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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20 20:01:04
Name 烏鳳
Subject [일반] 조급함
#0. 들어가면서

몇 번이나 반복해 온 이야기입니다만, 그래도 오해를 피하기 위하여 몇 자 적어둡니다.
저는 조국 사태 이전까지는 충실한 20년 민주당 지지자였다가 그 후의 행보를 보고 현타(?)가 온 사람에 속합니다.
때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이번 대선에서도... 굳이 투표장까지는 아득바득 찾아가서는
굳이 무효표를 찍고 나왔습니다.


#1. 검찰개혁과 문재인 정부

아마 자게 게시글이나 댓글 검색해보시면 나오겠습니다만.. 저는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너무나 성급했고, 조급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서 나온 파열음 때문에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사직을 했었고,
결국 윤석열 당선자가 되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무리 방향이 옳더라도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17세기 절대왕정도 아니고... 현실 상의 제약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 말이죠.

문재인 정부는 [그 현실적인 제약]을 건너뛰려는 무리수,
다시 말해 검찰개혁을 위해 여러가지 무리수를 두었고, 결국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에 정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2. 청와대 이전과 윤석열 정부

저는 오늘 청와대 이전 논란을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전직 합참의장들이 단체로 우려의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도 문재인 정부처럼 무리수를 두어가며 강행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진지하게 청와대 이전에 대한 호불호는 없습니다. 당선인이 가겠다면 가는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외면하면서까지 조급하게 이전할 필요성이 있는가는 의문입니다.
당선인의 의지만 굳건하다면야... 꼭 취임 전이 아니라 하더라도
만반의 대비를 마치고 이전하는 게 더 나은 방향 아닌가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역시 차근차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천천히 이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처럼 말이죠.
하다못해 국방부 신청사 짓는 것이 검찰개혁처럼 수 년을 잡아먹을 프로젝트도 아닐 텐데 말이죠.
왜 굳이 국가안보라는, [현실적인 제약]을 건너뛰려 하는지 저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조급함

사전에 조율을 거치고, 현실적인 제약은 고려하면서.. 차근차근 해 나갈 수는 없을까요.
현실적인 제약을 건너뛴다면 문제가 발생하거나, 어디선가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그리 조급해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물며, 아직 취임조차 하지 않은 윤석열 정부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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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0 20:10
수정 아이콘
이번건은 당선인의 첫 행보니깐 밀어줘야겠죠.
그리고 이왕하기로 한거 몇몇은 죽도록 고생 좀 하겠지만 대다수는 체감안될테니 일반대중들은 방관하면 될듯도 하네요.
그냥 국가안보나 국방부 합참 연쇄이전으로 발생하는 문제들은 음...시간이 해결해 주지않을까요? 설마 이전기간이나 이전후 며칠동안 큰일이 생기진 않을테니
생기는 부작용들은 해놓고 뭉개던지 아니면 하나씩 해결하던지 하겠죠. 이것 또한 요즘하는방식은 아니지만 때론 예전방식이 잘 먹힐때도 있으니깐요.

뭐가 딱 정답이다는 없는거 같네요. 어디 다시 후보지를 정밀하게 선정할게 아니라면 이왕 국방부부지에 들어갈거라면 후다닥 해버리는것도 나쁘진 않을수 있다고 봅니다. 때론 우리가 걱정했던것들보다 훨씬 일이 잘풀릴때도 많으니깐요.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왕 들어갈거면 현 국방부 건물 말고 기간 들여서 용산 부지에 아예 건물을 새로 짓는게 차라리 좋아보입니다.
청와대는 나중에 나오기 어렵다고 하지만 예산을 미리 잡아놓으면 싫어도 갈 수 밖에 없기도 하잖아요.
SkyClouD
22/03/20 20: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쪽에 좀 더 공감합니다. '부지도 넓은데 굳이?' 라는 생각이 안들 수가 없어요.
그냥 새 집무실 짓고, 공관도 짓고 하는게 낫지 않나요?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0: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습니다.
현 국방부 청사는 목적이나 용도가 청와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조단위가 들어가더라도 부지와 시설을 제대로 준비하면 5년 안에는 가능하겠죠.
오히려 용산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후에 평가하게 될 큰 치적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보기에 아쉽습니다.
지구돌기
22/03/20 20:24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미군기지 반환받는 자리에 제대로 집무실, 관저, 영빈관 지어서 가면 지금 이야기되는 문제들이 다 해결될겁니다.
윗분 말씀하신대로 예산 배정해서 착공 시작하면 결국 가게되는 거고 그것도 윤석열 정부의 업적이 되는거죠.

국민 소통이 중요하면 그 취지에 맞는 집무실과 영빈관을 공모해서 설계하여 향후 100년, 혹은 그 이상 계속 쓸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만들면, 설령 거기에 단 하루도 근무하지 못해도 윤석열 정부의 업적으로 길이 남을텐데요.
22/03/20 20:28
수정 아이콘
이것도 좋네요.
방구차야
22/03/20 20:53
수정 아이콘
옮기는 행동자체에 의미를 두기때문에.. 새로 짓는다면 디자인에 벙커기반공사에 오래걸릴일이라 또 미루어질겁니다. 막상 하나 국가상징물로 멋지게 새로짓는다면 도루 청와대 2가 될수도 있고, 관공서 복합단지 식으로 짓는다면 부처를 어떻게 구성해 넣을지 세종과는 어떻게 조율을 할지 또 문제일겁니다. 말나온김에 옮긴다는 행동자체에 의미를 두는게 맞아보입니다. 정말 새로지을거라면 아예 세종시에 짓는게 나을거라고보고요
SkyClouD
22/03/20 21:56
수정 아이콘
근데 이런식으로 옮겨버리면 다음대에 또 옮겨야 할 수 있죠.
온갖 불편이 튀어나올 수 있으니...
22/03/20 20:14
수정 아이콘
요새 러시아가 개삽푸는게 보여그런가 공백으로인한 위협 이런건 하나도 걱정안되는데 비용은 좀 아깝긴하네요
데몬헌터
22/03/20 20:20
수정 아이콘
땅끄가 땅에서 자라는거 보고 빵터졌..
양을쫓는모험
22/03/20 20:21
수정 아이콘
무조건 신중하고 천천히 처리하는 게 능사도 아니고, 빨리 할 수 있는 건 빨리 할 수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개헌만 봐도 매 정부마다 함의는 있었지만 그때마다 졸속으로 추진해선 안된다 민생이 시급하다에 밀려서 몇십년째 개헌 못하고 있으니까요.

