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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1 13:17
https://www.donga.com/news/Opinion/article/all/20240320/124075859/1
[‘2000명’ 병적 집착에 중병 걸릴 의대 교육] 솔직히 2000명이라는 수치 자체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윤석열은 본인의 의대 증원 행보 덕분에 2월 지지율이 상승한 거라 믿고 있다던데 참..
24/03/21 13:25
윤석열의 사고방식은,
망해가는 국민의힘을 자기가 와서 대선/지선 다 이겼다. 망해가는 당 지지율을 본인이 민생토론회/의대증원 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렸다. 근데 왜 당이 협조 안해서 지지율이 떨어지냐... 라는 사고방식이라는 썰이 있습니다.
24/03/21 14:04
총선 지면, "니들 말대로 황상무 사퇴시키고, 이종섭 귀국시켰는데 왜 이렇게 됐냐" 라면서 한동훈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따질 게 벌써부터 눈에 훤하군요. 이러면 개헌선 지켜도, 반란표 나올 수도 있겠는데요.
24/03/21 13:26
정부 측 보고서의 온갖 허점에도 불구하고, 그 보고서를 백프로 믿는다 하더라도 증원 규모는 150-1000명 사이가 됩니다. 심지어 이 보고서들의 대전제는 '필수과로의 유인조건을 선행으로 준비'입니다. 서울대 홍윤종 교수는 그 선행조건으로 '필수과 수가 3배인상'을 다른 인터뷰에서 제시한 바도 있습니다.
2천은 정말 맥주 피처 2천이라서일까요? 이'천공'이라설까요? 어쨌든 과학적 근거 수준으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24/03/21 13:51
정작 주요 목표 중 하나였을 지지율+총선은 폭망조짐이 보이고 있다는게 참으로 아이러니하죠.
이렇게 모두가 지기만 하는 결과를 만들기도 쉽지 않은데...뭐 기부니라도 좋았으니 괜찮은걸까요.
24/03/21 13:57
보건복지부 쪽에서 올라온 보고서에도 1000명 넘는 보고서가 없었는데 째째 하게 하지 말고
묻고 더블로가 해서 2000명이 됐다는 카더라도 있더라고요
24/03/21 14:08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응과 수련중인데 돌아가고 싶네요. 하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참... C.에서 올해 전공의 지원율 f/u 하는건 의미가 없을 확률이 크긴 하겠네요. 인턴들이 싹다 그만둔 상태라 지원할 예비 전공의 자체가 없으니깐요.
24/03/21 14:21
아 고생 정말 많으십니다... 먼 발치에서 이렇게 글이나 쓰는 저 따위가 어떻게 직접 고생하신 선생님의 고충을 알겠습니까..
지금은 소액씩 메슾 보며 보내는 죄송한 상태이지만, 나중엔 본격적으로 함께할 때가 오면 행동도 함께하게 되겠죠. 그 전에 해결되길 빕니다. 사실은 (어렵지만) 교수님들이 굳이 나오시기 전에 해결되길 빕니다. 샘 화팅입니다. 인턴이 싹 사라져 내년 지원할 전공의가 없다는 것은... 그 전에 해결되길 비는 수 밖에 없죠. 물론 혹시나 윤석열이 이긴다면 계속 없게 되겠지만요..
24/03/21 14:12
다들 아프지 마시고 지방은 최대한 피하시고 최소 광역시, 가능한 서울경기에 자리잡을 계획을 충분히 만들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돈 열심히 벌어야겠어요.
24/03/21 14:39
의사 증원 하나만으로 다른거 묻고 총선까지 가는거 무리였죠.
의사쪽도 말도 안되는 언플도 많았지만 정부 대응도 그냥 강으로 가는거 말고는 뚜렷한 내용이 없었기에 한계가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현 의료시스템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원상태로 돌아가는건 이미 어려운거 같은데 결론이 어떻게 날지 걱정됩니다.
24/03/21 14:45
디올백!
물론 매우 비관적으로 썼지만, The All Back 하고 재발방지 확실하게 하면서 필수의료 제대로 살리는 대책들을, 지금 의대증원할 때의 속도감과 추진력으로 해주면 다시 필수의료 살아날 가능성이 있긴 할 겁니다. 부디 그러길 빕니다.
24/03/21 14:45
의사집단의 언플 미숙으로 인해 나오는 실언들 때문에 여론전에서 깎아먹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지금 정부가 밀어부치는 2000명 증원의 실상이 얼마나 근거 없고 허황된 정책인지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면 해요 의사들 돈 잘벌고 잘나감-> 증원한다고 하니 밥그릇 타령하면서 의료현장 내치고 파업하네? -> 니들은 당해야 된다 정부지지 이런 단순한 논리가 너무 먹히고 있어요..
24/03/21 14:53
의협은 원래부터 언플을 잘 못했어요. 회원이 11.2만명이나 되고 나름 힘 있어야 할거 같은 집단인데 말이죠.
협상도 잘 못해서 항상 얻어 터지기만 했습니다. 정원 얽힌 2020년이 유명해서 글치, 그 앞뒤로 의전원, 문재인케어, 포괄수가제, CCTV 등 의사들은 많은 점에서 정부에게 일방적으로 져 왔습니다. (CCTV는 정부 주장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의사 측엔 그나마 다행이도, 이번 전공의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필승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사들이 패배를 안 당하고 버티는 사이, 많은 국민들이 이번 증원의 문제점을 이해하여 빨리 여론이 바뀌길 빕니다. 그게 필수의료가 앞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유지될 유일한, 정말 유일한 방법입니다.
24/03/21 15:06
제가 의사 7년차에 면허번호가 12만번대 후반입니다.
1년에 배출되는 의사가 3천명 쯤 이니까 이제 15만번 언저리일거고 사망/은퇴하신 선생님이 1/3이나 되지는 않을테니 10만명과 14만명의 사이에 있겠네요.
24/03/21 15:10
면허번호는 14만까지 가서, 제가 착각했습니다. 활동 의사수는 방금 네이버 쳐 보니 22년 기준 11.2만입니다. 그 뒤로 6천명쯤 늘었겠지만 뭐 11.2로 적을게요.
24/03/21 15:03
국민들이 패배를 안 당하고 버티는 사이 의사들은 국민 목숨을 담보로 하는 벼랑 끝 전술을 철회하여 증원에 협조하고 정부는 자존심 내려놓고 좀 더 현실적인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랍니다.
24/03/21 15:12
객관적 기준으로 정원을 결정하면 됩니다. 전공의협의회의 공식 요구사항이기도 합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할 것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하고 증원과 감원을 같이 논해야 한다
24/03/21 22:02
문재인 공공의대 400명은 공공이라 싫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몇 명을 어떤 방법으로 늘려야 되나요?
수가 얘기라면 답변 안 주셔도 됩니다.
24/03/22 09:48
그걸 과학적으로 추계해서 정해야 한다고요. 이렇게 대충 '음 몇명이면 좋을거 같아'가 아니라요. 연구자들 주장까지 묵살해 가며 근본도 없는 숫자를 주장하는게 아니라요.
24/03/21 14:47
그냥 의대 정원을 20000명쯤 늘리고 대신 국시 합격자 TO를 교사임용처럼 지역별 과별로 배정, 매년 조절해서 경쟁시험화 시키면 될 것 같은데..
24/03/21 14:53
뭐 어쩔수 없지요. 윤석렬 극렬 지지한 업보가 의사들에게 돌아온 것이니까요.
심지어 아직도 윤이 문보다 낫다고 생각하시는 의사 분들이 많으니 이정도 부작용은 받아들여야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망하지 않을 필수의료, 지방의료가 2천명 증원으로 망하는건 아니죠. 현재 증원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상당수 의사들도 인정하는 바이므로, 일단 2천명 증원은 받아들이고 향후 조정하는게 최선이 아닐까요. 국민의힘을 계속 지지하면서 협상하던지, 정권 교체하고 협상할지는 의사협회의 역량에 달렸겠네요.
24/03/21 15:18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본격적으로 정부에 최대 압박을 가할 수 있을 때, 당시 최대집 의협회장이 의대생들 배신 때리고 협상해 버렸습니다.
그 때 뒤통수 맞은 의대생들은 문재인 정부 뒤끝에 두고두고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의대생들이 지금 전공의입니다. 그래서 지금 전공의들은 의협도, 정부도 믿지 않습니다. 심지어 당시 [문재인 정부때, '2020 의정합의'라는걸 맺었습니다. 의대 정원은 의협과 협의해서 결정하고, 일방적 증원 통보를 안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그 약속은 깨졌습니다.] 이런데 정부를 신뢰할까요? 믿으라고요? [과학적으로 의사 수급 추계를 제대로 정하고 따르는 조건이면, 그냥 군소리 없이 따랐을 겁니다]. 이걸 온갖 문제 많은 연구로 얼렁뚱땅 주장을 하는데, 심지어 그 연구자들조차 동의 안하는 증원을 외치니 다들 따를 수 없죠. 정말 과학적으로 증원이 나오면, 그게 3천명 증원이라 해도 따르는게 맞죠. 반면 과학적으로 감원이 나오면 역시 따라야 할 겁니다. 이건 정치적 타협이니, 여당 야당이 어쩌니 따위 협상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닙니다.
24/03/21 15:27
회비를 3년 이상 내면 투표권이 생기고, 직선제 맞습니다. 뭐 어쨌든 지금 사직행렬은 전공의가 중심이 된 것이고, 의협과는 별개입니다. 협조야 할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별도로 간다고 전공의협의회는 명시하고 시작했습니다.
24/03/21 16:46
윤석열 대통령이 일 이렇게 하는건 선거때도 이미 알려져 있었죠.
의사들이건 다른 사람들이건 지지했다면 자업자득이긴 합니다.... 비판이야 자업자득이어도 할수 있는거고요.
24/03/21 15:02
증원과 함께 발표된 필수의료패키지는 어떤가요.
증원을 지지하는 분들은 일단 증원하고 필수과의 경우는 필수의료 패키지로 원조하니깐 괜찮다고 하시던데요.
24/03/21 15:33
온갖 편법을 써서 강행군 중인 의대 증원과 달리, 나머지는 '검토' '추진' 이따위고요. 필수의료 살리기에 유리해 보이는건 죄다 재원마련이 딱히 제대로 없습니다.
