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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28 16:56:10
Name 로빈
Subject [일반] 문재인의 운명과 야권의 운명과 국민들의 운명
1. 지금과 같은 흐름이면 이번 총선은 야권 전체에 파국적인 패배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야권 단일화는 후보군 수준에서도 어려워지고 있고, 치킨 게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돌파할 만한 반전 카드도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가 있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의미 있는 수준으로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부터 논의가 돼서 늦어도 다음주 수요일까지는 단일화를 끝내야 사전 투표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되기 때문에 시간도 많지가 않습니다.


2. 더민주의 김종인 효과가 아직 남아 있을까요? 경제심판론을 꺼내들었지만 힘이 실리지 않는 모양세 입니다. 투표일까지 시간이 남아있고, 표를 까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김종인 효과로 인한 지지율의 반등은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남은 시간 문재인이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키는 가가 중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이번에 더민주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107석만 돼도 대단한 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100석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이 수도권에 거의 다 후보를 냈고,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건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될 놈을 밀어주는 전략적 투표인데, 과연 그렇게 움직일지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2-1.그렇게 되면 문재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전 더민주가 80석 수준으로 떨어지면 문재인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치생명은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90석 중반 정도가 될 때 입니다. 아마 문재인은 책임을 느끼고 은퇴를 고민하겠지만 더민주의 지지층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더민주의 총선 패배는 인정하겠지만 문재인이 은퇴를 할 정도인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을 것 같습니다. 더욱이 수도권에서 낙선한 후보들의 투표율을 분석해서 국민의당으로 인해서 떨어지게 된 거라 판단된다면 지지층들은 문재인 보다는 국민의당을 공격할 겁니다.


2-2. 그럼에도 당내는 시끄러울 겁니다. 박OO선이 당선이 되고, 그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세력들이 당선이 된다면 문재인을 흔들어댈 것입니다. 당은 엄청난 내홍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 전쟁에서 어느 쪽이 승자가 돼든 내상은 클 겁니다. 그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은 문재인이 지지층을 믿고 돌파하는 것과 문재인이 정계 은퇴를 하는 것과 문재인의 대안으로 손학규가 등판하는 것과 아니면 안철수와 손 잡는 거죠. 손학규와 안철수의 경우는 지지층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칠 것이고, 결국은 좌절하게 될 것 같아서 박OO쪽에 선 인사들은 안철수와 손잡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분당이 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3. 국민의당의 이번 총선의 목표는 간명합니다.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서 안철수의 대권가도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죠. 이건 누가봐도 다 압니다. 본인들은 양당제 폐해니 뭐니 얘기를 해도 그들의 속내는 문재인 죽이기와 더민주의 세력을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어제 이태규의 기자회견을 보면 알겠지만 국민의당은 반새누리가 아닙니다. 그들의 1차 타킷은 문재인과 더민주입니다. 국민의당은 반문재인, 반더민주에 더 가깝습니다. 호남에서 지지율이 다시 반등을 하고 있어서 잘하면 20석 못해도 14석은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 듯 합니다. 거기에 비례로 5~6명, 수도권에서 2~3정도 생각하고 있겠죠. 안철수는 교섭단체가 일 차 목표라고 했습니다. 20석만 되면 야권이 패배해도 그들은 패배가 아니고 안철수는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죠. 국민의당이과 안철수를 향해 야권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일어나도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국민의당이 교섭 단체가 되지 못하는 게 되는 경우, 더민주의 상황과 맞물려서 그 쪽도 굉장히 어지러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3-1. 안철수는 개헌저지선인 100석이 야권의 목표라고 했습니다. 전 그 말을 들었을 때 웃겼습니다. 왜냐하면 100석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죠. 호남 28석, 비례로 23~25만 되도 50석이 넘죠. 그러면 수도권과 충청과 영남을 합쳐서 50석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야권이 100석도 어려울 수도 있는 최악의 분위기이지만 100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죠. 안철수는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겁니다. 그리고 개헌선 저지를 못하면 책임을 진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가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계 은퇴나 대권에 나가지 않는 정도일 텐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안철수가 모를리 없습니다. 솔직히 정계 은퇴를 하는 게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죠. 그래봐야 명예에 손상좀 된 거 외에 그가 잃은 건 없죠. 먹고 살기 어려워졌다면 모를까 1000억대 재산가에겐 잃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무튼 야권 단일화를 거부하는 지금 100석도 어려운 분위기가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부분적으로 단일화를 하려고 할 겁니다.


