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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5/04 01:58:27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지방선거 최대관심지역 6곳 여론조사 소식 외 (수정됨)
1. 이번 뉴스 모음은 지방선거 여론조사 관련 소식 등으로 시작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83141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214&aid=0000831415

MBC가 수도권과 부산 경남 등 최대관심지역 6곳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5월 3일 뉴스에 발표했습니다.

- 여론조사 기관: 코리아리서치(MBC 의뢰)
- 조사 기간 : 4월 30일 ~ 5월 1일
- 조사 대상 및 응답률 : 서울(809명, 15.4%), 경기(801명, 15.6%), 인천(803명, 16.6%), 부산(802명, 17.3%), 울산(804명, 18.8%), 경남(800명, 16.6%)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 조사 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4 ~ 3.5%P

서울 -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현 서울시장 48.3%, 바른미래당 안철수 위원장 16.5%, 없음 / 모름 / 무응답 24.9%
경기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0.9%, 없음 / 모름 / 무응답 31.1%, 자유한국당 남경필 현 경기지사 15.5%
인천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43.3%, 없음 / 모름 / 무응답 34.4%,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인천시장 17.9%
부산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 48.5%, 없음 / 모름 / 무응답 27.8%, 자유한국당 서병수 현 부상시장 18.4%
경상남도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38.7%, 없음 / 모름 / 무응답 29.0%,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 27.9%
울산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 42.1%, 없음 / 모름 / 무응답 29.9%, 자유한국당 김기현 현 울산지사 22.5%

여론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우위는 맞지만 부동층이 적게는 25%에서 많게는 35%까지 되기 때문에 선거 판세를 이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아직은 어렵고 결과가 우위라고 해도 선거가 우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것도 아니므로 참고자료 정도의 의미라고 봐야겠지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지방선거 초반 판세에 확실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자체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조사결과라고 봅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62&oid=421&aid=0003353345

한편 경상남도지사 관련 여론조사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김태호 후보를 2배 가량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왔습니다.

지지하는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58.3% (1주 전보다 8.7% 상승)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28.8% (1주 전보다 8.0% 하락)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3.8%
기타 후보 / 없음 / 잘 모름 9.1%

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59.3% (1주 전보다 9.5% 상승)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32.6% (1주 전보다 5.2% 하락)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2.6%
기타 후보 / 잘 모름 5.5%

-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MBC경남 의뢰)
- 조사 대상: 5월 1~2일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 응답률: 4.6% (17,748명 중 824명 응답)
- 신뢰수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4%P

이 건은 앞선 여론조사보다 최신 조사 결과이긴 하나 응답률이 너무 낮아서 약간은 걸러서 봐야 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63710

한편 김경수 의원은 5월 3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남도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당당하게 정면돌파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어떤 두려움도 주저함도 없다. 오직 국민만을 믿고 새로운 시대와 함께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예정된 5월 4일의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소환을 앞둔 시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선거운동에 돌입한 것은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힌 뒤 소환 조사에서 분명하게 해명하고 당당하게 밝히면 모든 의혹을 남김없이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하며, 야당의 정치공세는 그들의 몫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이 추경예산 안이나 남북정상회담 국회 비준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문제의 발목을 잡을 만한 사건인지는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야당의 정치공세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2. 세월호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새누리당, 그리고 그 후신인 자유한국당이 세월호 특조위를 방해하기 위해 끼워넣은 황전원 특조위원 등으로 인한 특조위의 말썽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571254

1기 특조위 당시 특조위를 중상모략하는 등 갖은 방해공작을 펼치고, 나아가 특조위 규정을 어기고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특조위원 직책을 내던지는 꼴사나운 행동을 보였다가,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에 의해 2기 특조위원에 재선정된 황전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은 이번 세월호 특조위 관련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자 특조위의 암적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인물입니다.