대통령 집무실 정하는 문제 정도는 그냥 실무선에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봐요.
무슨 행정수도 이전하는 것도 아니고 법을 바꿔야 되는 건도 아니잖습니까. 국민적 논의는 좀 중요한 문제를 놓고 해야죠.
22/03/20 20:26
수정 아이콘
저도 광화문 정부청사나 외교부 청사 들어가는 거였다면 딱히 반대는 안 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안보공백]을 우려한다는 전직 합참의장의 연명 성명서까지 나온 이상에는 신중하게, 차근차근 하는 게 나아 보입니다.

물론, 오히려 세부적인 정보를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독이 될 수 있으니만큼,
시민들에게 모든 걸 밝히고 설득하라는 요구는 지나치겠습니다만.
최소한 국방부장관 내지 합참의장 자리 앉아본 이들이 [이 정도면 ok] 정도는 해야 안심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을쫓는모험
22/03/20 20:39
수정 아이콘
합참의장들의 우려를 검토하자는 건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꼭 신중하게, 차근차근이라는 수식어가 붙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모든 검토를 다 신중하고 차근차근하게 해야 했다면 세종시는 아직 삽도 못떴을 겁니다. 세종시야말로 대통령 집무실 정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몇십만, 장래에는 백만을 내다보는 대도시의 수립이었고 그에 따라 온 국민의 삶이 바뀌는 대사업 아니었습니까?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일단 과감하게 추진해야 하는 건에 대해선 과감했죠. 그러니까 지금 저렇게 세종시가 있을 수 있는거고요.

대통령 집무실의 문제는 정권의 준비과정에 불과하고, 이 정도의 문제는 실무선에서 해결하면 족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이렇게 찬반이 나눠질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03/20 20:41
수정 아이콘
세종시 같은 경우는 이미 박정희 정권 때부터 천도안이 있었고,
국회의 의결을 거쳐 수도이전 특별법까지 만들었다가,
그 특별법이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을 받고, 세종시 설치 법률로 원안에 비해 쪼그라든 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논의가 이미 오고 간 끝에 나온 것이죠.

물론 청와대의 용산 이전이 법률로 의결되거나,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사안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당선 열흘 만에 당선인이 다른 우려를 무릅쓰고 직접 이전하겠다...고 조급하게 갈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20:55
수정 아이콘
세종시의 규모와 예상인구, 그리고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보면 수도이전 특별법부터 세종시 법률까지의 시기는 너무 짧은거죠.
심지어 그 사이에 위헌결정으로 방향성 자체가 바뀌기까지 했는데요.

대통령 집무실 이전 같은 경우도 첫 제안부터 벌써 30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법 개정이 필요한 것도 아닌 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무작정 신중하고 천천하게 오랜 기간 고려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세종시는 그 영향력을 봤을 때 백년을 토의해도 모자란 건이었어야 할 겁니다.
몇십만이 살고, 나라 전체의 방향성을 바꾸는 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앞서도 말했듯 그랬다면 지금 세종시는 삽도 뜨지 못했겠죠.

고려할 부분은 고려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빨리 할 수 있는 일은 빨리 해야, 그래야 다음 일도 할 수 있는 거죠.
22/03/20 20:57
수정 아이콘
전직 합참의장들의 우려는 최소한 [반대를 위한 반대]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진영논리 때문에 나온 의견은 아닐텐데요.

물론, 그 [국가안보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달안에 반드시 용산으로 이전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이야기는 좀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굳이 [두 달]이라는 시한을 걸고 이전하여야 할 이유는 무엇인지요?
양을쫓는모험
22/03/20 21:0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앞서서도 얘기했듯이 합참의장들의 우려를 검토하는 것이 좋은 말씀이라고 한 겁니다.
그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죠.

또한 산적한 민생현안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이런 부가적인 문제는 취임 이전에 끝내고, 취임 이후에는 민생에 집중하는 게 맞죠.
취임 이후에도 집무실 이전 같은 문제에 매달리느라 민생을 방기하는 게 더 문제 아니겠습니까?
22/03/20 21:03
수정 아이콘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다면, 그 산적한 민생현안을 먼저 처리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부가적인 문제는, 문자 그대로 부가적인 문제 아닌지요.
양을쫓는모험
22/03/20 21:0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취임전이라 민생현안은 현 정부가 결정권을 가지고 처리하고 있으니까요.
문대통령께서도 남은 기간 동안의 국정 운영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계시고요.
22/03/20 21:07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청와대 이전도 마찬가지로 현재 인수위원회에서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당장 인수위원회가 국방부에 이전을 통보하거나 명령할 권한이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다만, 둘 모두 두 달 뒤에 대통령에 취임할 당선자 자격에서 다루는 업무이지요.

동일선상의 문제라 본다면, 당연히 민생현안이 우선 아닌지요.
양을쫓는모험
22/03/20 21:15
수정 아이콘
烏鳳님// 민생현안은 아직 임기가 남은 현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처리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차기 정부의 집무실 이전 문제를 현 정부가 관심을 가질 이유도 처리해야 할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물론 현 정부가 국정운영에 손을 놓고 업무를 넘겼다면 당선인 측에서 적극적으로 민생 현안을 처리해야겠지만,
그런 게 아닌 바에야 남은 임기 동안 현 정부는 민생 현안을 처리하고, 당선인 측은 집무실 이전을 처리하는 게
효율적이지요. 정 권한이 없어서 못한다면, 차기 정부가 취임 후 국민을 위해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 정부가 권한이 필요한 부분을 협조해줘도 되는 사항일거고요. 비록 선거에선 맞붙었다지만 전 정부든
현 정부든 대한민국의 정부이고 국민을 위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면 서로 협조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지금 당장 협조가 있으면 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권한에 얽매여 취임 후에 민생과 집무실 이전을 동시에
신경쓸 필요가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집무실 이전을 하고, 취임 후 민생에 집중하는 게
국민을 위해서도 훨씬 나은 행보 아닐까요.
22/03/20 21:19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그런 전제에서라면 지금 집무실 이전의 틀만 잡아두면 되는 것 아닌가요?
임기 시작하자마자 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데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라 한다면,
용산 이전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것 외에, 적어도 안보우려를 불식시킬 대안까지도 충분히 고려하고 발표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런데 그런 설득 방안도 내놓질 못하고 있으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 아닌가요.
집무실 이전문제에만 집중하겠다면, 최소한 오늘 전직 합참의장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안 나오게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만.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1:26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그런데 단순히 집무실 이전이 아니라 국방부와 합참 이전이 연결되면 결국 당선인 신분으로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이전 때문에 청와대는 마지막 2달 동안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21:27
수정 아이콘
烏鳳 님// 남은 기간 동안 집무실 이전의 틀밖에 잡아두지 못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고 보고,
같은 얘기로 집무실 이전 자체가 가능하면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어디까지든 가능하다면 해야죠.