소송부담 감면은 '사망 제외' '보호자 동의 필수'입니다. 그냥 현재와 소송부담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공격으로 울트라 2부대와 저글링 1마리 러시오는데, 그 중 저글링 1마리 줄여준다고 방어부담 줄었다 좋아할 사람 있나요? 필수의료 수가 인상도 중증, 응급에 한하여 한시적 재원으로 일부만 올려줍니다. 방향이야 좋지만 큰 의미 없습니다. 즉 생색에 비해 실제 필수의료 의사들에게 도움되는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24/03/21 15:11
https://v.daum.net/v/20240321133826086
처음 언급하신 A 관련해선 일단 정부에서도 인지는 하고, 사립대 의대증원시 지역 수련을 조건으로 허락했다라곤 하네요. 수도권 분원은 입법을 통해서 통제하겠다는 것은 이미 된걸 어떻게 하겠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4/03/21 15:24
보시다시피, 증원 자체는 온갖 편법과 위헌논란을 돌파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력 있게 좋아빠르게가 하고 있는데요. 나머지 문제들은 솔직히 어쩌겠단 건지 전혀 구체성이 없어 보이네요.
지역병원 수련이란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지방 배치의 취지에 맞게 해석해 봐도 '서울에 수련 병원이 있는 지역 의대는 지역 병원에 전공의 티오를 더 배정하겠다' 정도 이상은 어렵습니다.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지방이라 의대생 늘은 울산의대지만 서울의 아산병원에서 주로 수련 받는다 할 때, 이런 경우 울산의대 졸업생은 지방에서만 전공의 수련을 받게 하겠단 뜻으로는 읽히지 않습니다. 읽힌다 한들, 본문만으로는 충북대 경상대 조선대 졸업생이 서울에서 레지던트하는걸 막을 방법으로 보이지 않고요. 그걸 다 허용하면서 울산의대생만 막는단 것도 이상하죠?
24/03/21 15:20
개원면허/진료면허랑 면허갱신제가 지역별 의사수 관리에도 써먹을 수 있는 제도긴 합니다.
면허관리 재량권에 의료수요 및 필수의료 충족을 위한 조정 같은 조항을 집어 넣으면 수도권에서 활동가능한 의사수 상한을 둘 수 있으니까요. 지역필수의료는 지금 추세면 지금 하는 일 없이도 망할테니 일단 권역별 응급의료랑 전원 스크리닝을 위한 1차의료기관, 2차 의료기관 정도만 남아도 적당히 돌아가는 셈치고 수련병원 확대, 보건소/지소, 권역별 공공병원, 지역별 면허상한 할당 같은 조치로 지역이 없어질 가까운 미래 까지만 버티자는 식으로 대응할 것 같습니다.....
24/03/21 15:28
확실한건 2024년 3월 이전의 세상에 비하면 완전 처참하게 망한 의료 퀄리티를 보이게 될 겁니다.
잘 돌아가던 시스템을 누구 디올백 덮자고 붕괴시킨 탓이죠.
24/03/21 15:34
세부적인 정책 평가는 전문가들이나 관심이 있을테니 개략적인 모양새를 보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성은 조금 나이질 것이고, 의료성과쪽은 상당히 떨어지겠죠.
세력이 큰 쪽에서 밀어붙인거라 의료성과 저하는 의료파업의 악영향, 급격한 고령화 추이, 의사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지속가능성 올렸다고 홍보하는게 먹힐 공산이 있긴 합니다...
24/03/21 15:30
의사 면허 교부 시스템과 국시 시스템을 뿌리부터 갈아 엎지 않으면 지방의료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니 의대 정원을 2천명 수준이 아니라 만명 이상으로 늘리고 국시 시스템을 교사나 공무원 시험처럼 경쟁시험체제로 바꾼 뒤 시험 응시 단계에서 지역별TO와 전공별 TO를 분배 후 해당 지역/전공 합격자가 수련을 마치면 그 때 비로소 면허 발급을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더군요. 물론 다른 지역에서 개원이나 페닥 하고 싶으면 시험 다시 봐야 하구요. 일반의 제도는 없애고..
24/03/22 08:25
저는 그렇게 하는 아이디어도 있을 수 있겠다 생각은 합니다만, 이런 아이디어를 볼때마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인적자원이 풍부한 나라던가?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의대 졸업생은 다른 분야 일을 하기에 그렇게 좋은 인재가 아닐 가능성이 높아서요.
24/03/21 15:40
아니 뭐 과학적이고 통계적이고 경제적이고 어쩌고 그직역대표들과 대학생수를 정부가 논의해야한다는건 무슨 발상인지. 권위주의가 몸에 배인건가
24/03/21 16:13
2020년 정부가 그러겠다고, 의협과 협의하며 일방적 통보 안하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습니다.
일본은 그런 의료계와의 협의를 충분히 잘 이행하며 의료계 동의를 얻으며 증원해 갔었고요. 유럽은 애초 공무원 느낌이라 의사들이 앞장서서 제발 의사 늘려달라고 난리치는 동네고요. 우리도 공무원들은 자신들을 늘려달라고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24/03/21 16:20
2020년 그때도 말도안되게 정부시책을 걸고 넘어지니까 힘이 약해서 들어준거죠. 정부의 정치력도 약하기도 헀구요.약속이니까 들어달라는 말은 그래서 안먹히구요. 일본은 의료계와의 협의를 잘 이행해서 증원하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너무 증원해서 문제라고 의사들이 글쓰던거 아닌가요? 유럽은 공무원이니 애초에 이야기할거리도 아니구요.
24/03/21 16:41
아 힘이 약해서 들어준거다 하며 안 지키면 되는 약속이었군요. 정부의 약속의 무게가 그 정도군요. 그러면 약속 정도 가지고는 더더욱 돌아가선 안되겠네요. '검토' '추진' 정도 미사려구에도 속아선 안되겠습니다.
24/03/21 16:43
네 언제나 그렇습니다. 정부의 약속이라고 나이브하게 무조건 믿으면 안되죠.국가비상사태에 국민생명을 담보로 얻어낸 약속이면 더 그렇구요.모든 직종에서 그런일들은 생기고 있습니다. 근대 더더욱 돌아와선 안된다는 이야기는 더 강대강으로 붙는다는 이야기 신데 그게 원하시는걸 얻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24/03/21 20:48
코로나로 국민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상황에서 몇되지도 안는 의사들이 목숨담보로 시위하는데 그럼 위정자가 지생각이라 다르다고 죽여요?? 저는 국민목숨이 달려있으면 그것보다 소중한건 없다 일단 들어준다고 해라고 가르칠께요.
24/03/21 20:53
개가좋아요 님//
당신 목에 칼 들이미는데 그냥 있나요? 국가가 당신 월급 강제로 깐다는데 가만히 예예 할건가요?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제 목에 칼 들어온 기분이요. 협박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라, 정부가 하고있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죠?
24/03/21 20:57
오만가지 님// 어처구니가 없네요. 정부가 뭘했는데요. 국민들 의료시스템 문제가 생겨서 의대생 많이 뽑는다는데 그게 칼드리미는거에요? 그럼 안그런 직업은 어디있는데요? 칼 들이미는건 의사죠.국민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싸우겠다는데 칼을 누가 드리민다는건지?
24/03/21 21:00
개가좋아요 님//
아. 자기 일 아니니, 말 참 쉽네요. 어떤 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당신이 소수가 되었을 때 꼭 그리 되기를 바랍니다. 그만합시다.
24/03/21 21:03
개가좋아요 님//
마찬가지로 제 생계 수단이니 열내죠. 왜 이해가 안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소득 강제로 줄이는거 동의 못한다면서요? 왜 의사한테만 뭐라합니까?
24/03/21 21:10
오만가지 님// 아니 의사에게만 뭐라하는거 아니라니까요. 다만 사람 목숨담보로 정부와 돈때문에 협상하는데가 지금까지는 의사밖에 없으니 그러는거죠. 당연한걸 계속
24/03/21 21:21
개가좋아요 님//
소득 많으면 입닫고 있어야하냐니까요. 공산주의입니까? 죄송하다고요? 사과 참 쉽네요. 저는 앞으로 지금까지의 사명감으로는 의사 노릇 못하겠습니다. 돈벌이니 하고는 살겠지만, 더이상의 환자에 대한 애착이나 동정심 따위는 버릴랍니다.
24/03/21 22:08
오만가지 님//
의사들은 왜 하나같이 자기애가 이토록 강한지 모르겠네요. 윤대통령이 화물연대 박살냈고, 장애인단체 불법 시위로 연행했어요. 화물연대 사람들 의사 대비 소득이 1/5 정도 될텐데도 그랬습니다. 뭘 의사만 가지고 그래요. 아참. 변호사도 정원 2배 늘렸구나.
24/03/21 21:09
뭘 운영자까지 걸고 넘어지세요. 객관적으로 봐서 발언이 과격하니 지운것일 텐데. 정부가 잘한건 아니지만 여기저기 이렇게 당하는곳은 많다는 말입니다. 그곳중 어느누구도 이정도로 반응하진 않거나 못했구요. 바로 얼마전 정부의 거짓말로 피해를 본게 간호사들입니다. 그때 의사들은 뭘했는지 모르겠네요.
24/03/21 21:19
Pgr에 글 딱 한번 썼습니다. 코로나때 개고생하던거. 다들 고맙다더니 이제는 죽일놈이라네요. 까놓고 얘기해서 제 소득 줄인다는데 여기있는 어느 누구가 쿨 할수 있나요? 그런사람 있으면 나와보십시오. 진짜 답답하고 억울해 미치겠습니다.
24/03/21 21:25
오만가지 님// 소득 줄인다는게 분노된다는 솔직한 의견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24/03/21 23:17
평균 2억 벌다가 평균 1억 5천 버는게 목숨이 달린 일이면, 우리나라 인구수 90% 이상은 목숨이 없이 살고 있나봐요? 소득 많다고 입닫고 있으실 필요는 없는데,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것도 이해하셔야죠. 자유민주주의 사회니까요. 국가의 보건정책 방향상 의대증원이 필요함에도, 400명안조차 아무런 협의없이 날린게 의사들입니다. 덕분에 국가 정책은 좌초되고 의사들의 수입은 보전되었네요. 협의 운운할거면 진작에 했어야죠.
24/03/21 23:11
400명 증원도 못받아들였으면서 무슨 협의를 통한 증원입니까. 협의를 통한 증원 얘기를 할 거면 그 때 했어야죠. 400명 증원 반대하면서, 다른 대안 제시라도 했습니까? 이 핑계 저 핑계대고 안된다고 했지.
24/03/21 15:47
여러번의 글에서 느낀 것은 필수과가 정말 위기에 있는 것은 맞으나
그것이 이번 의대 증원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라는 점입니다. 특히 '의대 증원이 필수과의 사명감을 저하시켰다' 라는 주장은 억지로 끼워 맞추기일 뿐이라고 봅니다
24/03/21 15:52
의사 숫자의 부족 + 피부 실비 시장의 증가로 일반의들의 대우가 좋아진 지금이 오히려 튀는 상황이죠.
