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도 패배했고 민주당의 실책 잘못 복기하는 측면+그냥 짜증나는 거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측면. 후자가 더 강하네요.
가장 큰 건 부동산이고(시장에 맞서는 정부는 실패합니다)
그밖에도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인물 중심으로 욕해봅니다.

1. 조국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은 일부 진행되었지만 종합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지지자들조차도 제대로 성공했단 평은 하지 않을 겁니다. 검찰 내부의 저항도 강했고 야당의 반대도 있었지만 그 실패의 계기 중 중요한 하나는 조국 법무장관이죠.
민정수석 때는 임기 초라 덜 때려서 그런지 별 일 없이 임명됐는데 법무장관으로 가면서 온갖 스캔들이 다 터졌죠.
웃기는 게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사모펀드는 권력형 비리 아니었습니다. 입시 비리는 확실히 맞고 많은데 청와대 권력을 사용해서 권력형 게이트를 했니 선동한 건 검찰발, 언론발 거짓말이었죠. 윤석열이. 사모펀드하는 놈들 다 사기꾼이다. 나는 딱 보면 안다 했는데. 막상 펀드 주식 이런 건 지 마누라가 더 수상하고(도이치모터스와 특수관계). 펀드 쪽으론 공직자가 차명으로 투자 이런 수준이지 무슨 민정수석만 아는 정보를 썼거나 민정수석이 어느 회사를 밀어줬거나 그런 게 아니었죠.
뭐 그렇다 해도 본인이 입시비리 그런 흠결 있는 인간이면 아예 장관직을 받지 말든가, 들통났으면 바로 자진사퇴해서 정권에 부담을 덜어줬어야 했는데 손절 시기가 완전 늦었죠. 그걸 감싸느라 억지 실드치는 헛짓까지 민주당이 했고요.
검찰개혁 필요하긴 한데. 그게 조국이 꼭 장관을 해야 가능한 게 아니죠. 욕먹던 추미애도 개인 비리는 조국에 비하면 별 게 없었잖아요(자식 군대 휴가 논란 정도). 박상기도 그렇고 박범계도 그렇고 비리 딱히 없는 의원 출신 장관을 두면 되지 왜 굳이 입시비리 내로남불 위선의 상징이 되어버릴 인간을 장관으로 써서 말아먹었는지. 이건 확실히 인사 실패죠. 이런 인간에게 장관 자릴 준 문재인의 실책 맞습니다. 그걸 억지로 실드친 민주당, 지지자들도 진영논리, 잘못 맞죠.

2. 박원순
시정에 대한 평가는 다 생략하고. 마지막이 정말 너무나도 추했습니다. 시간 순서는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이긴 한데 박원순 먼저 쓴 이유는.
박원순 죽음 이후에 대한 민주당, 여성단체 대응이 너무 구렸습니다. 페미니즘을 할 거면 여성 대상 성범죄에 대해 강력 처벌하고 비판이라도 하든가, 자기당 성범죄 의혹은 어정쩡한 태도 취하고 극단적인 메갈 워마드 페미니즘 옹호나 하면 남성 여성 양쪽 다 민주당을 찍겠습니까? 페미니즘의 안 좋은 것만 골라서 해요. 페미니즘의 그나마 장점 중 하나가 성범죄 여성에 대한 지원, 처벌 강화 등인데 그것조차 제대로 안 했습니다. 30대 여성 경우 민주당 지지가 많이 빠졌다는데 이런 이유도 있을 겁니다.

3. 오거돈
규정 위반이고 벌점 받으니 비속어를 못 쓰는데. 지자체장이 되면 지가 왕인 줄 알게 되는 걸까요? 특히 민주당 지자체장이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쓰리 스트라이크. 이건 진짜 정신나간 것도 아니고 진짜 욕밖에 안 나옵니다.
거기다 부산시장이면.
예전에 김두관이 경남지사 사퇴하고 대선 출마 선언할 때 제가 엄청나게 욕했습니다. 저도 욕하고 민주당 지지자들 욕 많이 했지요. 노무현을 포함해서 민주당 영남 정치인들이 얼마나 부울경에 도전하고 한 표라도 더 받으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땀흘려 표를 달라고 힘을 썼는데. 그걸 자기 정치한다고 누구 맘대로 사퇴하느냐 하고요. 그게 개인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개인 사유재산이 아니에요. 민주당계 정당, 정치인들이 수십년을 노력해서 쌓아온 성과죠. 그걸 자기 정치한답시고 사퇴한 것만 가지고도 이렇게 화가 났는데. 개인 성범죄로 부산시장을 날려버린 이 오거돈 진짜 와...욕을 하고 싶은데 할 수가 없네요.
피해 여성에게도 정말 극악한 범죄자지만 민주당 찍어줬더니 저래버리면 부산시민이 민주당 찍겠습니까? 오거돈은 진짜. 진짜란 말밖에 못 쓰겠네요.
이건 본인이 바로 시인해서 민주당에서 실드는 안 나왔습니다. 당연한 거죠. 억지 실드를 치면 빠른 손절보다 더 손해도 크고 정의롭지도 못하죠. 더 오래 더 많이 죽는 꼴입니다.

4. 안희정
안희정 판결에 대해선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권력을 쓴 성추행이라 판결했으니 저는 판결을 존중합니다. 위에서 적은 것처럼. 지자체장을 오래하면 견제 세력도 없고(시의회는 보통 거수기) 자기가 왕인 걸로 착각하는 거 같아요. 물론 민주당만 그렇지 보수당은 안 그렇다 할 수도 있긴 한데(민주당만 3연타 나오니 솔직히 할 말도 없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네요. 부끄러운 인간들입니다. 이런 건 실드치면 안 되고 바로 잘라낸 다음 엄중하게 처벌하고 다신 그런 인간이 안 나오게 시스템 정비도 하고 인사실패니 제대로 된 공천, 임명을 하게 개선해야죠.

여러 이유로 민주당이 17년 탄핵정국 대선도 이기고, 18년 지방선거도 대승하고. 20년 총선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승하고. 21년 재보궐 지더니. 22년 대선도 패배했네요. 생각보다 작은 표 차이지만. 문재인 정권을 연장하기보단 바꿔보자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것이죠. 그게 국민의 뜻이고요.

부동산 정책 포함해서, 지적된 문제도 고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선거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엉망진창인 모습이 더 이어질 거 같은데 그럼 더 회초리를 맞아야겠죠.

주로 민주당 인사들 욕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너무 훌륭하고 체질개선을 잘 해서 당선됐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다! 식 완장질, 오만함은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못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이 더 많아서 국힘이 된 거지 국힘에 대해 우려하거나 아직 멀었다 생각하는 국민도 많다는 거죠.
피지알 경우 지지자분들도 그런 분은 그렇게 많지 않고 더 잘해야 한다 의견이 다수이긴 하지만 간혹 보이더군요(뭐 어느 진영이든 일부 이상한 사람이 있는 건 누구도 못 막으니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사실상 양당제로 돌아가니 양당이 서로 비판하고 자기반성하면서 조금씩 서로 나아지는 모습 보여야겠죠.
문제가 되는 극단적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 개선은 윤석열 공약, 이준석 하태경 노선처럼 제대로 시도해보면 좋겠고.
민주당은 문제 되면 억지 실드 치지 말고 빠르게 손절하고 도게자 하면 좋겠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 인정하고 잘라내야지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조국 박원순을 그렇게 실드칠 이유가 없었습니다. 옳고 그름으로 봐도 그렇고 이해득실로 따져도 실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