세월호 유가족들 중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이같은 방해공작 등으로 문제가 된 자유한국당 소속 황전원 특조위원과 세월호 자유항주실험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곤 선체조사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진행했으나,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11일 만인 지난 4월 28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정성욱 분과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단식을 중단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6&aid=0010572317

계속 사퇴 요구를 받아오던 자유한국당 소속 특조위원 황전원 위원은 자신의 잘못을 계속 부인하다가 3년이 지나서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특조위 조사활동을 방해하고, 위법하게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자신 역시 역할을 했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특조위원으로서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하는 말과 행위 등을 했을 경우 스스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 황전원 특조위원의 사과에는 자신의 잘못을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위법한 행동을 할 때 어떤 역할을 했다고만 되어 있을 뿐 무엇을, 어떻게, 왜 잘못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황전원 특조위원이 지장까지 찍은 서약서를 작성했으나, 이에 대해서도 유족들은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097263

단식 투쟁을 했다가 회복되었던 정성욱 분과장은 5월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좀 더 자세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황전원 특조위원의 지장 서약서가 유족들과 이야기가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쓴 것이고, 서약서나 사과 내용에서 자신이 정권과 당의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투의 애매한 언어를 쓴 것은 법망을 피해가려는 의도(즉, 세월호 1기 특조위 활동 방해한 혐의로 고발된 것에 대해서 형사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유족들 중에는 서약서를 썼으니 지켜보자는 의견과 그래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이야기 등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의 인터뷰 전문을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72492

이러한 자유한국당 소속 황전원 특조위원 관련 논란에 대하여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3일(오늘)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전원 특조위원의 발언은 1기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고 훼방 놓은 것에 대해 당시 박근혜씨와 새누리당의 역할이 있었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황전원 특조위원이 그런 행동을 하는 과정에서 지시한 사람과 배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검찰이나 경찰 수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황전원 특조위원에 대해서는 반성문 쓰고 열심히 할 게 아니라 자신 행태를 인정하고 사퇴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물론 황전원 특조위원이 그걸 들어먹을 것 같지는 않겠지만 말이죠.


제 생각에 이번 특조위원 문제의 근본적 원인 두 가지는 첫째로 자유한국당에게 있고 둘째는 황전원 특조위원 자신에게 있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세월호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을 넘어서서, 유족들에게 해악을 준 인물을 다시 기용하는 '2차 가해'를 해서라도 여전히 세월호 관련 진상규명을 은폐하고 세월호에 대해 뭔가 의미 있는 진상규명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 자체를 막아보려는 썩어빠진 생각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그런 생각을 황전원 특조위원의 재추천으로 숨기지도 않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황전원 특조위원 역시 양심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박근혜씨와 새누리당의 하수인이 되어 특조위 활동을 폄훼하고 방해하였으며, 나아가 특조위원으로서 금지되어 있는 정치활동인 국회의원 공천을 받기 위해 특조위원 자리를 내팽개치지까지 했다면 추천을 받았다 한들 응하지 말았어야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그렇게 트롤링을 해 놓고, 새누리당의 후신인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다시 특조위원이 되었다면, 그것을 자유한국당에 또다시 협조해 또다시 특조위를 방해하겠다는 뜻으로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무엇보다 특조위 기한이 최대 2년인데, 어쩌면 또 특조위 막판에 국회의원 공천 받기 위해서 또 특조위원 내팽개치실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듭니다.

굳이 이렇게 역적질에 부역한 양심 없는 정당과, 거기 소속된 양심 없는 작자 인증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참 분간들 못 하시네요.


3. 잡다한 소식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062668

중국 옛 지도자 故 마오쩌둥(모택동)의 친손자인 마오신위가 지난달 22일 북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포함됐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는 반박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마오쩌둥의 당질녀인 마오샤오칭(毛小靑)에게 웨이신(微信·위챗)으로 확인한 결과 마오신위의 사망설은 거짓이며, 마오신위는 북한에 가지도 않았고 베이징에 체류 중이라는 답변을 얻었다고 합니다.

