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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05 16:55:20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부산 사하을 조경태 상대 이재성의 토론 스킬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인데 개인적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동안 나름 토론의 달인이라는 정치인들은 제법 있었지만 대부분 굉장히 열정적인 스타일이었다면, 이렇게 전혀 언성을 높이지 않고 조곤조곤 얘기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상대편 공격도 뼈 때리게 하는 사람은 처음 본 것 같네요.

초반부는 본인의 IT 전문가 경력을 이용해서 공단 위주의 사하구 경제를 변모시키겠다는 비전 소개고 후반부는 조경태 후보에 대한 공격인데 둘다 너무 잘하네요. 먹고 사는데 빨간색 파란색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는 마지막 멘트도 인상적이고요.

어떻게 조경태 상대로 한참을 앞서는 여조가 나왔는지 의아했는데 좀 이해가 갑니다.

물론 친야 유튜브에서 이재정 후보 위주로 편집한 동영상이긴 해도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인물은 인물인 듯 합니다.  이번에 당선만 된다면 미래가 기대 되는 정치인이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사는 지역구에 제발 나와줬으면 싶은 정치인이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언제 쯤 이런 인물이 오려나.....ㅠㅠ




추가로 유튜브 영상에 달린 배댓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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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이 부산 장림시장에서 치킨집을 운영하십니다.
제 지인은 전통적 보수 지지자 이십니다.
근데 그분이 얼마전 통화를 하는데
이렇게 얘기하시던군요.
"갱태 이번에는 진짜 독한놈 만났네"
"갱태는 여기 사하지역구에서 면함만 던져도 되는 놈인데 이번에는 제대로 임자 만난것같네
민주당  절마 말하는거 들어보면 틀린게 하나도 없다 아이가 주변 분위기도 이제 갱태는 마이 해묵었다 아이가 쪼매 세련되어 보이는 민주당 절마 함 밀어주보자"하는 분위기로 확 돌아 섯다고 하네요.
넘 기분이 좋아
지인과 나눈 통화내용을 몇번을 다시듣고 다시들어보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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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eamisDown
24/04/05 17:0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투표할곳의 후보는 둘다 전국구입니다.
뭐로 전국구냐 하면 망언으로요
가라한
24/04/05 17:02
수정 아이콘
아 양쪽이 다 그런 후보이기도 힘들텐데. 안타깝네요...ㅠㅠ
DownTeamisDown
24/04/05 17:03
수정 아이콘
아 거기에 제3정당이니 무소속이니 이런건 아예 없습니다.
가라한
24/04/05 17:06
수정 아이콘
에고 선택의 여지가 너무 없으시군요. 개인적으로 저희 지역은 딱 맘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별로였는데 말씀 들어보니 배부른 고민이었나 봅니다.
DownTeamisDown
24/04/05 17:07
수정 아이콘
나름의 기준으로 정하긴 했는데... 맘에는 안들긴 해요
24/04/05 17:04
수정 아이콘
아앗... 설마 수원정???
DownTeamisDown
24/04/05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흐흐흐 아 어짜피 이사갈꺼라 둘다 이번선거 끝나면 적어도 지역에서는 안봐도...
아 안살아도 이동네 오긴 해야하긴 하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이럴줄은 몰랐죠.
원내대표까지한 3선 국회의원도 있었고... 반대쪽은 낙하산 내려온다음 청와대 갔지만 나름 젊은 후보도 있었는데
둘다 날아갈줄이야
24/04/05 17:10
수정 아이콘
박광온의원 날라간건 일종의 자연재해라...
김준혁후보 이번만하고 안보실 확률도
저는 꽤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박한울
24/04/05 18:19
수정 아이콘
역사적 사실 아닌가요?

망언은 아닌듯
24/04/05 17:05
수정 아이콘
조경태가 여조에서 밀리는건 정말 신선한 충격 크크,, 퇴근하면서 영상 봐야겠네요
DownTeamisDown
24/04/05 17:18
수정 아이콘
조경태가 국민의힘에 가니까 평범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한명이 된거죠.
그런데 상대편이 만만찮은 사람이 오니 밀리는거고요.
조경태 혼자서 지하철 깔고 그런게 아니거든요.
민주당은 PK에 교두보를 쌓고 싶었고 마땅히 그동네 다른 밀어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밀어줘서 그 성과를 거둔건데...
조경태가 국민의힘 가니 그런 지원이 싹 끊어졌죠.
그리고 중앙정치에 욕심부리면서 지역구관리도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게 타지역 사람 눈에도 보입니다.
그럼 그지역에선 더 잘보이겠죠.
애초에 조경태가 된걸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민의힘 당세가 쎈곳도 아니기도 하고요
퀘이샤
24/04/05 17:23
수정 아이콘
"먹고 사는데 빨간색 파란색" 이 부분은 정말 멋지네요.
조경태가 민주당 출신이었으니까요.
민주당에서 후보를 잘 낸 것 같습니다.
24/04/05 17:28
수정 아이콘
와 차분하지만 강력하게 잘 패시네요. 지스타 개최는 게임 안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초대형 업적이죠.

덕분에 잘 봤습니다.
DownTeamisDown
24/04/05 17: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원래 지스타가 부산서 하던게 아니었다는건 오래전부터 게임좀 아는사람이면 알고 있었을거에요.
킨텍스에서 하다가 부산과 대구의 경쟁에서 부산이 이겨서... 벡스코에서 하는거죠
경기도는 뒤늦게 다시 하려고 했는데 부산에서 뺐어올순 없을것 같으니 4월에하는 플레이X4열어서 그거로 대체하는 상황이 되었죠
그나저나 부산국회의원으로 게임 홀대했었던 서병수 안될것 같으니까 속이좀 시원하긴 합니다
탄단지
24/04/05 18:17
수정 아이콘
수학문제 푸는영상으로 본분이네여
승리를 기원합니다.
24/04/05 19:34
수정 아이콘
정치물이 묻지 않은 것 같은 IT 너더의 느낌이 물씬 나고 신뢰성이 아주...
학교를 계속 짓자
24/04/05 21:55
수정 아이콘
먹고사는데....
3번 돌려보며 감탄했습니다.
24/04/05 22:58
수정 아이콘
지스타 유치 주역이면 인간적으로 피지알러라면 지지해줘야되는거 아닙니까? 크.
저도 부산에 사는데 여기도 민주당이 쉽진않은 곳인데
확실히 부산은 노무현이 길을 닦아놔서 그런지
괜찮은 인재들이 계속 부딪치고 넘어져도 꺾이지않고 계속 도전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밖을 많이 안돌아다녀서 민심을 다안다곤 할 수 없지만
부산이 이번 선거에선 진짜 디비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계속 드네요.
이분도 참 흔치않은 인재시던데 이번에 꼭 원내 입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 토론은 후보 두사람 다 차분하게 자기 의견 펼치고
펀집본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눈살 찌푸릴 장면은 없어서 편안하게 봤네요.
MovingIsLiving
24/04/05 23:17
수정 아이콘
저도 조경태 후보와 이재성 후보가 차분하게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고성과 막말이 오고가는 모습만 보다가 이런 토론다운 토론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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