과거로 돌아가보면 일반의들의 대우는 매우 좋지 않았죠. 비 인기과 대비해서도요. 그래서 대부분 당연히 전문의를 따고자 했고요. 정부가 제시한 방향을 생각해보면. 바로 몇년만 의사하고 다른일 하실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전문의가 유리할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앞으로도 아무도 필수과 지원 안할꺼다... 다들 일반의 하지 누가 하겠냐... 의 상황은 생길꺼 같진 않아요. 그리고 정부도 이런 저런 인지는 하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지방 수련 공간의 부족이나 필수과 수가나 그래서 이런 저런 방안을 내놓고 있고요. 구체적이지 않다, 못믿겠다. 현실적으로 되겠냐 비판을 할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걸 가지고 파업으로 가는건 명분이 너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잘 해보겠다는데 꼬라지보니까 너는 잘할리가 없어 그러니까 하지마~ 가 되버리거든요. 파업이 아니라 자발적 사직이다... 이건 아마 의사분들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는분 많진 않을꺼 같고요.
24/03/21 15:52
의사 분들이 단단히 착각하고 계신 것은 '의사 집단, 의협이 언플을 못한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언플을 못하는 게 아니라 언플이 의미 없을 정도로 수십년에 걸쳐 국민들의 의사 집단에 대한 비호감도가 쌓여 하늘을 뚫을 수준이 된 것이지요.
24/03/21 16:30
언플이 아니라 대응자체가 좀 나쁘죠.
뒤가 없는 투쟁은 우리가 갑일때나 하는겁니다. 정부 상대로는 의사가 갑이 아니죠. 지난 정권때의 기억이 독이 된듯 합니다. 간호사는 필수 인력은 남기고 파업을 했습니다. 진짜 남겼던 아니던 척이라도 했다는거죠. 다 여론 감안해서 하는거고... 여론 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정말 잘하고 싶은데 이건 정말 아니라서 그러는거야... 정부쪽에 양보와 협상의 여지를 주는거죠. 그나마 교수분들이 이대로는 안되겠다 조금씩 물러날 여지를 주자 총대매고 가운데서 나선걸로 보이는데 잘 안된걸로 보이고요. 이것도 좀 합이 맞아야지 의협에서는 연일 강성 발언 경쟁을 하고있는데 되겠습니까
24/03/21 17:55
https://namu.wiki/w/%EC%A0%95%EB%AF%BC%EC%84%9D#s-3.1.1 걍 대놓고 아빠 찬스 썼다고 자기 입으로 떠들어대는데도 '살짝' 시끄럽다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 그러던데 이런 것도 그저 복잡한 사정이 있으시고 극소수의 일이며 아무튼 나쁜 일이라 생각한다 블라블라블라 겠죠.
24/03/21 16:13
아무리 얘길해도 씨알도 안먹히는 이유죠.
더 웃긴건 아직도 국민들이 왜 본인들 편을 안들어 주는지 모르고, 알 마음도 없어 보인다는 거에요.
24/03/21 16:16
이런 부분들이 이런 글들이 공염불밖에 안되는 가장 큰 원인......
왜 타 직군이 때려맞을때는 환호하더니 자기 직군 당할때는 이러고있는지..? 달을 가르키니 달을 보려해도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을 안볼수가 없는 상황.
24/03/21 16:29
메신저가 내로남불이니까 메신저 공격을 당하는거죠.
왜 이렇게 의사증원 반대에 필사적이신가요? 파업하던 화물연대 사람들도 본인들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필사적이었을 겁니다. [민노총에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하셨죠? 마찬가지 입니다. 의사들이 하는 짓은 민노총의 화물 연대가 하던 짓과 다를게 없으니까요. 더이상 의사들에게 굴종적인 모습을 보여서는 안됩니다. 의대 정원 늘리는데 정부가 기구까지 설치해야 한다는 오만방자한 요구를 들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왜 의사만 특별대우를 받으려고 하는지 왜 국민들이 공감을 못하는지 전혀 모르시네요.
24/03/21 17:34
타인, 타 집단에 대한 일반화는 쉽지요. 해당 행위가 건설노조 전반에서 일어났습니까? 그리고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입니다. 여수낮바다님이 지지하셨을 윤석열 정부의 노동조합에 대한 공격 행위는 해당 분야 노동 현실을 악화시켰거나 그럴 예정입니다. 다른 분들이 찬반 여부, 옳고 그름의 여부를 떠나 '명확히 잘 모르면서' 대충 의사에 대한 반감만으로 이야기하면 답답해 미치실 거 같죠? 아마 여수낮바다님이 남기신 댓글 보면서 화물 및 건설노동자 다수가 그랬을 겁니다.
24/03/21 17:51
아 그렇네요. 제가 이번에 배웠습니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skepta님의 논리에 대해 동의합니다. 그럼 해당 건설노동자들을 바라보던 마음으로 전공의들을 바라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혹시 결사의 자유, 직업 선택의 자유가 전공의에 대해서만 다르게 적용된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건설노조의 채용강요, 태업의 빈도가, 전공의에게서 리베이트가 발견될 확률에 비해 얼마나 차이 난다고 보십니까?
24/03/21 18:35
전 시종일관, 이번 이슈가 있기 한참 전부터 지금까지, 의협과 여러 의사들의 망언과 상관없이 노동문제 측면에서 전공의의 과한 노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건설이든 공공운수 노동자든 심지어 전공의든 '마음'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같은 노동자로서 일종의 연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여수낮바다님은 건설노조와 건설노동자를 분리하고 계신데, 실제 노동정책은, 특히 일반적으로 이렇게 진행되는 보수정부의 노동정책은 화물연대 건도 그랬듯이 노조만 공격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속하신 의사 집단과 연계해 지금 구도와 함께 한번 생각해보세요. 채용강요, 태업의 빈도를 전공의 리베이트랑 엮어서 이야기하시는 것도 보면 한숨 나오는데, 월례비-추가노동 구조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이 지지하신 윤석열 정부와 보수언론의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와서 여전히 비판하고 계시네요. 단순히 요약하면 건설노동자들도 그냥 월례비 안 받고 주52시간 지켜서 노동하겠다 이거였습니다. 최소한 논리적으로 전공의 단체 사직 이야기하실 거면, 건설노동자들이 '법 지켜가면서 추가 노동 안 하겠다'는 걸 태업이라고 부르진 마셔야지요. 이런 식이니 자꾸 '메신저' 공격이 들어오는 겁니다. 화물연대 건도 마찬가지고요. 한번 그때 여수낮바다님이 남긴 댓글, 하셨던 생각들 지금 전공의 노동문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입해 보셔도 재밌을 듯합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추가로 의견 남깁니다만, 다른 글의 댓글에서 현 정부뿐 아니라 정책을 옹호하는 의견을 낸 분들도 다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신 거 보고 당황했습니다. 그런 식이면 현 정부를 지지하고 투표하셨을 여수낮바다님보다, 타 정당에 투표했지만 이번 증원 건에 관해 증원이 낫지 않냐고 의견을 남긴 사람의 '책임'이 더 문제적이 되는 건가요.
24/03/22 08:38
전 제가 화물연대에 대해서도 같은 비판을 했떤 기록을, 아래 대댓에서 찾아주신걸 보고 놀랬고, 부끄러웠습니다.
또한 건설노조에 대해서도 52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에 대해서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이 또한 건설노조를 제가 부당하게 비판했다고 생각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용강요라든가, 채용만 된 상태에서 일은 안하고 이름만 걸고 돈 받은 사람들도 제가 오해한 것이 있을까요? 본문 글과 많이 벗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4/03/26 11:40
이 기사(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076434.html)의 내용을 다 믿지 않으시더라도, 참고는 되셨으면 합니다. 그런 건이 없다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당연히 실제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노동자들 있었죠. 그런데 그들이 노조원이었던 경우 건설노조 등등에서 찾아내서 징계하거나 퇴출시킨 전례도 실제로 있습니다. 굉장히 특수한 노동현장의 구조가 여러 관행을 만들었는데, 국토부가 빌미로 삼아서 조진 셈입니다. 앞에 말씀드린 월례비 건도 이런 맥락이죠.
전공의 위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솔직하게 평생 전공의 하는 게 아닌 거 의사 포함 모두가 다 압니다. 그 시간이 지나면 개원을 하든 뭘 하든 소득도 그렇고 조건도 훨씬 괜찮아지는 것도 많이들 알죠. 그런데도 이미 예전부터 긴 노동시간 관련해 문제적이라고 의사 외부에서도 이야기(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2471&replyAll=&reply_sc_order_by=C)는 꽤 예전부터 계속 나왔어요. 근데 아시다시피 의사 집단 자체가 보수적이고, 분명 고용되어서 일하는 의사들 자신들조차 노동자성을 띄는 것에 거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저 기사에도 이런 측면이 나오고, 실제로 전공의협회는 국제노총에서 노동단체로 인정받지 못해서 개입 요청 자체가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재작년 화물연대는 인정받았고요. 전 개인적으로는 전공의노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24/03/21 17:41
보통 타인은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고 본인은 복잡하게 좋은 사람이죠.
