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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2 13:46
그걸 보여주는건 22대 국회라고 봅니다.
민주당은 윤석열정부에 대한 여러 문제들을 특검으로 제기할건데 개혁신당도 상당수 특검은 동의할 상황에서 결국 국민의힘내 소신파의 움직임에 따라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과 8석이거든요. 그렇다고보면 특검안을 윤석열이 거부했을때 제의가 안된다면 즉 108명중에 익명인데도 8명의 소신있는 의원조차 안나오는 상황이라면 국힘의 미래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통과가 된다면 소수지만 희망이 있는거고요
24/04/12 13:46
사실 적어주신 인물중에 권영세는 소신파는 아니고 친윤중에서도 친윤인 인물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김태호도 소신파라고 보기에는 권력에 지향하는 행보만 보여왔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이번에 친윤들이 굉장히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이철규, 윤한홍같은 사람들이랑 사전투표 부정적으로 말하면서 사태파악 못하는 홍석준같은 대경권 의원들이 아직 건재하죠.
더해서, 안철수와 나경원은 아주 조금 개기는 척이라도 했지만, 대통령실이 제대로 나오자 아예 한마디도 못하고 숨어버렸죠. 그런 사람들이 이제 와서 윤석열 끈 떨어진게 확실하니 목소리 내는건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는 낫지만 엄청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이 부분에 대해 내부에서 강력하게 목소리를 냈던 이준석이나 유승민같은 대체재가 있으니까요. 그나마 굳이 보수의 희망을 본다면 개혁신당 세력과 김재섭같은 인물에서 보아야 할 것입니다(김용태는 참 애매하네요). 그런데 극우 노인층이 주류인 극성 당원층에서는 이를 받아들일리 없고요. 결과적으로 윤석열이 큰 문제라지만 그 윤석열을 추종하는 극우 당원층들이 변하지 않는다면 보수의 변화는 요원합니다. 이러한 당원들한테 아부하기 위해 당원 100%같은 얼토당토 않은 전당대회 룰을 도입했을 때, 그리고 이번에도 똑같은 룰을 적용하게 되었을 때, 결국 보수는 지금처럼 패퇴만 거듭할 것입니다. 당원이고 뭐고 지금은 모든 당내 권력을 민심 100%로 결정해야 혁신 해볼까 말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24/04/13 12:42
김용태가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행태는 구태 그 자체라 별 기대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방송에 나와서 말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토론실력도 천아용인중에 제일 떨어지죠 .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지자 회식을 후원회에서 계산했다는 고소건 가지고 기자회견 한다고 했다가 급하게 취소한걸로 봤을때 잘하면 뱃지가 날라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후원회에서 계산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계산한 영수증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거부했죠
24/04/12 13:49
절대반지나 마검에 비유할 만한 존재인 검찰과 언론을 어떻게 못하면 어쨌든 정상이 아닌 구석이 계속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정책 방향성이나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24/04/12 13:55
그건 사실 민주당 지지자분들이 하는 소리일뿐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입니다. 세대가 완전히 바뀌어 한 50년이 지난다면 그렇게 될 수도 있겠네요.
24/04/12 14:05
북한이라는 실존 위협이 있는한 민주당은 한국에서는 보수가 될수 없습니다 모든 성인은 군대를 가기도 하고 한국 어른의 꿈은 내 부동산을 가져야 노후 대비되는 나라에서는 국힘은 계속 보수일겁니다 사실 극우라는 표현이 맞겠죠
그래서 보수라는 새로운 지표를 세우려는 개혁신당이 잘되길 바랍니다 바미당과는 완전 다른 진짜 뺏지가진 이준석의 당이니까요 대북관이라는 것은 대일관과 더불어 세대를 이어가도 dna에서 지울수 없을겁니다
24/04/12 14:07
보통 우리나라에서 민주나 국힘이나 양쪽 다 보수라는건 옛날부터 나오던 말이긴 한데..