또한 안보와 관련해서는 일차로 김관진 전 합참의장 겸 전 국방부장관 겸 전 안보실장의 자문을 거쳐 발표된거고,
다른 전직 합참의장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추가로 고려하여 반영할 부분이 있다면 추진시 반영하면 되겠지요.
22/03/20 21:29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네. 당연히 그래야지요. 그런데 그걸 굳이 '두 달'로 시한을 박아둘 이유는 또 없지 않은가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부작용 없게 이전하면 될 문제이고, 그런 전제 하에서라면 저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21:32
수정 아이콘
지구 최후의 밤 님// 영향을 미치면 안되어야 하는 이유가 딱히 있을까요?
정권교체가 된 것에 대한 악감정은 버리고 상호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협조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렇게 국민을 위해 다음 정권의 앞길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마지막 모습이야말로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더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양을쫓는모험
22/03/20 21:33
수정 아이콘
烏鳳 님// 말씀처럼 두 달이라는 시한을 꼭 박아둘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 빨리 할 수 있으면 더 빨리 해야지요.
부작용이 없게 이전해야 한다는 점에선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 방법이 꼭 시간을 들이는 게 아닐 뿐이지요.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1:37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기본적으로 법률상 인수위에서 할 수 있는 인수 업무의 한계가 있습니다. 당연히 현 정부와 현안에 대해 합의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모습이죠.
그런데 저는 당장 여론조사보다 자신의 선택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 당선인의 모습에서 말씀하신 국민을 위한다는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다음주에 청와대 이전에 대한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찬성이 높다면 국민의 뜻이 그러하니 더 말할 나위가 없는데 만약 반대가 높은데도 강행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저는 우려가 됩니다.
22/03/20 22:00
수정 아이콘
양을쫓는모험 님// 더 늦게하더라도 할거면 완벽하게 하면 좋고요 그말씀이시지요 양을쫓는모험님?
NoGainNoPain
22/03/20 20:21
수정 아이콘
정진석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인수위에서도 용산 이전 관련하여 김관진한테 조언을 구했나 보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추진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22/03/20 20:27
수정 아이콘
김관진 전 장관의 조언도 당연히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렇다 하여 다른 전직 합참의장 내지 국방부 장관의 우려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NoGainNoPain
22/03/20 20:29
수정 아이콘
전직 합참의장들은 우려가 된다고 했지 명시적으로 이전 반대는 하진 않았습니다.
그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향으로 세부 이전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3/20 20:31
수정 아이콘
네. 저 역시 이전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달 안에 그 우려가 [불식]될 만큼의 구체적인 대안까지는 이야기해야지 않나 싶군요.
그냥 일반 회사건물 이전하는 데에도 두 달은 넘게 걸릴텐데... 청와대와 국방부잖습니까...

어차피 취임 전 이전이라는 상징성을 관철하기는 매우 어려워보이는데, 그럴 거면 진짜 천천히 준비해서 옮기면 될 텐데요...
NoGainNoPain
22/03/20 20:36
수정 아이콘
국방부와 합참 이전건은 안보관련해서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그런 민감한 사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석상에서 대통령이 공표하는게 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22/03/20 20:38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최소한 전, 현직 고위 장성 대다수가 ok하는 정도의 대안까지만 이야기해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이먼도미닉
22/03/20 20:24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얘기하는 진짜 [검찰개혁]이란 게 뭔가요.
검찰 힘빼기? 검찰의 정치 독립성 확보?

일련의 사건을 보면 능력을 상실하고 정치 권력에 개처럼 충성하는 검찰을 원하는 거 같은데요.
22/03/20 20:27
수정 아이콘
나만의 작은 검사
달과바다
22/03/20 20:30
수정 아이콘
맞아요. 문재인식 검찰개혁은 현실적인 제약때문에 좌절된게 아니라 방향자체가 잘못된거죠.
반찬도둑
22/03/20 20:36
수정 아이콘
그냥 노예 원한거죠 뭐...
SkyClouD
22/03/20 20:40
수정 아이콘
사실 노예를 원하면 굳이 개혁같은거 들이대지 않아도 알아서 깁니다.
후벼파서 반감을 만들 이유가 없죠.
반찬도둑
22/03/20 20:44
수정 아이콘
억지로 노예로 만들려다가 실패했으니 역풍 맞는거죠 크크
SkyClouD
22/03/20 20:46
수정 아이콘
그게 억지로 노예를 만들려고 하건지는 두고봐야죠.
다들 벌써 잊은 것 같지만 그 문재인 정부에서 제일 오래 검찰총장한게 현 당선인입니다.
이 사람이 무슨 '나는 노예가 되지 않겠다!' 하고 나온게 아니라구요.
반찬도둑
22/03/20 20:49
수정 아이콘
검찰개혁 억지로 하는 것 전부가 자기들 따까리 만들려는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말이됴
SkyClouD
22/03/20 20:53
수정 아이콘
검찰개혁의 요지는 기소권 분배였죠. 거기서 집단 반발이 일어난거고.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만, 검찰의 기소권 독점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상호견제 대상이 아닌 공수처가 아니라 경찰과 감사원을 활용하는게 낫지 않았나 싶은건 아쉽네요.
반찬도둑
22/03/20 20:55
수정 아이콘
전 공수처 존재 자체도 절대 좋게 봐줄 수가 없어서..
도들도들
22/03/20 20:51
수정 아이콘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정치와 함께 실체 없는 3대장으로 봅니다.
아스날
22/03/20 21:53
수정 아이콘
자기편 봐주는거죠.
JP-pride
22/03/21 11:40
수정 아이콘
그당시 검찰개혁은 여당 야당 모두 추진하던거아니였나요?
검찰이란 집단에 대한 문제는 여당야당 모두 공감하고 있었고 개혁 방식이 민주당은 공수처 찬성 국민의힘은 공수처 반대로 알고있는데요.
안철수
22/03/20 20:30
수정 아이콘
a는 안보가 문제라 하고
b는 위치가 문제라 하고
c는 비용이 문제라 하고
d는 과정이 문제라 하고
e는 일정이 문제라 하고
f는 시민 불편이 문제라 하고
g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한다
돈테크만
22/03/20 20:32
수정 아이콘
그걸 다 뭉그뜨려서 이재명 지지자로 몰고 있죠.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0:33
수정 아이콘
각자가 다 걱정하는 부분이 다를 수도 있죠.
그게 시민사회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실 말씀하신 게 다 우려스럽긴 합니다.
22/03/20 20:33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사실 a 이야기가 오늘 불거지기 전까지는 사실 나머지 사유에 대해선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옮기고 싶으면 옮기는 거죠. 그 과정에서의 문제야 나중에 표로 심판받을 일이겠고요.