화물연대 파업도, 전장연 시위도 구성원 스스로에게는 각자 명분이 있습니다. 세상에 내가 생떼 부리고 진상 부리는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은 없어요. 그렇게 보는 객관적인 평가가 있는 거죠. 여수낮바다님이 건설노조 화물연대 파업 관련해서 평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지금 의료개혁 얘기가 나오는 게 애초에 의사들이 미워서 서민들이 죽창들고 나선 게 아닙니다. 개혁할 필요성이 있으니까 고치겠다는 거고 그 과정에서, 또 결과적으로 의사들의 기득권에 타격이 가는 것일 뿐이죠. 그러니까 의사들은 반대하고 나서는 거고요. 로스쿨 도입이나 변호사 인원 확대나 교대 정원 축소나 다 마찬가집니다. 그 중 의사들의 단체행동 영향력이 가장 세고 국민들에 대한 이해관계가 가장 직접적이기 때문에 이렇게나 화제가 되고 관심이 모이는 것일 뿐이죠. 그저 사직을 했다…. 개혁 와중에 깎여나갈 의사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 행동을 그렇게 포장하면 다른 국민들 눈에도 그렇게 보일 거라고, 그렇게 믿을 거라고, 의사들은 다른 이익단체들과 본질적으로 정말 다르다고, 그렇게 진심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24/03/21 17:58
위에 썼듯이, 전공의들은 특별히 루틴화된 범죄행위나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전 판단합니다. 채용강요, 태업 등의 빈도가 건설노조에서 발견된 빈도는 매우 높아 관행화되어 있었고, 실제로 불과 8개월 사이 금품갈취로 3416명, 노조원채용및장비사용강요로 573명이 단속되어 입건된 바 있습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12/07/XBGV3DGLGNEONFWOE6UAZUB5EA/ 금품갈취나 채용강요가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전 생각하고, 아마 ipa님도 동의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그럴 겁니다. 지금 전공의들은 그런 루틴화된 범죄행위가 없기에, 특별히 범죄를 이잡듯 뒤져서 족치는 형태의 진압이 불가능했지요. 그런 금품갈취, 채용강요를 때려잡는 것은 솔직히 올바른 공권력의 행사라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몰랐던, 전공의들에게 루틴화된 그런 관행적인 범죄행위가 혹시 있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의사들은 파업 자체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전세계 여러 선진국에서 의사의 파업은 정당한 권리로 보장되어 있으며 매우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세계 대다수 국가에서 통용됩니다. 이번 전공의들의 사직릴레이도 세계의사회의 지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반면 금품갈취나 채용강요는 전세계 대다수 문명국에서 범죄로 여겨집니다. 전 그래서 이들과 전공의가 본질적으로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4/03/21 18:02
그러니까 전 제가 전공의로 근무한 5년간 그런걸 본 적이 없습니다. 리베이트건 성범죄건 뭐건. 혹시 통계화된 범죄 행위를 아시는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럼. 반면 건설노조의 건폭 행위는 자세히 기술되어 있네요.
24/03/21 23:46
애초에 누가 뭘 잘못했다고 때려잡고 이런 게 아니라고요. 의사들이 뭘 잘못했다고 때려잡아! 이런 상황이 아니라는 거 모르지 않으시잖아요. 그냥 의사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정책인거고, 그거에 대해서 집단 행동 하는 거잖아요. 그걸 무슨 ’그냥 사직‘ 이러면서 눈가리고 아웅을 해요.
이제까지 피지알 내의 누구보다도 철저히 계급적으로 자신의 이익 중심으로 정치적 입장을 펼쳐왔던 분이 갑자기 디올백이 어쩌고 국민 건강이 어쩌고 하면서 대의명분에 죽고 사는 양 하는 것부터가 진정성이 너무나 안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감상입니다.
24/03/21 23:51
교대생들은 무슨 범죄를 저질러서 정원을 축소하고 변호사들은 무슨 잘못을 저질러서 사시를 폐지하고 숫자를 늘리고 했나요?
의사들은 절대 파업을 하면 안된다고 했나요? 파업에는 요건이 있습니다. 정부 정책을 이유로 한 파업은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그냥 사직이라더니 파업이라고 하시네요. 파업 맞죠? 집단행동 맞잖아요. 저도 하나 물어봅시다. 의사들이 죄를 안 지었으면 의사들의 기득권에 다소 손해가 날 수 있는 어떤 정책도 펼치면 안된다는 뜻입니까?
24/03/22 00:03
이해를 못하시는 건지 안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자기 밥그릇이나 이익에 견제가 들어오면 반발하는 것은 모든 이익집단이 마찬가지고, 의사들이나 노조나 법조인이나 교원이나 모든 이익단체가 마찬가지라는 얘기인데, 그 중 의사들만 유독 이익이 아닌 대의명분, 국민건강을 위해 떨쳐나서고 있다는 얘기냐고 여쭤본 겁니다. 심지어 그 방법으로 환자들을 팽개치는 것을 택하면서요.
24/03/21 17:52
화물연대는 회사차로 운행하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개개인이 사업자를 내고 화물차 운전하면서 건당으로 돈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자영업자가 그 돈 포기하고 자기 일 안하겠다고 한 겁니다. 근데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운운하며 공격했습니다.
자 화물연대가 자기 일 안하겠다고 한 것과 전공의가 사직한 것과 뭐가 다르죠? 결국 의사들 밥그릇 건드니까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 뿐이네요?
24/03/21 18:00
전 지금 위 대댓들에서, 건설노조에 대해서만 쓰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에 대해 제가 의견을 피력한 기억이 솔직히 없습니다.
최근에는 '화물연대 때려잡듯이 윤석열이 지지율 상승의 도구로 쓴다' 정도로 표현한 적은 많으나, 화물연대의 행위 자체를 나쁘게 묘사한 기억이 솔직히 없습니다. 건설노조에 대해서도 제가 나쁘게 묘사한 기억은 없으나, 금품갈취나 채용강요등 소위 건폭 행위에 대해서 나쁘게 생각하고 있기에 위 대댓들에서 이를 부정적으로 기술하며 전공의와 다르단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4/03/22 08:26
어제 퇴근길에 링크를 보고, 아 내가 잘못 기억했네 죄송하다 했었습니다(하지만 모바일이라 답을 못 달게 되었습니다)
에구 저땜에 괜히 퍼오시느라 시간도 낭비하시고; 벌점도 당하시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화물연대에 대해, 제가 잘못 판단했던 것 사과드립니다
24/03/21 18:38
지금 공격하시는 건 명확히 하면 '건설노동자' 전반인데, 전공의로 좁힐 게 아니라 의료계 내부 리베이트와 비교해야 맞죠. 지금 전공의만 의사 증원 건에 반발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24/03/22 08:44
뭐 굳이 글케 넓히셔도 사실 상관 없습니다. 전 리베이트 관행이 근절되어야 한다고 보며, 제 주변에서 그걸 받은 사람을 본적 없고 저도 받은 바 없습니다. 제가 본적이 없기에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뉴스에서 본 사례가 저도 다입니다.
절대다수 전공의들도 저와 마찬가지로 리베이트와 관련 없는 삶을 살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또한 리베이트 받는 사람들이 잡히건 말건, 그게 사직의 동력을 꺾거나 제한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료계 전반에서 리베이트를 받는 사람이 있건 없건, 그걸 잡건 말건 그것이 지금 사직한 전공의들의 마음의 변화와는 아무 상관 없을 겁니다. 그 사람들 잡건 말건 자기가 쫄릴게 없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채용강요, 채용된 사람이 건설현장에 없고 이름만 걸어놓기 등을 적발하며 무너진 건설노조와 다르단 거였습니다.
24/03/26 11:45
이런 거에서 일반 다른 분들이 동감을 못 하는 걸 텐데, "그런 의미에서 채용강요, 채용된 사람이 건설현장에 없고 이름만 걸어놓기 등을 적발하며 무너진 건설노조와 다르단 거였습니다." 이것 때문에 건설노조가 국가에 의해 공격당하는 게 당연한 건가요? 이런 논리면 의사들 리베이트나 과잉 진료 등등 구실 삼아 정부가 의사 집단 공격하는 게 같은 논리로 뭐가 문제입니까? 그리고 보통은 본인과 본인 주변은 모른다 합니다. 어느 집단이든 공개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다 그래요. 담배꽁초 길거리에 그냥 버린다고 하는 흡연자들 인터넷서 찾기 힘들 듯 말이죠.
그냥 의사들이 상대적으로 지금 잘 버티고 있는 건 노조 같은 게 없음에도 어쨌든 사회적으로 힘이 있고 의료제도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노조는 흠이 있고 의사들은 흠이 없어서 잘 버티고 있는 건 전혀 아닙니다. 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주대 모 교수가 자기 아들 자랑하다가 역으로 뒤봐준 거 이야기 나와서 한동안 인터넷서 화제였는데, 이런 게 이거 하나일까요?
24/03/21 21:18
저는 애초에 님이 화물연대 글에 달았던 내용을 봤기 때문에 화물연대 사태와 전공의 사태를 비교로 두고 댓글 타래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대댓글로 아무 접점이 없는 건설노조로 방향을 틀어 놓으시고 건설노조와 전공의는 다르다고 얘기하고 계신 겁니다.
24/03/21 16:20
2천 명 증원에 대한 것은 정원 바뀐 뒤에 조정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저도 2천 명 증원은 반대하지만 이미 강을 건넜습니다.
의사 수급에 대한 논의를 제대로 거쳐서 다음 정권에서 조정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일시적으로 의사 배출이 몇천명 늘어난다고 대한민국 의료 망한것처럼 호들갑 떠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24~27년 사이 입학해서 교육받은 의대생들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을수는 있지만... 의사들도 알잖아요. 의대생 때 교육보다 전문의 트레이닝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요. 전공의들 파업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마비되는 기형적인 병원 운영과 제도들도 바꿔야 하구요. 이번 사태로 널리 알려진 기형적인 제도들이 수정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려면 대화나 합의를 모르는 윤정권이 얼른 내려가야겠죠.
24/03/21 16:39
제 본문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당장 5년치의 필수의료 전공의가 일단 쓸려나갈 것이고, 이후로도 필수의료 지원자는 급감할 것이라는 주된 내용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공의 파업으로 마비되는 기형적인 상황을 고치려면, 전문의를 더 많이 고용하면 됩니다. 실제로 전공의 비중이 적거나 없는 병원들은 지금 타격이 없습니다.
24/03/21 17:29
필수의료 여건을 충분히 개선해서 지원자를 만들어야겠죠.
그건 새로운 정부와 의협에서 해야할 일일것 같네요. 일단 증원된 김에 필수과 전공의들의 업무 부하를 줄이고 상급종합병원의 필수과 전문의 고용을 의무적으로 늘려서 전공을 살릴수 있는 자리도 만들구요. 투쟁이 실패해서 빈정상해서 안하겠다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거구요. 이미 2천명 증원이 철회되어도 복귀 안하겠다는 전공의가 상당수라는데 멱살 잡고 데려올 수는 없는거잖아요? 주된 내용은 [의대 증원으로 필수과 오히려 폭망] 이신것 같은데요. 증원과 필수과 폭망은 별개로 봐야하는것 아닌가요. 애들도 아니고 '빈정 상해서 필수과 안할래' 하는건 아니잖아요.
24/03/21 17:48
5년치 필수의료 인원이 날라간 후엔, 복구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 과장해서 의역으로 말하면, '빈정 상해서 필수과 안할래'도 완전 틀린 말은 아닙니다.
24/03/21 20:27
돈도안주고 일자리도없고 소송위험있고 힘든걸 좋다는 이유 하나로 하고있던 사람들인데 돈도 더주고 일자리도 많고 안전하고 편한일로 가는 계기가 되는거죠
24/03/22 08:23
현재 수입이 작지 않은데 돈도 안주고 3d 직업처럼 표현하면 이상하죠.
