제관이나 젠더정책, 후보 개인에 대해서 우려하는 지점이 있어서 고민을 꽤 많이 했습니다.
어쨌든 주사위는 던져졌고 정말 잘 하길 기원할 수 밖에요.
25/06/03 00:46
수정 아이콘
저도 젠더 이슈만큼은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통합과 화합의 의지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돼지콘
25/06/02 23:23
수정 아이콘
이변은 없을 것 같고, 민주당은 집권 이후 똑같이 욕먹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이 줄 거라 생각하고, 다음 대선은 엄대엄 또는 국힘 우위일거라 생각되네요.

부디 안 그렇게 되도록 제 예상을 배반하고 국정 운영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랜슬롯
25/06/02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내란세력에 대한 청산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댓가를 반드시 치루게 해야지 두번다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이 안나올거라고 생각하구요.

일벌배는 이 내란세력에 대한 청산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댓가를 반드시 치루게 해야지 두번다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이 안나올거라고 생각하구요.

일벌백계라고 하죠. 저는 절대로 스스로를 엄벌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나, 처벌을 해야할껀 강력하게 처벌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내란죄는 반드시 최대로 강력하게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국가를 전복시키려고 한 행위이기에. 이거는 진보 보수, 1당 2당,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랑말
25/06/03 07:5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청산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화끈하게 불타없어져야 새로 시작할 수 있죠. 김재섭 김용태 같은 젊은 정치인들도 평생 내란부역자 꼬리를 달고 시작해야하는데, 이런 논쟁이 10년 이상 지속되지 않게 민주당이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Lina Inverse
25/06/02 23:34
수정 아이콘
각자가 마음에 세운 기준은 다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도 달라질 것이구요. 누가 되었던간에 대한민국 굿럭입니다..!
25/06/03 10:26
수정 아이콘
멋진놈들의 전성시대 크크 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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