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3/24 18:58:27
Name rsnest
Subject [일반] 안철수의 실험? 도전? 은 여기에서 끝. (수정됨)
정치인 안철수의 목표가 뭘까 생각해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3지대로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크게 정치할 뜻이 없다가 정치에 뛰어든 안철수는 기본적으로 양당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었고, 국회에 대한 불신이 있었죠.

그래서 3지대에서 성공하여 양당을 붕괴시키고 여러당이 난립하는 구도에서 본인이 행정적 역량을 강하게 발휘하는 대통령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 정도의 구상이죠.

하지만 그 실험도 여기까지. 그간의 경험으로 결선투표제도가 없는 3지대 실험은 더 이상 의미를 가질 수 없었고, 이번 서울시장 야권경선에서 패배하고 즉각 승복함으로 종료가 되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정치인 안철수의 생명력은 다한 것인가?

안철수 패배 소식이 뜨자 여러 글에서 안철수의 또다른 철수다, 이제 끝났다 등의 사형선고를 내리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왠걸, 안철수는 국민의힘의 환영을 받으며 시너지를 내는 분위기고 국민의당은 서울에서 16%를 찍으며 급상승을 했네요. 오히려 정치인 안철수는 재기를 성공한 분위기입니다.

이는 안철수 본인이 더이상 3지대에 연연하지 않고 정권심판으로 노선을 정했고, 더 이상 거대양당체제를 부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꿨기에 가능해졌다고 봅니다. 적어도 개헌과 선거제도의 변화가 따라오지 않는 이상은 한국은 양당체제가 확고하고 그게 맞는거죠. 안철수도 받아들인거구요.

일단 김종인이 이번선거까지하고 나갈걸 확언한 상태에서 국민의힘은 당권경쟁에 새판을 짜게 될 텐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김종인-주호영 채제에서 518관련해서는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 만큼 변화가 어느정도 기대되기는 합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ardaukar
21/03/24 19:05
수정 아이콘
그래서 3지대에서 성공하여 양당을 붕괴시키고 여러당이 난립하는 구도에서 본인이 행정적 영량을 강하게 발휘하는 대통령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겠다... 정도의 구상이죠.

그럴싸 한데? 하면서 대략 2천년 전 전설적인 중국의 재상 하나가 생각났지만.. 이건 너무 나간 것 같네요.

어쨌거나 응원합니다. 정치 안 했으면 까일 일이 없던 인간인데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대통령까지 도전해봤으면 좋겠네요
나주꿀
21/03/24 19:11
수정 아이콘
천하삼분찌개를 끓인 제갈량선생...
21/03/24 19:14
수정 아이콘
뭐 서울시장 출마당시(박원순에게 양보한 그때) 옆에 있던 김종인의 증언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죠.

당시 시장 출마하겠다는 안철수를 김종인은 국회의원을 하는게 낫다며 말렸는데, 안철수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는게 없고 할 의미도 없다고 대답했었죠. 그리고 행정적인 역량은 자신이 있어서 서울시장을 해보겠다고 했구요.

이후 국회의원 200명으로 정원을 감축해야 된다고 말했던 적도 있고, 정치인 초년생 안철수는 국회에 대한 거부감이 꽤 있었고 그들의 일원이 되길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이후 현실을 겪어보면서 변하고 변한게 지금의 안철수의 모습이죠.

이번 경선 이기고 선거 이겨서 시장되는게 최고의 결과겠지만, 경선 졌는데 지지율 오르고 박수받고 재기에 성공했다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확실히 정치인 안철수는 제법 성장하긴 했습니다. 질 때의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알게되었고, 지는 준비도 잘 해놨다는 점에서요. 이번만큼은 철수했다는 말이 별로 어울리지 않죠.
엑시움
21/03/24 23:57
수정 아이콘
국회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의원 수 감축을 말하니...확실히 그때 안철수는 정치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긴 했었죠. (실상은 정반대로 의원 수를 늘려서 1인당 권력을 분산시켜야 의원들 개짓거리가 힘들어지지만...)
AaronJudge99
21/03/26 21:4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가 한 것 처럼요 크크크
시카루
21/03/24 19:07
수정 아이콘
이제야 정치를 하는 사람이 된 느낌입니다
자기가 보기에 틀렸다고 생각하는 방향일지라도 걸을 수 있게 된 거죠
단비아빠
21/03/24 19: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안철수 행보는 저도 환영하고 있는데.. 만약 다음 대선을 노리고 있다면 다시 한번 정말 크게 실수하는거죠.
욕심 버려야 합니다. 서울 시장도 못되었으니 더더욱 바닥부터 다시 올라와야해요.
담번 서울 시장조차 무리고.. 글쎄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경기도 지사같은거에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민주당 텃밭에 도전해야되요. 질 수도 있겠지만 승부는 걸어야 하니까요.
올해는다르다
21/03/24 19:16
수정 아이콘
대선에 또 나오시겠죠. 단일화에서 진거를 오히려 좋아 라고 생각할거에요. 근데 대선 과정에서 지고 진짜 잊혀질거 같기는 합니다.
21/03/24 19:18
수정 아이콘
어떻게 지고 어떻게 물러나야 정치적 자산을 획득할 수 있는지 확실히 배운 모습이라 대선에 안나갈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윤석열과의 관계설정에 크게 매진하겠죠.

