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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14:59
이 인원들은 필수과 및 지역 근무 강제인걸까요? 그게 더 명분과 관건일텐데...아님 다 미용 성형 2천명의 안철수 발언 현실화라서
24/03/20 15:44
수련하고 면허 관련해서 의료법 개정하는걸 봐야 할겁니다.
제도적으로 필수과에 밀어넣는게 가능하긴 하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도 관련 내용이 언급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실제 그렇게 할지는 미지수니까요. 미용쪽은 간호사나 방사선사 처럼 별도의 자격증을 만들어서 의사랑 쪼개버리는 방법도 가능하고, 3년과정 정도 잡으면 증원된 정원의 의사가 공급되기 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지만 이쪽도 입법을 할지를 봐야죠.... 문제는 증원만 얍 하고 총선 이후에 정치영역에 난리 나면서 방치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면허관련 의료법 개정이랑 미용성형 등 의료행위 개방은 여야간에 성향 차이도 적은 부분이라 하려면 할 수 있지만, 할 의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4/03/20 15:49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4/03/02/BOHZM55KBJDSNNCC2ZFSGUFCKM/
차관이랑 전공의가 했던 비공개간담회에서 미용 쪽은 안 건드린다고 말했어서 가능성 없을 겁니다. 물론 이 정권이 언제나 그랬듯이 또 뒤집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24/03/20 15:56
정무직이 절대 안한다는건 "여기 들어올때 까지는 내가 알기로 정부가 정부입법으로 그렇게 할 계획이 없었다" 같은 말인지라.....
의원입법이 올라와서 미용개방하는건 말 바꾸는 것 조차 아니죠. 그래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4/03/21 17:47
말씀하신 건 아마 의사가 아닌 분이 하면 안되는 negative list를 만든다는 의미로 이해했는데,
제 생각에는 의사가 아니어도 되지만 빈도가 높은 행위 위주의 positive list를 만들 공산이 크다고 봅니다. 그게 행정적으로도 훨씬 쉽기도 하고, 행위의 종류가 많지 않아도 행위량이 충분하면 정책의 영향은 충분할 것이거든요.
24/03/20 14:59
정원이 안 늘어난 의대들은 파업 명분이 상당수 없어졌네요.
정원이 안 늘어났으니 의대 교육에 문제 없고 지방 균형 발전에 부합하며 다른 학교 정원 늘린다고 파업한다는 것은 결국 소득 감소에 대한 반감 외에는 설명이 안 되니...
24/03/20 15:02
애초에 한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하면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 아닐지 파업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그냥 쉬고들있는거기도 하고
돌아오고 싶지 않다고도 많이들 이야기하는듯도 하고
24/03/20 15:22
일단 현재 대학병원 근무 중인데 필수의료과 전공의들 중 일부는 안돌아오겠다고 강하게 이야기 해서 해당과 교수님들도 걱정 중입니다... 그렇게 모두 다 돌아올거라고 호락호락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24/03/20 15:52
누가 돌아가겠습니까. 돌아갈 이유가 더 줄어들었는데요.
인기과는 나중에라도 돌아갈 겁니다. 바이탈과는 일부가, 정부의 무조건 항복으로 끝나도 안 돌아갈 확률이 있습니다. 정부의 승리로 끝나면 더더욱 안 돌아가겠지요.
24/03/20 15:56
돈 되는 과인데 인프라야 금방 갖추겠죠.
교수도 진료만 보는, 명함만 교수인 사람들한테 테뉴어 주고 교육을 시키면 해결이 될 거고......
