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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1 13:26
정확히 뭘 하겠다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이미 만 나이를 쓰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관습적으로 세고있는 건데 어떻게 바꿀 것인지..
거짓말처럼 정착되면 경험상 좋긴 합니다. 애초에 서로의 나이를 신경안쓰게 되더라고요. 라고 썼었는데 추가해 주신 기사를 보니 선언적 의미이군요.
22/04/11 13:41
방송에서는 이미 다 만 나이로 쓰고 있는 것 아니었나요?
사실 만 나이 인지 세는 나이인지 알려면 프로필을 검색해봐야 하겠습니다만; 초등학교에서는 저도 배웠었는데 이게 또 집안에서는 계속 해서 세는 나이로 써왔고.. 의미 없는 일이라기 보다는 제가 만약 실무자라면 어떤식으로 정착시킬 것인지 생각해 보는데 조금 막연하긴 합니다. 캠페인, 공익광고 열심히 해야겠네요.
22/04/12 04:19
평소에 친구들이랑 얘기할 때 만 나이 별로 안 쓰지 않나요? 나이 줄이고 싶을 때 농담 삼아 만으론 아직이다 이런거 말곤. 제가 늙어서 그렇고 젊은 층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
22/04/12 09:53
만 나이 쓰다보면 어차피 서류작성 이런거 제외하면 나이 이야기 할 일이 별로 없어서(근데 초면인 경우 말고는 지금도 별로 할 일 없네요;) 생일이 지났나? 그럼 몇살이지? 하게 되더군요.
물론 한국에선 사용빈도가 조금 증가하고.. 문제는 나라에서 쓰라고 한다고 쓰냐(..)는 것인데 저도 수년 전 부터 세는 나이를 없애자는 쪽이지만 초면에는 오해가 좀 생깁니다. 언어로써의 역할로도 일단 같은 의미를 공유해야 소통이 되니까요. 뭐 잘 정착되기 바랍니다.
22/04/11 13:35
회사에서 몇년전부터 나이를 물어 본적이 없어서 나이 개념이 없어지곤 있긴한데 만 나이가 되면 더 제 각각이 되니 잘 안물어 볼것 같네요
22/04/11 13:37
육아해보니까 관습적 세는나이가 얼마나 불합리한지 알겠더라고요;;
괜히 아이들을 개월수로 부르는게 아니었어요. 같은학년=같은나이라는 개념이 깨져야 나이따지는 문화도 좀 줄어들거라고 봅니다. 선언적이라는게 별거 아닌거같아도, 공적으로 확실히 '나이'를 정해주는거라 의미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해야지 시간이 지나면서 확실히 굳어지죠. 이런 소소한 행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듭니다.
22/04/11 13:42
대한민국 종특 나이따지는 문화도 같이 없어져야함. 나이 1살이라도 많으면 일더잘해야하고 밥사줘야하고 돈더내야하고 대한민국을 좀먹는 문화
22/04/11 13:42
(수정됨) 이제 사회적으로 얘기할때도 만나이로 하자는거군요 그러면 자기 생일때 한살 더 먹는거고 오빠 형도 진짜 혈연관계만 부를수도 있겠네요
22/04/11 14:06
일반적으로 '나이'라고 하면 사회적으로는 '세는나이'가 기준이니까요.
이제 '만나이'라는 표현을 없애고, '나이 = 만나이'가 되는거라고 봐야겠죠. 뭐 방송이든 어디든간에, '만나이'라는 표현만 없애고, '~살 ~개월' 같은 표현만 좀더 대중화되도 훨씬 빠르게 받아들여질거라고 생각합니다.
22/04/11 14:04
사실 세는나이 추방 이후 최악의 상황이 이거긴 합니다. 만 나이 쓰면서 형 동생 족보도 동시에 따지는 건데 불가능도 아니라는 게 공포죠.
22/04/11 13:50
사실 세는 나이는 공식적으로 이미 폐기된 상태니 결국 연 나이를 만 나이로 변경한다는 얘기겠군요.