증원과 규제가 예고된이상 일반의를 선택하는게 더이상 편하고 돈 많이 버는 곳이 아닐겁니다 과거 다들 비 인기과라도 선택해서 전문의를 한건 일반의 대우가 매우 않좋았기 때문으로 기억합니다. 의사 숫자부족과 피부미용시장 증가로 일반의가 올라온거죠.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를 하는데 계속 일반의가 좋을거라는 예상은 동의하지 않고 그걸 근거로 아무도 필수과 안한다는 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4/03/22 10:38
절대적인 액수가 적진 않지만 비교하면 저런건 맞습니다. 지금도 아무도 안하고 자리도 없는 분야는 이미 있습니다.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그럴거같진 않네요
24/03/22 11:03
과거에는 인기과 > 비 인기과 > 일반의였기 때문에 다 전문의를 한거고...
최근에는 인기과 > 피부 미용 일반의 > 비 인기과 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거죠. 지금 이런 비교가 가능한건 피부 미용 시장은 성장하는데 의사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방향도 그래서 이걸 바꾸겠다는거고 증원을 반대하면 오히려 계속 인기과 > 피부미용 일반의> 비 인기과 구조를 유지하자는건데 이건 계속 필수과 할 사람 줄어드는 구조죠
24/03/21 16:46
디올백은 딱히 관심이 없고
현 대통령 체제하에선 2천명 확정 일거니 다음 정부때 정원 축소를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할텐데 협회장이 그러고 있으면 어느정부가 이야기를 하고 싶겠습니까
24/03/21 17:46
전세계 의사들이 파업을 합니다. 캐나다에선 응급실도 모두 걸어잠근 파업도 있었습니다.(이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사회에서도 이번 한국 전공의들의 사직할 권리를 옹호하였고, 한국 정부의 폭압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박민수 차관이 먼저 세계의사회의 다른 발언을 왜곡하여 인용한 것에 대해 지적하며 나왔으며 3번 연속 옹호하였습니다. 나중엔 회장이 동영상으로 직접 옹호한 바도 있습니다.
24/03/22 09:37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82861?cds=news_edit
-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한 뒤 보건부 차관은 의협이 정한다 (현재 회장) - 복지부 장관, 차관, 대통령실 비서관을 파면하고 업무개시명령 철회 및 복지부의 사과를 받아내겠다 (주요발언: "의료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 "음주운전 사고는 정부 투쟁으로 속죄") - 의사면허 취소법, CCTV 설치법 개정 (주요발언: "의사들이 용접 배우러 간다") - 한약 및 한방행위 불법화 얘들 중에 하나가 앞으로 의사들을 대표할 거라네용
24/03/22 19:16
네 협회장 후보들은 현 정부가 부러워서 그런진 몰라도 의사공화국 만들려고 시도하지
협회랑 관계없다고 주장하는 일부 의사들은 지금까지 망무새 짓만 하고 있지. 국민들이 디올백 덮으려는 걸 모르는 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가 따로 있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건데 이런 의견들은 보고도 못 본척 하겠죠
24/03/21 16:26
그나저나 지방에서 의사도 그렇고 의대에서 기초 연구하면서 강의할 교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의대를 모르겠지만 기초관련 의대 대학원은 정말 쑥대밭이 되서 대학원생이 안온다고 하는데 거기에 R&D 자금이 날라가서 이래저래 힘들다고 하는데 서울 경기는 그나마 낫겠지만 지방에서 의대생 뽑는건 상관없는 데 교육이나 제대로 될지 모르겠습니다.
24/03/21 16:42
이 문제도 처음 증원 나왔을 때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정말 알빠노 상태입니다;; 물론 대안도 없고요;; 뭐 인강으로 대체하려나요 ㅡㅡ;;
교수가 무슨 '너 교수가 되라' 하면 되는줄 아나 봅니다
24/03/21 16:32
전공의의 비인간적인 희생으로 돌아가는 대형병원, 필수과, 지방은 기피되고 피부 미용 기타 비급여로만 몰려들어 점점 더 장사꾼이 되어 가는 의사들, 고갈되어 가는 건보, 인문 기초과학 공학 등으로 분산될 미래인재들이 의대로만 줄 서는 병리적 현상 등등 현 의료계에 분명 문제가 있고 개혁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에는 의사들도 동의하고 있을텐데요.
그런데 고치지는 말라? 고칠 거면 의사들 기득권은 절대 손대지 말고 오히려 필수과 수가 상향, 의료사고 면책 같은 기득권 강화만이 답이다? 산발적인 실언 외에 의사들이 말하는 대안이라는 것도 2천명 증원 이상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아무 근거도 명분도 설득력도 없게 들립니다. 그러니 아무리 의사들이 정부 안이 근거 없다 명분 없다 외쳐도 여론이 의사들 쪽으로 돌아서질 못하는 거에요.
24/03/21 16:35
저는 사실 많은 분들이 2000명 증원은 무리라는 이야기도 별로 설득이 안됩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훈련이 필요한 인력이라면 충분히 뽑고 경쟁시키든 하는 방향이 맞지. 나중에 부족하면 언제 또 만들어서 투입시키나요. 많아서 나오는 피해보다 적어서 나오는 피해가 압도적으로 클것 같아서 2000명이 많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의사들이 엄청많다고 하니 그런거 같나보다 하는거죠.
24/03/21 16:35
정부 하는 꼬라지 보면 같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주저하게 되는 이유 하나만 꼽자면
의사들이 반대하는 이유가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아서입니다. 그냥 제 기부니가 나빠서라고 받아들이셔도 상관 없습니다. 저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들의 입장을 널리 알리고자 했을 때는 그 속에 집단 이기심이 가득가득 차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생각나는 것들만 봐도 전장연의 시위나 화물연대 파업 같은 경우 당사자들이 내세운 명분에는 처절한 이기심이 있었죠. 간단히 말해서 우리 다 죽는다!! 우리는 어차피 죽는데 이거 안내놓으면 니들이랑 같이 죽어버릴거야!!! 라는 처절함 말이죠. 이게 물론 분노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까지 하겠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거든요. 의사들의 파업(이 아닌 사직이라고 주장하지만)에도 그런 이기심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겠죠. 솔직히 이러면 우리 돈 못 번다! 라는 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알아요. 근데 이게 곧 죽을 정도는 아니잖아요. 그러니 이걸 대놓고 말을 못하죠. 그래서 의료수준 하락과 지방필수의료 붕괴를 참을 수 없다! 같은 고귀한 명분을 내세우는데 솔직히 바보도 아니고... 이걸 누가 곧이 곧대로 믿습니까... 물론 그런 고귀한 뜻으로 참여하신 분도 계시겠죠. 근데 모든 의사분들이 그렇게 고귀한 뜻으로 칼라로 연결된 것 같이 묶여 계셨으면 진작에 뭐라도 하셨겠죠. 리베이트니 대리 수술이니 뭐 그런거 있었겠냐구요. 물론 그런 인간 이하 족속들은 일부일텐데 마침 이 의대증원 이슈에만 갑자기 다들 고귀해지시니 이기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소시민은 괴리감을 느낍니다.
24/03/21 17:00
저도 그렇습니다.
이 정부가 2천명 대충 정하고, 근거 없이 밀어붙이는거 다 알죠. 같이 들이민 정책들에도 문제 있는 부분 많은 것도 알고요. 하지만 증원하면 대한민국 의료 폭망한다는 주장에 공감이 안되는데는, 인정할 것 인정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없어보이기 때문입니다.
24/03/21 17:04
우리 모두 알고 있죠. 근대 의료폭망을 명분으로 안하고 의사처우문제로 가면 결국 얼마나 버는대로 가게되고 그러면 답이 없기때문에 말을 못하는거죠.
24/03/21 17:14
의사들의 의료붕괴 주장을 보면 목사의 "예수천국불신지옥"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들은 돈벌려면 그렇게 주장할수밖에 없어요. 그게 거짓이라는걸 알아도 결코 인정할수 없죠.
24/03/21 16:46
개원의사의 21년 평균 소득 3억 5천, 30년 일한다고 가정하면 생애소득이 자릿수가 달라지네요. 앞에 연구결과에서 증원해도 임금하락은 3%도 안된다고 하던데, 이런 직업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24/03/21 23:35
21년이면 코로나가 아주 한창일 때 입니다. 나라의 거의 모든 업종에서 골골대면서 밖에도 마스크 안쓰면 못 다니고 식당이며 헬스장이며 줄 폐업이 한창일 때인데 개원의사 평균소득이 3억5천!
의사가 그렇게 욕하는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 검진비용 코로나 백신접종 비용 때려 박아서 얻은 소득이 아주 크죠.
24/03/21 17:19
의사증원과 지방필수의료 멸망 간의 인과가 설명되지 않으니 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 이미 지방필수의료는 망해가고 있는데 억지 의사증원 때문에 의사들이 관두고 그 자리에 증원된 의사들이 메꾸는 식이어서 결국 증원의 의미가 없다 대충 이정도인거 같은데, 사람들이 ? 치는 이유는 그럼 의사들은 왜 그만두는가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24/03/21 18:02
안갈 것이다의 가정이 모두 의대 증원 이전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안가겠지요. 의사의 수가 늘지 않았으니까요. 근데 배출 의사 수가 늘어도 안갈까요? 그건 쉽게 말할 수 없는데 너무 쉽게 말하고 계시니 거기서 부터 걸리는겁니다.
24/03/21 17:30
이렇게 정책 결정을 피곤하게 하는 게 강력한 의사 집단의 최대 문제점이고, 이렇게 일단 숨을 죽이고 힘을 뺀 다음엔 어떤 방향으로든 지금보다 정책 결정은 쉬워질 겁니다.
24/03/21 17:32
전 처음에 2000명 증원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사들 대응이 오히려 근거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텐데 그랬다간 의사들 매년 파업하게 생겼으니 걍 원큐에 늘리는 게 맞는 것 같네요.
24/03/21 18:06
여러가지 근거를 가지고 지방필수의료는 망했다 누가 가냐라고 계속 하시는데요. 낙수효과를 주구장창 부르짓는 대통령 이하 집권세력들에게는 그런 이유라면 2천명으로도 부족하겠군 이라는 생각밖에는 없을 겁니다.
지금 제시한 2천명이 오히려 최소수치이고 향후 더 늘려나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많은데 서울에 갈 데가 없으면 누군가는 가겠지! 당장 내년부터 개박살 날지 모릅니다. 그정도 충격파는 감수해야죠. 하지만 지금 증원해서 바로 의사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최소6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방 병원들에게는 몸집 불려주기 위해 대통령이 좋아하는 규제철폐로 당근을 주면서 힘을 실어주고 의사들 개개인에게는 까다로운 규정들을 신설하겠죠. 당연히 의사들은 만족 못 할겁니다. 너프되는거 무슨 수로 만족합니까? 하지만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면서 삽니다. 아닐 것 같나요? 어차피 불타는 것도 잠시 일 뿐 입니다.