3-2. 안철수는 총선후에 더민주와 합당하는 그림도 생각해보겠지만 핵심 지지층에 강력한 저항을 돌파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 경선에 참여했다가는 후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흡수 통합을 하거나 더민주가 쪼개져서 나오는 인사들을 받아서 몸집을 키우겠다는 생각도 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큰 걸림돌인 문재인을 이번에 반드시 은퇴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당이 정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후보들을 끝까지 완주하도록 독려하고 압박하는 건 문재인 은퇴 프로젝트(?)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4. 정의당은 선택지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야권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진 지금 정의당이 기댈 수 있는 건 노회찬이 단일 후보가 되는 것과 심상정과 박원석, 정진후를 위해 단일화 시도를 하는 것 정도일 겁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금 보다 더 높이 올라가기는 어려울 겁니다. 10%까지 오르는 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더민주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오고 있지만 국민의당으로 간 중도나 무당층은 정의당으로 오고 있지 않습니다. 투표날이 돼서 정의당에 힘을 실어주는 유권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10석만 되도 대단한 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과는 별개로 수도권 지지율을 교두보 삼아서 앞으로 20-40대 유권자를 확보할 고민을 조금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하면서 외연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겁니다.


5. 이렇게 총선이 끝난다면 박근혜와 새누리는 강공 드라이브를 걸 겁니다. 기간제법 파견법 등 노동 개악은 통과될 것이고, 사이버테러법도 통과될 것이고, 그 뒤를 이어 서민들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 여러 법들이 통과를 하겠죠.  총선 이후에 많은 국민들의 삶은 더 각박하고 피곤하고 힘들 겠죠. 그마나 기대할 수 있는 대권 역시 어려워질 겁니다. 아래 여론조사를 보면 알겠지만 김무성의 지지율을 오세훈과 유승민이 흡수하고 있습니다. 유승민은 박근혜가 있는 이상 복당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오세훈이 당선만 된다면 새누리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장도 해봤고, 얼굴도 잘 생겼고, 국회의원도 해봤고, 또 이번에 당선이 돼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했으니 보수의 유권자들에겐 더없이 매력적인 카드일 겁니다.