24/03/20 15:16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의사 출신 대학 별 소득격차만 더 커질지도요
인서울인서울 무한의 법칙을 의대에서도 보겠네요 안그래도 서울은 중경외시 이상 명문 종합대학만 있는 의대인데
24/03/20 15:19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972
의대생 학부모·수험생 증원 취소소송 제기 “지방의대, 노는 학생도 입학하는게 현실”
24/03/20 15:50
그런 헛소리 믿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크크
그거랑 별개로 배정된 정원을 보니 입결 빵꾸가 생각보다 여러군데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내요
24/03/20 16:16
네 그건 아는데 의대지망 학부모 정도되면 입결을 대충은 알아야죠 배치표를 던져줘도 내 말이 맞다고 우기는거 보면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24/03/20 18:31
추진력 하나는 진짜 인정합니다. 그리고 의대정원건은 이렇게 해야 한다고 봐요. 이건 예전 현 야당이 정권 잡을때도 시도하다 실패한거라서 진짜 이번 기회 아니면 영영 안될거 같아요.
24/03/20 15:28
2000명 증원하는게 맞고 틀리고는 둘째치고
증원한 인원 배정하는게 너무 이상하네요. 현재 정원하고 비례해서 늘리는게 적절할거 같은데 서울 대학들은 하나도 안늘리고 정원 40명 50명인 곳 두세배로 늘리고..너무 이상해요.
24/03/20 15:32
진짜 잘 될것인가는 별개로
지방을 살리겠다... 지거국 위주로 투자해서 살리겠다... 는 이야기를 해왔어서 지방 지거국 위주로 늘린건 그런 이유로 보이긴 합니다.
24/03/20 19:33
사실 의대 정원 제한때문에 나중에 생긴 의대들이 다 미니의대죠.
아산병원 있는 울산대, 삼성병원 있는 성균관대 같은 곳이 정원 40명이라는 건 사실 말도 안되는 일이라서, 저런 미니의대들을 다른 의대와 비슷한 수로 늘리는 정도는 이미 했어야하는 일이긴 합니다.
24/03/20 15:29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이고 강의도 나가는 사람 입장으로서 증원의 찬반은 모르겠고, 저 숫자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걸 뻔히 알면서도 지른 학교나 정부나 이해기 안갑니다. 이번 기회 놓치면 다른 곳에 밀린다고 그리고 정부가 압박한다고 현재도 열악한 상황에 더 늘린다니... 정상화 될때까지 저 학생들의 교육 환경은 고려도 안하고 추진하는게 진짜 답답하네요. 차라리 오랜시간 점진적으로 늘린다면 그나마 수긍이라도 하겠는데...
24/03/20 15:31
정책 발표한대로면 5년 한시적인 증원이라 설비투자는 어떻게든 뭉게고 갈거고 수련병원은 어떻게 되는거죠?
늘어난 숫자들은 최근에 증원한 병원 분원으로 가려나요?
24/03/20 15:56
몇년 내로 수도권 내에 늘어날. 대학병원 분원 6600병상쪽으로 싹 다 빨려들어가는 거죠
지방의대 졸업해도 수련을 수도권에서 받으면 그냥 수도권 사람 되는 건데 무슨 지방의료가 살아날까요. 이게 정말 진정성 있게 지방의료를 위한 거라면, 수도권 분원을 취소하던지, 전공의 없이 전문의로만 돌아가게 강제하던지 해야 할 겁니다.
24/03/20 16:58
이 정부에서 강행하고 있는 전공의 정원 수도권:비수도권 5:5 정책과 정확히 배치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물론 그때는 지금의 정부가 아니겠지만, 수도권: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의 기조 자체는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있어서요.
24/03/20 19:34
글쎄요. 임상쪽이라면 모를까 기초 의학쪽 교수를 구하는 게 만만하진 않을 건데요. 수십 년전, 다소 부실하게 급조된 의대에서 해부학 교수를 구하지 못해 동네 병원 원장님들에게 부탁했다는 루머도 있었습니다. 생화학같은 타과와 겹치는 과목이야 어떻게든 해결한다고 하지만 의학쪽 고유의 기초과목 교수 확충은 쉽지 않을 겁니다.
24/03/21 15:10
의학쪽 고유의 기초과목 하는사람 없으면 적당히 할 줄 아는 사람으로 채울겁니다.