24/03/22 08:31
글쵸. 9수할 정도로 의지가 강하고 뚝심 있는 분이시니 걍 고 하실 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최소 10년간 필수의료 아작 나는 것 따위보단 자기 자존심이 더 중요할 테니까요.
24/03/21 18:59
지방의대를 증원하지 않고 현행 유지하면 지방필수의료는 안 망하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 라는 답이 먼저 나와야 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현재 상태면 필수의료가 망했고 더 망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지금이 안 망한 상태라는 걸 먼저 설득해야 합니다 어차피 망한 거면 뭐라도 해야죠. 마이너스보다는 제로가 낫다 라는 건 지금 상황에서 답이 아닙니다. 이미 마이너스 니까요. 현행 유지는 마이너스 10, 변화하면 플러스 10에서 마이너스 50 사이 플러스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해야죠.
24/03/22 08:34
내이랄줄알았다 님 말씀처럼, 그 마이너스의 폭이 대폭 심해진다고 보는 내용이 본문에 있습니다.
본문에 나온 여러 필수과들의 수치를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비인기과였을 뿐 지원율 100프로를 넘기던 소아과가 어떻게 망했는지, 산부인과 지원율이 어떻게 떨어졌는지 다 썼습니다. 전 60-85%는 유지하던 비인기과들의 지원율이, 거기서 확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제가 이 주제로 이야기한 모든, 100%의 의사들이 다 동의하였습니다. 상당수는 제로가 될거라는 비관적 말씀도 하셨지만 뭐 당연히 제로는 아니겠죠. 가장 비관적인건, 직접 필수과 전공의들과 근무하던 해당과 교수들이었습니다. 플러스가 될 가능성? 아니라니까요. 내가 이 선물투자를 하면 딸 가능성이 있겠지, 내가 강원랜드에서 대박 날 가능성이 있겠지... 이게 차라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24/03/21 19:12
피지알 정치글을 예전부터 봐오신 분들이라면 지금 이 글을 쓰신 분에 대한 공격이 왜 나오는지 아실듯 한데...
항상 민정당계 수호 + 노조에 대한 반감을 토로하시던 분이 지금 이러시는 건 참......
24/03/21 19:25
뭐어. 사회에 대한 우려는 접어두고, 그냥 다가올 미래에 대해 각자 알아서 준비해야죠.
비록 정신승리 같겠지만, 좋은 쪽으로만 좋게좋게 생각합시다. 미래에 지금 정부와 지금 신나하는 이들의 주장대로 의료시스템의 위기가 해결되면, 그건 그것대로 위기를 넘겼으니 좋고 미래에 지금 그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의료시스템이 폭망하면, 지금 이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회상하며 즐길 수 있을테니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24/03/21 22:04
숫자는 전문과정 의무화랑 면허갱신으로 채울수 있습니다.
일반의라는걸 없에고 가정의나 주치의로 바꾸면 의사가 하고싶으면 정해진 to따라 수련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면허갱신과 개원면허로 지역활동의사 총량관리를 해서 수도권에서 활동하는걸 제한할수도 있고요. 문제는 지방소멸이 진행되며 이전부터 망해가고있는 의료전달체계를 유지하는데 자원을 쓸 것인가죠....
24/03/21 19:38
지방의료 멸망 한다는데
지방한정 의사처방없이 증상으로만 전문의약품 구매가능 간단한 수액은 의사처방없이 간호사가 처치가능 안락사 도입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본문으로 봐서는 지방은 의사얼굴 보기 힘들거 같은데 각자도생 해야할거 아닙니까
24/03/22 09:01
뭐 당장 그럴건 아니고요. 지방에서 필수의료 의사가 사라져도 우린 교통이 좋아 KTX 타면 되니까요. 응급 외엔 서울로 가면 되긴 하겠네요.
안락사는 캐나다에서 정말 말이 나와서 다들 놀라곤 있는데, 비용으론 그게 최선이긴 하겠죠. 물론 우리나라에선 그런 일 없길 빕니다
24/03/21 19:40
보통 정부 의사 국민으로 나누어서 대립한다 생각하지만 본질은 그냥 세대갈등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양받아야할 세대와 부양해야할 세대 사이의 갈등말이죠. 저출산 중소기업인력난 군대문제 이번 의료문제까지 전부 이전세대와 이전시스템을 더는 따르지 못하겠다는 요즘세대와의 갈등으로 벌어진 문제들이에요. 가만히 보면 의사 내에서도 의협 교수 전문의는 이미 자리잡은 상태에서 부양 받을 세대이고 지금 학생들은 부양을 해야되는 세대이죠. 시대의 흐름을따라 뉴노멀을 받아 들여야할것같습니다. ROTC가 미달나듯 의대도 시대에따라 그렇게 될수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올해초 2028년이 되면 건보 적립금 25조원이 완전고갈된다는 정부의 발표가있었죠. 이번 증원으로 건보에서 10조원의 추가 지원금이 5년간 필수의료로 들어간다고합니다. 물론 증원으로인한 의대 지원과는 별개로 말이죠. 재정이 화수분인가보네요..
24/03/22 09:03
윤석열 정부가 정말 보수라면, 이렇게 돈 펑펑 쓰며 미래를 신경 안 쓰는 짓은 해선 안됩니다.
미래를 신경 써야 하기에 R&D는 그 와중에도 줄이면 안되는 거고요. 반대로 하니 황당할 뿐입니다. 좌파 우파에서 가장 안 좋은 것만 혼종으로 만들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24/03/22 15:02
지금 살펴보니 우파 보수 논객들도 다 까고있긴합니다. 하지만 증원자체를 국민이 지지한다고하니 정치권 누구도 손을 댈수가없죠. 정치인이 괜히 손댔다가 국민에게 박살날꺼니까요.
다음타겟은 국방이 되지않을까싶네요.
24/03/21 20:51
의사가 존경의 대상에서 기술 서비스업자 정도로 내려왔다고 봅니다. 시대의 변화 영향도 있고 의사 집단이 자초한 부분도 있고 복합적이죠. 의사 집단은 지금 2000명 증원도 증원인데, 이제 의사 집단을 대하는 정치권의 태도가 흔한 노조 집단 중 1로 바뀔거라는게 더 크게 다가올꺼라 봅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선례가 생기고 나면 국힘이든 민주당이든 끌려다닐 이유가 없거든요. 이렇게 적었어도 2000은 진짜 개오바 아닌가 싶네요.
24/03/22 13:59
테러리스트로 내려왔죠. 의새, 의마스(하마스), 의주빈(조주빈) 등등.. 뭐 그들이 자초한 셈이지만요. 조금 더하면 현실감각 없고 멍청한 집단정도??
의협 비대위 조직위원장 겸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우리나라 보건부 장관, 차관을 의협에서 임명하겠다는 얘기를 꺼내들고 나왔습니다 크크크크
24/03/21 20:53
남의 일은 가볍게 대해도 자기 일이 되니 처절해지는 게 인간 본성이라지만 이게 게시글로 남으니까 훨씬 더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인터넷 시대의 순기능이라고 해야할지 역기능이라고 해야할지.
24/03/21 20:53
내부에서 나오는 얘기들과 인식을 솔직하게 말씀해주셨겠지만 본문에 쓰신
[바이탈과, 즉 필수과 전공의들은 자신들이 자의로 선택한 간지나고 멋진 일이, '아 의대 증원하면 미용이 포화되고 소득 하방이 부셔지고 그럼 누군가 떠밀려서 기피과에도 머리수 채우러 기어들어 갈거라니까?'라는 식의 천박한 정책 추진과, 그렇게 비웃는 일반 대중의 반응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들은 그래서 필수과를 포기합니다. 이런 내용이 저같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마음속 한켠에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인데, 결국 '현재의 필수과는 우리의 희생과 사명감으로 굴러가는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정부나 일반대중 너희들은 여기서 더 우리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피해보게 해서는 안돼. 안그럼 우리 이거 안한다.' 이런 얘기로 들리거든요. 개인의 사명감과 희생으로 유지되고 그게 안되면 지속될 수 없는 상황은 너무 불안정성이 크니, 구조적으로 아예 해당 필수과에 안정적인 유입이 될 형태가 어떤것일가 연구할 필요는 있는거니까요. 물론 지금 정부안이 의사분들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시는거지만요.
24/03/21 22:05
공감합니다. 왜 필수과 의사들의 사명감과 희생으로 유지되어야 하나요. 우리가 빵집 주인의 이기심으로 맛있는 빵을 사먹을 수 있듯이 필수과 의사들의 이기심으로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중요한 서비스일수록 선의에 의지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24/03/22 09:05
맞는 말씀이고, 이걸 위해 서울대 홍윤종 교수(정부가 증원의 근거로 삼은 저자 중 한분)는 증원의 전제로 필수과 수가 인상 3배를 제시했습니다
그런거 없이 증원만 하면 고스란히 피부과 의사 수만 늘어나지 필수과로는 한명도 안 갈 거라고도 하셨습니다
24/03/22 14:18
피부과 수요 곡선이 완전 탄력적이라는 가정인가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 거 같은데요? 피부과 의사 공급이 늘면 피부과 서비스 공급이 늘고 그러면 피부 시술 가격이 떨어지면서 피부과의 이윤이 떨어지고 이에따라 피부과 일반의의 임금이 낮아진다고 보는게 상식적인거 같습니다. 피부과가 무한정 늘어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게 말이 되나요?
24/03/22 14:29
당연히 '한명도'란 표현은 과장법이겠죠. 하지만 2천명 증원했더니 늘어난 필수과 의사가 1-2명 수준이라면, 효과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일 거고요.
원래 보고서는 수백쪽 짜리지만, 전 그저 원 저자께서 인터뷰하며 한 말을 인용했을 뿐입니다. 그냥 '피부과만 증가할 것'이란 뉴스는 찾았는데, 한명도란 말까지 한 인터뷰 기사는 지금 검색에선 못 찾았습니다. 하지만 논지에는 어차피 차이가 없겠습니다.. [수가 인상이 우선이고, 그것 없이 의대 증원만 가지곤 아무 해결이 안됩니다.] https://www.medigatenews.com/news/8599214 필수의료 과목도 마찬가지다. 현재 전공의 미달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도 지원이 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홍 교수의 추계다. "단기적으론 [의료취약지와 필수의료분야에 대한 가산수가]를 주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3배 정도 인센티브]를 더 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8185 홍윤철 교수는 [의사 부족은 지방과 필수의료에서 발생하며, 지금 의료 시스템에서 의사를 늘리면 수도권 피부과와 성형외과만 증가할 것]이라 한다. 의사 숫자를 늘리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 된다는 말이다. KDI 논문도 2030년까지 의대 정원을 매년 5%씩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한다. 한 번에 2000명 증원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주장과도 다르다. 정책의 근거가 되는 3개의 논문 중 2개가 잘못된 근거이다.