그래도 민주쪽은 조금씩 진보쪽 의제를 흡수하면서 진보당 파이를 갉아먹었죠. 시간이 지나도 진보쪽으로 움직이고 진보를 표방하면 표방했지, 보수를 표방할 일은 없을겁니다. 실제로 방향이나 지향성이 보수라고 해도, 그걸 포장할때는 진보로 포장해서 내놓을거에요. 그게 표심을 얻는데도 더 유리하니까요.
24/04/12 16:13
대북친화적인걸 생각해보면 글쎄요... 제가 나이가 많은 편임이 아닌걸 생각해보면 일단 제 세대까진 민주당을 진보라고 인식할 것 같습니다.
24/04/12 16:18
민주당의 뿌리 일부는 친일지주였으니 오히려 먼 과거로 가면 국힘계열보다 보수(?)였는데
독재권력에 대항하면서 진보세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지요. 그런데 현재의 민주당은 점점 더 진보로 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단순히 북한과의 관계뿐 아니라 부동산 등 기본적인 경제 정책에서 확실히 진보라고 봐야지요. 만약 국힘이 몰락한다면 민주당이 나뉘어지고 한쪽이 보수, 다른쪽이 진보가 되겠지요.
24/04/12 14:01
범야 192석 인데도 대통령 사과 기자회견 같은 건 언급도 안되고 있는 현실에서 국힘은 아닥하고 있는 데 희망이요?
그냥 3년동안 이대로 흘러 갈 것 같습니다. 특검도 법안 의결도 거부권으로 도배할 것 같고 국힘도 8석이상 반란도 없을 것 같고요
24/04/12 14:04
당연히 현정권은 망했죠. 기대도 안합니다. 정상화 한다고 해도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인 변화일 겁니다.
그나마 현정권은 진짜 대차게 개말아먹을테니 말기쯤 현정권과 극우층 비토하면서 똥꼬쇼 하면서 방향전환할 가능성 정도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 거 다 때려치고 쉬운 길로 가서 멸망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24/04/12 14:01
극우가 사라지지 않는이상은 (완전히 사라지진 않지만 소수정당급으로 내려가는 수준) 불가능합니다.
사실 민주당도 당정책이나 방향성보면 진보도 아니고 국민의힘은 여전히 극우세력이 대다수고요 상식적인 보수 자유를 강조하며 작은정부를 목표로 하고 시장경제의 흐름속을 반하지않는 그런 보수가좀 나왔으면 합니다.
24/04/12 14:14
어디까지나 사람들 인식의 문제입니다. 국힘이 썩어도 대략 국민의 40% 이상 표를 받는 정당입니다. 국민 절반가량이 극우이거나 극우정당이라고 생각해서 표를 주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당장이야 극우 쪽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지만 충분히 날리고 정상화 될 가능성도 존재는 하죠. 물론 이 상태로 한 10년 정도 더 가면 더이상 개선의 여지조차 장담하기 힘들겠지만요.
24/04/12 14:07
이대로 가면 국힘이 점점 망해갈거고 충분히 망한 시점에 이준석이 당을 잡아먹기 위한 시도를 해볼거 같은데 그게 통하느냐가 변수지 않을까요. 당 내부에서 어떻게 해보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24/04/12 14:08
민주당원으로서 이준석, 천하람, 김재섭의 존재가 부럽습니다. 보수정당 전체가 부러운 건 아니구요.
요즘 보면 민주당이 더 올드하더라구요. 민주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정치인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24/04/12 16:09
민주당에도 방송에서 활약하면서 꽤 괜찮아 보이는 청년정치인들이 몇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하는건 이동학이나 박성민, 권지웅 같은 청년 정치인들... 조금 주류에 거슬리는 소리 했다고 당원들의 손으로 경선에서 다 짤라냈죠. (물론 국힘도 이준석과 천하람을 결국 다 내보내긴 했습니다만..)
24/04/13 12:55
주류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는게 아니고 자기정치를 하는겁니다 . 예를들어 임종석 공천파동때 먼저 성동 을에 자리잡고 공천 달라고 하는건 당헌당규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설명하면 끝나는 일을 마치 민주당이 공천을 잘못하고 있는거처럼 말하죠 .