중기적으론 기초의학 일자리가 이제부터 생기는거라 하는 사람이 전보다 늘겠죠....
24/03/22 10:31
그렇게는 안 될 겁니다. 예를 들어 해부학이나 조직학 같은 학문을 '적당히 할 줄 아는' 분야의 전문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말씀하신 '적당히 할 줄 아는 사람' 은 제가 언급한 생화학 정도에서 해당하는 이야기죠. 심지어 이런 다른 학문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타과 출신 교수님을 초빙할 수 있는 과목 조차도 가능하면 의대 출신이신 분이 좋다고 합니다.(아무래도 의대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과 순수 학문으로서 필요로 하는 부분이 살짝 달라서 그런 거 아닌가 합니다.)
24/03/22 13:50
그러니까, 그 '해부학' 과 '조직학' 을 의대 외에서 배우는 학과가 있나요? 생화학 과목 같은 경우야 생화학과가 있으니 거기 출신이라면 의대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의 생화학을 가르칠 역량이 되겠지만(방향성은 다소 다르더라도요), 해부학이나 조직학 그외 기타 몇몇 의대에서 배우는 기초의학 과목을 의대에서 가르칠 수 있는 역량이 되도록 익히는 학과가 어느 과가 있는지 잘 안 떠오르는데요?
24/03/24 15:48
생물학, 치대, 수의대에서 조직학을 굴리죠.
의대에서 가르칠 역량이라는 기준이 변경할 수 없는 기준이 아니죠. 구해지는 사람에 맞춰서 기준을 조정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고요. 정책영역에서 말씀하신 현재의 기준이란건 과거시점에 만들어진 합의입니다. 합의는 조건변화에 따라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요. 단기간에 사람 숫자 채우는일이 중요하다면 기준을 바꾸면 됩니다,....
24/03/24 20:47
말씀하신 학과는 의대에서 의사 양성을 위해 해당 과목을 가르치기에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실제로 그 쪽 출신분들에게 부탁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몇 년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같이 배우게 될 겁니다.(...) 솔직히 지금 억지를 부리시는 것 같아요.
굳이 이야기하면 간호학과가 그나마 의학과와 비슷하긴 할 건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거기도 기초의학을 배우긴 하겠지만, 기초의학쪽 전공자로 남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굳이 이야기하자면 인원이 확충 안 되면 기존에 있던 의대들은 해당과목 교수들을 굴리면(...) 될 지도 모르겠지만, 가르치는 효율도 문제고, 설비 등의 문제도 있을 겁니다.
24/03/24 21:38
카페알파 님//
의사를 잘 가르치는게 아니라 가르칠 수 있는 사람 숫자를 채우는게 목표가 될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정책은 정치영역에서 켤정되는 일이고, 결정이 된 이후에 결정된 사항을 관철하는데는 결정사항 그 자체가 목적이 될수 있습니다....
24/03/24 21:53
소독용 에탄올 님// 글쎄요. 말씀하신 그대로라면 문자 그대로 막장인 건데요. 이번 정부가 진짜 아무 생각없이 일을 추진한다는 걸 보여주는 거겠네요.
암튼, 실제로 생리학이나 약리학 등의 과목은 타대학, 그러니까 수의대 출신 교수님들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이건 두 가지를 의미하는데요, 한 가지는 생리학이나 약리학 과목은, 의대 출신 교수님이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필요를 채워 주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거고, 또 한 가지는 의대 출신 기초의학 교수님이 그만큼 없다는 거죠. 다른 것도 그렇지만, 해부학 가르칠 분을 어디서 구해올지 진짜 궁금해 지네요. 이건 다른 학과에서 땜빵(?)도 못 할 건데요......
24/03/25 14:28
카페알파 님//
정부가 하는일 상당수는 일단 하자고 결정한 다음 방법을 마련하는 식으로 굴러갑니다. 이번일만 그런게 아닙니다. 해부학은 그냥 강의당 인원 늘리고 강의몇개 더하는 식으로 때우겠죠.
