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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10:46
담화문 보니까 200석을 민주당이 먹었어야하는데 라는 생각밖엔 안드네요. 진짜 끝까지 무소통 무타협으로 가겠다는 의지밖엔 안느껴지네..
24/04/16 10:47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42785?sid=100
여기 뉴스하이킥에 장윤선 기자 얘기 들어보면, 난 잘했는데 문 정권 인사들이 아직 공직자 중에 많아서 이번 총선 패배한 거다, 그러니 공직자 빨리 내가 다 장악해야지-라고 했다니 참... 결국 유시민 작가 말대로 되네요.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을 거다.
24/04/16 10:53
근데 담화문 전문을 보니, 본문 비약은 있는 것 같은데요.
그냥 일반적인 총선패배에 대한 담화문 정도지, 나는 모르겠고 내 갈길 간다 라는 느낌은 아닌거 같아요. 물론 그것도 우리는 답답하지만.
24/04/16 10:55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체감이 부족했다.
앞으로 체감하도록 하겠다. 개혁도 멈추지 않고 계속 하겠다. 대충 이정도 내용 아닌가요..? 뭐 비약해서 대충 쓴거긴 하지만, 그렇다고 전문에서 말하고자하는 의도가 틀린것같진 않습니다.
24/04/16 11:18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거 보면 그런 내용 맞죠. 내가 가는 방향이 맞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못느꼈다는 거잖아요. 자기가 잘못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네요.
24/04/16 10:53
尹 "국정방향 옳아도 국민이 변화 못느끼면 정부 역할 못한것"
https://www.yna.co.kr/view/AKR20240416052800001?input=tw 실환가...
24/04/16 10:55
대통령이 정말로 민심도 얻었다고 생각하신다구요?
민심을 얻었는데 왜 선거를 질까요? 민심이 좋으면 여당을 찍을텐데..... 그리고 본인이 홍보할만한 업적이 있다고 생각하신다구요? 겨울에 은신한 마누라가 봄이 한창인 지금까지 나타나지도 못하는데...... 아무리 이상한 대통령이었어도 적어도 사람들이 내편이다 아니다 정도는 볼 수 있었는데 이 정도로 이상한 사람이 아직도 임기가 3년이 남았으니 참........
24/04/16 10:56
대선 전의
[이준석 말을 들을 것이다] [안철수와 협력할 것이다] [대통령은 뒤로 빠져 엘리트의 말을 들을 것이다] [김건희 안 뽑아요] [정치경력이 없으니 오히려 패거리정치 안 할 것이다]같은 수많은 말들이 정치무경력자와 분노투표를 합리화하고자 노력하는 얼마나 비합리적인 희망회로였는지 알 수 있지요. 최소한 정치경력이라도 있어서 정치 전문가 비슷한 사람이라고 부를 사람에게나 먹힐 가능성이 있는 말이었는데 말이죠.
24/04/16 10:56
매를 벌고 있군요
점점 국힘 그 승냥이같은 정치꾼들에게 버려져 외롭고 고립된 대통령이 되어서 험한 꼴 많이 보시길 기원합니다. 여사님과 함께....... 그리고 유병장수도 빕니다 윤석열은 너무 쉽게 대권을 먹은게 큰 탈이 될겁니다
24/04/16 10:56
글쓴이께서 작성해주신 아래 내용은 본문 중 어떤 부분을 참조하여 작성하신 걸까요?
- 실감이 안 됐다 - 협조가 안 됐다 링크로 주신 전문에는 나와있지 않은 내용이라,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참고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도 윤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사람입니다만, 위 [링크로 주신 기사만 보고는] 실감이 안 됐다, 협조가 안 됐다는 취지의 발언이 확인되지 않네요.
24/04/16 10:59
실감이 안됐다는 계속 발언중에 나오는 표현 아닌가요..?