근데 연 나이도 기본적으로는 만 나이와 동일하고 행정적인 편의를 위해 년도로 묶는 셈법인데 (대표적으로 병역. 만 xx세가 되는 해부터 입영대상 이런 식으로..) 어떻게 바꾸려는 건지 궁금.. 그게 아니라 관습적으로 쓰이는 세는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한다는 얘기라면 그냥 캠페인인데..?
22/04/11 14:06
그런데 기사 보면 연 나이는 유용성이 있기 때문에 폐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나옵니다. 따라서 민간의 세는나이를 어떻게 안 쓰게 할 것인가가 주요한 과제겠죠.
22/04/11 13:53
기사내용: △기존의 제도도 다 만 나이로 돼 있기 때문에 이건 선언적이다. 오히려 분쟁을 해결하고 명확한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지 실제로 많이 바꾸는 건 없다.
더이상 뭘 바꾸겠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이미 거의 다 만나이 기준인데요. 실제로 유의미한 건 청소년 보호법 하나인데, 그건 그거대로 합리성이 있어서 바꾸지 못할텐데요, 기사에도 나와있네요 청소년 보호법은 바로 바꾸는거 아니고 생각해 보겠다고요.
22/04/11 14:03
이미 법적으로는 거의 다 만나이로 돼있고, 기사에서도 이미 10-20년은 지나야 정착될거라고 했네요.
관계가 형성될때 위아래를 따져야 존댓말을 쓸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생년이나 연 나이를 안물어볼수가 없죠. 만 나이로 해버리면 어제까진 동갑이다가 한명이 생일이면 형동생이 되버리는 경우도 있고 불완전합니다. 괜히 민증까라는 얘기가 있는게 아니구요. 설사 그걸 몇명끼리는 퉁친다고 해도 범위가 커질수록 족보가 꼬이기 때문에 그동안 연 나이가 기준이 되버린거죠
22/04/11 14:11
개인적으로는 일반 사회보다는 학교에서 더 의미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기존에는 같은학년=같은나이라는 개념이었는데, 나이를 만나이로 적용시키면 한 학년 내에서도 나이/개월수가 달라지니까요. 같은 학년이라도 나이가 다를 수 있다는 개념이 어려서부터 주입되면, 한두살 차이로 굳이 존댓말 쓰는 문화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22/04/11 14:18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존댓말과 함께 학교가 생년/연 나이를 고착화 시키는 주범이죠. 학교에서부터 동급생은 반말/선배는 존댓말 쓰는걸 12년~20년 익숙해져서 사회로 넘어오니까요. 같은 반/같은 학년이면 원래 나이가 달라도 거의 친구먹었습니다. 빠른 년생 제도도 그래서 계속 족보꼬임의 원인이 됐구요.
22/04/11 14:43
저도 학교가 나이를 고착시키는 주범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봐요. 선생님들이 연나이를 학생들에게 계속 주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거든요.
빠른생일같은 경우도, 동급생은 반말이긴 한데.. 빠른생일이 본격적으로 나이 따지기 시작하는게 대학생 올라가면서 부터라서 (....) 적어도 학교에서 연나이를 얘기하지 않고, 만나이 기준으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얘기하는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거라고 봅니다. 동급생인데 개월수가 많이 차이날 수 있고, 위아래로 학년이 달라도 개월수가 얼마 차이나지 않을 수 있다는걸 '지식으로 아는것'과 실제로 말로 하는것은 인식차이가 있다고 봐요. 어린 학생들일수록 그런게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거고요. 뭐가 어찌되었건 실제로 시행하고 계속 캠페인하면서 바꿔나가야죠. 그냥 손놓고 있는것보다는, 이렇게 선언하고 계속 주지하는것만으로도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22/04/11 14:39
은근히 성가신 부분이지요. 다른 것 보다 공공기관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저 문제가 좀 치명적이더군요. 어떤 것은 만 나이 기준으로 클래스를 편성하고 어떤 것은 세는 나이 기준으로 하고 정말 성가신 부분인 듯.
22/04/11 14:40
일본 비슷하게 되겠죠.. 친한 사이면 친구끼리라도 존대말, 조금 친분이 생기면 형이든 선배든 반말..