5-1.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대권 구도는 안철수 대 오세훈입니다. 어느 쪽도 찍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구도는 아찔합니다. 불통과 측근 정치를 하는 안철수와 신자유주의자 오세훈. 상상만 해도 끔찍한 구도입니다. 차라리 유승민이 낫지 싶지만 엄청난 바람이 불지 않는 이상 유승민은 이번엔 어려울 겁니다. 박원순 시장도 최근엔 힘이 많이 빠졌고, 성과가 없다 보니 야권 지지층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렇다고 안희정이나 이재명이 나서기엔 아직 이르고요... 결국 지난 정동영과 이명박과 같은 상황이 다시 연출이 될지도 모릅니다. 안철수를 떠난 야권의 많은 지지자들은 안철수 찍기엔 상처가 너무 큽니다. 또한 안철수와 오세훈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6. 그래서 전 문재인 카드는 버리기가 아깝습니다. 제가 문재인의 지지자는 아니지만 현재 거론 대는 대권 후보 중엔 문재인이 가장 좋은 선택지 같기 때문입니다. 국정 경험에 국회 경험도 있습니다. 또한 당대표를 통해서 성과가 많은 건 아니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록 무력화되긴 했지만) 혁신안을 만들고 통과시킨 것은 앞으로 문재인의 정치 인생을 더 성장시키는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좋지만(국민의당으로 간 인사들도 문재인의 사람이 좋다는 건 인정했죠) 정치력은 떨어지고 리더십이 약하다고 했지만 당대표를 하면서 문재인의 리더십은 어느 정도 증명해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문재인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이 그에게 그런 기회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7. 이제 17일 남은 총선... 현 상황으론 야권의 과반은 꿈이고 새누리 과반 저지도 불가능해 보이니 야권의 무덤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민주와 정의당이 수도권에서 속히 단일화를 이루어내서 115~130석은 확보했으면 하는 바람을 해봅니다... 아니면 개헌저지니 선진화법 무력화니 이런거 따지지 말고 이 나라 정치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번 총선에서 처절하게 패배해서 야권이 제대로 재편이 되는 기회가 됐으면 싶습니다... 지금과 같은 야권의 모습은 의석수와 상관없이 너무 무능하고 미미합니다... 또한 선거를 앞두고 매번 야권 단일화 논의하다가 지리멸렬 해질 것 같습니다... 총선 후에 야권 연석회의 같은 거 만들어서 야권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원점에서부터 다시 재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대로 가봐야 국민의 삶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고, 정치 발전은 계속해서 미뤄지고 퇴행할테니 정말 어렵고 어렵겠지만 야권의 미래를 놓고 열띠게 논의하면서 빅텐트를 치든 어떻게 하든 방향과 해법을 찾아내서 강하게 밀고 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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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랜드파일날
16/03/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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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이래서 싫죠.. 새누리당 대승하면 온갖 악법 다통과돼서 국민들 삶은 어려워질텐데 안철수는 그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16/03/28 17:1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정알못 이라 그런지 이런 상황이 불과 2~3주만에 희망에서 끊임없는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투표는 하나 기대도 안되고 총선이후가 오직 두렵기만 한 이 패배감.. 뭐.. 그렇죠 후...
16/03/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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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이 진행하던 정의당과의 연대만 김종인이 계속 이어서 했어도 국민의당은 점점 명분과 존재감을 잃었을것 같은데 정의당에게 몇석 넘겨주는게 싫어서 새누리에게 수십석을 내줘야될 상황이라니 아타깝네요. 후보자 개인 간의 단일화만 바라봐야되는 상황이니...새누리가 김무성or오세훈으로 가게되면 야당이라도 반기문 데려와야될 상황이 아닌가 싶네요
도깽이
16/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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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에 대항하자는 명분으로 정의당에 몇개떼주는 형식으로 단일화가 될경우 국민의 당에게도 몇개 떼줘야 합니다

야권연대를 위해 큰형님 민주당이 정의당에는 몇석 양보해주면 국민의 당에도 몇개 떼줘야 하는거 아냐? 라 말하면 할말이 없어요....

그러면 민주당은 양쪽에 양보해주고 호남은 호남대로 국민의 당과 경쟁해야해서..

국민의당 출현으로 정의당을 종속변수 취급하는것 같아요 정의당하고 단일화 안해서 지는 지역구는 정의당하고 단일화 해봤자 국민의 당하고 단일화 안하면 지는건 매한가지다 그럴봐에는 정의당에 떼주기 보다는 민주당이 한석이라도 더 후보낸다가 아닐지...
16/03/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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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절대 안한다고 했으니깐요 그냥두고 정의당하고의 연대만이라도 진행했어야했죠. 문대표도 그렇게 심상정대표와 합의했던것이고요. 지지율정도의 몇석 양보하는게 그렇게 하지않음으로 잃게될 수십석보단 낫다는건 다 아는이야기죠.정의당한테 몇석은 아까운데 새누리한테 수십석 더 주는건 괜찮다는게 아니라면 했어야했죠.
위원장
16/03/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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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석까지 주지는 않습니다. 정의당이 그정도 파워가 있지는 않아요.
16/03/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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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선거에서 5프로 미만 차이 지역이 2-30군데나 된다고 하고 정의당 수도권 지지율이 10프로내외니 마냥 무시할 수치는 아닌것 같네요. 18대에선 한나라당이 수도권73프로를 먹었었고 19대때는 민주당이 64프로를 차지했었다고 하네요.
위원장
16/03/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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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수도권 전체 후보수가 30명이 안됩니다. 정의당 무시하는건 아니구요. 이중 인천은 연대를 했고 연대여부와 승패가 무관한 지역구도 있고 더민주가 1등인 곳에 있는 정의당 후보가 있는 곳도 있으니까요. 생각보다 정의당은 후보 등록한 곳이 전국으로 봐도 많지가 않습니다.
도깽이
16/03/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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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대표는 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면 심상정이 경기도지사후보에서 사퇴하고 유시민을 밀어준것과 비슷한 그림을 그리는것 같아요