이번 단일화에서 윤석열을 여러차례 언급한건 그 포석이라고 봅니다.
여수낮바다
21/03/24 19:19
수정 아이콘
멋진 패배자의 모습을 보여줘서 더 간지나게 되었습니다
존경합니다
21/03/24 19:19
수정 아이콘
현 시점에서 안철수의 가장 큰 문제점은 행정직이 되었든 의원직이 되었든 현직에서 일을 안했거나(행정) 안한지 너무 오래됬다는 거죠 (의원)
대통령 하겠다고 대선출마선언할 거 아니면 일단 이 부분부터 채워가야하지 않나 싶긴한데
21/03/24 19:22
수정 아이콘
윤석열을 계속 언급한 이유도 거기라고 봅니다.

윤석열을 확실한 대선 후보로 밀어주고 거기서 역할을 찾을거라 봅니다.
단비아빠
21/03/24 19: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래도 본인에게는 아직 대선 욕심이 남아있을텐데...
윤석열의 똘마니가 될까요?
고작 장관 자리 정도 노릴 것 같지는 않고
윤석열의 파트너, 후계자 정도는 되어야 될텐데...
윤석열이 구지..? 라는 느낌도 들구요.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정동영이 당내 경선때
노무현 손 막 들어주고 하던 옛날 모습이요...
그때 정동영 정도로 바짝 수그리면 윤석열이 안철수를
받아줄지도...
21/03/24 19:43
수정 아이콘
그 대선이 이번은 아니어도 되니까요.
지지율 광풍을 타고 오른 사람에게 대항하는건 좋은 행동이 아닙니다. 같이 타고 가야하는거지.

안철수가 비슷한걸 타봐서 더 잘 알걸요.
21/03/24 19:45
수정 아이콘
정동영이 노무현 손 들어주기 싫었다해도 어쩔 수 없었던거죠. 못이기는데.
아이폰텐
21/03/24 20:35
수정 아이콘
전 안철수가 그런 냉정한 판단을 할 위인이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대선 주자라고 아직도 생각할걸요? 말씀하신대로 윤석열 뒤 봐주면서 자기 역할 찾는게 최선일수 있는데 안철수 본인이 그동안 정치에서 보여준 행동의 일관성을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안하죠.
어서오고
21/03/24 19:37
수정 아이콘
안철수도 그렇지만 김종인이 물러날지는 몰랐어요. 할배 오세훈이 됐겠다 더 날뛸줄 알았는데
21/03/24 20:05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근자감이 이번에 많이 꺾인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예전부터 안철수가 단일화때 항상 주장하던게 '경쟁력있는 후보', '상대방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스스로를 포지셔닝하고 그렇게 생각했던거 같은데, 이번에 여론조사 결과가 생각보다 더 안좋았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시장으로 급도 내렸고 무선100%했고, 경쟁력있는 후보라는 문구조사도 했는데 지는걸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인식한것 같아요.

안철수는 10년은 더 정당내에서 굴러야한다고 봅니다. 그럼 그 다음은 대선도 노려볼만할거에요.
21/03/24 20:10
수정 아이콘
단일화 전 여론조사는 굉장히 박빙으로 나왔는데 실제 단일화 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밖으로 나오면서 실제 양당 지지자들의 힘을 제대로 느낀 듯 하죠.

결국 당이름이 더 중요하다는 유권자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모양새.
StayAway
21/03/24 20: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대통령 감은 아닌거 같고, 장관자리 하나 받으면 나름 능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1/03/24 20:32
수정 아이콘
전에도 썻지만 지지율 나올때야 위풍당당 한거지 지금 혼자서 뭐 할수가 없을텐데 별수 있나요.