국민이 체감하지 못했다. 라고 모든 부분에서 그렇게 말하는데요.. 협조가 안됐다는 제가 비약한거 맞는데,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국회와도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해야 합니다.] 이 부분 보면서 적었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긴 한데, 결국 그동안 협조가 안됐다는 말을 돌려말한다고 보고있어요.
24/04/16 11:01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정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입니다.
24/04/16 11:02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랐다
[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마는 -> [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다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진한다 해도] -> [국민들께서 실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면 일부만 가져온것인데, 전반적인 내용이 우리가 잘못했다 라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는 아주 잘 했다'] -> [근데 국민들이 느끼지 못한것 같다] 라는 내용이네요. 협조가 안돼서 못했다는 내용은 다행히 이 담화 안에 없긴한데 야당탓은 그동안 워낙 많이 해왔고, 세종시에서 진 결과를 두고 부처 장관들이 공무원들 장악을 못한거 아니냐고 뭐라고 했다는 얘기, 그리고 아직 전정권 인사들이 정부에 많이 남아있어서 잘 안되고있다는 얘기 등이 생각나네요.
24/04/16 12:00
실감이 안 됐다는 표현은 제가 놓쳤던 부분이고, 작성자님, 다부짐님, 유료도로당님의 의견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협조가 안 됐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위 담화로부터는 확인할 수 없어요. '협조가 안 됐다'가 담화를 본 글쓴이의 의견이라면 충분히 존중해드려야 할 의견이겠습니다만, 협조가 안 됐다를 담화의 요약이라고 표현한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뭐 위 말씀드린 각론과는 별개로, 실정이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정부라는 생각이 드네요..
24/04/16 13:13
맥락이 국무회의라서요. 사원들 모아놓고 회사 방침엔 잘못 없었는데 실적이 저조하다고 말하면 니들이 잘 따라주지 못했다라는 뜻으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요.
24/04/16 10:56
스토브리그라고 스브스에서 하는 정치 유튜브 있는데 박성민 대표랑 윤태곤 실장 나와서 라이브 중에 저 담화 내용 보고는 진짜 기함을 하더군요 크크크 진짜 대단합니다 대통령...
24/04/16 11:01
한동훈과도 척을 지는군요 진짜 비례대표 명단 보고 사람 잘못봤다 이야기 한게 진짜였네 이러면 진짜 모든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건데.
24/04/16 11:09
검사 특 : 나는 틀리지 않았어. 꼬우면 재심 붙어서 승소 하든가
이 사상을 지금 일국의 대통령에 대입 시켰다고 봅니다 "나는 틀리지 않았어. 꼬우면 탄핵 시키든가"
24/04/16 11:08
줘 터져야 할 듯
200석 넘었어야 했는데 음 국힘 이제 사분오열할텐데 이준석이 어떻게 10명 정도 못 빼오나 문재인은 쇼만 했는데 얘는 쇼도 못해
24/04/16 11:10
총선 참패는 결국 국정기조를 바꾸라는건데..
방향은 툴리지 않았는데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나오는건.. 대통령인 나는 맞는데 각부 부처가 잘못하고 있단거로 들리네요..그래서 발언 마지막에 밑에 애들 잘하라고 당부하는걸로 끝나네요
24/04/16 11:13
[아울러서 기강이 흐트러지는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 주기 바랍니다.] -> 알아서 밑에 애들 관리 잘해라.
이런 남탓기조 이어지면, 국힘도 반란표 꽤나 나올겁니다.
24/04/16 11:13
정부가 부족했습니다. 정부가 부족했습니다. 계속 나오니 윤대통령 지지자 분들은 이게 쇄신의 메시지라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큰 틀은 우틀않 선언한겁니다. 정책기조 방향 자체는 맞다고 선언하신거에요.