그런데 국가안보는 그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하기에... 최소한 우리의 준비태세를 우리가 스스로 허물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banelingMD
22/03/20 20:35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통은 왜 옮긴다더니 생각을 접었을까요?
22/03/20 20: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경호나 비용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anelingMD
22/03/20 20:41
수정 아이콘
윤석열씨는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궁금하네요
22/03/20 20:42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0:50
수정 아이콘
위에서 말씀하신 대표적인 문제 말고도 교통체증이나 인근 지역에 대한 방해전파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문제도 있었습니다.
banelingMD
22/03/20 20:5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고려할 점이 많네요 제가 문통을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생각을 접었을것 같긴 해요.
탕수육
22/03/20 20:4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난 5년간 상식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워할 일에 당당하고 사과할 일에 고개 숙이지 않으며 우리 편이 잘못하면 관례고 남이 잘못하면 의혹만으로 비난합니다.
이 정부 5년 잘한 일이 있다면 내로남불 무능 위선의 대명사가 된 진보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있겠습니다.
그전에는 무능 위선 탈법 이런 건 보수만 가지는 특징인 줄 알았거든요.
감사합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영양가 없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22/03/20 20:50
수정 아이콘
뭐, 저 역시 딱히 그에 반대하는 생각을 가진 건 아닙니다. 때문에 민주당 충성충성 하다가 기권표로 돌아섰고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그랬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 또한 그래도 되는 건 아니잖습니까.
22/03/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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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을 물리치려는자 괴물이 된다 어쩌구..심연이 저쩌구..하는 이야기가있죠
메타몽
22/03/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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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고 뭐라 하는데 문재인은 어쩌고 저쩌고 라고 답변하면

윤 지자자들은 문재인과 윤석열을 동급으로 생각하는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문재인이 싫어서 윤석열을 뽑았으면 문재인보다 나은 행보를 하도록 얘기해야지,

문재인과 비교하는 순간 윤석열은 아무리 해도 문재인 수준밖에 안되는 거죠

그리고 사안에 대해 정당한 질문을 하는데 문재인 지지자니, 이재명 지지자니로 발언한 사람을 몰고가면

윤 지지자들이 그토록 혐오하면 대X문과 다른게 뭘까요?

제 눈에는 문재인을 그토록 혐오하는 사람들이 대X윤이 되어가는 걸로 보입니다

문재인이 정말 싫고, 윤석열이 잘 하길 바란다면 문재인과 비교를 하지 마세요
22/03/20 21:01
수정 아이콘
네. 기왕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윤 당선자가 더 나은 행보를 보여주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더치커피
22/03/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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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옮기는 게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는데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유자농원
22/03/20 20:55
수정 아이콘
근데 차근차근하게 하면 진행이 될 일이 아니죠 이 건은
검찰개혁은몰라도 이건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거라 사실 속도전의 의미는 되냐 안되냐를 가르는거지 그 퀄리티를 가르는일은 아닐 겁니다.
22/03/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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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반대로 왜 차근차근 하면 안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처음에는 이전을 고려하다가 경호나 비용상의 문제 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는 이걸 감안하고서라도 옮기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왜 시일을 두고 옮기면 안 되는 건가요? 지방선거 이후로는 당분간 대규모 선거도 없습니다.
피노시
22/03/2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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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해서 될거였으면 문재인 정부때했겠죠 전담tf도 꾸려서 몇년을 준비해도 실패했는데 심지어 국정지지율도 높았던때였는데 윤석열은 그걸 답습하기싫은거겠죠
22/03/20 21:13
수정 아이콘
그러면 윤석열 당선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지네요.

당리당략과 무관하게 옮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옮기는 것이라면,
시기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합당하기에 옮기는 것일텐데요. 그걸 반드시 두 달 안에 해야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피노시
22/03/2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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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브리핑에서 말했잖습니까 정확한 워딩은 방송보시면 아실테고 청와대로 들어가버리면 안되기 때문 정도로 생각합니다.
22/03/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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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현실적인 여건에 문제가 있더라도 본인과 비서진들이 현실적인 제약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면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전을 추진하는 게 맞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장], [국가안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무릅쓰면서까지 그러는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피노시
22/03/20 21:54
수정 아이콘
일에는 타이밍 이라는게 있는겁니다. 가장 힘이 쎌때 해야하고 그게 지금입니다. 완벽대안 방안 이라는것도 몇년이 걸릴지 알수가 없잖아요 그러다가 흐지부지 되버리고 어차피 옮기기로한 이상 속전속결로 가기로한건 윤석열의 판단이고 책임지겠죠 우려는 있을수 있어도 맞다 틀리다의 판단은 아직이라고 봅니다
22/03/20 21:59
수정 아이콘
아니죠. 안보우려를 무릅쓰면서까지 관철해야 할 필연성이 존재하는가? 에 대한 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안보우려가 없거나 극히 낮다는 설득은 나와야 합니다.

북이 미친 짓 하는 것까지야 우리가 어쩔 수 없는 문제라 하더라도,
왜 우리가 나서서 가드를 해제해야 하는 건가요?