천아람이 대놓고 말했죠 방송 토론회 나갔는데 상대방으로 권지웅, 박성민 나오면 완전 땡큐라구요.
24/04/12 16:42
지난번 국회때 초선오적 어쩌구 하면서 초선위원들 탈탈 털렸던 적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런 게 좀 아쉽습니다. 단일대오로 일사불란하게 가는 게 당장 이기는데는 좋지만 이게 과하면 장기적으로는 신인들이 죄다 거수기 역할을 해야 살아남는다는 학습효과를 주기 마련이니까요.
아이러니컬하게도 국힘은 그 막장성이 너무나도 심해서 이준석 천하람 같은 정치인들이 박차고 나가서도 생환할 수가 있는데 더민주는 그정도는 아니기도 하고요
24/04/13 13:03
그게 진정으로 민주당을 위해서 하는 말이면 의왕에 이소정처럼 반명이라도 쑥쑥 키워줍니다 그때 누가봐도 이낙연을 위해서 나선게 뻔히 보이는데...
결국 오영환은 불출마 선언했다가 새로운 미래당에서 국고보조비 25억이 필요해서 부르니 쪼르르 달려가서 인원 채워주고 그 돈을 받게 해줬죠 . 아무런 소신없이 당이 아니라 자기를 픽 해준 사람에게 충성할려고 쉽게 당적을 바꾸는게 무슨 청년정치입니까 ,
24/04/12 14:17
말씀하신 부분에 많은 부분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공감을 하면서도 안타까운게 있습니다. 보통 이런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 민주당지지자는 국민의 멸망보다는 합리적 보수로 재탄생해서 건강한 대한민국의 양당체제가 유지되기를 원하는데요 오히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자성의 목소리가 안나옵니다. 보통 상식으로 이해안가는게 아래 건 같은 경우 그냥 적당히 민심에 맞게 흉내만 내도 되죠 근데 흉내조차 안냅니다. 흉내조차 안내서 지지율을 잃어놓고서, 국민탓을 하죠. 그런데 선거에서 이기기를 바라는건 어렵죠. 1. 채상병건 : 이건 보수, 좌우를 떠나 책임소재와 건강한 정신을 갖고있다면 그냥 해당관련자(책임자급) 적당히 징계하면됩니다. 사단장이든, 국방부장관이든 국가의 명령에 충실히 이행하다 병사가 사망했는데. 단한명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이게 정상국가 책임자인가요? 회사에서도 직원 일하다가 사고사를 당하면 최소한 임원급이 책임을 통감하면서 죄송하다고 유족한테 갑니다. 2. 끊임없이 나오는 뻘소리 : 국민의힘 시의원이 옳인 일본욱일기 조례, 각종 민주화 운동관련 부적절할 발언 -> 이대로 생각해도 좋아요. 말을 좀 안하면됩니다. 3. 현정부의 불통에 대한 반대의견 제시 4. 극우유투브 그만 보기 과세문제, 집값문제, 노동문제 등은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아마 민주당 지지자도 문재인 정의 집값정책의 잘못된 부분, 자영업자에게 과도하게 부담되는 최저임금의 상승 등 반대의견 많을 겁니다. 보수당이 자기 색채에 맞는 정책을 보여주되, 1~3번 같은 뻘짓거리만 않해도 총선이든 대선이든 충분히 승산이있습니다. 근데 저 뻘짓이 보수라서 하는 뻘짓이 아니예요. 저건 그냥 정치를 정말 ~~~~~~~~~~~~~~~~~~~~~~`못하는겁니다.
24/04/12 14:57
이분들이 수십년 가까이 주류이고 선거 한 두번 지더라도 기득권으로 다시 부활하고 이러다보니 정말로 추운 시절이란걸 못 겪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내내 언더독이었고 어떻게 하면 극복하고 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고찰해온 시간 자체가 그냥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애초에 변해야한다는 전제 자체를 못 받아들이는 것 같고 우리는 잘했는데 다른 뭐가 문제다, 라는 식으로 결론이 빠져버리더군요. 사실 민주당도 그런 시절이 꽤 있었죠.