거기다 국회랑 소통이란걸 하지 않았음에도 모두발언 내용 안에는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여야 합니다.란 말을 넣어 마치 국회랑 소통했지만 부족했단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지난 국회와의 소통하지 않았던 과오를 인정하기 싫단 것이고요. 정책토론회 이야길 꺼내는 것도 결국 홍보에 더 힘을 쏟겠단 이야기입니다. 요약하면 하던대로 하겠다라는 걸 길게 풀어쓴거 뿐입니다.
24/04/16 11:16
제가 진짜 이런 담화문 같은 글의 속내를 잘 못읽는 편인데 우리 윤대통령 글은 참 투명해서 읽기가 쉬워요. 해석본이 따로 필요가 없음.
24/04/16 11:24
이정도면 총선 끝나자마자 한동훈탓 당탓한 썰이 진짜라는걸 확인하는거죠.
여태까지 그렇게 당대표 갈아치워온것도 본인이 당탓해서라는걸 증명하는거고 자선 경기지사 내준것도 본인탓이 아니라 당대표탓 했던것도 사실일거고 극우 유튜브 보는게 사실이라는걸 다시 한번 확인해준 태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서 아예 이번에 진게 아니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자기는 저번 총선보다 의석 조금이지만 더 얻었다는거죠.
24/04/16 11:30
뭐... 남은 사람들 단속하면서 하고싶은거 밀어붙이겠다는건데, 이제 쉽지 않을겁니다.
공무원도 알거든요. 윤석열은 갈사람이라는걸... 공무원도 이제 최대한 천천히 협조할거고, 국힘도 이런 상태면 윤석열 버리는게 더 빨라지겠죠. 몇몇 특검은 빠르게 통과될 분위기입니다.
24/04/16 11:39
대통령뿐만 아니라 보수 정당들과 일부 유권자들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입틀막, 날리면 사태 등 아무리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도 '이재명 막았도르. 다시 돌아가도 윤석열 뽑는다' 를 몇 년째 외치고 있는데 이런게 아주 전형적인 '나는 틀리지 않았어' 죠.
특히나 이번 총선 직후 지역구 득표율인 50: 45 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보수 언론과 더불어 펨코, 엠팍 등의 극우 커뮤 커뮤니티에서 5% 차이를 매우 강조하고 있죠. 생각보다 크게 안 졌다며 위안을 삼고 5% 차이로 밖에 못 이긴 민주당과 이재명이 문제라며 야당 공격의 빌드업을 시작합니다. 이 주제로 조금 얘기해 보자면 이것은 기본적으로 완전히 틀린 분석입니다. 총선에서 전국 지역구 득표의 총합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기괴한 분석은 세상 처음 봤습니다. 총선은 전국 지역구 득표의 총합이 아니라 의석수 다음으로는 비례 득표율을 봐야 합니다. 지역구 득표율은 민심이 크게 왜곡되는데 반해 비례 득표율은 유권자들 내심의 의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민심이 크게 왜곡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각 정당이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각 정당들은 낙선이 확실시 되는 험지에서는 출마할 후보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대구 경북 지역에 민주당이 후보를 못 낸 지역구가 꽤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험지라도 민주당 지지층이 최소한 15~20% 이상은 되는데 이런 유권자들을 전혀 반영하지 못 하죠. 또한 개혁신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일부만 지역구 후보를 냈는데 총선 결과 지역구 득표율은 0.66% 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 후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타당 후보를 찍거나 무효표를 던집니다. 지민비개, 지국비개, 지무비개 등 지역구는 각자 알아서 뽑지만 기본적으로 전부 개혁신당 지지자들입니다. 지역구 득표율이 0.66% 라고 해서 전국에 개혁신당 지지층이 겨우 0.66% 밖에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소수 정당들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전국의 지역구 득표율을 가지고 분석하는 것은 자신의 지역구에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가 없는 수 많은 표심을 전혀 반영하지 못 하다보니 민심이 크게 왜곡됩니다. 또한 총선에서는 지지정당과 지역구 후보와의 괴리가 발생합니다. 총선은 입법부의 구성원을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국회의원에게 지역구의 예산을 따오고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며 민원을 들어주는 역할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총선에서 각 지역의 유권자들은 소속 정당 못지 않게 지역적 특성과 인물 경쟁력을 고려합니다. 