아울러 성도일보는 마오신위가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이라는 특수한 신분으로 인해 단체관광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912237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 처분 당했다가 법원의 행정소송에서 파면이 과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승소 및 복직했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징계 수위가 강등으로 완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지난달 회의를 열어 나향욱 전 기획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등으로 확정하여 교육부에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인사처 관계자에 따르면 법원이 행정소송에서 나향욱 전 기획관의 비위사실에 대해 '파면, 해임에는 이르기 어렵다'고 판결내린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강등으로 의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법에서 그런 판결을 내렸으니 징계 완화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나향욱씨는 자신이 개돼지라고 경멸했던 민중 덕에 급여를 받아먹고 사는 공무원이라는 것 정도는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4&aid=0004013828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ID '드루킹' 김모씨에 대한 재판이 단 15분만에 끝났습니다. 이는 검찰이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검찰이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는 증거로 신청한 압수물 대부분을 현재 경찰이 분석 중이고 이들 압수물이 아직 검찰에 송치되지 않아 증거 분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재판을 한 달 뒤로 미뤄 달라고 한 검찰 요구에 대해 판사는 피고인이 이미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한 사건에서 증거 분석을 이유로 증거 제출이 늦어지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하며 다음 재판 기일을 16일로 잡고 그 때 증거 목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한 뒤 이 사건이 정치적으로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건이지만 공소사실 자체만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속은 절차상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질책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을 질책했으나, 검찰이 증거를 제출하지 않은 이유가 경찰의 증거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때문인 점을 감안하면 검찰과 경찰 모두 무능한 대응으로 공소유지가 불가능할 정도의 행동을 한 셈입니다. 그렇잖아도 TV조선 압수수색 문제 및 기자에 대한 불구속 입건, 제대로 된 사실은 없으면서 피의사실조차 되지 않는 내용을 찔끔찔끔 흘려대는 검찰과 경찰의 대응이 이미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인데 왜 이러는 건지 참 의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1&aid=0002351680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소환하는 것 역시 경찰의 무리수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경찰은 이미 기각당한 통신내역 및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다시 신청하지 않은데다가 지난 4월 24일 김 의원에 대한 통신내역 및 계좌추적 압수수색 영장의 내용도 검찰의 반박에 의하면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이미 드러났지요. 경찰이 제대로 된 근거 없이 무리하게 김경수 후보를 소환하는 데에 급급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할 만 합니다.

결국 이러한 경찰과 검찰의 준비 부족은 드루킹의 재판이 15분 만에 허무하게 끝나는 데에 일조했습니다. 그런데 일발 역전(?)이 될 만한 무언가가 과연 나올지도 의문입니다. 나오든 안 나오든, 지금까지 드루킹 사건에 대한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경찰과 검찰에게 수사권을 맡겨도 되는지에 대한 의문만 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4. 쉴 틈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및 외교 관련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62762

지난 5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교역·투자·교통·인프라·에너지 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의논했다고 합니다. 또한,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관심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위한 국빈만찬을 주최했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여의치 않아 서로 만찬사는 생략하였습니다. 애초 준비한 만찬사에는 양국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역사적·정서적으로 매우 각별한 가까운 형제국가(칸 카르데쉬)로, 양국관계를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과 함께 한국전쟁에 2만여 명의 터키 젊은이들이 참전해 한국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한 것을 언급하고 터키와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3349674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문 전문은 위 링크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후, 향후 편리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터키에 답방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를 흔쾌히 수락하였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62762

이 날의 만찬 메뉴는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터키의 전통에 따라 할랄 재료를 사용한 한식으로 구성됐고 만찬 음료로는 에르도안 대통령 부부가 즐겨 먹는 딸기 주스 등이 준비됐다고 합니다. 만찬 공연에서는 '봄의 기운'을 주제로 한국의 아리랑 가야금 연주와 터키의 민요이자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위스크다라' 등이 연주됐습니다.