워딩이 변하지 않아요 결국 지지율높은 쪽으로 단일화되게되어있다
klemens2
16/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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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팍에서 본 글에 따르면 현재 여론 조사로는 야권이 104석 정도 가져가는 걸로 적혀있던데, 끝났어요. 새누리당 184석 먹고 배가 너무 불러 배가 터지길 기도하는 수밖에요.
16/03/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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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선거인거 뻔히 아는 내용이죠. 김뺄 필요가 있나 싶어요. 판은 벌어졌고 싸울 일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야죠.
비판과 자기반성은 싸움 이후 하는 겁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만 하기도 바쁩니다. 선거철 냉정한 정치공학은 직업 정치인들이 하는것이고 지지자라면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도 바쁩니다.
16/03/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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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변수가 없는한 사실상 선거는 망했습니다. (물론 야당입장에서) 안철수, 김종인=문재인 다 책임지고 정계 은퇴해야죠 . //안타까운건 이사람들 다 사라져봐야 딱히 대안도 없습니다만 그래도 새누리가 180석넘겼는데도 이사람들이 다 안사라지면 무지 짜증날거 같습니다.
윤가람
16/03/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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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피로감이 정말 굉장하죠. 아무리 봐도 결과는 야권의 괴멸인데 더민당, 국민의당 할 것 없이 이상한 소리들이나 하고 앉았고.
정말 선거때 가서 기계적으로 투표만 하고, 그 외엔 정치 관심 끊고 걍 나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것에만 집중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6/03/28 17:53
수정 아이콘
전 결과적으로 문재인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 80석이 문제가 아니라 지지층이 어딜 지지해야할지 모르게 만들어 버렸으니 말이죠 과한 무리였다고 보여집니다 너무 대선만 바라보지 않았나 합니다 아니면 그동안 너무 힘들었거나
16/03/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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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누리 180석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안철수나 김종인(=문재인)이나 어떻게 하면 표를 떨궈서 새누리 좋은 일시켜줄까 그 난리 치고 있는데 일개 유권자가 다할 최선이 뭐가 있으며 긍정적인 생각할 여지가 뭐가 있을까 싶네요.
바밥밥바
16/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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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가 비관적이긴 하지만 결국은 선거날 되면 사표심리가 나오기도 하고 여론조사랑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 않나요?
이제 정책가지고 이슈파이팅 할 시간이 3주나 남았습니다. 필리버스터가 불타오르고 사그라 지는데도 꼴랑 일주일밖에 안걸렸어요.
불나방처럼 이리갔다 저리갔다 이긴다 진다 평론하면서 스스로 지쳐하는 글은 이제 좀 그만봤으면 합니다. 몇페이지만 넘어가도 야권이 과반할꺼다 라는 글이 부지 기수였습니다. 이러다가 또 좋은 시그널 나오면 이러다 과반하는거 아니냐는 글 또 올라오겠죠.
결국 지지자들에게는 한표 행사가 전부입니다. 대한민국은 현실정치와 개인이 너무 동떨어져 있어요. 그냥 우리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글은 선거 끝나고 나서 좀 봤으면 싶네요.
Re Marina
16/03/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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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지자기는 하지만 벌써 거기까지 생각할 필요 있을까 싶네요. 어제 여당 옥새파문이 있었고, 오늘 야권 단일화 문제가 있고...그냥 그렇게 핑퐁으로 주고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6/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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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이 맞다면 19대 총선시절에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에 1%까지 따라잡았을 겁니다. 언제나 그렇듯 투표하면 이깁니다.
우린 질거다라고 미리 낙담하는건 현 상황에서 조금도 도움이 안됩니다. 아직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시작도 못했는데요.
미리 김빼는 글을 볼때면 개인적으로 답답하네요.
추억은추억으로
16/03/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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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듯 한데요.
전 예상보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아들거 같은데요.
더민당 내부의 문제는 일단락되었으니 남은 기간 김종인대표와 문재인대표의 투트랙 작전이 빛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김종인대표는 호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호남에서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16/03/28 18:04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죠. 근데 그게 항상 야당에만 유리하게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아직 선거 기간이 남았고 그동안 전세가 또 바뀔수도 있지만 그역시도 야당,여당 어느쪽으로도 바뀔수 있죠.. 확률만 따지만 반반. 결과적으로 아주 아주 큰 변수가 없는한 지금 여론조사대로 의석수가 나오는건 당연한건데 문제는 그 아주 아주 큰 변수를 만들 노력을 야당에서 안하고 있다는거죠. 그렇다면 결과는 뻔하지 않나요.
16/03/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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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 여론조사가 유리하게 나오는 지역이 승부처인 수도권이라 그럴겁니다.
그런데 수도권 격차는 나경원 같은 뭐 50:10 같은 여권이 이기는데만 보여줘서 그렇지 1/3여당 우세 1/3박빙 1/3 더민주 우세로 알고있거든요
김테란
16/03/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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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도권 반반이라도 참패란거죠.
새누리는 +20 더민주는 -20에 호남 -10.
지금 수도권은 야권이 2:1정도의 우세비율은 지켜야한다라 상정하고 있기나 한가요.
16/03/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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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현재 여야가 자체분석한 박빙 지역구를 거의 싹쓸이해야 겨우 석패하는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반은 포기하고 반은 숨은표랑 지역별 단일화에 기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테란
16/03/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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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무슨 비전 그런거따윈 김종인에겐 없었습니다.
지금껏 한 삽질에 의해 결국 호남에 발목잡혀 벗어나지 못할 건데,
오늘보니 광주가서 삽질을 한층 더하고 왔더군요. 그냥 삽질만 멈춰준다면 다행입니다.
도깽이
16/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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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일있었나요?
김테란
16/03/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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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간 쫄아서 못하던거 커밍아웃했더군요. 자기 광주출신이라고.
국보위출신이, 야당정체성 부정하는 인간이, 광주민주화정신을 잇는답니다. 광주시민을 아무리 물로봐도 유분수지.
바밥밥바
16/03/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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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뭐라고 이야기하나요....;;;; 자기 국보위출신이니까 광주사람들 찍든말든 맘대로 하라고 하나요?
광주정신 이야기할 수 있는 정당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밖에 안남았고 그 당의 대표가 광주가서 그런발언 하는게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신지 모르겠네요.
김테란
16/03/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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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삽질이 마음에 드신다면 계속 응원하세요.
77세에 겨우 반성했다 하는 사람이 내가 광주에서 나서야 해결된다 생각하는 그 오만함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모르겠거든요.