예컨대 어떤 지역의 A당 후보가 지역밀착형 인재로 지역구민들과 스킨십이 좋고 일 잘하기로 유명한 인물인데 반해, B당 후보는 여러 논란에 시달리는 수준 이하의 인물이라면 B당 지지자라 하더라도 지지하는 정당과는 다른 선택을 합니다. 지지하는 정당에서 공천한 후보가 해당 지역구에 연고도 없고 지역적 특색을 잘 이해하지 못 하는 인물이라면 지역의 유권자들은 정당을 떼고 인물로만 판단하는거죠. 특히 지역적 특수성이 강한 지방이나 지역의 숙원 사업이 걸려있는 지역구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중앙 정치 이슈와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을 분리해서 판단하는 겁니다. 전국 지역구 득표율을 통한 분석은 이렇게 지지정당이 아닌 타정당의 후보를 선택하는 투표 현상 역시 제대로 반영하지 못 합니다. 게다가 유권자들은 가장 싫어하는 후보를 막기 위해 덜 싫은 사람을 몰아주는 전략적 투표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 심상정을 지지하는 정의당 지지자들은 자신의 표가 사표가 되고 가장 싫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될까봐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줄지를 고민되는 상황에 맞닥뜨려야 했습니다. 총선에서도 이런 현상이 똑같이 일어납니다. 1,2 등의 격차가 크지 않을 때 3등 이하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가장 싫어하는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그 반대당 후보를 찍어줍니다.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덜 싫은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이죠. 이런 현상 역시 지역구 득표율로는 분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비례 득표율은 다릅니다. 총선은 지역구 투표와 비례 투표 두 번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지역구는 지역 현안에 가중치를 두고 투표할 수 있어도, 비례는 일반적으로 중앙 정치에 중심을 두고 자신이 정말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합니다. 그래서 민심이 왜곡되는 지역구 득표율과는 달리 비례는 유권자들 내심의 의사가 있는 그대로 정확히 반영됩니다. 비례 대표는 자신의 표가 그대로 지지정당에게 가기 때문에 전략 투표를 할 이유도 사표 걱정을 할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종합하면 지난 대선에 0.7%로 이겼던 국민의힘이 총선에서는 5% 차이로 패배했다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분석입니다. 주로 보수 언론에서 이런 식의 분석을 내놓고 있던데 이런건 '뜯어보면 생각보다 참패한 것은 아니다' 라는 정신 승리와 더불어 낙심한 보수 유권자들에게 헛된 희망의 끈을 부여해 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마치 고통을 없애 현실을 잊게 만들고 왜곡된 환상 속에서 살게하는 몰핀과도 같습니다. 이에 더해 윤석열이 이렇게 정치를 못 해도 '민주당은 크게 승리한 것이 아니다. 이재명이 문제다' 라는 야권 공격의 소재로 삼는 것에 그 진정한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는 임기를 시작한지 몇 달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훌쩍 앞질렀습니다. 부정평가가 15~20% 가까이 앞선 구도가 오래 전부터 고착화됐고 이 구도는 깨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습니다. 임기 내내 긍정 평가가 대략 35~40%, 부정 평가가 55~60% 범위 내에서 움직였습니다. 이번 총선 비례 대표에서 국민의 미래 36.67% : 더불어민주연합 26.69% + 조국혁신당 24.25% 를 득표했습니다. 국민의힘 vs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의 비율이 36: 50 이죠. 이것만으로 이미 14%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득표율 1~3% 짜리 군소 야당들을 합치면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보여왔던 격차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5% 차이로 별로 안 진게 아니라 고작 2년 만에 15% 이상의 격차로 대패를 한 겁니다. 