공연에는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 숙명가야금연주단, 터키 다문화 가정 아역배우인 알레이다 일마즈와 일마이다 일마즈, 그룹 '구구단'으로 활동 중인 가수 김세정 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10064300

문재인 대통령은 5월 3일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 설명을 위해 헌법기관장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해외 출장 중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제외한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10월 헌법기관장들을 만났을 때를 이야기하며 그 때는 우리 안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그 이후 안보상황이 좋아져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고 말하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안보실 2차장 등을 통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분주한 외교 행보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 날 오찬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한반도에, 특히 판문점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린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주 역사적인 일이다. 국민이 압도적 성원을 보냈다"고 답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는 것을 깜짝 놀랄 만한 일이라고 한 뒤 평화의 대장정이 확실히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멋지다고 하는 분들이 있더라. 저는 멋지다기보다는 믿음직하고 귀한 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국회도 잘 부응을 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건 좀 인사치레가 심한 게, 지금까지 한 바로는 국회는, 특히 야당은 발목이나 잡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입니다.

한편 이 날 오찬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대신 남관표 안보실 2차장이 대신 참석한 것은 휴식을 위해 휴가를 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80964

청와대에서 임종석 실장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주었던 문정인 특보의 기고문. 그러나 JTBC의 팩트체크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주둔 명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표현은 있었으나, 팩트체크 보도에 따르면 전체적인 메시지의 취지는 이랬습니다.

[평화협정에 서명을 하면 주한미군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 후, 한국에서의 계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에 보수층의 강한 반대가 있을 것이고, 이 반대가 문 대통령에게 중요한 정치적 딜레마가 될 것이다.]

즉, 완전한 비핵화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 얘기가 나올 수 있으며, 소위 보수진영에서는 이것을 반대할 것이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딜레마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일 뿐, 문정인 특보가 직접적으로 철수를 주장했다고 보기엔 거리가 있는 발언입니다.

다만, 그렇다고 문정인 특보의 말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 게, 평화협정을 맺으면 미군이 철수를 해야 한다는 말들이 떠돈 것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은 있지만 평화협정을 체결해도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반드시 철수해야 하는 근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이고 평화협정 체결과 무관하다는 기본적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화협정과 미군 철수를 연계짓는 것 자체가 정부의 방침과 거리가 있는 내용이지요.

아마도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경고를 받은 것은 이 점(평화협정과 미군 철수를 연계짓는 것 자체가 정부의 방침과 거리가 있다)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5. 마지막으로 남북정상회담 기사 중 - 며칠 된 기사이지만 - 좀 특이하게 눈길을 끈 기사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4090561

이데일리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으로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졌다]란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 기자가 '도저히 한 줄 기사도 쓸 수 없던 시간이 있었다'라는 말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4월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판문점 도보다리 위를 걷고 있고, 도보다리 한켠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장면을 가장 인상깊게 보았다는 감상으로 시작합니다. [1895년 12월 28일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 '열차의 도착'을 상영했을 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의하면 관객들은 다가오는 열차에 놀라 몸을 숨겼다고 한다.] 는 말처럼, 들리는 것은 새소리였고 보이는 것은 김 위원장의 표정, 그리고 문 대통령의 뒷모습과 손짓이었지만, 그 기나긴 환담은 최초의 무성영화 같은 호기심과 경외로운 장면이었다고 이 기자는 표현합니다.

기자는 이러한 장면의 준비가 지난해 7월 6일의 '베를린 구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표현합니다. 그 이후 8·15 광복절 경축사와 12월 20일 미국 NBC 단독 인터뷰 등에서 나왔던 문재인 대통령의 계속된 메시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장면이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장면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섭외했고, 어느 누구도 연출하지 못했던 배석자 없는 야외 오픈 밀담을 성사시켜냈으며, 대화 내용을 아는 사람은 전세계에 단 둘뿐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아직까지도 '열린 결말'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기사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맺습니다.

