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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23 11:40:25
Name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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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민주주의의 관용과 상대주의 (수정됨)


민주주의의 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용’입니다.

이것은 상대주의의 귀결이기도 하고

상대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는 통합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관용이란 무엇인가? 소극적 의미로 보면,

관용은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각이 다르다 하여 타도하고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민주주의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 공동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관용이 필요합니다.

2009. 3. 1. - 노무현 - 민주주의의 관용과 상대주의(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

...

16년이 지났지만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에 대한 저의 부채감과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군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선거판에서 여전히 노무현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들을 가르쳐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정신을 따른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말과 행동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따르겠다는 그 정신이라는 것은 한낱 공염불에 불과하겠지요.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명복을 기원하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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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사스
25/05/23 11:42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돌아가신 날 저녁, 덕수궁 앞에서 아리랑 부르며 다들 울던 게 잊히지 않네요. 와이프도 눈물 한 방울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펑펑 우는 거 그날 처음 봤네요. 장인어른 돌아가실 때랑 해서 딱 두 번 봤군요. 사저도 바로 못 가고 몇 년 뒤에 갔는데, 마음이 참 그랬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준석이 자꾸 노무현 전 대통령 들먹이는 게 많이 긁히긴 하네요.
아스미타
25/05/23 12:04
수정 아이콘
국힘은 말할 필요도 없고 양문석,김민석, 추미애 등이 중용되는 민주당도 깝깝하긴 하죠

과거에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쳐도 다른 인물 쓰면 안되나 싶습니다.
덴드로븀
25/05/23 11:50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60466?sid=154
[이재명 "노무현의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여정 이으려 한다"] 2025.05.2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406565?sid=100
[이준석 "'3당 합당 거부' 노무현 닮은 정치하고 싶다"…盧묘역 참배] 2025.05.23.
25/05/23 12:34
수정 아이콘
근데 이준석후보는 노무현대통령이 유시민 전 장관에게 "정치는 본류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라는 말을 기억 못하는건지...
25/05/24 05:41
수정 아이콘
오 반갑네요 한마디 거들어봅니다 이준석 후보가 그만좀 언급했으면..전략상 친노지지자를 노리는것 같은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네요
짭뇨띠
25/05/23 11:56
수정 아이콘
부모님에게는 소위 봉양도 효도도 안하고 냉정한데
노무현에 대한 그리움과 지켜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술마실 때마다 펑펑 우는 제 주변인을 보면
노무현대통령이 부모보다 소중한가? 이게 무슨 감정코드인가 싶으면서도
그만큼 노무현의 삶과 죽음이 준 임팩트가 커서 저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전에 지켜주지 않고 보수당과 힘을 합쳐 같이 두들기던 같은 진영 사람들이 노무현 그립다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뻔뻔하다 생각합니다.
있을 때나 잘하지.
도롱롱롱롱롱이
25/05/23 12:03
수정 아이콘
그 때의 영향은 다들 조금씩 변해 가슴속에 가지고 사는 거죠.
어떤 사람은 그토록 인간적이었던 사람에 대한 향수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부채감을, 분노를, 좌절을, 다짐을 말이죠.
그리고 그게 한국 정치에 지속적으로 긍적적인 영향을 끼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 그 시기를 겪으며 힘이 없는 순수가 독립 가능한지, 정치에서 관용이 어떻게 돌아오는지, 세력 없는 정의는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해 많은 부분에 대한 결론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전자수도승
25/05/23 12:13
수정 아이콘
이상주의자가 현실에서 어떻게 죽는지 잘 봤죠
민주주의는 사람끼리 하는 겁니다
수메르인
25/05/23 12: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노통만큼 현실주의적인 사람이 있었나 싶습니다만.. 지지층 반대를 무릎쓴 이라크 파병이나 한미FTA는 현실감각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생각입니다.
전자수도승
25/05/23 12:31
수정 아이콘
국가를 경영한다는 측면에서는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소리 들을 정도로 충분히 현실적(당시에는 신자유주의가 대세였으니)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여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양보할 수밖에 없다고는 하나 끊임없이 민정당과 검찰 언론에서 주물럭거리는걸 대화로 풀어보려 했던 사람이니까요
뭐, 안타까워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타니
25/05/23 12:56
수정 아이콘
노통의 말년 비극적인 결말은 그 자체로 이전 대통령재임시절의 과오를 덮는 경우가 많죠.
국회의 상황이나 여러 상황을 차치하고서라도, 대통령으로서 괜찮은 사람인가는 분명 갈립니다.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는 노통을 존경합니다.
25/05/23 12:23
수정 아이콘
새시대의 형님이 되고자 했으나 구시대의 막내가 되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전 여전히 시대보다 너무 앞서 대통령이 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못따라갔어요.
25/05/23 12:25
수정 아이콘
구시대의 막내는 헌법 개정이 마무리 되어야 가능할 듯 싶은데... 언제쯤 가능하려나요?
알바척결
25/05/23 12:25
수정 아이콘
어설픈 관용과 용서는 참극을 부른다.
온리진
25/05/23 12:58
수정 아이콘
멈춰있던 수레바퀴, 한 바보가 밀고갔네
25/05/23 13:11
수정 아이콘
"사람 고쳐서 못 쓴다"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25/05/23 13:12
수정 아이콘
폐허 위에 새로운 집을 지을 때, 그의 말이 기둥이 될 거라 믿습니다.
전기쥐
25/05/23 13:49
수정 아이콘
민정계에게 어설픈 관용을 베풀면 어떻게 되는지 선례를 보여주셨죠.
머스테인
25/05/23 15:05
수정 아이콘
세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레 잊혀진 사람으로 남겨질 수도 있었을텐데
아직까지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 회자되고, 추모하며 기리는 사람들이 많다는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덕이겠지요.

인간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완벽한 성인은 아니었지만
진영을 떠나 국가 자체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했던 진정성 만큼은
지금처럼 세대를 이어 오래토록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5/05/23 16:16
수정 아이콘
저는 노통 가시고 관용의 무가치를 배웠습니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일방적 관용은 상대방을 더 대담하게 만들 뿐이고 지지자를 지치게 만들 뿐입니다.
그 후 저는 관용적 지도자를 원치 않습니다. 압도적 힘으로 상대방에게 정의를 강요할 수 있는 초인을 원하게 되었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고, 정의 없는 힘은 폭력이다."
25/05/23 18: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설득해도 말이 안통하자

노무현이가 하는건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거 아닙니까

라고 직접 말한 대통령…

미군 의존도 줄이자고 했을때 했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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