가드를 해제하는 게 아니다(즉, 안보우려가 없거나 극히 낮다) 내지
가드를 해제해야 할 필연성이 있다(즉, 안보우려는 있으나, 국방부 청사로의 즉각적인 이전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설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돈테크만
22/03/20 21:14
수정 아이콘
지지율이 낮아서 실패한게 아니니깐요.
광화문으롬 옮기려니 경호,비용 문제로 못한거죠.
그래서 윤석열도 광화문이 아닌 용산으로 옮기려는건데..
그걸 이렇게 급하게 할 필요가 있냐는거죠.
악튜러스
22/03/20 22:20
수정 아이콘
차근차근 TF 까지 했는데도 해결 안된 문제가 빠르게 처리하면 해결되나요?
이해가 어려운 프로세스네요. 문제는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말밖에 안되는데요.
5년 지나고 차기 대통령은 그 문제 고스란히 떠안아야 겠네요.
피노시
22/03/20 22:27
수정 아이콘
해결이 될수도있고 안될수도 있고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윤석열이 책임질 문제죠 책임져야하고 결단해야할 자리에 있으니까 어쨌든 누가하느냐에따라 달라질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좀 더 지켜봐야하지 않을까요?
악튜러스
22/03/20 22:51
수정 아이콘
말씀드렸듯이 5년 후에 차기 대통령에게 그대로 넘겨줘야하는 거니까요.
그 책임 본인이 가져가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전부터 항상 '비용'과 '안보'가 문제였는데, 비용은 써버리면 그만이고,
안보는 문제가 생기면 리스크도 클 뿐더러 원상회복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다시 발생합니다.
그걸 속도로 해결할 수가 있나요? 오히려 속도를 늦춰서 더 치밀하게 계획해야죠.
피노시
22/03/20 23:12
수정 아이콘
방법론의 차이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속도 늦추면 임기내에 삽한번 못뜰거라고 생각합니다.
22/03/20 23: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속도를 늦추더라도 명분이 확실한 만큼
(심지어 문재인 정부도 이전하고 싶어했으니까요) 삽 뜨는 건 충분히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졸속이전'에 반대하는 것이지, '이전'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22/03/21 15:34
수정 아이콘
이게 어렵게 보면 어려운데 쉽게 보면 큰 이사죠.
그냥 해버리면 무슨 큰 문제가 있을까요?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1: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지금 당장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된다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현 정권도 진행하면서 눌러앉은게 아니라 타당성을 따져서 불합리하니 계획을 거둔 것이니 부지 신축 혹은 이전 계획을 세워서 예산 책정한 뒤 착공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싫어도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게 5년까지 걸릴 것 같지도 않고 마침 용산 부지도 적합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자농원
22/03/20 21:12
수정 아이콘
비용으로 태클걸린다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아니라면 천천히 해도 되겠죠 아마..
메타몽
22/03/20 2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 논리라면 이건 하면 안되는 겁니다

정말로 용산으로 이전 준비했었다면 후보 시절부터 광화문이 아니라 용산이라고 얘기하고, 그 때부터 철저하게 계획했었어야죠

그런데 광화문은 어디로 날라가고 뜬금없이 용산으로 이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가만히 있는 국방부 보고 방 빼라고 하는건

윤 정부가 첫번째 행보부터 졸속 행정으로 시작한다고 전 국민에게 각인시키는 겁니다

(정말로 철저하게 계획했었다면 이미 국방부와 딜을 끝내고 입을 맞춰서 발표했겠죠. 하지만 현실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선일보도 윤 당선인에게 너무 성급하다고 일침을 날릴 정도죠

이쯤되면 뜻을 꺾어야 하는데 대쪽같은 윤 당선인은 끝까지 용산을 밀고 나가고 있고

그런 모습이 윤 당선인 지지율 하락으로 드러나고 있죠
유자농원
22/03/20 21:11
수정 아이콘
옳고그름의 이야기는 아니고
성공시키려면 졸속이건 신속이건 할거면 지금 빠르게 하는 방법뿐이지 않을까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메타몽
22/03/20 2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졸속 얘기가 나온 순간 성공이 될 수 없다는 거죠

성공의 목표가 단순히 집무실 옮기는 거라면 굳이 용산으로 갈 필요도 없고,

지금 용산 이전 건은 그 이상의 사안으로 번져 버렸죠

윤 정부의 첫 행보부터 불통이라는걸 국민들에게 보여줬으니까요
유자농원
22/03/20 21:43
수정 아이콘
아니 인수위가 잘하고있다 이런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졸속이고 아니고 그게 상관이 없다구요. 제가 집무실이전이 좋은거다 안좋은거다 그런말했나요?
불통이고 나발이고 굳이 성공시키려면 속도전 아닐까 생각했다는 말입니다...
유자농원
22/03/20 21:44
수정 아이콘
님 말대로 졸속으로 끝냈는데 그걸 성공으로 이야기할수있느냐 그런이야기가 아니라니까요 옭고그름을 이야기하는게아니라 이전을 진짜로 하려면의 조건이야기에요.
메타몽
22/03/20 21:45
수정 아이콘
지금 반응 보니 모두의 반발, 예상되는 문제점을 다 무시하지 않으면 청와대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할꺼 같긴 합니다

이래서 다른 나라 정부들도 이전을 안/못하는거 같네요 @_@
유자농원
22/03/20 21:47
수정 아이콘
전통적으로 친보수일거라고 예상되는 역대 합참의장들이 우려를 표했다면 난이도가 뛰긴 할거같습니다. 북에서 목따러온적이 없는것도 아니니...
메타몽
22/03/20 21:51
수정 아이콘
이런저런걸 종합해보면 용산에 있는 국방부 방빼 는 너무 무리수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청와대 이전 관련해서 항공 관련 얘기, 보안 관련 얘기들을 보면 청와대 이전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인거 같네요
22/03/21 01:11
수정 아이콘
청와대이전을 하려면, 적어주신것처럼 진짜로 결단으로 밀어붙이지 않으면 절대로 못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떤식으로 따져도, '그냥 그대로 하면 되지, 뭐하러 돈들이고 이런저런 문제 만드느냐'가 되버리거든요.
이건 천천히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서울바닥에서 옮기는건 어디로 가도 그렇고요;;
조건 따지면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은 맞고, 이런저런거 따지면 청와대 기준으로는 용산이 최적지가 맞습니다.
그래서 졸속이라고 까이는건 사실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이런건 차라리 빠르게 밀어붙이는게 오히려 문제가 적어지는 일이라고 봐요.

결국 이건 청와대이전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라는 심플한 문제라고 봅니다.
윤석열과 지지자들은 그게 있다고 보는거고, 민주당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그게 없다고 보는거고요.
여기서부턴 결국 개인평가의 영역이고, 실제로 실행된 다음의 결과를 볼수밖에 없습니다.