더민주에 사람이 한명뿐인 것도 아니고, 전 그냥 삽질만이라도 멈춰주면 다행이라 한 것일뿐입니다.
바밥밥바
16/03/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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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가 나와서 선거운동하는게...... 오만함이라 생각하시면 정치에는 왜 관심가지시나 싶네요...;;;;
광주 민심을 챙기는건 필요하고, 문재인은 인기가 너무 낮아 못가는 상황입니다. 김종인 말고 누가 가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누가보면 김종인 선거운동 하는데 광주분들이 계란이라도 던진줄 알겠습니다. 친노패권 이유로 국민의당 지지하는 분 만큼이나 호남에 더민주당에 힘실어 주는 분들이 충분하다는게 여론조사를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김테란
16/03/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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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이란 것이 왜 멈추기 힘든 것인가 그 이유를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치죠 호타루
16/03/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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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은 투표 개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위원장
16/03/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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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이상하게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네요. 전국 지역구 전체 여론조사라도 나왔나요?
16/03/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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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새누리 208석 관련 분석 기사도 나오고 이제 대진이 확정이 되어서 여론조사 결과로 의석수를 예측해볼수도 있고요.
시네라스
16/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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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한꺼번에 모든 여론조사가 나온건 아니구요,
근 3주여간 다양한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들을 취합하고, 전국 지지율 변화 추이를 종합해서 정리한 분석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는데
수도권 야권 분열이 지속되면 야권 참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긴 했습니다.
간디가
16/03/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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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여론조사 기반으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208석 얻고 야권 전체가 80석을 얻는다고 기사가 떴습니다.엄살이라고 하는데 단일화 안 되면 그럴 것 같아서 더 무섭습니다.
16/03/28 18:08
수정 아이콘
다른 지역은 상수이고 유일한 변수인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 당(+정의당)이 10%이상 가져가는데 이길수 있나요. 현상황에서 예상 의석수는 초딩도 계산할수 있는 그냥 산수입니다. 미리 김빼는 글이 아니라요.
바밥밥바
16/03/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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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사표심리 나와서 보통은 3당후보가 실제 투표에서는 확 쪼그라드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지선때 괜히 노회찬 후보가 한자리수 득표했던게 아니죠. 초딩도 계산하는 산수로 보니까 비관적으로 보이시는 거겠죠.
16/03/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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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습죠. 다만 그게 지금와서 김빼는 결과 외에 어떤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루에도 정세가 몇번씩 바뀌는 선거철에서 싸워할 입장에서 낙담만 가져올 글을 보는것이 솔직히 불편합니다.
이기길 바란다면 우리가 이길수 있다라는 자기확신 정도는 가져야죠.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믿고 같이 싸워주죠.
군대로 따지면 내부의 사기와 관련된 부분 입니다. 아군 사기 떨어뜨리지는 말길 바랄 뿐이에요. 아직 결과 받으려면 멀었습니다.
16/03/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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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야 게시판에 자유롭게 쓸수 있는건데 불편해서 그만 보고 싶다 마다 할 권리는 없을듯합니다. 하물며 전혀 터무니 없는 거짓이나 유언비어도 아니고 엄연히 여론조사 바탕으로 한 글인데요. 그리고 그냥 사표심리가 있으니 잘될거다 랄지 자기확신, 이런걸로 위안하는 글보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분석)하는 글이 훨씬 더 나아보이는데요,
16/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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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적 예상보다는 확신적인 예상이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상황 모르는 사람 없거든요. 다만 그럼 이기기 어려우니 질거냐는 겁니다. 그건 아니거든요. 여론조사를 보면 긍적적으로 나오는 것들도 존재합니다. 어차피 총선직전까지 나오는 여론조사는 변동이 많아서 서로 보고 싶은 내용만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미리 예단할 필요 없습니다. 선거에 대한 평가와 반성은 선거 끝나고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만.
16/03/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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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마다 빼는 지지율이 다릅니다.초딩식으로 계산하니 그런 결과가 뜨죠..
10%이상 먹는 국민의당 후보는 장담하는데 고연호 정호는 말고는 없을겁니다
시네라스
16/03/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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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이든 반성이든 총선 뒤에 해야한다는 점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도 지난 대선 결과가 나왔을때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어서, 그거에 대한 반발심리로 미리 부정적인 시각으로 깔고 들어가는거 충분히 이해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분들과 아닐분들 서로 나무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그러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처만 더 커져요. 어차피 선거는 선거대로 우리 삶은 삶대로 입니다. 많은 영향을 주고 받지만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받는것도 아니죠.
껀후이
16/03/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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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무가 밀려서 틈틈이 눈팅만 했는데 무슨 일 있었나요? 유독 오늘 비관적인 분들이 많네요...ㅠ
어차피 지든 이기든 한 사람이 행사할 수 있는 것은 1표이고 뭐 그 외엔 다 운명이죠 뭐...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진선미의원 나와서 지하철역에서 악수하고 멋지시다고 해드렸네요 그냥 잘할것 같은 사람한테 내 한표 던져주고 그렇게 총선 마무리하려 합니다 그게 할 수 있는 최선인듯하여...
16/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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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실을 파악할 시점이 되었죠. 새누리 200석 가능성 있다는 기사들도 슬슬 나오고 있고요. 안철수나 김종인이나 연대에는 관심없고 등등.
16/03/2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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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나마 있는 반전카드로는 문재인이 총선결과에 따라 정계은퇴 하겠다!! 선언하는 정도 아닐까요?? 식상하려나..
그 외에는 기존 플랜대로, 경제심판론, 경제정책으로 승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민주당이나 일부 여권 지지자들도 김종인 비례대표 2번 = 셀프공천 운운해가며 폄하했었는데요 뭐... 이미 그 시점에서부터 김종인 효과는 반감됐다고 생각하네요.
이런 (민주당 종특인) 내부총질 때문에 중도 or 호남에 어필할 김종인 효과는 많이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번 선거는 경제선거입니다. 비례 2번 김종인이 경제민주화의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라고 해도 효과가 날지 안날지 모르는 판국에...
(물론 비례대표 관련해서는 김종인도 잘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업자득인 부분도 있죠.)