24/03/22 16:11
우선 지역의료 관점에서 의사 수 추계를 전국 단위로 봤을 때, 2047년 인구 1000명당 의사 과부족 수를 계산해보면 대부분 지역은 의사가 부족해지는 반면 오히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은 의사 과잉 상태에 놓이게 된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https://m.medigatenews.com/news/8599214) 저자분은 시계열 분석을 돌리신거 같은데 의대 정원이 늘게 되어도 현재의 시계열추세가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문맥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해당내용을 모델에 반영하신 것 같지도 않고요. 설령 고려하셨다거 해도 20년간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적이 없는데 증감효과를 어떤 방법론으로 측정셨는지도 의문이구요.
24/03/21 23:42
그런 말이 꼽게 보인다는 것도 모르실걸요 아 상처입으셔서 못하시겠다?
그런 줄도 모르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고 계시는데 들을 때마다 점점 더 이거 못쓰겠네 싶고 빨리 개선해드려야겠다 싶고 그러네요 얘네들이 개선을 제대로 할지 지금 계신 분들이 개선의 과실을 직접 드실지는 모르겠지만요
24/03/22 09:30
좋은 지적이십니다. 그 안에서 몇년간 살아오며 체득화된 맥락이란게 없는 상태에선, 오만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도 맞습니다.
당연히 인기과는 성적이 좋아야 갑니다. 흔히 말하는 피안성 같은 곳이죠. 그런데 보통 대학 원서 접수 때와는 다르게, 단순히 성적보다는 본인의 희망이 개입할 여지가 훨씬 더 큽니다. 물론 성적 하위권이 피안성 가는 일은 없지만, [성적 상위권이 다양한 기피과에 지원하는 일은 흔하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때에 지원 사유에는 위에 말씀드린 '보람, 사명감, 간지'등이 작용합니다.] 그래서 누가 피부과 썼다고 할 때 '와 공부 잘했구나'는 가능하지만, 누가 흉부외과 외과 응급의학과 썼다 해서 '너 공부 못했구나'하진 않습니다. 당장 제 동기들 중에서도 공부 잘하고 성격 좋고 성실한 멋진 친구들이 위 '기피과'에 마니 갔습니다. 저번 글에서도 썼지만 정말 엄친아였던 1등 졸업은 소아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여론의 주장은, '아 의대 증원하면 미용이 포화되고 소득 하방이 부셔지고 그럼 누군가 떠밀려서 기피과에도 머리수 채우러 기어들어 갈거라니까?]' 입니다. 이 경우, 제 동기들처럼 성적 상위권에 멋진 친구들이 굳이 기피과 갈 이윤 사라집니다. 바이탈과, 정말 멋진과,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간 과라는 자부심이 다 사라지는 겁니다. 의사들끼리, 우리끼리만 멋진 거였네? 정부와 세상은 그냥 쓰레기들 떨거지들 가는 과로 여기네? 대접해주는게 아니라 밀려밀려 대충 머리수 채우는 곳으로 아네? 가 되는 겁니다. 그동안 필수과, 즉 바이탈과는 제대로 된 대접 없이도 '난 사람 살리는 숭고한 일을 하는 개 멋진 의사'라는 뽕에 취해서 계속 가족을 버리고 소송위험에 시달리며 일하는 똘똘하고 성실한 호구들이 꾸역꾸역 들어가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대접을 더 해주라는 주장은 매번 무시당했지만, 그래도 그 [뽕 덕분에 정원의 60-85%라도 늘 안정적으로 채워 왔고, 유지되어 왔습니다. 대접을 더 해줘서 정원의 100%를 채우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의사들의 주장은 늘 묵살되어 왔습니다. 그래도 유지는 되었던건 순전히 뽕 덕분입니다.] 그 뽕을 이번에 정부와 여론이 박살냈습니다. '아 의대 증원하면 미용이 포화되고 소득 하방이 부셔지고 그럼 누군가 떠밀려서 기피과에도 머리수 채우러 기어들어 갈거라니까?' - 이런 주장들이 박살냈습니다. 그 결과를 올 연말에 뉴스로 보실 겁니다. 당장 5년치 필수의료 의사가 지금 나가서 상당수가 안 돌아올 거고, 그 이하부턴 지원 자체가 더 줄어들 겁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좋아지겠지? 아닙니다. 여럿이 하던 일을 소수가 하게 되면 더 힘든건 당연합니다. 이전처럼 돌아가려면 보다 더 큰 뽕 더 큰 소득보장이 필요해지겠죠. 물론 그건 없으니 망했습니다. [자꾸 의료정책의 전문가는 의사가 아니다 하는 말이 보이는데, 이런 의사 내부의 맥락, 뽕 같은건 그 정책전문가들은 전혀 고려 안하나 봅니다. 모든 의사들은 해당 주장을 보자마자 다같이 '아 바이탈 의사들 상처 크게 입겠다' '헉 이제 누가 바이탈 지원하지? 다들 이젠 안하려 할 텐데' 생각부터 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24/03/21 21:29
크크 대한민국 의료를 이정도로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상황 만들지도 않았고, 미래에도 의료상황 악화되는일 없습니다.
지금 걱정하시는 분들만 줄세워도 필수과 다 채우겠는데요. 걱정을 하다하다 못해 의료시스템 마비까지 시켜서 의견 관철 하시는 분들인데요. 앞뒤가 맞는 말 좀 합시다.
24/03/21 21:35
대중들이 착각하는게 의사 증원하면 신규 의사들이 고마워하며 필수과 할줄 안다는거죠.
화상치료 의사보다 점빼는 의사가 더 쉽고 돈을 버는 구조가 문제인거 같은데. 이걸 올바른 구조로 돌릴려고 해도 정부입장에서는 감기로 병원비 몆만원 깨지는 후폭풍이 감당이 안된다는것. 최전선에 있는 전문의만 패고있는데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에선 개두술이나 이식수술같은 어려운 수술을 하려는 의사가 사라질거구요. 그럼또 경쟁때문에 전문의가 수혜를 입어 몰릴거라고 하시는데.. 그건 지금처럼 건보재정이 무한한 꿀통일때 가능한 이야기고.. ai같은거로 예상치못한 기술 혁신이 벌어지지않는 이상 미래는 어두워 보입니다.
24/03/21 22:09
수련의무화, 수련일원화, 개원면허, 면허갱신으로 의료자원통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미용쪽을 미용처치사 같은 자격증을 파서 의사업무에서 분리할수도 있고요. 화상치료의사가 점빼는 의사보다 돈을 더 벌게 하는 방식은 한가지가 아니고, 정부는 후자를 낮춰서 의료원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건보재정만 보면 의료원가절감이 긍정효과를 내죠......
24/03/22 09:35
신경외과 전문의 숫자는 우리가 OECD 평균보다 훨 많습니다. 하지만 개두술을 할 의사가 없는 거죠
의사수 단순 증가가 해법이 아닌 이유는 이렇게 명백합니다. 물론 듣지 않고 계속 좋아빠르게가만 할 거라 해결은 안되겠지만요
24/03/21 21:41
참 불통하는 모습을 비판하면서 본인들은 불통한다고 생각안하니
니체가 말했죠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1.[정부는 대학 정원을 배정할 때 과학적 증거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 2.[적정한 의사 정원은 과학적으로 정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두 가지 명제에 대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아몰랑으로 나오니 뭐 불통에는 불통으로 대응하는게 맞구나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24/03/22 09:37
이것도 맞는 말씀입니다. 지방에 환자가 없는데 의사만 가라고 억지로 넣으면 되겠습니까.
당장 환자들은 암 걸리면 서울로 갈 생각부터 합니다. 영국처럼 해당 지역에서만 치료 받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보험 적용 없이 전액 자부담으로 하게 할거 아니라면 지방의대를 만명을 늘린다 한들 아무 소용 없을 겁니다. 심지어 OECD에서 우린 의사 비중 도농격차가 2번째로 적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24/03/21 22:22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는데...본문중에
[지금 지방의대 증원은 했는데, 동시에 수도권에서 대학병원 분원이 6600병상 지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공의 뽑으면? 다 수도권 상경하는 거죠. 결국 지방엔 안 남게 됩니다.] 이 말씀은... 더 뽑아야 한다는 말인가요? 2000명 뽑아도(지방만 카운트 하면 숫자는 좀 작겠지만) 지방에 안남으면 더 뽑아야 한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만 아니면 괜찮다는 말씀이신가요? 만약에 2000명 증원이 없었고 그대로 갔다면 대학병원 분원이 생기는 바람에 의료대란이 일어났겠네요? 적어도 대학병원 분원을 위해서도 어쨌든 증원은 해야하네요? 2000명 증원해도 다 올라온다는 논리면 말이죠? 그런데 이게 지방소멸 논리와 비슷합니다. 어느 직군이든 대입했을때 수도권 진입 안노리는 직군 있나요? 농수산업 빼고는 없는거 같은데요? 지방을 살려야 지방의료가 살겠죠..,. 결국엔...
24/03/22 09:42
지방의료를 살리기 위해서 신경 써야 할 문제점이 정말 다양하게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도권 분원이 늘어나는데 수도권으로 지방의대졸업생이 쏠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즉 지방의대 늘린다 해도 지방의료 살리는 효과가 확 반감되게 됩니다. 수도권 분원과 상관 없이, 전체 필수과 지원자 수가 폭망할 예정이라, 어차피 그 한정된 필수과 지원자들은 당연히 네임밸류 높은 서울에서 수련 받으려 할 거고, 지방 필수과는 레지던트가 없어지며 당직 문제로 괴멸될 겁니다. 거기에 수도권 분원은 추가 타격을 크게 가하는 거고요. 정부가, 정말 진심으로 지방의료를 살리려는 목적이 있어서 지금 의대증원을 외치는 거라면 당장 수도권 분원은 취소해야 하는게 먼저입니다.(그래도 지방의료 살리긴 어렵겠지만 최소한 타격이 줄긴 하니까요) 하긴 애초에 허가한 정부가 가장 문제기도 해서 지금 짓던걸 중단하라고 하기엔 어렵겠죠.