국방부의 이전에 따른 혼란도 몇개월내로 정리될 문제고, 새로운 대통령 집무실도 (이제 청와대는 아니겠네요) 몇개월내로 자리잡을 겁니다. 이 선택이 옳은지 틀린지는 그 이후에 판단되겠죠.
메타몽
22/03/22 13:19
수정 아이콘
잘 있는 국방부를 밀어내는게 아니었으면 왈가왈부 영역에서 끝났겠죠

하지만 청와대 이전을 고려하면서 광화문이 아니라 용산이었다고 거짓말하고 (국힘 관계자가 직접 얘기함)

국방부를 어떻게 할 껀지는 제대로 된 계획이 없었다는게 계속 드러나고 있죠
22/03/20 21:04
수정 아이콘
왜 이걸 두 달만에 하려고 강행하는지 납득이 안 가죠.
청와대에서 어떤 심연을 봤기에 이러는지 음모론이 생각날 정도로 다급해 보입니다.
22/03/20 21:05
수정 아이콘
음모론...으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구 최후의 밤
22/03/20 21:16
수정 아이콘
청와대 지하에 크툴루의 아이들이 있다거나?
악튜러스
22/03/20 21:08
수정 아이콘
말하자면 전세 세입자가 풀인테리어를 하겠다는 건데 왜 이리 급한지 모르겠네요.
5년 살고 나가면 다음 대통령도 활용해야 하고 국방부나 합참도 이동하게 되면 돌아오기도 힘든데요.
본인만 지낼 임시 공관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추후 수십년은 다음 대통령이 지내야하는 곳인데,
철저하게 모든 사항을 검토하고 공론화하고 컨센서스를 이루는 과정을 생략하는 지...
22/03/21 15:36
수정 아이콘
근데 전세든 자가든 풀인테리어 하려면 입주하기전에 하는게 맞아요.
살면서 하려면 힘들어요.
예를 잘못 드신듯...
22/03/20 21:15
수정 아이콘
흠 이 문제에 이야기해봐야 옮길거라고 생각하는데 졸속으로 옮기고 이런 저런 문제점이 드러나면 차기 대통령이 다시 옮겨야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긴 합니다.
22/03/20 21:31
수정 아이콘
가장 재미있는 점은. 소통을 더 잘하기 위해 이전하는 건데, 그 이전 과정이 소통을 묵살하고 불통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이전 자체는 이유가 타당하고 필요합니다. 소통을 위해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죠. 이전이 아니더라도 참모들 집무실과 대통령 집무실을 걸어서 1분 거리 안에 다 모아놔서 언제든 대면보고할 수 있게 바꾸면 좋죠.

꼭 용산이어야만 하나, 잠시 임시 거처에서 하다가 청와대를 고쳐서 쓰는 게 따로 부지 선정도 필요 없고 낫지 않나 의견 나올 수 있지만. 이왕 옮길 거 용산으로 옮기겠다 해도 수긍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꼭 두 달안에 졸속으로 해야 하느냐 그렇게 급한 일인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지적인데. 반대하면 민주당 선동, 생태탕 운운하면서 반대 비판을 죄다 묵살하려고 하죠.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생각납니다. 그때 무분별하게 돌아다니던 루머 중 7시간 동안 성형수술을 했다, 밀회를 했다, 굿을 했다 운운은 다 거짓말 선동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선동이었다 해도, 박근혜가 대통령 직위에서 위급상황에 아무런 적절한 대처 없이 7시간 동안 칩거했다는 건 사실이란 말이죠,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건 사실이었고 그에 대한 질문과 비판은 타당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적절한 비판에 대한 대응은 없이 잘못된 선동만 허수아비치기 하면서 다른 적절한 비판도 죄다 선동취급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겠죠? 그런 비슷한 일이 이번 사건 비판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비판을 수용하고 이견을 듣고 접점을 찾는 민주적 태도보단, 일단 정하고 고집대로 밀어붙이고 반대를 선동으로 규정하는 건. 애초에 이럴 거면 옮기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소통을 하기 위해 소통 없는 태도로 일을 진행한다?
지금이야 아마추어인 거 다들 아니 허니문 기간이니 국민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참을 수 있겠지만. 지켜보겠지만.
5년 동안 비슷하게 하면 불통의 대명사로 불운하게 끝나는 거죠. 소통은 장소 옮긴다고 자동으로 소통이 되는 게 아니라 이번 사안 진행하면서 반대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당연히 나오는 겁니다.
22/03/20 21:33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22/03/20 22:02
수정 아이콘
글쓴 분 의견처럼 지나치게 성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왜 꼭 두 달 안에 해야만 하는가? 부분이 제대로 설명이 안 되죠.
피노시
22/03/20 21:43
수정 아이콘
설명이나 대안을 전혀 하지않고 무작정 밀어붙였다면 불통이겠만 반박자료를 만들고 윤석열이 직접나와서 기자들과 애기했잖습니까 이건 소통이 아닙니까? 앞으로 다른 문제가 나오면 이번처럼 대처를 하겠죠 반대를 위한 반대와 선동에 꿇려서 정책동력을 전부잃고 식물대통령되는게 소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2/03/20 21:59
수정 아이콘
하지 말란 게 아니라. 꼭 두달 안에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느냐? 졸속 아니냐? 에 대한 적절한 답이 없죠. 당연히 비판받는 거고요.
이런 식으로 정당한 비판도 반대를 위한 반대 취급하면서 밀어붙이면. 안 그래도 여소야대에 지지율도 썩 높지 않은 윤 정권은 자멸할 겁니다. 문재인 탓 민주당 탓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이게 이명박근혜 타령이랑 뭐가 다릅니까? 문재인보다 잘 하라고 뽑힌 거지 문재인도 그랬는데? 할 거면 출마를 왜 했어요?
피노시
22/03/20 22:15
수정 아이콘
급하게 하는 이유 졸속에대한 우려 윤석열도 알고 있고 그거에 대한 입장을 방송에서 밝혔습니다. 원하시는 정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소통을통해 나아지겠죠 적어도 문재인 만큼불통은 아닌거 같으니까요 문재인이 잘했으면 문재인탓을 안했게죠 문재인은 무능한 정부였고 그걸 심판하기 위해 윤석열이 당선된거니까요
데몬헌터
22/03/20 21:46
수정 아이콘
아래에 40분이나 이야기하니 소통한다고 하는게 의아했었는데, 사실 시간보다는 내용이 중요하죠. 내용을 보고 판단하는게 맞으니까요.
뭐 기자회견만 따지면 푸틴이 훨씬 길겁니다. 그래서 푸틴의 평가가 좋냐면 어음..

