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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02 20:58:47
Name 빼사스
Subject [일반] 에너지를 해소 못 하면 그건 업이 됩니다.
에너지라는 게 있습니다. 작용과 반작용입니다.
윤석열에 반대하는 에너지가 응축되어 터진 게 지난 총선입니다.
그런데 그 총선에서 해결되었어야 할 에너지가 다시 응축되었습니다.
거부권 크리에 결정적인 계엄이 큰 역할을 했지요.
이는 광장으로 뻗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스노우볼처럼 에너지는 더 거대하고 커졌습니다.
이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 적립되고 고착화됩니다.
현재 사법부의 노골적 정치 개입은 이 소비해야 할 에너지를 더 묶어두는 역할을 합니다.
만일 이 상태에서 정말 일부 우려처럼 대법이 절차를 지금보다 더 무시해서
상고이유서 20일조차 주지 않고 바로 기각해 버림으로써 강제로 국민의 투표권을 박탈해 버린다면
그 에너지는 어마어마한 한으로 남을 거라 봅니다.
전 <서울의 봄> 영화에 대한 씨네21 평가 중 박평식 평론가의 말이 정말 기가막히다고 생각했습니다.

'권력이 영원할 줄 아는 사악한 바보들에게'

만일 이 에너지가 해소되지 못하고 결국 고착화된다면 결국 터져버리게 될 때 뒷감당은 누가 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40-50대가 이 핵심에 있습니다. 이미 구세대는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고, 더 어린 세대는 수도 적고
갈라져 있습니다. 결국 민주당 지지 세력이 절대 다수가 되었을 때 무엇에 단죄를 내릴까요?
권력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당장에 급한 불을 끄겠다고 언발에 오줌 누다시피 내란 세력과 결탁하고
허수아비 내세워 다시 재집권을 하고 엘리트 권력을 지키겠다는 망상은 반드시 해체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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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thne
25/05/02 21:10
수정 아이콘
법원이 배째라고 나오면 배를 째드려야죠.
솜니움
25/05/02 21:15
수정 아이콘
진짜 업은 수건의 재판 껀수를 준 이 대표의 과거 행실 아닐까요.
빼사스
25/05/02 21:30
수정 아이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지요. 이재명의 업은 윤석열이라는 괴수를 만들어내며 소비가 되고 본인이 어느 정도 많이 털었죠. 그 결과가 최근 비호감도 지수가 과거보다 확 내려가서 가장 낮은 비호감도인 걸로 보입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25/05/02 21:41
수정 아이콘
반대쪽 에너지에 한 표 주시면 됩니다?
호리호리
25/05/02 21:42
수정 아이콘
이재명의 업이 인혁당사건보다 크고 김재규 사건보다 급하게 진행되어야할정도의 중요한일인지 처음 알았네요
25/05/02 21:43
수정 아이콘
응 다음 계엄~
cruithne
25/05/02 21:43
수정 아이콘
본문 안읽으셨죠?
답이머얌
25/05/02 23:24
수정 아이콘
글을 제대로 읽은 겁니까?
25/05/02 21:41
수정 아이콘
정치인 이재명의 약점은 스토리 텔링이라고 봤는데
윤석열의 무리수가 이래저래 서사를 부여해버렸죠.
서로가 서로에게 아치에너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Jedi Woon
25/05/02 22:16
수정 아이콘
스토리텔링으로는 김대중 다음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윤석열로 인해 그 서사가 완성되가는 느낌?
라라 안티포바
25/05/02 21:54
수정 아이콘
비슷한 논리로, 그동안 보수에서 편히 정치했던 반작용이 돌아오는거죠.
그럼에도 아직까지 기득권이니까 정치적 우위를 잃었음에도 저항이 거센거구요.
손꾸랔
25/05/02 22:27
수정 아이콘
아닌게 아니라 밑에 올라온 글과 기사들 읽다보니
<세계는 지금>에서 단골 소재로 올라와 혀를 차면서 구경하던 중남미 등의 선거불복 아수라장과 지옥도가 2025년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미래까지 떠올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아무쪼록 판사들이 민주주의라는 큰 물결 앞에서 겸허한 자세를 가다듬고 자신이 쥔 칼이 어디서 난건지 진지하게 성찰해보길 바랍니다.
마술의 결백증명
25/05/02 23:11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자게에서 보았던 글중에 인상적인게 박정희의 유산과 노무현의 유산이 모두 명을 다하면서 앞으로의 대한민국 정치는 어떤 특정인의 그림자 속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전장이 될 거라는 내용이 있었지요
그림자에서 벗어나 보다 현실과 맞닿은 합리성과 정책들의 각축적이 될수도 있겠다는 전망이었는데 이게 웬걸..
항상 시대는 새로운 신화와 영웅들을 창조해냅니다. 빈 의자는 견디질 못하는것 같아요

아무 존재감 없던 윤석열을 극성지지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떼거지로 나타나더니 이제는 이재명을 같은 위치로 격상시켜주네요
뭐랄까 상황 자체가 이재명을 결사수호할수밖에 없도록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빼사스
25/05/02 23:2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떤 의미에선 이게 참 속상합니다. 저 역시 손가혁 사건 때문에 이재명을 탐탁지 않게 보던 사람이었지만, 지난 서사들이 결국 이재명을 지지하게 만드니까요. 그리고 이재명 본인도 이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도 있어 보이는데, 과연 가능할지 아니면 흑화해서 더 강렬한 귀신이 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과거의 유산들은 이제 그만 역사에 묻고 새 시대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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