24/03/26 09:12
소독용 에탄올 님// 보통은 기초의학 교수를 더 구하긴 쉽지 않을 거고, 강의실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니(고등학교 교실과 비슷한 점이 있......) 결국 반을 나눠서 강의시간을 늘리는 식으로 갈 건데, 뭐, 적어도 수 년 이상은 파행운영이 되지 않을까요?
24/03/20 15:36
역시 그냥 밀어붙이는군요.
보통은 정치인인 대통령이 여론 등 판세를 보고 정치를 하기 때문에 충돌이 생기면 조정도 하고 할겁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고집부리면 "정말 이렇게 하겠냐" 하는 것도 할 수 있는지라.... 정치가 전문적인 영역이고, 전문가인 정치인들도 하기 어려운 활동이라는 걸 다시금 상기시켜주시네요.... 물론 이러다가도 접을 수 있는게 정치긴 합니다만, 대통령이 의료개혁 이슈등을 밀다가 선거에서 지면 충분히 강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분이신지라....
24/03/20 15:46
교원채용이랑 시설확장 지원을 인허가랑 예산영역에서 크게 해주면 2년이면 감당가능 한 수준으로 늘릴수도 있을겁니다만.....
신청했으니 지원금(대학 구조조정 사업 관련해서 정원 늘린거니 뭔가 주긴 하겠죠...) 약간 주고 끝일 듯 한.....
24/03/20 15:57
다른 학교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제 모교는 지금 건물을 버리고 새로 짓거나 본교쪽으로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구조상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제 한학년 인원이 정원보다 많기 때문에 저기에 나온 숫자 x 1.1~1.3까지 해야 실제인원이 되는...
24/03/20 16:02
가건물 뺑뺑이라도 돌리겠죠....
예과는 현재 휴학자 복귀를 학교사정으로 늦추건 알아서 과밀학급정도로 지나가고(...), 본과는 유급 덜 시키고 빨리빨리 내보내는 등 알아서 하라고 할 듯 하니까요.....
24/03/20 16:28
일단 예과는 될것같은게 저 증원이 대학 입학정원 증원은 아니기때문에 타과건물 더부살이 해서라도 될겁니다.
다른과 인원을 줄여야할거라서요. 물론 이제 어느과 인원을 줄여서 의대를 늘리느냐가지고 2라운드 할것같지만요. 의대가 다른과와 따로 별도분리되어 예과부터 나와있다면... 뭐 알아서 하겠죠.
24/03/20 16:19
일단 시행한다 치고...
5년간 2000명이라 했는데 과연 5년 늘렸다가 6년째에 다음 대통령이 다시 줄일 수 있을지.... 크크크크
24/03/20 16:28
이제 필수의료 가서 몸 불태워도 언제든지 포퓰리즘으로 뚝배기 깰거라는거 다 아는데 저래놓으면 누가 갈련지 크크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 여친이 소아과 의사인데 지금 USMLE준비한다고 하더라구요
24/03/20 16:31
정책목표대로 이번에 나간 전공의들이 일반의 봉급 박살낼테니 좋아하셔야 하는데 참 왜들 그리 화내는지 모르겠어요.
6년 기다릴거 없이 바로 박살나면 틀림없이 기피과 지원자들은 늘어날텐데 말이죠.
24/03/20 16:36
그러게요. 이번 기회에 무지성 빅5 선호도도 좀 바뀌어야한다고 생각은 합니다. 뭐 망하면 정부에서 알아서 인수해서 세금으로 운영하겠죠?
다들 원하던 수도권 집중화, 지방의료 접근성 문제도 좀 해결되고 좋겠네요.
24/03/20 16:51
늘리면 틀림없이 낙수효과로 기피자 지원자가 늘어난다
vs 지금 하던 사람도 관둬서 이젠 더 줄어들거다 이젠 예측은 그만하고 어느쪽으로 갈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네요 흐흐
24/03/20 17:27
놀랍게도 의사들이 만들어서 쓰던 표현입니다.