세월호 7시간의 경우는 그 사이에 굿을 한건 아니지만 박근혜가 해당 시간내 최순실을 만난 것 만으로 이 논의에는 부적합하다 생각합니다.
22/03/20 22:01
수정 아이콘
세월호 경우, 실제 잘못된 선동도 있지만, 데몬헌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박근혜의 부적절한 대응 자체가 사실인 이상, 모든 걸 선동취급하면서 박근혜 옹호를 하는 건 잘못이란 겁니다.
마찬가지로 현 사안에 대해 부적절한 이상한 비판을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적절한 비판이 있음에도 선동 취급을 하면서 밀어붙인다면 그건 7시간 사안처럼 실제로 잘못해놓고 비판을 선동 취급하는 꼴이란 거죠.
데몬헌터
22/03/20 22:05
수정 아이콘
아항 이해했습니당
22/03/20 21:47
수정 아이콘
뭐가 불통이죠.
지금 이걸 모든 국민 하나하나 붙잡고 설득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민주당을 설득해야할 일도 아닙니다.
어짜피 윤석열이 뭘해도 욕할사람이 40%가 넘고 민주당은 비판할거에요, 저도 긴가민가 했는데 오늘 나와서 직접 설명하고 자료 내놓은거 보고
진심이라는건 납득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하는 대통령 본지도 오래된거 같네요
22/03/20 22:02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지지자만 바라보고 하는 정치가 갈라치기라고 욕먹은 거 같은데. 그 결과가 지지율 40퍼 찍고도 정권 넘겨준 거죠.
임기 초부터 자기 지지자만 바라보는 정치라. 결국 두 달 안에 해야만 하는 이유는 제대로 설명이 불가능하네요.
22/03/20 22:08
수정 아이콘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고 거기에 대한 판단은 국민에게 지지율이나 선거로 받으면 됩니다.
이게 진짜 개뻘짓이라는게 국민들 대다수의 생각이라면 다음 지선에서 부터 영향을 받겠죠.

중요한건 충분히 설명했냐는 겁니다. 그것이 국민에게 동의가 되던 안되던 일단 본인이 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은
오늘 나와서 한걸로 됬다고 봅니다.
밀크커피
22/03/20 22:11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진행된 정부가 지금도 멀리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결국은 지지자들의 동조 속에서 국정이 진행됐죠.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버그에요
22/03/20 22:15
수정 아이콘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비판할거라고 단정하시는군요. 이번 선거에서도 그랬지만 중도층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22/03/20 22:19
수정 아이콘
40이라는 숫자는 뭘해도 비판할 사람들을 예시로 든거에요.
중도층도 많지만 뭘해도 욕할 사람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22/03/20 22:28
수정 아이콘
저는 불통이라고 까지 하기엔 본인이 무슨 생각으로 무슨 정책을 추진중인지 직접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만으로 어엿한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어떤 대통령이든 저렇게만 계속한다면 소통에 관해서는 불만을 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판이나 여론을 수렴해서 협의,철회하든, 본인뜻대로 밀어붙이든 결국 본인이 책임지고 선택할 일이고 지지율로 돌려받겠죠
아스날
22/03/20 22:01
수정 아이콘
청와대에서 집무실 만들고 몇달, 몇년후 용산 가는것보다 처음부터 용산가는게 가장 시간, 비용이 적게드는 선택이 아닌가요.
갈거면 처음부터 가고 안갈거면 다음 정부부터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22/03/20 22:03
수정 아이콘
청와대 집무실은 지금도 여민관(비서실 동)에 꾸며져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22/03/21 15: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이겁니다. 문제 삼으려면 한도 끝도 없는데 이거 강행하면 막상 뭐가 문제죠?
22/03/20 22:16
수정 아이콘
황홀경에 단단히 취한거죠. 여론보다 내 진의가 중요하다라는 괴변도 듣고
lifewillchange
22/03/20 23:02
수정 아이콘
윤석열 검찰총장때는 당연히 문재인이 조급 할수 밖에 없었죠.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댈줄 알았겠습니다. 살려고 추미애 꽃은거지...
22/03/20 23:49
수정 아이콘
우려하고 반대할 문제점이야 ....어디 한 두 가지이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온갖 우려와 문제점 속에서도, 짧은 기간 내에 감행해야할 이유 또한 분명할 겁니다.
드러난 명분과 보여지는 이유가, 모두는 아니니까요.
22/03/20 23:55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에게는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저도 그 부분은 인정하고요.

다만, 윤석열 정부의 움직임에 의문을 품고, 이의를 제기하는 저 같은 사람도 분명 대한민국의 구성원입니다.
물론, 합리적인 설득 없이 강행할 수는 있죠. 그럴 권한도 있겠고요.
그런데 그렇게 된다면, 저는 다시 제 표를 만지작거릴 겁니다.

갈라치기가 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22/03/21 00:17
수정 아이콘
일단 결과를 지켜보는 것, 그것도 국민의 또 다른 역할이라 봅니다.
윤당선인이 그리는 그림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착공할 때, 길바닥에 드러누워 격렬히 반대했던 ...그 시절의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22/03/21 00:36
수정 아이콘
취임전에 해야할 이유를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는다면 또 법사님 말 드는다는 논란이 있을수밖에 없는거죠.
명확하게 설명하면 될일 아닙니까?
왕 뽑은것도 아니고 그냥 큰 그림이 있으니까 감내하라니... 크크
22/03/21 01:01
수정 아이콘
허허...또 풍수 나부랭이 ..입니까.
어쩔 수 없는 한계로군요.
22/03/21 01:15
수정 아이콘
국민들에게 설명을 안하니까 그 논란이 있을수밖에 없다고 이야기 드린거죠.
취임 전에 들어갈 이유를 밝히면 끝날일입니다.
간단한것 아닙니까 크크
22/03/21 00:35
수정 아이콘
취임도 안한 사람이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다는게 말이 안되죠. 결국 집무실은 문재인정권때 옮겨주는거 아닙니까?
하고싶으면 본인 취임하고나서 하면됩니다. 취임전에 할 이유가 아예 없죠.
Normal one
22/03/21 02:13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문정부의 검찰개혁은 개혁의 주체와 방향성 자체가 잘못된거지 , 현실의 문제 따위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너진게 아니죠.
윤석열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방향성의 문제가 있다면 모를까 현실의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대패삼겹두루치기
22/03/21 02:40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성급하고 조급했던 게 문제가 아니라 반대편 정리할 땐 힘 실어 주며 잘 써먹다 자기편 비리 걸리니 검찰개혁 외치며 무력화 시도한 게 문제 아닐까요?