안철수 국민의힘 둘다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거기가서 좀 지지고 볶고 흔들어서 정화좀 시켜주시길
avatar2004
21/03/24 21: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안철수가 갑자기 재평가 받는게 정말 신기하긴 하네요. 결국 민주당에서 적응 못하고 국힘당 간건데요..도대체 뭐가 달라진건지..차라리 실패하더라도 계속 제3지대 하고 민주당이라도 안갔으면 그 진정성이라도 인정받았을텐데 무슨 진보 보수 양당을 왔다갔다 안철수야 그냥 이인제 어나더 버젼 아닌가요..유일하게 하나 한건 호남 의원들 데리고 그래도 총선은 한번 반짝 이긴거..생각해보니 이인제에다 김종필 섞은거네요.
러브어clock
21/03/24 21:18
수정 아이콘
원래 안 긁어본 복권에 다들 기대를 가지기 마련인거죠.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미 바닥이 다 드러난 사람이지만.
avatar2004
21/03/24 21:27
수정 아이콘
윤석열이야 그렇다 치지만. 안철수는 도대체 몇번이나 긁었는데 여전히 기대를 할까싶네요. 한 열번 긁었는데 다 꽝아니였나요.

올림픽같은데 우리나라 선수 우승하면 막 기뻐하다가 꼭 뜬금없이 상대편 선수도 막 칭찬하는 사람들 있는데 뭐 그런 느낌으로 재평가하고 싶은 거는 이해는 갑니다만..솔직히 아닌건 아니죠.
다리기
21/03/24 21:45
수정 아이콘
돌아와서는 제일 꼴보기 싫은 집단을 주적으로 설정하고,
쟤네만 이길 수 있으면 된다 외치더니, 진짜 단일화하고, 승복하는 과정을 봤으니까.
꼴보기 싫은 놈들 해치우는 데 일조하고 있는 점을 높이 사는 거죠.
저는 이런 맥락에서 좋게 평가합니다.

진보든 보수든 어디에 서든 나라 망치는 놈들은 치워놓고 얘기해야 하는데
그래도 나는 못 물러선다고 버티다가 쓰레기를 못치우는 경우도 많잖아요.
안철수는 어쨌든 깔끔하게 물러나서 쓰레기 처리가 될 것 같으니 평가가 좋을 수밖에요.
Bronx Bombers
21/03/24 21:49
수정 아이콘
굳이 따지자면 열 번 긁었는데 한 번은 로또 2등이 나온거죠. 20대 총선에서 어쨌든 도박을 걸었고 크게 판돈을 가져갔으니까요. 지금 정치인 안철수는 저거 하나로 여태까지 정치 하고 있다고 봐야.....이제 그 자산도 다 날려먹기 일보 직전이지만.

뒤돌아 보자면 안철수 개인으로서는 박근혜 탄핵이 오히려 본인 정치 인생에 큰 악재였다고 봐야죠. 지금에 와서야 저평가 받는거지, 그 때 국민의당 위치는 충분히 캐스팅 보트를 차지할만한(적어도 김종필의 자민련 수준으로) 힘과 머릿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DJ 시절의 민주당계 정당과 비교하면 오히려 힘의 균형이 민주당계에 유리한 수준이었고 그에 따라 캐스팅 보트의 힘도 더 커졌을겁니다.

근데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그 힘의 균형이 민주당쪽으로 확 쏠려버리면서 그저 꼬마 민주당이 되어버렸죠.
21/03/24 23:53
수정 아이콘
그냥 국힘에 딱히 기대할만한 사람이 없으니 그렇죠
21/03/25 00: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진정성 인정 받아봐야 표가 안되니까요. 마치 "반새누리 계열에 인기있던 유승민" 같은 꼴이나 나는거죠.
라프로익
21/03/24 21:50
수정 아이콘
안철수 나이가 이제 60인것도 한몫할거 같네요.
엑시움
21/03/25 00:06
수정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도 70줄 넘어서 대통령 했고 최근 트럼프 바이든도 다 연배가 만만찮다보니... 오세훈도 안철수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1살 차이지만) 아직 나이 요인은 크게 중요치 않을 거 같습니다.
라프로익
21/03/25 00:23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아직 젊다는 의미에서 썼습니다.
CapitalismHO
21/03/25 16:32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야 나이가 많은편이라 임기중에 70대가 됐지만 박근혜는 올해 겨우 (한국나이로)70이 됐습니다. 대통령된건 60대 초반이에요.
라라 안티포바
21/03/24 22:08
수정 아이콘
제 예상을 깨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긴 했지만..
안철수가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게 정치생명의 절대과제라 생각했는데,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제 예상을 깨고 대권을 잡는다면 다시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덴드로븀
21/03/24 22:13
수정 아이콘
https://news.nate.com/view/20210324n41941?modit=1616590352
[인터뷰] 김종인 "대선 의지 비춘 안철수, 정권교체 장애요인 될 수도"

인터뷰가 꽤 기네요.