총선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으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해 근본부터 뜯어고치는 뼈를 깎는 쇄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의도연구원장 출신인 국힘의 박수영 의원은 "참패는 했지만 4년전보다 의석은 5석이 늘었고 득표율 격차는 5.4%로 줄었다" "뚜벅뚜벅 전략, 또는 가랑비 전략으로 3%만 가져오면 대선에 이긴다" 는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터무니 없는 분석이 아닐 수 없으며 현실 인식이 극우 유튜브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그에 알맞은 처방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5% 차이로 밖에 안 졌다' 는 엉터리 같은 분석을 통해 의미 없는 수치를 부여잡고 자기 위안을 하며 발전이 없다면 국민의힘은 다음 선거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걸 보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고맙다. 5% 타령이나 하면서 앞으로도 쭉 그렇게만 해줘"
24/04/16 12:22
저같은 정알못들에게
이런 딕시님의 정세를 파악하시는 고견 댓글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국힘 지지자들과 조중동 정보 유통회사들이 불과 5%차이 패배설을 쭉 밀고 있더라고요 이 근소한 차이인데 8-90석 차이가 나는게 맞냐라고 되묻는 것 같아 좀 짜증이 많이 나더라요 근데 윤석열이는 0.7%차이로 모든 행정권력을 가져가서 무소불위로 칼춤 출때는 한마디 안하다가요 이제와서 혓바닥 길게 놀리고 있습니다.
24/04/16 12:31
300석 전부 비례(캡은 서구 내각제에도 있으니 그대로 두고)로 계산하니 여당 117~118석 나오네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행위겠지만, KBS까지 동원되는건 정도를 넘는거죠. 엄연히 비례투표가 있는데요.
24/04/16 15:51
내용은 공감하고 흐름도 말씀하신대로 갈거라 믿지만 하나만 말하면 펨코는 극우가 아닙니다.
가장 원색적으로 윤석열정부이랑 국힘 비난하는데가 펨코에요.
24/04/16 11:51
(국민의힘 와해/분열/배신표 나올시) : 거부권 거부, 이래도 안되면 탄핵수순이 있고
(그렇지 못할시) : 없습니다 지금 해온거 3년추가 입니다.
24/04/16 12:00
108석에 상당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정치공학적으로 볼때 안티국힘적으로 볼때 의외로 108석이 황금비율 일지도?나라는 거덜나겠지만
24/04/16 12:11
그런데 근본적인 의문이 하나 듭니다. 윤석열 대통령 본인은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할까요?
애초에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게 없으면 굳이 많은 의석이나 높은 지지율이 필요하지 않죠. 그나마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 방탄 정도가 목표일텐데 그건 국힘 100석만 넘으면 되는 거고요. 대통령 발언을 보면 국정운영의 방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운영, 그러니까 국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쟁은 많이 있지도 않았습니다. 바이든/날리면 논쟁이나 이태원 참사 책임 회피, 김건희 방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방탄, 입틀막 같은 것들을 국정운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도 본질적으로 대통령이 국가를 운영하는 데 별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근데 또 대통령 탓만 할 수도 없는 게, 애초에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국가 운영에 관심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국민들이 윤석열을 뽑은 거니까요. 그래도 관료제 덕분에 기본적인 행정업무들은 그럭저럭 잘 돌아간다는 게 다행이지요. 국힘에서 반란표가 나올 걸 기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전 가능성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 유권자들에겐 아직도 탄핵의 기억이 남아있고, 반란표를 던지려면 본인의 정치 인생이 끝장날 각오를 해야 할겁니다. 아직까지도 제3지대에 지분이 좀 있는 안철수 정도나 가능하겠네요. 아직도 지분이 있다는 게 진짜 미스터리긴 합니다만.
24/04/16 12:24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할겁니다. 하다못해서, 회사 부장들도 업적 만들어놓을 생각 하는데, 대통령쯤되면 뭐 하나 남기고싶겠죠.