24/04/12 14:18
국힘의 기본방향: 부자감세, 기업프렌들리, 노동 천시 등
국힘의 선거전략: 민주당이 잘못했어요, 문재인이 잘못했어요, 이재명이 잘못했어요(=상대편도 나쁘다) 확장성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이게 최근에 이러느냐? 제가 투표권 가진 이래로 꾸준히 이어지는거 보면 그냥 이 당의 정체성입니다. => 아예 당을 없애고 새로 헤쳐모이거나 갈아엎지 않는한 전 다소 부정적입니다
24/04/12 14:19
장예찬, 이용 같은 후보가 낙선하고 이준석, 김재섭, 김용태 그리고 비례인 천하람이 살아남은게 보수입장에선 참 다행이죠. 꺾이지말고 잘 인내해서 이들이 보수당의 주축이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24/04/12 14:24
대체로 동의합니다만 보수당의 문제는 지역지향성이 더 강해져서
이제 수도권 선거를 치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남아있긴한가 싶은 점이죠. 윤상현 정도가 그나마 기대가능한 정도인데 뭘 지휘하기에는 본인도 간당간당해서
24/04/12 14:36
당이 망한 기간이 길면 노답인 게 지금도 문제지만 도저히 인재를 못구해서... 기껏 구해놔도 수준 이하인 사람들만 잔뜩. 대충 탄핵 이후로 죽 '정치 할거면 민주당 가지 누가 개망한 보수당 가냐?' 얘기 나오고 있죠. 사실 현정권만 좀 상식적인 정권이었으면 충분히 인재 수급 등 이후를 도모할 수 있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를 역대급 똥이라 더 망함...
골든타임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에서 희망은 있지만 점점 다가오는데다 난이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24/04/12 15:39
심지어 개혁신당도 일부 중심축이 되는 인물들 제외하면 오히려 국민의힘보다도 인재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뭔가 보여줘서 표를 얻어야하는데 힘드네요
24/04/12 14:25
특이한게 이번 정권이 5년 내내 여소야대로 그야 말로 식물정권 된것에 대한
아쉬움이나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글은 없고 주로 보수에 희망이 보인다늘 글들만 보이는군요 흐흐
24/04/12 14:34
보수가 희망이 있으려면 개혁신당이 아마 계속 이대로 가서 다음 총선에는 수도권에서 반타작을 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구 국힘을 개혁신당이 오히려 흡수하는 모양새로 가는 거죠. 근데 그렇게 되려면 개혁신당이 뭔가 새끈한 표어를 내걸고 성공 가도를 달려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될지가?
국힘 자체적으로 뭔가 변화를 하긴 힘들 거 같아요. 안방에 궁뎅이 붙이고 앉아있으면 뜨뜻한데 바깥이 어떻게 되든 뭔 상관이겠습니까? 스스로 바뀌긴 힘들죠.
24/04/12 14:37
개혁신당의 메시지를 보니 보수와 거리두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보수/진보 아젠다와 상관없이 미래 유권자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표를 받는 대중정당이 되겠다는 것 같아요.
24/04/12 15:05
그러다 갑자기 레아 공주가 포스 사용자가 되고 루크는 조카의 포스가 무서워서 런하고 안되면 워프 몸통박치기!하는 걸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또 봐야하는건가요? 덜덜덜....
24/04/12 14:50
갑자기 수명을 비약적으로 늘릴 수단이 생기지 않는 이상 국힘은 지지층 소멸과 함께 계속 쪼그라들거같아요. 확장성 떨어지는걸 어떻게든 해 볼 생각도 없어보여요.
24/04/12 15:41
현 국힙쪽 의원들 면면을 보면 이들이 정상화 된다는건 기대하기 힘들죠.
저들은 국가나 지역보단 그저 자기들 이익에 관련된 짓들만 하니까요.
24/04/12 15:50
민주당이 진짜 잘하는거 없어보이는데
박전대통령 탄핵 이후 계속 망하는 중이라... 물론 외부 인사 통해서 대통령 한번 만들고 총선 2번(8년)100석대로 꼴아박아 초비상인데 별로 위기의식을 못느끼는거 같습니다...
