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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21 00:33:59
Name 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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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469103
Subject [일반] 보수 대연합의 피날레는 안철수? 아니면 제2의 손학규? (수정됨)




국민의당 시즌2 창당에 여념이 없는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고 합니다. 바로 본인은 그동안 극구 거부해왔던 보수연합의 합류 여부입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힘입어 이번 총선에서 야심차게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위원장이 큰 암초를 만난것 같습니다. 어쩌면 오늘 사퇴선언한 바른미래당 손학규대표처럼 나홀로 당이 될수도 있게 된 겁니다.
 아무래도 선거는 점점 다가오는데 안위원장과 다시 창당하는 시즌2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영 오를 기세가 안보이는것에(오히려 하락했죠) 안철수계 의원들의 동요가 큰것 같습니다. 거기에 구 안철수계였던 김중로의원의 미래통합당행도 영향을 끼친것 같습니다. 정치적 기반이 없는 비례대표들이기에 안위원장의 도움 즉, 안철수의 지지율(득표력)이 없으면 그냥 죽는것인데 현 상황은 안철수위원장조차도 묻혀버려서 존재감이 거의 없죠. 그러기에 자기들도 살기 위해서 의원들은 안위원장에게 보수연대(통합)을 요구하는 것 이겠지요. 그런데 미래통합당에서 비례용 미래한국당도 따로 있는 마당에 통합이면 모를까 별 실익도 없는 지역구 연대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안위원장이 그동안의 입장을 견지하며 미래통합당과의 연대(통합)을 거절한다면 과연 안철수계 의원들의 선택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안위원장도 현역의원이 아니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기때문에 만약 안철수계 의원들이 합류하지 않으면 자칫 시즌2 국민의당은 비례전용 ‘원외정당’이 될 가능성마저 생겼습니다.
 더해서 안철수위원장 못지 않게 난감한 분이 한분 더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을 곧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갈 예정이었던 광주의 권은희의원입니다. 권의원은 광주가 지역구인데요. 이분은 시즌2 국민의당이 미래통합당과 연대(통합)하면 뭐 그냥.. 갈 수가 없는거죠.