지금 윤석열은, 정치인 윤석열로 이해하면 안되고.. 전형적으로 능력없는 회사 꼰대 부장으로 이해하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긴 합니다. 윤석열 하는거 보면, 업적남기려고 혈안이 된거같아요. 오히려... 국힘은 이대로 가면 반란표가 나올수밖에 없긴 합니다. 물론 박수영 같은 애들이 주류가되면 반란표가 힘들어지긴 할텐데 ;;; 보수 유권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들이 살아남으려면 결국 반란표를 던져야하니까요. 특히 수도권쪽으로 갈수록 더할거고요. 다음 대권을 노릴 안철수같은 사람들도, 지금 분위기에서 차기대선 바라보려면 여당내야당 포지션으로 전환해야하는 시점이 되기도 했죠. 뭐, 일단은 흘러가는걸 또 지켜봐야죠. 22대 국회 열리면 또 아수라장이 벌어질거라.. 크크크..
24/04/16 12:42
하고 싶은 게 없어보인다는 건 정치적 목표에 대한 얘기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통령인데 업적 하나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야 있겠죠 크크 그런데 그런 막연한 바람 말고 구체적이고도 강력한 정치적 목표가 있어야 국민들 눈치도 보고 야당이랑 타협도 할텐데 그런 게 전혀 안 보인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나마 후보시절부터 줄기차게 얘기해 온 주 69시간 노동을 비롯한 노동개악(?)이 목표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 아마 Restar님께서도 대통령의 구체적인 정치적 목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하는 질문에 특검 방탄 이외의 답을 내기 쉽지는 않으실 겁니다 크크
24/04/16 12:47
정치적 목표 자체가 그 업적남기는거라는 거죠. 크크크크...
정확하게는, '나는 틀리지 않았다'를 증명하는게 목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윤석열을 보면, 대통령도 잡아넣은 검사 -> 정권에 의해 박해받아도 소신있던 검사 -> '그런 나의 소신을 인정받아 대통령이 되었다'로 흐르는데.. '나는 틀리지 않았다'가 증명되어야만 하니까, 거기에 모든걸 거는 느낌이죠. 본인은 소신으로 대통령까지 된거고, 그러니 그 소신은 무조건 옳은거고, 그러니 증명되어야 하는거니까요.
24/04/16 13:29
본인이 이념적으로 옳은 사람이고 이념적으로 옳은 일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을겁니다.
[아픈 애기가 주사를 무서워 한다고 해도 의사라면 주사를 놔야한다. 애기에게 아무리 미움을 받더라도] 의 정신상태 거든요
24/04/16 15:16
국힘 반란표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릅니다. 왜 반란하기 두렵냐면 욕 먹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거꾸로 욕먹지 않기 위해 반기를 들게 됩니다.
이게 멀어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이미 야당이 탄핵을 말한다 해서 역풍이 불지 않는 선까지 왔거든요.
24/04/16 19:02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면 그럴 수도 있겠는데, 더 안 떨어질 거라고 봅니다. 굳건한 30% 지지율에 더해 아무리 그래도 민주당은 못 찍는다는 반민주 10% 합치면 40%는 먹고 간다는 게 이번에 증명됐고요.
지금까지의 2년보다 더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또 모르겠는데 윤석열이 총선 직전에 갑자기 폭주한 것도 아니고 2년동안 기복 없이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앞으로 3년도 지금까지와 비슷할 거고, 중간평가에서 '그래도 민주당보단 낫다'고 평가한 40% 국민의 평가도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겠죠. 채상병 특검, 김건희 특검을 해서 파헤친다면 탄핵사유급으로 큰 게 터져서 지지율이 확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건 결국 특검을 한다는 전제하에서의 가정이죠. 특검을 하려면 반란표가 나와야하고 반란표가 나오려면 지지율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야하는데 지지율이 여기서 더 떨어지려면 특검 급의 대형 악재가 터져야 합니다. 그나마 이 고리를 끊을만한 외부요인은 '윤석열이 지금까지보다도 훨씬 더 미친 짓들을 해서 지지율이 꼴아박는다' 인데 이미 최악이라 어떻게 더 못할 수 있을지 잘 상상이 안 되네요...