24/04/12 16:19
롤로 따지면 보수 이번엔 희망이 보인다! 하는게 마치 LCS 이번엔 다르다! 하는 느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삐죽삐죽 낭중지추인 인재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우하향하는 흐름을 인물 한둘로 뒤집기엔 너무 어려운 것 아닌가? 싶고...
좀 극단적인 얘기지만 소위 고령 콘크리트층이 전부 자연사한 후 TK 지역 정당이 될지, 네오 국힘이 될지 그 모먼트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기성 수구 정치인들이 고령 콘크리트층을 바탕으로 당의 현재와 미래 리소스를 빨대 꼽아서 생명을 단축시키고 있고 어떤 압력을 가하던 본인 지지층을 기반으로 소거되지 않을거거든요. 그래서 앞선 지지층이 자연사한 이후에야 바뀌지 않을까 싶고, 한편으론 그때까진 무슨 수를 써도 극적인 변화는 없지 않을까하는 회의도 있습니다.
24/04/12 16:30
사실 뭐... 여기서의 희망은 '상황이 희망적이다'가 아니라 '(아직까지는 살아날) 희망이 있다'란 느낌이죠 흐흐. 대충 2기 암환자의 희망이랄까요. '지금부터라도 술담배 끊고 제대로 치료 받고 운동하면 다시 건강해질 수 있어!' 같은. 그거 싫다고 현실 부정하고 개똥같은 거나 퍼먹다가는 골로 가는 거고...
24/04/12 17:23
저는 그에 대해 조금은 비관적인게 앞서말한 소수정당의 안락함은 박근혜 탄핵 이후부터 서서히 진행되서 말씀하신 2기 정도는 된다고 보이고, 암이랑 다른 점은 국힘이 마치 중산층 가족 히키코모리 아들마냥 엄빠 돈받는 것처럼 TK에서 꼬박꼬박 뽑아줘, 어차피 엄빠 살아있을 때처럼 자리 지키면 내 먹고사는건 문제없어. 대체 뭐가 문제? 하는 굉장히 비건설적인 마인드를 지닌 기성 정치인들이 팽배한게 아닐까 싶어요.
이걸 칼잡이로 쳐낸다? 아들이 히키코모리라고 집에서 내쫓을 수 있을까요? 그게 합리를 떠나서도 쉽지 않고 칼 잡을 인물도 없을 뿐더러 막상 쳐내도 아직 현 시점에선 그들의 추종자들이 국힘의 체급의 가장 큰 근거이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24/04/12 16:32
보수 같은 건 없습니다. 누가 무엇을 지키려 하고 있단 말입니까? 나라가 보존이 안 되는 상황에서 이권 다툼만이 있을 뿐이죠. 어떻게든 진보해야 하고 그게 바로 보수인 상황입니다.
24/04/12 17:34
보수는 4.3 사건, 5.18 추념식에 참가하고, 언론을 장악하지 않고, 홍범도 장군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때지 않고,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를 비판하는 것이 진짜 보수입니다.
24/04/12 18:13
보수의 희망이 보입니다.
1년전에 제가 적었던 댓글이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해가 안간다고 했는데요. 굳이... 왜 이재명일까 하는 근본적인 물음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날로 먹을수 있는 대선을 굳이 어려운길을 택할까... 윤석열의 독선,오만,그리고 강공, 불통, 이념적 사고방식에 보수는 정권심판 정권교체 프레임에서 선거에서 이길수 있을까?. 결과. 총선 득표율을보면 5%차. 이걸 보고 확실했어요 "이거 대선 할만하다."