[2018년 4월 27일, 북측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남측에 발을 디뎠던 때가 1953년 정전 협정 이후 한반도에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날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문 대통령의 개인기다. 2018년 한반도는 그에게 빚을 졌다.]


지금의 평화를 향한 길에 대해 경계를 할 수도 있고 의심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의 군사상 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의 약속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에 와서도 북한에 대해 군사상의 주적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경계와 의심의 수준을 넘어서서 남북정상회담과 그로 인한 성과들을 모조리 부정하고, 이런 평화 정착 행위 자체를 좌파들의 조작이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그렇게 말하는 자들이 지난 9년 동안 나라의 안보와 경제와 외교와 정치를 좀먹고 대한민국의 헌정을 파괴하였으며, 나아가 국가 권력을 그릇된 방식으로 사유화하는 역적행위를 한 반역자들 또는 그들의 행동을 돕고 동조한 부역자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대한민국의 헌법이 규정하고 지향하는 바인 평화통일의 길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입니다.

[文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심이 없든 2018년의 우리는 빚을 졌다]

대한민국 및 온 세계가 바라마지않는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의 결실에 대해 이러한 당연한 한 마디조차 하기 고까워하면서 현실을 부정하고 날조하는, 그들이 바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오늘입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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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04 02:11
수정 아이콘
세월호 황전원은 전생에 무엇 이였길래, 죽은 304명에게 미안하지도 않는지 그죄를 어떻게 감당할려고 저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사람이라면 저러지 못 할것 같은데 이 마당에 와서도 세월호 조사를 왜이리 방해하고 은폐 할려는 것 일까요?