[앵커]
어제 안철수 대표가요. 자꾸 안철수 대표 얘기를 하게 됐는데 좀 더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계속 전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나갈 거라고 보십니까?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니까 그게 하나의 그분의 일상적인 생활 형태가 돼버린 것 같은데. 이번에 서울시장 후보로 단일화가 안 되니까 또 기자회견한 내용을 보고 앞으로 대선 행보에 있어서도 또 한 번 해 보겠다라는 그런 뉘앙스를 갖다 비춰졌어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거기에 대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앵커]
가능하지 않다라는 건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그러니까 당선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도 있고 또 후보가 되는 것 문제가 있는데요.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본인 스스로가 누누이 얘기하기를 내년에 정권 교체를 갖다가 꼭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것으로 본인이 판단하고 있는데, 내년에 대통령 후보의 경우 후보를 선출함에 있어서 본인이 또 장애요인이 될 것 같으면 결정적으로 정권 교체에 지장을 초래할 텐데, 그 짓을 할 수 있겠어요?]

[앵커]
그럼 위원장님은 안철수 대표가 정권 교체의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봐요.]
이라세오날
21/03/25 00:32
수정 아이콘
김종인은 이번 보궐을 최대한 야권만의 목소리로 끝내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여권대야권의 싸움으로 가면 결국 후보 의혹이 안 불거질 수 없으니까요
단일화 이후에도 이렇게까지 안철수를 재료로 야권만의 이슈를 지속시킬 줄은 몰랐네요 대단합니다
홈런볼
21/03/24 22:20
수정 아이콘
오늘 보니까 안철수는 진짜 국민의 힘으로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의 행보 기대하겠습니다.
안철수를 계속 봐온 입장에서 예측해 보자면...... 목표는 딱 하나, 제 1야당의 힘있는 대선후보일거라 봅니다.
오늘 빨간 넥타이 메고 오세훈 손 들어주던데 안철수 속으로는 단일화 과정에서 최대한 드라마틱하게 지길 바라고 있었을지도 몰겠단 생각도 드네요.
제가 알기로 안철수는 자기가 주인공 아니면 다 엎어버리는 사람일거라 보는데 이렇게 협조적이라니......
마치 10분면담으로 박원순에게 서울시장 후보를 양보하던 그 모습 같았습니다.
암튼 국힘에서의 정치인 안철수 지켜보고 응원하겠습니다.
이라세오날
21/03/25 00:29
수정 아이콘
당장 종인이형이 뭘 원하는 진 모르겠는데 최소한 안철수랑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건 느껴집니다
홈런볼
21/03/25 01:40
수정 아이콘
종인이형은 이번 보선 끝나면 내려온다고 하지 않았나요?
국힘의 비대위장, 그 여세를 몰아 대권을 노리고 있는거 아닌가 의뭉스러웠는데 살짝 싱거운 결말입니다.
안철수에 대한 '정신이 이상한 사람' 발언 들었을 때 진심이구나 느꼈는데 한 편으론 아쉽기도 합니다.
종인이형 말고도 국힘에서 안철수에겐 겪어야 할, 말도 안될 풍파가 많긴 하겠지만요. 어떤 면으론 잘 이겨낼거라 기대합니다.
안철수 응원합니다.
21/03/25 02:42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과거 새정치, 3지대 이런 이미지 버리고 보수 정치인으로 다시 출발해도 아직 자산은 있습니다.
어쨌든 유명하고, 머리로 성공한 사람이고, 돈 많고, 그리고 (솔직히 저는 이 양반이 왜 그렇게 조급했나 싶을정도인데, 생각보다 어린) 나이죠. 안철수는 문재인보다 9살이나 어리고 따라서 2026년 대권ㅡ문재인이 당선된 2017년과 딱 9년차인ㅡ까지는 충분히 현역으로 활동 가능한 나이입니다.
어차피 '신선한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도 많이 사라진거 같아보이고, 그냥 '유력 보수정치인 1'으로 앞으로 4년 잘 구르면서 26년 대망을 꿈꾸는 시나리오도 나쁘진 않아보입니다. 그게 본인의 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비니시오
21/03/25 06:21
수정 아이콘
하지만 저는 안철수의 책임감에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네요.
본인이 신념을 가지고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을 밀어붙였고, 양측 많은 의원들이 떨어져나가는 출혈을 감수하고 합당을 성사시켰는데..
그 이후는 어떤가요? 당 지지율이 바닥으로 처박히고 소멸위기에 처해 있는데 본인은 미국으로 런해서 아무것도 안했죠.