정원이 늘어나면 기피과 지원자도 늘어날 거란 논리를 기피과는 떨거지들이 가는 과라고 받아들여서 자조를 목적으로 썼었죠. 너무 낙수효과 낙수효과 하다보니 이제 기사에서도 그대로 받아쓰고 정부에서도 그 표현을 빌려쓰는 지경에 이르긴 했지만..
24/03/21 15:23
수급 안되면 일반의 면허 없에고 강제수급 할겁니다....
수련의무화/수련일원화로 기존 일반의를 가정의나 주치의로 (명목상) 전문화하고, 면허갱신제도로 자기 전공분야에서 일해야 갱신 하는 형태로 사람을 채워넣을 수 있으니까요.
24/03/20 17:41
미국에서 수련받거나 영주권이 없으면 의사로서 제약이 많습니다. 미국에 가면 한인 교포 대상이나 메인스트림에 서기가 어려워, 실제적 이익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일부 도전적인 분들은 잘 되시겠지만...미국으로의 이탈이 유의미하게 크긴 어렵다고 보더라고요.
24/03/20 17:48
당연히 말씀하신 대로고 능력 되는 분들에 한해 가겠죠. 그런데 지금 당장 기피과 인원 급해서 증원을 하는마당에 기피과에 종사하는 현직 의사를 한 명이라도 자리 박차고 나가게 만드는 행위는 좀 유의미하게 큰 것 같습니다. 미국으로만 빠질 것도 아닐 것 같구요.
24/03/20 22:22
당장 생각나는곳만 해도 호주 있는데요? 언어문제는 영미권 가면 되는거구요. 앞으로 전공의들 복귀 여부와 필수의료 종사자 추이 보면 어떻게 될 지 알 수 있겠네요.
24/03/20 23:35
호주 의사연봉이 높긴 한데, 한국에 비해 물가대비로 높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영국은 아시다시피 사회주의 의료고, 캐나다 의사도 한국의사보다 평균연봉이 높지 않습니다.
24/03/21 00:27
그냥 "의사 소득"이라고 하셨는데 이젠 물가도 따져야 하나요? 그러면 소득 외적인 부분(교육 워라벨 등)에선 영미권 국가가 압도적으로 좋다는 점도 감안하셔야죠. 한국에서처럼 오버타임 일하면 당연히 해당 국가들 평균보단 훨씬 많이 벌겠구요.
24/03/20 16:33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18945
의대생들 "정부 의대정원 강제배정, 인정 못하겠다"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절대 인정하지 않으며,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 “휴학계를 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반려시 행정소송에 진행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 “증원이 시행된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 “의학을 이렇게 배울 수는 없고, 이런 환경에서 의술을 행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도 USMLE, JMLE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에 착수할 것이고 그들의 꿈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지지한다”
24/03/20 17:25
죄송하지만 이 이유만으로 어렵다고 하기엔 공감이 잘 안가네요.
법률적인 부분이나, 시스템적인 부분으로 생각해야죠. 의료 시스템이 어찌되던가, 단지 고3들 혼선 때문에 어렵다? 잘 모르겠네요
24/03/20 17:45
전국 재수생과 대학생,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학부모들, 의대 입학에 도전하는 나이든 사람들 까지 수십만명은 될거 같은데요. 의대생들이 그만둔다고 시위하는 그 자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매력적이죠.
24/03/20 17:50
그 수십만명한텐 그렇죠. 당장 제 조카도 이번에 대학 신입생이구요.
하지만 레임덕 + 의사들이 진짜로 안 돌아온다면, 그로 인해 피해보는 환자들도 수십 수백만명입니다. 선거 이후에, 저 수십만을 위해 무조건 강행한다는 건 감정적인 점에서 무조건 강행되는 이유는 아니라는 겁니다. 법과 제도적인 측면에서 생각해야죠.