24/04/12 18:45
보수 정상화를 논하려면 '정상화된 보수'는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주류는 권위주의 보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반공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는 권위주의 보수고, 박정희식 국가 주도 경제 모델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버럴이지만 사회문화적으로는 상당히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는 민주당과의 간극이 생각보다 좁죠. 그러다보니 양 진영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영역은 경제나 인권보다는 오히려 역사 인식, 북한과 소위 '레드 팀' 국가에 대한 태도, 권력을 다루는 방식 같은 지점일 때가 많습니다. 만약 보수의 정상화가 이런 권위주의 반공 우파의 틀 안에서 품격을 갖추는 거라면 그냥 좀 더 점잖아지길 촉구하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은 그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이준석류의 이른바 개혁보수로의 전환을 얘기하는 것 같더군요.
문제는 대안우파와 리버테리안이 적당히 결합된 이준석류 개혁보수가 대한민국에서 철저한 비주류라는 겁니다. 리버스 진보 진영이라고 생각하면 될텐데 사실 처지도 꽤 비슷하지요. 과거 민주당이 사정이 별로 좋지 않았을 때는 비주류 진보를 포용할 여유가 없어서 진보 세력 운신의 폭이 넓었지만 민주당 지지기반이 다져지고 여유가 생기면서 진보 의제를 흡수하고 스펙트럼을 확장하자 역설적으로 진보 정치가 몰락한 것과 대응됩니다. 과거 민정당계 정당이 잘 나가던 한나라당, 새누리당 시절엔 비주류 보수까지 전부 포용하는 보수 빅텐트였는데 여유가 없어진 지금은 주 지지층 챙기기도 힘들다 보니 이준석과 같은 비주류 보수가 독자세력을 구축할 영역이 생긴 거지요. 다시 말해 개혁보수는 본인들을 중도보수라고 생각하고 정치에 임하면 안 됩니다. 소수 진보 정당들과 대척점에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을 해야죠. 코어인 2030 보수 내에서도 권위주의 보수의 비율이 적지 않기 때문에 개혁보수가 계속 독자세력으로 정치를 할 거라면 진보 진영 못지않게 꽤 오랫동안 춥고 배고픈 정치를 할 생각을 해야 될 겁니다. 근데 예전 바른정당 때 보면 민정당계 정당에서 편하게 정치하던 기억 때문인지 그게 쉽지는 않은 것 같더라구요.
24/04/12 23:34
보수의 정상화가 아니고 그냥 군부독재 잔존 세력의 마지막 단물까지 다 빨리고 패망의 길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보수의 정상화가 되려면 이 잔존 세력들 대신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건 세력이 힘을 가질 수 있어야죠. 이준석조차 함익병 같은 인간이 유세 현장에서 이승만 찬양하고 있는데, 과연 그 지긋지긋한 독재와 군부의 잔존 세력들을 끊어낼 수 있을까요?
24/04/14 12:03
한쪽 날개를 책임지는 보수라....
수십년동안 멀쩡하게 점유하고 있는 우리 섬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버젓이 헌법에 나와 있는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고.. 자기들 친일 행적을 지우기 위해 건국절이라는 해괴망측한 주장을 하고.. 수십만을 학살한 학살자가 영웅이라고 치켜세우고 영화까지 만들고...등장인물이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쓰고 있다고 빨갱이 낙인찍는 세력이 이런 것들이 [보수]로 우리나라의 한쪽 날개를 지탱하고 있군요... 정상화라는게 어떤 정상화를 말하는 건지?
24/04/17 02:28
개혁신당은 보수가 아니라 국민의힘처럼 답이 없는 정당 대신에 민주당을 찍기 싫은 사람들은 우리를 찍어라에 가깝다 봅니다. 뭐 그거도 전략이겠다만 보수라… 그저 웃지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보수는 민주당입니다. 국민의힘은 썩어버린 기득권카르텔이고요. 개혁신당은 민주당을 싫어하는 표를 먹는 포지션이죠. 진보는… 음… 그나마 굳이 억지로찝으라면 조국혁신당? 사실 여기가 정의당이 되야 하는데 씁쓸하죠. 개혁신당이 정말 보수라는 타이틀을 받을려면 일베와 그짝들 입맛맞춰주기에서 벗어나서 다수의 국민들에게 인식전환이 필요할겁니다. 그렇게 진짜로 성공한다면 개혁신당과 이준석을 다시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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