사실 그게 개념적으로는 맞고 존중하는데, 예전 8학번쯤 학교 후배에게 사회에서 누구씨 라는 말을 들으니 조금 당황스럽긴 하더군요.. 인간관계의 이너서클과 아우터 서클의 문제일까.. 아님 제가 그냥 꼰대일까 궁금해진 하루였습니다.
22/04/11 14:53
연예인들이 TV 나와서 세는 나이로 말 안하고 당연하다는듯이 만나이로 말하고 다니면 의외로 빨리 정착될 거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가 워낙 유행도 빠르고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도 다들 빨라서...
22/04/11 15:01
런닝맨, 놀뭐, 나혼산 같은 예능에서 한 번 대놓고 이 주제로 만들거나 (잠깐 토크하다 넘어가는 거 말고 아예 에피소드 통째로) 드라마 같은 데서도 짚어주고, 캠페인 같은 것도 하고 하면 생각보다 금방 정착될 겁니다. 우리 나라는 이런 거 또 막상 하면 잘 하지 않나요? 실내 금연 같은 것들도 그렇고, 도로명 주소 같은 것들도 그렇구요.
나이는 만 나이 따라가고 호칭은 하던 대로 연 단위로 형동생 해도 사실 별로 크게 문제없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지금도 빠른 생일 때문에 형동생 애매한 경우 다반사인데 어떻게든 다 맞춰서 살잖아요.
22/04/11 15:02
A : 안녕 얘들아. 만 21살이고 생일은 9월이야. 잘지내보자.
B : 안녕, 난 만 20살이지만 나랑 9개월밖에 차이 안나니까 친구하자. C : 안녕? 난 만 19살이지만 B랑 9개월밖에 차이 안나니까 다같이 친구하자. A : (응???)
22/04/16 14:40
전 항상 이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A랑 B가 친구고, B는 C의 친구니까 A랑 C도 친구다? 친구의 친구는 말 그대로 친구의 친구일 뿐 사실 내 친구는 아닌게 맞는거죠. (친구의 와이프도 내 와이프마냥 관계하고 데이트하고 다 할 수 있다면 인정합니다)
22/04/11 15:15
생각해보니까, 나이 문화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문제의식이 너무 혼재되어있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1. 세는 나이를 쓰는 게 문제다. 2. 나이에 따라 손위, 손아래를 구분하여 서열화하는 게 문제다. 3. 나이에 따른 서열화가 세는 나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문제다. 이렇게 구분해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제의 본질은 1,3보단 2에 있다고 할 것 같은데, 이게 만 나이를 사용한다고 해결이 되는 문제일까 싶거든요. 오랫동안 뿌리내린 서열 문화를 바꾸는 게 정부가 추진력있게 주도한다고 뚝딱 해결되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나중에 생각하더라도요. 세는 나이를 안 쓰면 초등학교 입학한 햇수대로 서열화해서 손위, 손아래 구분하게 될 것 같아서.. (사실 이미 이런 방식으로 서열화되어 있기도 하고) 만 나이 대중화에 힘쓰는 건 부차적인 문제만 건드리는 거 아닌가 싶어요. 세는 나이는 이미 공식적으로 폐지되기도 했고 그거 쓴다고 잡아갈 것도 아니니 결국 공익광고, 캠페인 이런 거 열심히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텐데 그럼 그냥 본질에 집중해서 '나이 권력을 없애자!' 하는 메시지를 던지는 게 더 좋지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사족으로 아직 일상생활에서 평방미터보다 평을 훨씬 많이 쓰는 거 생각해보면 세는 나이가 금방 없어질까 싶기도..