24/03/20 18:00
이게 지금은 무를수 있는데 대학 입시요강 나오고 수시모집부터 시작해버리면 그때는 돌리기 힘듭니다.
일단 5월넘어가면 쉽지 않을것 같아요. 그때부터 재외국민 대상 모집부터 시작하니까요
24/03/20 18:16
피해가 많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하는거면 해야 하는거고...
수험생들이 죄다 혼선을 겪더라도 돌리는게 맞으면 돌리는거죠. 문제는 이러한 결정, 의료 정책을 수립하는 권한은 정부에 있다는거죠. 이대로 가면 의료가 무너진다?? 그 걱정도 정부가 해야 하는겁니다. 전문가들은 비판과 반대는 할수 있지만 의료를 멈춰서 승리를 쟁취하자까지 가면 명분이 없습니다. 법 제도 따지면 애초에 지금 이렇게 강대강 대결부터가 좀 이상한 상황입니다. 정부 vs 이익단체가 이정도로 강대강 힘대결을 하는데 정부가 진다?? 이것도 문제거든요.
24/03/20 21:17
뉴스를 좀 보다보니, 과정에서도 문제가 좀 있던 것 같더라구요
대통령실로 보고될때, 증권규모 1000명 이상이 올라간 적이 한 번도 없다더라 증원신청한 총장이 국힘 비례 신청하려다가, 비난 받고 포기했다는 뉴스 기사 증원 신청에 정치적 압박이 있었다는 실토 등등... 선거 후, 제보가 몇 가지 나온다면, 무력화도 불가능은 아닌가 싶습니다
24/03/20 22:34
총장 압력이 있었던 대학도 있었다곤 하지만 작년 수요조사는 의대 학장들이 적어낸게 맞습니다.
기사를 보면 본인들이 인정을 했어요. 물론 나중에 번복하고 사과하긴 했지만... 총장들이 정치적 압박에 적어낸거지 애초에 무리다 식으로 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24/03/21 15:26
일단 야당이 의대증원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만.....
민주당도 증원숫자에서 생각이 다른거지 증원 자체에 반대하는건 아니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다른 부분은 민주당이 집권할 때도 하려고 한 내용들입니다.
24/03/20 16:40
아주대는 80명으로 현 인원의 2배 더 늘리네요
문제는 이 인원을 늘리는데 본교가 의대 없이 없이 질러버렸다는 거하고 이 때문에 다음주부터 의대 교수들이 근무 안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아주대 의대 공간이 정말 좁습니다. 아니 아주대 자체가 공간이 거의 없고 최근 공대 전원도 늘린 상태라 80명 수용이 가능한 가는 둘쨰치고 새로 임용될 의대 교수들 자리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본교 교수들도 자리가 없어서 정문 앞 캠퍼스 프라자에 계셨던 교수도 있었는데 그나마 새로 지은 연구동이 있어 본교쪽은 어느정도 괜찮지만 의대쪽에서 연구동을 뺏을 건지 아니면 간호대쪽에서 셋방살이 할 건지 단순한게 아니라 의대 증원되면 기초쪽도 뽑아야 하는데 기초쪽 교수가 들어와도 강의만 하는게 아니라 연구를 해야하는 연구실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아주대 본교나 의대쪽 연구실보면 연구의지가 날라갈 정도로 배정된 공간이 정말 작습니다.
24/03/21 00:19
저희 모교인데...다른 과 건물 뺏지 않는 이상은 저 학생들 앉아 있지도 못할겁니다.
송재관에 강의실 있는거 한 6-70명 앉으면 꽉 찼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른 과에서 건물 뺏어오지 않는 이상은 새로 건물 지을 시간도 장소도 돈도 없을텐데 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24/03/20 16:42
뭐, 정부야.. 빠르게 2000명 계획을 확정짓고 공표/확정까지 했으니 이제 의사들이 아무리 난리쳐봤자 바뀔거 없다고 선포한거죠. 그러니 항복하고 돌아오라는거고요.