이래저래 진퇴양난으로 보이는 안철수위원장은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보수대연합의 마지막 퍼즐이라던 안철수의 합류일까요? 아니면 의원들을 설득해서 다같이 시즌2 국민의당으로 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손학규대표처럼 혼자 쓸쓸히 철수하게될까요? 그의 선택과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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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eamisDown
20/02/21 01:06
수정 아이콘
권은희 의원은 민주통합당(사실 이 이름은 못쓰지만)으로 가는게 유일한 선택지 아닌가요
민주당을 가긴 늦은것 같고
그러면 무소속 으로 가는것 아니면 거기밖에 갈 수 없겠죠
미래한국당을 가면 이정현 같이 버텨야하는데 이정현은 순천이라는 전남 동부에 순천지역 정치인들이 별로여서 된거지...
하필이면 광주라서 힘들겁니다.
강가딘
20/02/21 09:01
수정 아이콘
이정현도 수도권 알아보고 있다는
DownTeamisDown
20/02/21 09:03
수정 아이콘
광주에서 버티기가 훨씬 힘들꺼라는 이야기죠
아마 미래한국당 가면 수도권 찾아봐야죠 호남은 힘듭니다.
그렇다고 영남갈수 있을리가 없고... 충청이나 강원에 연고도 없을꺼고요
StayAway
20/02/21 0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의외로 말이 안되는 시나리오가 아닌 이유는
안철수계로 불리는 비례대표 + 중도보수 성향 전직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들 열 몇 명이 힘을 합치면
기호 1번이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새보수당 보다 대접받고 미래통합당으로 입성할 수 있게 되는거죠.
안철수 개인의 정치적 영향력은 약해질지 모르나 통합당내 주요 계파의 수장으로서의 입지구축은 충분히 가능하고
차기 대권을 노린다면 황교안의 완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쪽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통합당이 의외로 강력한 인력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당 시즌2의 지지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비례 상위 순번을 위한 원내의원 영입이 점차 힘들어질테고 이로인한
내부 반발을 이기지 못한다면 결국 보수 통합에 참여할 가능성도 상당한 상태라고 봐야죠.
20/02/21 02:42
수정 아이콘
안철수계의원 전체와 보수성향 무소속의원들 전부가 미래통합당에 간다 해도 기호1번은 불가능합니다. 비례용 미래한국당이 기호 3번을 받으려는 전략이기때문에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으로 15명이상은 옮겨야 해요.
StayAway
20/02/21 11:37
수정 아이콘
이탈자만으로 미래한국당을 3번으로 만들수 있냐는 문제가 남습니다.
안철수계가 모두 같은 움직임을 해준다면 미래통합당의 1번 혹은 미래한국당의 3번 최소한 둘중에 하나는 가능해지죠.
20/02/21 14:16
수정 아이콘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 3번을 포기해도 1번은 불가능합니다. 민주당이 129석 미래통합당이 114석이라 이미 15명이나 차이납니다. 안철수계 이탈자가 아니라 무소속의원 전체가 19명인대 최소 이번에는 절대 미래통합당으로 못가는 의원만 7명이에요. 나머지 12명이 다 가지도 않치만 전부 가도 1번이 안됩니다. 결국 미래한국당을 3번으로 올리는 일만 남았죠. 호남3당이 권은희 빼고도 19석이라 5석인 미래한국당을 3번으로 올리려면 추가로 최소 15명은 이동해야합니다.
DownTeamisDown
20/02/21 02:46
수정 아이콘
일부러라도 1번 먹으면 안되는게 그러면 비례투표에서 민주당하고 위치가 바뀌잖아요
그래서 1번당 될수 있어도 2번당을 해야합니다 미래한국당 때문에요
StayAway
20/02/21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우선 2번으로 미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쇄물 찍은거나 홍보비용이 얼만데..
다만 미래한국당의 3번 자리를 차기 총선에 관심없는 안철수계 비례대표들로 채워준다면
꽤 솔깃한 제안이긴하죠.
NoGainNoPain
20/02/21 08:49
수정 아이콘
안철수 입장에서는 전혀 말이 안되는 시나리오입니다.
지금 미래통합당 들어가는 건 민주계열 쪽에서는 배신자, 중도층에서는 이득따라 왔다갔다하는 철새, 보수계열에서는 이방인 취급 받기 딱 좋죠.
차라리 머리숙이고 민주당에 들어가는게 정치적 생명연장 관점에서는 훨씬 더 나을 겁니다.
StayAway
20/02/21 11:34
수정 아이콘
안철수 입장에서 머리숙이고 민주당 들어갈바에는 정계은퇴하지 않을까요?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면 보수통합에 참여하는게 낫긴할겁니다.
안철수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총선의 재미 중 하나겠네요.
NoGainNoPain
20/02/21 12:32
수정 아이콘
안철수 측근들은 그렇게 할 수 있어도 안철수는 그렇게 못합니다.
당장 옛날에 안철수 본인이 새누리당과 같은 부패세력과는 절대 연대 안한다고 딱 잘라서 발언한 적이 있으니까요.
연대 안한다고 선언했는데 입당까지 하면 그 즉시 안철수의 평가는 밑바닥으로 떨어지는겁니다.
차라리 굽신굽신하면서 민주당에 들어가는게 미래를 봐서는 미래통합당 입당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죠.
StayAway
20/02/21 13:01
수정 아이콘
반문연대의 뜻에 공감한다는 코멘트가 이미 나왔죠.
문재인에 대한 깊은 열등감에 빠져있는 지라 민주당에 들어갈 가능성은 제로라고 봅니다.
민주당내 반문세력이 뭉친다면 또 모르겠는데 사실상 친정체제인 지금은 아니죠.
NoGainNoPain
20/02/21 15:09
수정 아이콘
어느 정당이라도 당 내 계파갈등은 있어왔습니다.
DJ 시절의 난닝구 빽바지부터 시작해서 참여정부때는 김근태랑 정동영이 박터지게 싸웠고 정권 말기에는 정동영은 대통령에게 반기까지 들었죠.
그렇다고 해서 정동영이 한나라당으로 갈 것이다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했을 겁니다.
그전에도 당 내에서 친노계열 적폐 어쩌구저쩌구 이야기는 많이 나왔습니다만, 지금은 아무도 친노적폐 이야기 안하죠.
안철수가 반문연대에 공감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문재인에 대한 반감을 표시해도, 그게 호남지역기반을 버려가면서까지 미래통합당에 들어갈 만한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가 미래통합당에 간다면 호남 지지는 끝났다고 봐야 하는데, 이런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미래통합당에 들어가는건 그냥 정치적 자폭이랑 똑같은 거죠.
StayAway
20/02/21 15:17
수정 아이콘
거기에 한가지 변수가 남죠. 일단 생존이 가능한가..
안철수 당으로 현역의원 확보가 요원한 상황에서 몇번을 받을것이며
비례대표를 내면 목표하는 비례의석수를 가져올 수 있을것인가..