24/04/16 12:15
지난 대선판 피지알에서 많이 돌던
‘아무것도 안 할거 같아서 지지합니다’ 얼마나 공허한 말인가요 190석 맞아도 마이웨이 하잖아요
24/04/17 20:04
저는 민주당 국회믿고 윤석열과 이재명중 하나 골라야해서 윤석열 골랐는데...
시행령으로 이렇게 굴릴줄은 몰랐네요.
24/04/16 12:20
그냥 야당 200석 안 준 국민이 잘못했다고 합시다 진짜 크크크크크크
저런 반응 모를 것도 아니었는데 여당에 100석 넘게 준 국민이 잘못했다 치자구요 하하핳하핳
24/04/16 12:23
윤석열은 기존 예측을 완전히 다 뛰어넘는 행보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상식이 필요없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설마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거 그대로 했죠.
24/04/16 12:44
국힘이 눈치가 있고 감각이 있다면 출당시키고 들이받아서 거부권 무력화시키는 수순으로 가야하는데..
국힘 내부에서도 이 입장 보면 눈물나는 상황이겠죠... 대통령이라는 양반이 어떻게 저리..
24/04/16 13:05
그러거나 말거나 레임덕은 이미 시작되었죠.
비서실장, 총리도 못구하면서 쎈척 엄청하네요. 오늘의 담화는 여당의원들에게 특검 찬성표로 돌아올겁니다.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중 하나만 통과되어도 그 뒤는 무조건 탄핵 수순이기 때문에, 남은 관전 포인트는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만큼 남았느냐네요. 이제 하나씩 떨어져 나갈겁니다. 선거 끝나자마자 총리가 제일 먼저 런했고. 비서실장 런했고 일부 여당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란표 선언했죠.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대통령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보다도 빨리 공무원들은 누워버렸고 이제 검찰 남았네요. 민정수석실 만드는게 이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검찰도 권력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쉽지 않을겁니다. 제 생각에 검찰이 떨어저나가는 시점은 거부권으로 돌아온 법률이 다시 통과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그게 채상병 특검일지 김건희 특검일지는 모르겠는데, 현재 분위기로봐서는 채상병 특검이 유력합니다.
24/04/16 13:09
김건희는 아마 결사적으로 반대할거긴 한데, 채상병은 여당에서 결사대오로 반대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뭐, 총리든 비서실장이든 아마 인선 발표되는 순간 또다시 불통평가 받을거라고 보고있고요.
24/04/16 13:11
22대 의원들이 김건희를 지켜줄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순서의 문제일 뿐 통과는 시간문제라고 보입니다. 대통령 탄핵의 키는 채상병 특검이고 김건희 특검은 양념(?) 정도 치는거라 더더욱 그럴겁니다.
24/04/16 13:37
지금 정부가 싫지만 반대쪽이 더 싫어서 지지하는 분들 말고, 현재 정부가 잘해서 지지한다는 분이 몇 %나 될지 진짜 궁금하긴 합니다. 암만봐도 없을것 같은 행보를 미친듯 달리는데...
24/04/16 13:53
DJ는 총선 패배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영수회담 제안했고 5년간 영수회담만 7번 했는데
뭐...DJ까지 바라면 너무 무리겠죠?
24/04/16 14:44
영수회담은 없을거고 거부권 사용은 쭉 이어가겠네요.
김진의 얘기대로 회초리 든게 아니고 쇠몽둥이를 들어야 했는데 국민들이, 유권자들이 너무 관대했어요.