2-1
문재인의 운명은 ....
문재인 개인에 대한 지지자 입장으로써, 어설픈 결과보다 이기건 지건 명확한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내 마음에 드는 양반이 어설픈 결과가 나와서, 계속 정치하게 되고 종국에는 걸레짝이 되는 뻔한 수순을 지켜보고 싶지 않네요.
화려하게 대선후보로 도약하거나, 그 동안 할만큼 하셨으니 속 편~하게 정계 은퇴하고 편히 살았으면 좋겠네요.
(꾸준히 정치를 지켜보다보니 제 정치 성향이 친노 콘크리트, 문재인 골수팬이 됐나봅니다...)

2-2
문재인 은퇴시, 당내가 시끄러워 질건 눈에 훤~히 보이네요. 민주당 종특인 계파싸움. 정말 지긋지긋 합니다.
그나마 호남팔이 국민의당 의원님들 좀 나가서 괜찮아 지려나... 싶다가도 그 인간들 다시 복당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저는 그놈의 계파싸움 보는게 싫어서, 차라리 새누리당이나 지금 김종인 같은 스타일의 권력집중형이 더 좋아보일 지경입니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비위가 강하지 않은 일개 국민인 저는, 정치에 관심 끊어버리고 투표날 투표나 하면 되겠죠 뭐...

