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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1 22:16
보통 고개를 들면 선거에 진다는 말이 있는데
선거에 졌는데 고개를 드는경우는 첨본거 같아서 신기하긴 합니다. 선거에 졌음에도 뭘해도 찍어줄 콘크리트의 내구도와 수명이 길다는걸 확인했기 때문인거 같긴 합니다.
22/03/11 22:17
오늘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모두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고(심지어 '윤핵관'으로 분류되던 분들도...) 민주당 쪽 분들은 하나같이 비난하는 것 보면... 이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큰 역할을 한게 맞는 것 같긴 하더군요 크크크크
홍준표, 황교안 대표 시절엔 "종신 당대표 해주세요ㅠㅠㅠ" 말 나왔던거 생각하면...
22/03/11 22:21
지금 이준석 책임론 제기하는쪽은 전부 당외인사죠.
이번에 이준석이 큰일한것도 맞고, 전략을 잘세워서 이겼다는것도 일단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원도 나서서 이준석 방어하는거 보면, 당내에서는 확실히 정리된것 같아요. 뭐 막판 10%나 평상시 말투나 이런건 '아쉬운 부분'인거지, '책임질 부분'은 아니니까요. 일단 대선 이겼다는게 확실히 크긴 합니다. 크크크...
22/03/11 22:19
이준석 싸가지없다 소리에 비유하면 나름 젊은 패기에 싸가지없게 소신껏 행동하다가 그들식 예절주입 된거죠.
전통적 지지층한테도 욕먹으면서 큰삼촌, 아버지뻘 정치인들한테 소신발언하고 아득바득 그대로 행동까지 해내는게 이준석이 난놈인거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긴해요.
22/03/11 22:23
이래서 민주당 젊은 정치인이 다 거기서 거기인겁니다.
이준석이 싸가지없다 소리 들어도, 맨날 나서는게 이유가 있어요. 그냥 얌전히 시키는대로 하면 쟤들이랑 차별점이 없거든요;; 뭐 이번에 이재명 비난한 권리당원들 죄다 쫓아내야한다는 말이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걸 보면.. 민주당은 철저하게 상명하복의 집단으로 변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게 '우리식 민주'인거죠.
22/03/11 22:27
3월25일전 원내대표를 교황선출방식(콘클라베)식으로 뽑는다는 얘기가 있던데, 실제로 어찌뽑나 궁금하네요.
https://m.khan.co.kr/politics/assembly/article/202203111826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_share
22/03/11 22:31
민주당 초선 5인은 결과적으로는 맞는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소신을 지키지 못했죠.. 소신을 지킨다는건 나에게 닥칠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건데, 당장은 실패로 보일수 있지만, 정치인은 우유부단하게 대세에 따라가거나, 소신을 굽혀 위험을 피하기 보다는 차라리 "실패"를 선택하고 당장의 비난을 감수하는게 오히려 이후에는 더 득이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준석 당대표의 사례에서 처럼요.. 그러나 누구나 이준석 처럼 할 수는 없고, 자신이 선택한 실패를 견딜 수 있는 힘-의지,능력,역량 등등 이런게 필요한것 같아요... 소신발언은 소신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감내할수 있는힘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22/03/11 22:42
정치인에게 멘탈은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준석이 사실 저렇게 막나갈 수 있는 원동력중 하나가 강력한 멘탈이죠. (그리고 그 강력한 멘탈도 깨트린 출구조사..)
22/03/11 22:41
아주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니 더 강렬하고 더 간잘하게 더해주십시오~ 그래야 이준석 가치만 더 올라갈테니.. 추매이가 윤석열에게 그랬던것처럼 이준석도 좀더 키워주세요 크크크
22/03/11 22:58
같은 초선이여도 나름 고민정 김남국 황운하 같은 부류와 엮이고 싶지 않다고 선 그었지만, 초선들이 다 그렇죠. 거수기짓만 하고 정책이나 지역구는 나몰라라한 무명 정치인의 미래는 당에서 버림받고 백수되는 일 밖에 없으니까. 이런 짓이라도 해야 무슨무슨 위원장, 무슨무슨 청년위원 같은 직함이라도 먹죠. 안 그러면 대학 학생회에서 당 대표 쫓아다니는 자칭 정치 유망주들한테 자리 다 뺏길테니 크크
22/03/11 23:17
고인물 걸러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젊은 피의 수혈인데
응 젊은 피 들어왔어? 정치 맛 좀 봐야지! 이래도 뻐겨? 이러면서 새로 들어온 피를 죄다 세뇌시켜서 지들이랑 똑같이 만드니 변하는게 없죠
22/03/11 23:26
공천은 다가오고 찍히기만 하고 한 건 없고..
누구는 이준석보고 비례대표라도 초선을 하는게 정치적 경력이 어쩌고 하는데 전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능력으로 이룬게 없으면 남의 손에 놀아나게 되있어요.
22/03/11 23:45
동감합니다. 비례대표가 상징적인 인물들을 꽂아넣을 수 있다는건 장점인데, 결국 자기가 얻어낸게 아니라서 당에게 빚져있다는게 문제죠.
이준석같은 0선 도전이 그래서 의미있다고 봅니다.
22/03/11 23:30
사실 저게 일반적인 정치인의 젊은 시절이고 이준석이 보기드문 변종이긴 합니다. 그러니 이준석이 동나이대 압도적 커리어를 달성하고 있는거죠. 민주당 젊은 정치인 중에서 가장 아쉬운건 김해영입니다. 요즘 정치랑 거리두는지 영 소식이 뜸하던데.
22/03/12 01:33
저도 이른바 조금박해라고 불리던 민주당내 소장파 의원들 중에서 가장 기대를 하던 분이었는데, 민주당은 위기가 왔을때를 위한 보험이 될 소장파 의원들을 키워주고 보호했어야 했지만 그들이 당원들에게 양념 당하는걸 방치했죠. 이번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김해영 전의원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당분간은 정계복귀할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22/03/11 23:49
민주당 젊은 정치인들은 그냥 다 하나 같이 맥아리 없는 연약한 화초 같습니다. 자기 주관이나 신념을 내세울 만한 깜냥들도 안 되는 것 같고...
이준석이 내뿜는 저릿저릿한 느낌이 하나도 없어요.
22/03/12 00:11
뇌 위탁한 저지능 인구가 생각보다 많음이 확인 되는 상황에서
눈높이 맞추는게 살아남는 길이죠 아직까지는 내면에 부끄러움이 남아 있을것 같은데 끊임없이 자기합리화 해가는 과정에서 부끄러움도 점점 무뎌져 가겠죠
22/03/12 01:54
이준석 몰아내고 싶으면 아가리만 털지 말고 민주당 탈당하고 국힘 입당해서 당대표 소환 하세요. 니따위가 뭐라고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를 나가라 마라 지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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