그 모든 선택도 생존본능 앞에서는 무의미합니다. 손학규가 이미 잘 보여주고 있죠.
보통 그 상황에서는 당연히 깔끔한 정계은퇴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안철수가 국민의 당이 존폐의 기로에 섰을때
살아남기위해 최후의 선택을 해야한다면 민주당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이건 관점의 차이같긴하네요. 민주당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기에 도리어 미래통합당 쪽이 가까워 보입니다.
NoGainNoPain
20/02/21 17:57
수정 아이콘
생존을 따진다면 민주당이 더 쉽죠.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어도 어찌되었든 간에 큰 줄기는 같이 가거든요.
근데 미래통합당과는 아예 방향 자체가 다릅니다.
간단하게 미래통합당에 들어간 뒤 518에 대해서 문제생기면 안철수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답이 없습니다.
당에 찬성하면 호남을 잃고 호남때문에 당에 반대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으로부터 어차피 쟤는 이방인이야라는 답을 듣게 되겠죠.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당 내에서 기다리고 있다면 기회는 오게 되어 있습니다.
박근혜는 이명박의 공천학살을 견뎠고, 문재인도 당내 비노세력들의 공격을 버티어 냈죠.
지금 아무리 친문세력들 때문에 민주당이 맘에 안들더라도 버티고 있으면 언젠가 기회는 오기 마련입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에서는 아예 이런 기회조차 없습니다. 안철수는 그 안에서 성골조차 못되거든요.
말다했죠
20/02/21 03:20
수정 아이콘
두번이나 광야에서 살아돌아오긴 어렵지 않을까요
독수리의습격
20/02/21 22:50
수정 아이콘
광야에서 한 번 살아돌아오고나서 따낸 정치적 자산을 재작년 선거로 완전히 날려먹은지라, 다시 살아 돌아오기는.....
본인이야 의욕에 넘친다지만 다른 사람들이 안철수한테 베팅을 안 하죠.
20/02/21 06:59
수정 아이콘
이래서 사람은 항상 판단을 잘해야되요
썩은동아줄을 잡아버리니 이렇게 힘들어지죠
20/02/21 10:26
수정 아이콘
안철수, '안철수계' 통합당 합류 타진에 "안타깝지만 선택 존중"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14&aid=0004376559
일단은 독자노선 천명했네요. 손학규도 투항한 마당에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유승민의원이 안철수계와 합당하고 다시 미래통합당으로 복당한 것도 계파의원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혀졌거든요.
StayAway
20/02/21 11:39
수정 아이콘
내부반발은 예상된 결과죠. 4년전의 안대표가 아닌이상 누가 국민의당에 참여할까요..
안철수로서는 차라리 같이 보수 통합을 하는게 지분을 챙기기 나을겁니다.

더 좋은 건 정계은퇴라고 보는데 욕심이 많이 남은걸로 보여서..
뿌엉이
20/02/21 16:45
수정 아이콘
안철수 정치인생도 저사람들과 별로 다를거 없지만
짠하군요
20/02/22 04:44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자한당계열과 절대 연대안한다 뭐다 말하는것과는 별개로 유일한 그나마 수명연장 기회가 연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3당야합때 김영삼 한번 하는거죠. 실제로 일어날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총선에서 답이없는 결과가 나온다면 확률은 올라갈거같네요. 자한당은 인물이 없는데 지지세만 있죠.

그와는 별개로 자한당 진영도 새정치의 매운맛을 한번 보여주고 싶은 작은 마음
20/02/22 14:52
수정 아이콘
찰스맛이라.. 내심 기대되긴 하지만 이제는 안철수위원장이 찰스맛을 보여줄만한 ‘파워’가 없어보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5%이상도 못받고 무너지면 보수행이고 뭐고 그냥 완전히 끝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원내 마지노선 3%도 멀게만 보이네요.
DownTeamisDown
20/02/22 16:3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안철수가 갈곳이 없다는거죠. 민주당을 가도, 미통당을 가도 당은 살겠으나 본인은 묻힐겁니다.
그러면 3당이요? 거기는 어그로 팍팍 끌어서 거기로도 가기 힘듭니다.
그냥 손학규가 대접 안해줘도 거기 있는게 가장 나은 시나리오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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