김경수는 예상보다 지지율이 높지만 전혀 안심이 안되내요. 전반적으로 무응답이 다 높네요
김경수 소환 조사하고 계좌까지 조사하겠다고 영장 청구할 일념으로 일명 혜경궁김씨도 전화라도 해서 물어보고 아이디 추적이라도 했으면 좋겠네요
엔조 골로미
18/05/04 02:15
수정 아이콘
5번 기사를 좀 예전에 봤는데 언론사가 이데일리라고 써있길래 잘못본줄알았습니다 크크크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이 대단했다는 얘기겠지요
작별의온도
18/05/04 02:42
수정 아이콘
5번 기사는 뭔가 심쿵하네요. 기자가 솔직하게 쓴 기사라 특별히 코멘터리할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저렇게 기존 야당 지지자들 일부의 마음까지 흔들어놨으니 지금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는 거겠죠..
18/05/04 02:44
수정 아이콘
6~7년전쯤인가 뉴데일리인가 마이데일리인가? 무슨 데일리에서 지금 네이버 뉴스메인이 바뀌기 전에 "메인기사 그대로 전해질 때" 진짜 상상도 할 수 없는 악의적인 기사들이 쏟아졌었죠....악의적인 것보다는 정말 이런걸 노출시켜도 되나할 정도였던것을......그걸 메인에 계속 노출시키는 네이버를 보면서 정말 할말을 잃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기억이 나네요. 정말 상처를 많이 준 네이버와 정권이었던건 확실합니다. 네이버와 이명박근혜 ...나이먹어서 그런지 세상 참 좋아졌네요...마지막 기사를 보고서 느낀 소회입니다.
키무도도
18/05/04 03:12
수정 아이콘
뉴데일리 기사가 네이버와 네이트등 포털 메인으로 올라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 찌라시가 정말 포털에 땋하고 오르는건데 정말 그때 얼마나 황당한일을 한건지...
18/05/04 02:44
수정 아이콘
사실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 과 부산까지는 민주당 강우세를 예상하긴 했습니다만, 경남과 울산까지 민주당이 우세할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했는데,
오늘 MBC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결과는 정말 충격적이긴 하네요;; 만약 저 여론조사 결과대로 경남과 울산까지 전부 민주당이 접수한다고 가정하면
정말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15:2라는 기적의 스코어 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한당을 TK (대구 경북) 지역당으로 만들고 차기 총선에서 압살할듯.
18/05/04 0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번의 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 김태호 전지사 결과가 잘못 나와있네요.
The xian
18/05/04 0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못 붙여넣어서 수정했습니다. 확인 감사합니다.
1q2w3e4r!
18/05/04 03:17
수정 아이콘
이번에 대구 경북만 빼면 다 가져오겠네요.
닭장군
18/05/04 05:15
수정 아이콘
10년동안 대북정보가 끊기다시피한것... 아 그래, [휴민트 박살낸것은 참여정부다!]라는 주장도 있던데, 좋습니다. 좋아요. 그럼 날린거 복구 안합니까? 애국보수라는 종자들은 정권잡고 대체 뭐했어요? 파렴치한것들. 에휴.
한국남자
18/05/04 05:43
수정 아이콘
이데일리 이직도 윤서인 연재 되고 있지 않나요?
지금른 바짝 엎드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꼬리 내리는건가?
Been & hive
18/05/04 07:19
수정 아이콘
미디어펜으로 알고있습니다
18/05/04 06:38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지역도 경기도 내에서 자유당이 강세인 지역인데 여기 어른들이 이번 남북회담과 홍준표가 하는 꼴 보며 배신감이 엄청 든다고들 하십니다.
이번에는 변화를 좀 겪기를..;;
Been & hive
18/05/04 07:54
수정 아이콘
포천시민이신가요 흐 그쪽은 이번에는 공천을 제대로 해서 여당후보가 근소 우위로 알고있습니다.
18/05/04 08:17
수정 아이콘
아뇨 현재 구속된 자유당 국회의원이 있는 동네입니다(..) 흐흐;;
Been & hive
18/05/04 08:45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흐흐;
제랄드
18/05/04 08:54
수정 아이콘
이러다 선거 후 홍대표님께서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내려오실 것 같아 불안합니다. 저라도 자한당 찍어야겠어요.
김티모
18/05/04 09:07
수정 아이콘
5번 기사는 오타가 있길래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메일 보냈는데 기사 전체를 다듬었네요. 미국내 언론이 트럼프 욕하는거랑 아베가 국내에서 패싱당하는걸로 욕먹는 대목이 있었는데 수정하면서 빠졌군요.
18/05/04 09:49
수정 아이콘
울산 여론조사 결과가 의외네요. 김기현 시장이 동생 악재 터졌어도 그래도 일은 잘했다고 많이들 칭찬하던데
StayAway
18/05/04 10:16
수정 아이콘
경남 울산은 유력이라기보다는 우위에 있다 정도로 보는게 맞겠죠.
지지율 조사와 당선 가능성 조사를 비교해보면 항상 격차가 줄어드는 곳이라..
닭장군
18/05/04 10:22
수정 아이콘
성우 김기현씨와 이름도 같으니까 장포스 흉내를 한번 내주면 보수가 결집되지 않을까요?

현시장: (정부에게)야이 빨X이 노무 시키들아! 니들 거기 꼼짝말고 이써! 내가 지금 전차를 몰고가서 니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 버리가써! X갱X이 노무 시키들!
Been & hive
18/05/04 11:38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 이후 조선업이 살아난게 큽니다. PGR이나 여러 여권성향 커뮤에서 대우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꽤 나왔었는데 결국 지원해준게 지금 대박터졌다고 알아요.
문제는 경제니까요. 박근혜정부때는 울산경제가 무너졌고, 문재인정부때 살아났기 때문이라 봐요
18/05/04 12:51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긴장 풀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
저 무응답층은 결국 선거날 되면 자한당 찍을 거거든요. 사실상 전 지역이 박빙상태라고 봐도 무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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