그리고 은근슬쩍 조국 까면서 재등장하더니 총선때 다른 사람들이 자기 살길 찾아 거대양당으로 흡수당하거나 아예 소멸당할동안 본인은 다시 새 당 만들어서 새시작?
저는 대선때 mb 아바타 사건을 보고도 안철수 찍었지만 바미당 던지고 런했을때 이사람에게 표를 주면 안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서울시장 던지고 나간 오세훈보다 더 무책임한것 같아요. 이런 사람들이 야권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상황이 유머네요..
21/03/25 08:31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리얼 간잽이 아닌가요.
현 상황이 개판이라 뭔가 있어 보이는데, 본 모습 다 봤는데 뭘 기대 한다는지 모르겠어요.
파인애플빵
21/03/25 18:41
수정 아이콘
이미지 말고 인적인 정치적 자산이 거의 없어졌죠 정치 생활 오래 한것 치고 너무 없습니다. 오히려 적만 사방군데 만들어 놨는데 이걸 어떻게 수습할지 모르겠네요
분명 유력 대권 후보로 스카웃 되서 자기가 다집어 삼키길 바랄텐데 원래 거대 정당에서는 자기 적자만 키웁니다. 손학규 스카웃 할때도 항상 자기 사람들은 있었는데 안철수의 정치적 인적 자산이 지금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파수꾼
21/03/25 10:22
수정 아이콘
안크나이트 라이즈...
21/03/25 11:28
수정 아이콘
이제야 현실정치인이 되었다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pzfusiler
21/03/25 23:56
수정 아이콘
1년짜리 보궐시장에 목메는게 바보죠 사실.. 분명 대선까지 큰그림 그리고 있을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985 [일반]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수도 관습헌법 판결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33] 굄성7934 22/04/02 7934
5984 [일반] 무효표가 의미가 있을까? [253] 레드빠돌이9215 22/03/04 9215
5983 [일반]  (수정)인수위, 내일 BTS 소속사 방문..."군 면제 검토 사안 아냐" [85] 바둑아위험해12119 22/04/01 12119
5982 [일반] 민주당이 임대차3법 강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191] Leeka14622 22/04/01 14622
5981 [일반] 갑자기 느껴지는 원웨이 선생님의 향기 [85] 어니닷15153 22/03/30 15153
5980 [일반] 여성가족부 -> 미래가족부? [251] VictoryFood19184 22/03/30 19184
5979 [일반] 정당, 정치인 그리고 유권자... [135] 카미트리아9077 22/03/29 9077
5977 [일반] 50대 중반의 앞으로의 투표계획 [48] 답이머얌8511 22/03/29 8511
5976 [일반] 전장연 시위 관련 여론전을 펼친 것처럼 보이는 서울시 교통공사 [211] 트루할러데이12960 22/03/29 12960
5975 [일반] 청와대 개방하면 연 2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138] 10553 22/03/29 10553
5974 [일반] 요즘 선게를 보는 민주당지지자의 느낌 [294] 아구스티너헬14638 22/03/29 14638
5973 [일반] 전장연 파업에 대한 소고 [295] 당근병아리15732 22/03/28 15732
5972 [일반] 영부인 의상비 유감 [485] 숨고르기22279 22/03/28 22279
5971 [일반] 청년 정치인가? [49] 구텐베르크8455 22/03/28 8455
5970 [일반] 진보는 이준석류 정치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330] 한강두강세강20700 22/03/27 20700
5969 [일반] 선거 2주 후 넋두리 [115] 르블랑9629 22/03/27 9629
5968 [일반] 윤석열 정권의 실권은 누가 잡을까? [106] 니가커서된게나다11311 22/03/26 11311
5967 [일반] 선거구제 문제 / 총리 인선 문제 [71] 큐리스9108 22/03/25 9108
5966 [일반] 2022년3월25일 갤럽 여론조사+잡설 [124] 스탱글12705 22/03/25 12705
5965 [일반] 청와대 이전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77] 코지코지8752 22/03/25 8752
5964 [일반] 풍수 전문가 “청와대 터가 용산보다 좋아…흉지설은 대통령 말로 탓” [189] 굄성10326 22/03/25 10326
5963 [일반] 윤석열, ‘청와대 벙커’ 대신 ‘비상용 지도통신차량’ 사용키로/尹당선인, 靑·국방부 못 들어가면… '손님은 어디서 만나나?' [222] 선인장12182 22/03/25 12182
5962 [일반] 인수위가 법무부 업무 보고를 취소시켰습니다. [218] 트루할러데이13791 22/03/24 1379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