3.
안철수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론 매우 고마워 합니다.
제가 더민주에서 싫어하던 의원들 몽땅 분리수거 해주셨으니까요.
그 분들이 다시 입당하든 말든, 한동안 꼴보기 싫은 양반들 맘껏 욕하게 해주셔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개인적으로 고마워하는거와 별개로 안철수는
선거... 특히 이번 총선 관련해서는 새누리당...만큼은 아닐지라도 정말 싫네요.
(그럴리 없다고 보지만) 대선때 야당 단독후보로 나온다면 투표할지 말지 심각하게 갈등할 것 같습니다.
... 물론 실제로 투표한다면 그래도 새누리 후보는 안 뽑겠죠.

4.
정의당은 ... 좋은 분들도 많지만, 현재 소선거구제에서 한계가 보이는 것 같아요.
정의당 입당에서는 선거구제 개편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되야한다고 보네요. 하지만 실현가능성이....

5.
저도 새누리가 대승한다면 온갖 악법 다 통과시킬 것 같네요. 걱정되네요. 하루빨리 나라도 살길을 찾아야하는데...
안철수 vs 오세훈이면 저는 안철수 뽑겠습니다. 그리고 선거는 오세훈이 이기겠죠. 크크크

6.
저 역시 야권입장에서 문재인 카드는 정말 버리기 아깝다고 봅니다.
문재인 지지자이기도 하고, 문재인보다 더 대통령 잘 할만한 사람은 안보이거든요...
(박원순, 안희정을 제외한다는 가정에다가, 주관적인 시각으로 판단한 결과네요.)