근데 여기까지 몰아붙여진 의사들이 과연 순순히 항복할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사태가 끝날 전망이 안보이네요..
24/03/20 16:49
이러면 항복하고 돌아올 겁니다~ 라고 보고한 공무원은 대체 누굴까요
아니, 제대로 '그럴리 없습니다' 보고 해도 윤석열이 무시한 걸까요? 어느쪽이건 최종 책임은 윤석열에게 있습니다. OECD 최정상권이던 한국의료는 2024년, 한달만에 무너졌습니다. 그 대신 대통령께선 디올백을 성공적으로 덮으셔서 바가지를 덜 긁히시는 쾌거를 이루셨고요. 이제 다들 채식 위주의 식생활과 운동, 절주 금연으로 건강을 유지합시다.
24/03/20 16:54
정말 이걸 하네요. 강건너 불구경이었는데, 설마 설마 하는 사이에 점점 우리 집이 불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어쩌려고 이렇게 막 지르는 걸까요.
24/03/20 16:56
실질적으로 별 계획은 없는 노빠꾸맨 vs 내가 튀었지만 이건 다 남탓인 의료열정가
웅장한 승부가 벌어지는 가운데 향후 몇 년은 몸조심해야겠네용
24/03/20 17:01
https://n.news.naver.com/article/031/0000821877?sid=102
의대 2000명 증원 확정…노환규 "죽는 건 국민, 의사들은 안 죽어" 끝까지 악수만 두는 의협.
24/03/20 18:04
서울이었어도 정원 40명이면 늘려줬을겁니다.
이번에 정원 50명 이하는 전부 늘려준다는건 애초에 공표했던거라서요. 물론 서울에 50명 이하 의대가 없었기때문에 확인이 안되지만요
24/03/20 19:00
전 이대로 좀더 시간 지나면 아마 정부쪽으로 역풍쎄게 불거라 예상합니다.
의사들도 좀 그렇긴 한데 정부가 너무 사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지금 정부 하는거 보면 증원보다는 여론몰이 하면서 의사집단린치가 목적같아요. 도대체 협상 하나 없이 2000명 딱 박아놓고 여론만 믿고 밀어부치는게 이게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네요.
24/03/20 20:02
증원해야죠. 도대체 몇 번 째 무산인가요.
선거 영향은 모르겠고 관심도 없고.. 역대 정부에서 의사들 협박에 몇번이나 무산됐나요. 지금에서 후퇴하면 앞으로 증원하려고 해도 감당할 대가는 훨씬 더 클겁니다.
24/03/20 20:07
증원하는거엔 찬성인데, 이런식으로 하는게 맞나... 싶긴 합니다.
의사들이랑 뭔가 협상은 한번도 안했고, 공청회도 안했고, 타당성조사도 없다시피했고.. 이정도로 큰 정책을 그냥 대통령 말 한마디로 추진해버린다고?
24/03/20 21:35
조사자체는 여러 연구보고서들이 있구요. 정부가 그걸 그대로 수용하는건 아니었지만.. 이미 비공식 포함 100회, 공식 30회 정도 만나서 협상도 했다곤 하죠. 절차나 증원규모나 누가봐도 저건 좀.. 싶은 것이 많지만 또 지금껏 역사를 보면 대통령 이렇게 안 하면 앞으로 영영 증원하기 힘들어보이기도 합니다
24/03/21 00:17
100회, 30회도 정부측의 일방적인 내용이고, 실제 몇 번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만났어도 의대증원에 대해 제대로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걸 협상이라고 부르지 말아야죠. 얘기한 적이 없는데.
24/03/20 20:51
이번 사건이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을진 모르겠지만
호불호를 떠나서 실행력이라 해야할지 똥고집이라고 해야할지... 여러모로 대단하긴 하네요. 이 실행력으로 연금개혁이나 출산율문제도 좀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줬음 합니다만..