집권 초부터 공수처 만들었으면 검찰 반발은 별 다를바 없었을지 몰라도 국민들이 지금처럼 공수처를 미덥지 않게 바라보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Justitia
22/03/21 07:18
수정 아이콘
몇몇 분들이 댓글에서 말씀하신 검찰개혁과, 본문 쓰신 분이 말씀하신 검찰개혁과, 문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은 아마 개혁이라는 단어만 같을 뿐 세부적인 건 다 다를 겁니다.
검찰 스스로를 제외하고, 다른 직역의 법조인들 입장에서야 개혁이라는 대전제를 싫어할 리 없습니다. 사법제도는 계속 발전하고 보완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같은 스케치북이지만 뭘 그릴지는 다 생각이 달랐으니까....
지금은 아마 글쓴분을 비롯해 몇몇 정치인변호사를 빼면 모두 예전만도 못하다가 중론일 거에요. 심지어 현정부 지지하는 변호사도 개혁과정에서의 피치못할 부작용 정도라고 합리화하지 결코 나아졌다는 소리를 할 수가 없어요. 수사책임자가 검사에서 경위~경사급으로 내려갔는데 애당초 시험제도와 교육과정에서 법지식 자체가 넘사벽이니 어쩔 수가 없으니까요. 소송 한 번 해보지도 않고 대충 커리어관리하면서 교수입네 하던 내로남불의 화신이 개혁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졌던 불안감이, 가장 나쁜 예상에 맞춰 현실화된 거죠.
Photonics
22/03/21 08:19
수정 아이콘
한번들어가면 나오기 어렵다는 윤의 발언에 백퍼센트 동의하기때문에 조급해보이더라도 지금 일단 옴기는 결정에 동의합니다
바람생산공장
22/03/21 10:27
수정 아이콘
청와대 이전에 대해 걱정하는, 비판하는 의견들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어보이는데 (1조 이야기는 무시하더라도...)
이런 부정적인 얘기 꺼내는 분들한테 '문정부가 어땠다.' '이재명은 어쨌다.' 이런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는 크게 반대하시는 분들도 딱히 안 보이고,
'꼭 두 달 안에 해야하는건가?' 에 대한 의문만 풀어주면 되는 거 같은데 (공개된 거 봐도 이거에 대한 의문은 계속 남더군요.)
여기서 문정부가 왜 나오고 이재명이 왜 나오는지 좀 재미있더군요.
문대통령 강성 지지자 따라잡기 하시는 건가 싶기도 하고. 흐흐.
꿈트리
22/03/21 12:12
수정 아이콘
모든게 다 업보로 돌아옵니다.
이전비용이 보다 정교하게 계산되어서 생각보다 많으면 이번 지선에 영향이 꽤 올 것 같네요.
트루할러데이
22/03/21 14:46
수정 아이콘
여기에 지금 역량을 쏟아 붓고 계시는 것 처럼보이는데,, 취임즉시 소상공인 실손 보상 하시려면 예산 지금부터 편성하셔야돼요....
지금 이러고 계실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22/03/21 15: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이게 해버리면 무슨 문제라서 이렇게 비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보? 뭐... 약간의 차질이야 있겠으나 뭔 심각한 문제라는건지 이해가 안가요.

다시 이야기하면 문재인의 핵심공약이었습니다. 퇴근후 소주 한잔 어쩌구는 지지자가 아니어도 명문이었는걸요.
그리고 윤석열의 공약이었습니다.
공약 지킨다는데 왜 이렇게 무리한 비판이 많은지.

오랜기간 뜸 들여봐야 별반 소용없다는걸 문재인이 증명했죠.

이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충분히 준비해서 이전하라는 비판은 문재인으로 반박될거 같습니다.
버그에요
22/03/21 16: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뜸들여서 못한 것이라기보다는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각이 안나와서 공약 철회한거니까요. 이명박근혜로 반박한다는 어느 분들의 말이 오버랩되는 것 같은데요, 문재인 말고, 정말 왜 반드시 임기 시작하기도 전에 신속하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필요성 자체에 공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만...
22/03/21 17:07
수정 아이콘
오래 뜸들인것도 맞고 계산기 두드려보니 각이 안나온것도 맞죠.
그래서 하는말이잖아요. 지금 안나오는각이 오래 기다리면 나오냐는겁니다.

이런식이면 애초에 광화문 공약 나왔을때 비판했어야 합니다. 그거 현실적으로 못가는건데 왜 가려고 하냐고.
버그에요
22/03/24 14:01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번 선거도 저번 선거도 대통령 집무실 위치가 어디 위치하는지는 대중의 관심 밖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무실 위치는 중요하지 않고, 관심이 있었어야 광화문 가지고 비판을 하던 말던 했겠죠. 그래서 인수위가 이제와서 국민이 원해서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웃기구요.
트루할러데이
22/03/21 16:36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공약이 언급될 필요가 없는게,
문재인이 추진했다고 정당성을 얻을 수가 있나요? 문재인이 싫어서 정권교체 하자고 바꿨는데, 문재인이 했던걸 그대로 하려고 한다?
근데 지지자들이 그걸 괜찮다고 한다? 이거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비판은 청와대 이전하지 마라 가 아니라
청와대 이전의 나비효과로 국방부, 합참이 모두 연쇄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과정이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무리하게 밀어부친다는 거니까요.
최소한의 고려를 거쳤다고 보기 힘들만큼 짧은 시간안에 결정된 최종안을 무리하게 밀어부치는게 주된 비판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22/03/21 17:0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싫다고 모든게 다 싫은게 아니잖아요?
문재인의 광화문 공약에 대해서는 왜 안가냐 공약 안지키네 이런 반응이 대다수였죠.
트루할러데이
22/03/21 17:53
수정 아이콘
당연히 문재인이 공약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 할 수 있죠.
다만 윤석열을 변호하기위해서 문재인이 호출되는 상황이 웃프다는거에요. 문재인도 했으니까 문재인으로 반박한다는 주장이 성립이 안된다는걸 말씀 드리는거죠. 최소한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고 정권교체를 한 윤석열 정부는 말이에요.
22/03/21 2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말씀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문재인정부를 교체하는데 표를 던졌으면 문재인을 끌어들이면 안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문재인의 모든걸 반대하는게 아니고, 그런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무슨 말이 바뀐거면 모르겠는데,
문재인 - 윤석열 둘다 공약내는동안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았던 만큼 문재인 호출하는게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트루할러데이
22/03/21 21:37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문재인도 했다는 말이 정당성을 부여 할 수 없다는 거죠.

게다가 이건은 문재인 공약과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건을 비판하는 주된 논지가 성급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국방부의 무리한 이전이니까요.
읽음체크
22/03/21 19:26
수정 아이콘
별 관심없는 이슈라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안보를 위해 국방부의 현재위치가 고수되어야 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이전하는 동안의 혼선과 공백을 우려하는 건가요? 혹은 이전 예정지의 위치가 안보위협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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