24/03/21 22:59
2천명 증원을 한다손 치면, 4줄 요약(A,B,C,D)는 비틀기 더 쉽죠,
4줄요약이 절대불변도 아닌이상, 뒤틀어서 다르게 하는건 상대적으로 쉽죠. 지금의 반정도 안되는 우격다짐으로 해도 모두 조정됩니다. 조정되는게 민주적일지 좋아지는건지는 모르는 영역이지만요.
24/03/22 00:21
자본주의 사회에서 국가 제도의 혜택을 받으며 제한적인 경쟁으로 꿀빨아온 의사들인데 2천명 증원은 시작일뿐이죠. 미용의료 개방, 의사 면허 정지등 더 적극적으로 나가야 합니다.
24/03/22 01:53
A. 이 글을 그 수도권 분원들이 지어질 때 쓰셨다면 진정성이 느껴졌겠죠. 왜 그 땐 의사들이 다 침묵했나요?
2000명 증원이 의료개선에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는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현직에 계신 분이 직접 쓰신 거니 일반인들 보단 훨씬 더 설득력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최소 1년 전에 쓰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03/22 08:34
증원없이 일자리가 늘어나면 임금이 오르니까 반대할 이유가 없죠. 일자리가 늘었는데 증원을 하면 아무 효과가 없을테구요. 큰병원이 늘면 개원가가 타격을 받으니 개원의가 목표면 반대해야겠죠.
24/03/22 09:54
우선 저 개인은, 수도권 분원이 하나둘씩 생기는건 알았지만 다 합쳐 6600병상이나 되는건 몰랐고요. 그래서 제 개인에게 그걸 따지시는건 무의미해 보입니다. 저도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고 보건의료뉴스를 다 챙겨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909221?sid=1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20032?sid=10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08/0000032944?sid=102 지금 검색해 보니 2023년 6월에도 이미 6600병상 증설에 대해 비판하는 뉴스가 꽤 있네요. 지방의료가 붕괴될 것이다 지방 교수들도 다 상경하겠다 등등 의협에서도 이미 반대한게 보이고요. 조선 시사인처럼 좌파우파 다 반대하는 기사가 있습니다.
24/03/22 16:50
수도권 분원이 6600병상이나 생길예정이면 의사수를 안늘리면 오히려 필수과가 자연히 더 망하는거 아닌가요? 신생분원들은 수련병원은 아닌가요? 신생병원이 수련병원이면 현재보다 인기과 티오가 더 늘고 필수과 지원자는 더 미달나는게 아닌가 하구요. 오히려 신생병원 늘어나는거에 맞춰 의사수를 늘려야 그나마 필수과에 가는 비율이라도 맞춰지는게 아닌가요? 정말 몰라서 여쭤봅니다~
24/03/22 16:52
네. 님 개인에게 책임을 묻거나 하자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다들 생업에 바쁘셔서 이슈에 관심이 없다가 이번엔 왜이리 과몰입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때 의협을 중심으로 이런 행동력과 단합력을 보여줬더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요.
24/03/22 04:27
저는 어느 직업이든 파업이란 거 자체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한데 파업을 혐오하는 말들을 써놓은 분이 지금 같은 글들을 쓰는 거 보면서 의사 증원 찬성하게 되었답니다
24/03/22 10:47
도대체 의사가 평균 3억을 벌어야할 당위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데 여기서 필수과 수가를 더 올리자는 건 진짜 웃음만 나오는 소리같고; [수능 한방 딸깍에 연봉 3억 보장]이란 현 상황을 뜯어 고쳐야죠. 그래야 지금 필수과 수가만으로도 의사들이 필수과 갈 유인이 생기겠죠. 그 일환으로 의사 수도 늘리고, 의사가 가진 배타적인 영역도 좀 더 풀고 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24/03/22 10:50
의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의 다른직군 파업에
윤석열 효능감 느끼시는 모습 안보여주셨으면 적어도 메신저 공격은 안당하셨을겁니다.
24/03/22 11:10
그 이야기 말곤 하실게 없나요?
제가 메신저로 부적절한 짓을 했다는 것보단, 필수의료가 망할 거란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건 저뿐인가 봅니다.
24/03/22 11:16
저는 제기하신 문제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동시에 윗댓글의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여수낮바다님도 모든 글에서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가장 큰 요점에 대해서만 말해오시지는 않지 않았습니까.
24/03/22 16:57
저도 그동안 님 댓글 봐왔는데
그 누구보다 메시지보다 메신저, 특히 전정부에 부정적이신 분 아니셨나요? 그리고 다들 지적하는 내로남불에서도 자유롭지 못해보이구요. 적어도 이 커뮤에선 다수가 지적하는 것이 일관되다면 그게 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24/03/22 12:52
여수낮바다님이 화물 노동자의 생계와 화물연대 파업에 공감못하는 것 처럼 저는 의대정원 이슈에 관심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른 입장이 있다는 걸 아셨으면 뭐 다행이구요.
24/03/22 13:18
근데 솔직히 의사 아닌 사람이 보기에는 증원도 필요하고 기피과 처우개선도 필요하다고 하면 추후에 기피과 인센티브 줘서 지원자 증가시키는건 의대 증원 통과시키는거 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간단한 일처럼 보입니다.
24/03/22 13:30
그 기피과 인센티브는 당장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결과적으로도 훨씬 싸게 먹힐 것입니다. 의대정원처럼 효과가 14-17년 후에나 생길지 안 생길지 알수도 없는 것과 달리 당장 내년이면 효과가 나올 거고요.
다만 돈도 당장 들어가니 정치꾼들이 다들 피하는 거죠.
24/03/22 13:48
정부가 의사 하방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피부미용부터 깠어야됩니다. 이건 의사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거든요. 수련 안하고 나가서 GP나 하겠다고 하는거 안좋게 보는 교수님들 꽤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의사들을 똘똘 뭉치게 할 수 없고, 지금과같은 전면적 파업 유발이 어렵습니다. 근데 현 정권은 의사들의 '파업'이 필요한거기 때문에 터무니 없는 2000명 증원을 들고 나온겁니다.
내우를 불식시키기 위해 외환이 필요한데, 이제는 북한에다가 도발해달라고 해도 먹히지도 않으니 스스로 내란을 만들고있는겁니다. 덕분에 일어나는 사회적 손실이 너무나 큽니다.
24/03/22 13:54
매우 동의합니다. 적절한 근거를 들었으면 증원 자체도 스무스하게 해결 가능했습니다. 증거 제시가 없다 해도, 저번 400명 증원에서 의사들이 분노한 트리거는 숫자보단 공공의대 갓민단체였으니 그런거 없이 담백히 숫자만 소폭 늘렸으면 이렇게 난리칠 이유도 없습니다.
2천은 반드시 꼭 파업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한 숫자입니다. 그러니 정부측 연구자들조차 부정하는 숫자인 2천을 제시한 거죠. 정부가 예상 못한건, 지도부가 런을 친 후에, 각 개별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을, 이렇게 단합력 있게 한 것입니다. 지도부가 와해된 후에 단톡방과 커뮤 게시글 정도 가지고, 각자 사직한 것이 93%가 나왔습니다. 단숨에 승리를 거두고 총선승리의 제물로 바치려 한게 꼬였죠. 더욱이 이 과정에서 사회적 손실이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이대로라면 내년부터 필수의료 지원자가 없을 거란 예측은 저 혼자의 예측이 아니라, 이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든 의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24/03/22 15:04
이 상황을 만든게 의사 집단인데 마치 정부가 수가만 올려 주면 다 해결되는 것처럼 이야기 하는게 웃기긴하네요.
이런 현실을 알았다면 그 사명감 넘치는 의사분들이 미용 시장 개방을 요청하고 그 댓가로 수가를 올려달라고 했어야죠. 이미 망한 지방의료이 제대로 안되면 의사들의 꿀통을 부수고 다시 분배하면 됩니다. 어느 업계도 시대의 흐름을 막지 못해요 그냥 지연시키는 거죠.
24/03/22 18:26
진짜로 망할건지 아닌지는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 망했으면 하는건 잘 알겠습니다.
이건 숫제 저주에 가까운거 같네요. 진짜. 저 숫자 늘린다고 필수의료가 망한다면, 어차피 숫자 안늘려도 망합니다.
24/03/22 21:35
본문 글과는 별개로 이 건이 시작되고 근 한 달간 글도 많이 쓰시고 댓글 피드백도 많이 하시는 게 본업이나 생활에 지장이 있으시지 않을까 하네요.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요.
한 발 떨어져 보면 지금은 어차피 전공의들이란 젊은 보병들 출격한 거고, 결국 시간의 경과됨에 따라 교수님들 사직하고 의협 간부들 교체되고 난 뒤에 새 의협 지도부가 들어서면 정당성 확립을 위해 어느 정도의 정책적 보상을 해주는 그림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두, 석 달은 더 갈 것 같은데, 그 시간 동안 개인의 노력으로 여론을 바꾸시긴 어려울 거고, 의료 정책이 전문 분야도 아니신 부분일테니.. 저도 오늘 부모님 때문에 병원을 두 군데 다녀왔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분명 다른 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그런 좋은 직업 같아요. 세상에 그런 직업이 많이 없더라고요. 저처럼 약간 백기사 신드롬 기질이 있는 사람이 좀 더 어렸을 때 고민해 봤더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지금은 다행히 개인병원 수준에서 치료받고 계시지만 종합병원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참 끔찍했을 것 같습니다.
24/03/22 21:56
답을 정해놓고 글을 쓰시네요;
1, 2, 3, 4가 다 맞다고 해도 증원을 해서 이게 더 심화될 일은 없지 않을까요? 물론 그 방법이 한큐에 2000명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4/03/23 10:37
제일 웃긴게 충북대에요.
충북대 병원 병상수가 700명 후반입니다. 근데 의대 정원이 200명... 충북대 졸업생중에 절반만 본교에 남는다고 칩시다. (지방의료 살리기로 증원된 대다수를 지방에서 수련 받게 하겠다지만 그게 되겠어요?? 진짜 되도 문제지만요.) 그러면 입원환자 1명당 전공의 1.4명이 케어를 해주는 초고급 병원이 되겠네요. 여기에 교수진, 간호진 가지 붙으면 입원 하면하면 인력이 2-3명이 붙겠어요. 놀랍네요. 돈은 누가 낼지 모르겠네요. 그럼 병상을 늘린다면 어떨까요?? 병상을 늘리면 환자가 늘어나나요?? 그럼 서남대 병원은 왜 망했고, 지방 의료원들은 왜 환자가 안옵니까?? 이게 진짜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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