24/03/20 21:18
의사 많아지고 하방이 넓어지면 좋죠. 이미 다른 분야도 그렇게 되고 있는데 의사는 그러면 안 될 이유도 없고요. 의사 배출 되는 최소 6년 동안 부족한 다른 기반을 얼마나 정비하느냐가 관건이 되겠군요. 일부에서는 일본이니 미국이니 간다고 난리인데 갈테면 가보라죠. 성공한 몇 빼고 나머지는 또 다른 지옥일 뿐이라는걸 알게 되겠죠.
24/03/20 21:21
의사들 하는거 보면 대화해서 타협점을 마련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어쩌고 한다는건 첨부터 불가능 하는거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밀어 부치는게 맞는가 같아요. 문재인 정권때 경험을 했잖아요? 정책, 명분, 대안, 다 마련해서 하겠다고 해도 안됐는데, 지금처럼 빠꾸 없이 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이번마저 안되면 앞으로 의대 증원, 의료관련 개혁은 어느 정권에서도 못한다는 결론만 남을거 같네요
24/03/20 23:38
요즘엔 꼬우면 미국 간다고 협박하는 게 유행이군요. 외국 의사 하는게 쉽지 않은 건 둘째치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의사로 일하는 메리트를 포기할만큼 더 삶의 질이 높은 나라 거의 없을 겁니다.
24/03/21 01:43
근데 많은 분들이 미국 노래 부르더라고요
1. 일단 영어가 원어민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정말 원어민 이어야 가능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탈락할거고 2. 막상 가서도 한국만큼의 소득(물가 수준 대비)과 지위를 얻기 쉽지 않을거라서 또 좌절하는 분들이 많을거 같습니다. 물론 1번도 되면서 돈 걱정 없으신 분들도 있을거고, 둘다 안되도 저개발국가에서 봉사하며 사시는 분들도 있긴 하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탈출하시는 분들은 있을거 같네요
24/03/21 00:40
정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결과를 위해 과정과 절차가 이렇게 무시되어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새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24/03/21 09:42
그동안 의사들이 쌓아온 업보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정부의 절차 무시가 정당화되는건 아니지만, 국민들의 지지는 감정의 영역이다보니 그다지 놀라운 반응도 아니죠
24/03/21 09:45
과정과 절차가 협상 이야기 하시는거라면...
정부는 어차피 반발할꺼라 예상해서 전격적으로 추진한걸로 보입니다. 그간의 반발을 보면 이 판단은 나름 일리 있어 보이고요. 의협도 지난 정권 정원 증가 막은 이후로 딱히 적극적으로 협상하진 않았던걸로 보입니다. 이쪽은 아마 괜히 말꺼내서 증원 논의 시작되는것보다는 그냥 시간 보내는게 이득이라고 본거 같고요. 이게 1:1 동등한 위치에서 반드시 협상 타결을 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죠. 협상을 했으면 좋았겠다.. 근거를 더 챙기면 좋았겠다... 정도의 이야기라서 과정과 절차가 무시되었다 라고 할수 있나 생각합니다.
24/03/21 01:40
이걸 그냥 밀어버리네요 덜덜..
해야하는 일은 맞지만.. 준비는 좀 하고.. 별개로, 울산대가 40명이었던건 놀랍네요.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네요.
24/03/21 10:08
숫자 봐봐요. 증원 후 정원으로 뒷자리 깔끔하게 80 120 150 200 이렇게 맞추잖아요.
1. 나는 2000명 채웠다 2. 서울 안늘리고 지방만 늘렸다 (어...울산대는?? 걔네 서울에서 수업하잖아. 근데 울산대랑 성균관대는 늘려도 뭐라할사람 없습니다) 초등학생이 엑셀로 숫자놀이하는것같네요. 저렇게 늘리니 누가 배분했는지 죽어도 공개 못한다고 하는거죠
24/03/21 18:59
역시나 모교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정원을 분양받은 것을 보니, 실소가 절로 나오는군요.
미래가 과연 어떤 이들의 예측대로 진행될지 두근두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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