22/04/11 15:44
저도 동의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나이 세는 방법은 진짜 어떻게 세든 별 상관없는 부차적인 문제같고, 나이에 따른 서열문화를 완전히 없애는 건 몇 십년 단위로 보아도 불가능한 일일 것 같아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존댓말을 디폴트로 사용하도록 캠페인 열심히 하는 게 가장 효용도 좋고 달성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22/04/11 15:37
평이 안없어진건 좀 아쉬운데
이게 전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서비스면적 기타공용면적은 차치하고요) 2개가 혼용되어서가 큰문제라고봅니다 34평집이 전용면적은 보통 84제곱미터고 공용면적이 110제곱미터정도 되거든요 평은 공용면적으로이야기하는게 일반적인데 84제곱미터가 부동산에서 법적 기준이 되는경우가 많아서 전용을 이야기할때는 제곱미터를 쓸때가 많고 이런게 이유라고봅니다 참고로 네이버지도에서 아파트 확대해서나오는 면적이 제곱미터단위인데 그게 전용면적을 표기한 단지도있고 공용면적을 표기한단지도있고(3년전엔 이런걸 확실히 봤었습니다 지금은 통일했을지도..) 그러다보니 헷갈려서 그냥 [평]을 찾게되는것같아요
22/04/11 15:46
평은 확실히 말씀하신 문제들도 있어서 더 복잡한 것 같아요.
그런데 평이랑 같이 사용 금지되었던 단위들 중 인치, 근, 돈 이런 단위들 생각해보면 (찾아보니 2000년에 금지됐더라구요. 생각보다 오래돼서 놀람) 특정 분야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단위는 없애기가 쉽지 않은듯..
22/04/11 16:02
금방 안 없어져도 결국 많이 개선됩니다. 제 경우가 특수할 수도 있지만 요즘 33평이라고 하는 사람 정말 한 명도 못봤습니다. 다 84니 110이니 하더라구요. 도로명도 그렇구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2/04/11 16:30
인터넷에서 종종 얘기되는 나이 관련 문제들의 본질이 '나이 권력'에 있다고 생각하고 이게 만 나이를 쓴다고 해결이 될까 의문이었는데, 꽤 오래 전부터 세는 나이가 나이 권력이나 서열문화 문제의 원인이라고 여기는 여론이 대세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판이 깔린 차에 개인적으로 하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봤는데 태클 거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네요.
나이 권력 문제와는 별개로, 여러모로 만 나이 쓰면 좋긴 하죠. 행정 서비스 이용할 때도 덜 헷갈리고 외국 나갔을 때도 덜 헷갈리고.. 정부에서 대중화에 힘써준다면 선언적이라 해도 어쨌든 좋은 거구요.
22/04/11 16:29
(수정됨)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서열문화는 내가 말을 놓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봐서 존대말을 너도나도 쓴다면 뭐... 서열의 중요성이 좀 더 완화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22/04/11 17:49
몇살이세요? 대신에 몇년생이냐고 물어보면 되죠
만나이 쓰는 국가에서 하는 변형 대답으로 "x월에 y살 됩니다" 도 있구요 다 적응하게 되어있는데 그게 무서워서 바꾸지 않는건 말이 안돼요
22/04/11 18:48
해악을 끼치는것도 아니고, 별거 아니면 별거 아닌걸로 그냥 끝이죠 뭐.
이게 더 잘 정착되려면 만나이 기준으로 학교도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22/04/11 20:16
이건 좋은 정책이죠. 한국식 나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쓰는 나이라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서도 혼선이 있고, 특히 의료계 종사자는 업무는 전부 만 나이로 계산하고 현실에서는 한국식 나이로 따지는 괴리를 많이들 느꼈을겁니다
22/04/11 22:00
이거는 심지어 진짜 꼰대동네인 북한조차 없애버린 전세계 거의 유일에 가까운 korean age라서 없애는게 맞다고 보는데 실생활에서도 적용이 될는지 모르겠네요.
22/04/11 23:52
나이 1,2년이야 사실 따져보면 별 거 아니고 결국 국제표준 따라가니 괜찮지만 미국은 죽어도 국제표준으로 안 바꾸고 고집 부리는 게 다르지요.
22/04/12 09:56
만나이는 피트나 마일같은거랑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만나이는 헷갈리는 것으로 끝이지만, 국제표준 안따르면 우주왕복선도 날려먹을 만큼 크나큰 위험이 따르니까요.
22/04/12 18:30
이건 좋습니다.
뭐 우리 세대야 초기에는 약간의 마찰은 있겠지만, 세대가 내려갈수록 점점 나이를 서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문화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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