24/04/16 15:36
협조가 안됐다.. 는 제가 좀 비약해서 넣은 말이긴 한데, 그거 제외하고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뭐, 행간을 읽으면 애초에 나는 틀리지 않았지만 전달이 안된거라서 남탓하는걸로 보여서 협조가 안됐다고 쓴거지만요) 나는 틀리지 않았다 - 발언 내내 하는말. 실감을 못했다 - 발언 내내 하는말. 앞으로 하던대로 할것이다 - 전문보면 소통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하지만, 기존 국정구조 계속 이어나가고 삼대개혁이니 뭐니 다 그대로 한다고 직접 발언하고 있습니다. 따로 방향 바꾼다는 얘기는 없어요.
24/04/16 15:18
[속보] 尹대통령, 비공개 회의때 “국민 뜻 받들지 못해 죄송”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28646?sid=165 이건 뭐 진짜 싸우자는거죠??? 세상 살다살다 비공개 사과를 볼 줄이야...
24/04/16 15:48
국민의 생명(이태원참사, 오송참사, 채상병 사고 등),
민생, 물가, 외교, 국방 보다 본인의 "가오" 가 2억배 중요한 인간 입니다. 도합 백수십명이 죽었어도 자기 "가오"가 상하면 안됩니다.
24/04/16 15:47
尹 "국민 뜻 받들지 못해 죄송…국민 위해 뭐든지 다 하겠다"
https://v.daum.net/v/20240416143934655 기사 내용중에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데, [윤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당의 선거운동이 평가받은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정부의 국정운영이 국민으로부터 평가받은 것”이라며 “매서운 평가의 본질은 소통을 더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당의 선거운동이 평가받았다는 말은 정말 끝내주는 남탓입니다. 크크크크크...
24/04/16 15:51
이 발표내용이 맹탕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아주 중요한게 빠져서일 겁니다.
내용을 보면 전적으로 경제-사회 정책에 관해 나는 최선의 노력을 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부족함이 있었고 국민이 그 효과를 체감 못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사실 총선에 퍼부어진 정권심판의 정서는 상당 부분 정치부문에 관한 것이었죠. 구체적으로 윤석열 본인의 언행과 태도입니다. 전정권과 야권에 집중된 수사와 감사, 안좋은건 전정권 타령, 중요한 자리는 검사들과 아는 사람들 혹은 이상한 사람들만 데려와 앉혀, 야당은 대화할 가치도 없어, 국회는 새끼들이고 바이든은 날리면이야, 그리고 채상병 사건,,,, 거기다 해외순방까지 꼼꼼히 활용하는 여사님의 명품사랑까지. (나름 기억을 되살려봤는데 그래도 꽤 부족하죠?) 사실 경제-사회 정책이야 실제로는 관료들의 몫이 큰거고, 외생적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다 보니, 정권 측이야 항상 변명할 거리가 있고 국민들도 겉으로야 불만 토로해도 속으로는 많이 이해해줍니다. 문재인 정권이 부동산 실패를 안고서도 끝까지 40퍼 지지율을 유지했던 것도 대통령 본인의 행실과 진정성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뒷받침된 걸겁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아니죠? 물론 본인의 행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면서 내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까지야 기대하지 못하겠지만, 뭉뚱그려서라도 자신의 독단, 편협함 등에 대한 자성이 있었어야 하는데 눈씻고 찾아봐도 없네요. 본인은 지금도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식 못하고 있다고 간주해도 될것 같습니다.
24/04/16 16:11
그래도 정성스레 준비한 연설이니 pick을 해봅니다.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경제적 포퓰리즘은 정치적 집단주의와 전체주의와 상통하는 것입니다.]
24/04/16 16:13
진짜 뒷수습도 오지네요. 아침에 난 잘못 없어 내 국정기조대로 할 거야-라더니 오후에는 브리핑을 통해 사실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다고.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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