7.
선거판이 워낙 오락가락 하니까... 어찌될지 아직 모르겠죠.
저는 애초에 새누리 과반저지나 야권의 과반은 기대도 안했고, 180석 이하로만 막아주길 바랬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개인적 바램으로는 어차피 야권이 망하고, 문재인 정계은퇴 해야한다면, 국민의당은 꼭 같이 망해줬으면 좋겠네요. 새누리당이 망하길 바라는 건 최소한 이번 선거에서는 무리니까요.....
이 사람들 살아남으면 다음 대선은 물론이고, 다다음 대선, 다다음 총선도 야권에 희망이 없을 것 같아요..
-안군-
16/03/2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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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었긴 해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건, 투표일 바로 전날 정몽준 후보가 지지철회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게 아니었으면 무난히 이회창씨가 대통령 되는거였어요. 바로 직전 여론조사만 봐도...
선거라는건 그만큼 모르는겁니다. 벌써부터 비관할 필요는 없죠.
16/03/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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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대선은 정몽준 사퇴로 역전한 게 아닙니다. 단일화 이후에는 노무현후보가 오차범위 이상 계속 앞서나갔습니다. 뒤집어 진 적은 없을 거예요.
16/03/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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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이후 계속 앞섰다가 정몽준이 지지철회하고 오히려 격차가 줄었습니다. 위기에 따른 지지자 결집 이런건 새누리 계열에만 발생하는 일.
16/03/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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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시죠. 문재인은 버리는 카드가 맞습니다.
패배가 분명한 선거에서 반대측의 당대표 사퇴요구를 무시하고
당이 쪼개져 나가는 상황에도 개혁이라는 깃발을 들었다면 마지막까지 그 깃발을 꽂았어야죠.
저는 지금의 더민주가 이전에 계파싸움하던 민주당과 얼마나 달라진 시스템으로 공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문재인과 안철수가 공천싸움하다 당이 쪼개진 꼴입니다.
127석이던 민주당이 107석 이상이 된다고 승리라고 하는 것도 이상할 뿐더러
그 이하가 되면 국회의원 신분도 아닌 문재인은 아마 자연스럽게 은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진다면 본인 지역구에서 손수조를 상대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 한번도 선거에서 이긴 적이 없습니다.
4연벙은 홍진호도 안당했습니다.
16/03/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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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석에 있어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패배가 유력한 상황에서 개혁의 깃발을 들었지만 시스템 공천을 못했다는 부분과, 문재인과 안철수가 공천싸움하다가 당이 쪼개진 꼴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시스템 공천 부분은... 계속 진행하다가는, 당이 박살나고 당장 국민의당에 먹히게 생겼는데 어떡하나요.
저는 오히려 본인이 직접 인재영입하는 동시에 김종인에게 전권을 맡기고 수습하는 모습에서 문재인이 본인의 능력을 입증했다고 보네요.
인재영입 + 김종인 카드 아니였으면, 지금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민주당만큼 성장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지금 더민주는 [과거의 계파싸움보다는] 훨씬 나은 공천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안에서 내부총질이나 해대면서 지들 공천권만 챙겨달라고 악악거리는 사람들은 버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따라서 107석을 기준으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16/03/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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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영입하면서 명분에서 졌습니다.
당 개혁 시스템이 아니라 내가 공천권을 쥘꺼야 싸움이었고
문재인에게 학살 당하는니 나오는게 나았다 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혁신안이라던 것도 그냥 당대표 공천권 강화안이었다고 봤습니다)

지금 공천은 글세요. 계파는 줄고 지역구는 늘고 호남이라는 꿀단지가 없어져서 치열해 보이지 않는 것 뿐입니다
김종인이 자기사람을 심는다느니 박영선 당사에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느니
정세균계가 학살을 당하고 있다느니 하는 걸 보면 그냥 계파 수가 줄어들었을 뿐 똑같다고 봅니다
박지원, 김한길 같은 사람이 없다고 지금 김종인 대표에게 뭐라 하는 사람이 없습니까?
그냥 힘싸움 하면서 다른 계파를 먼저 쳐냈던 것 뿐이지 나은 공천이라고 보이지 않습니다.
16/03/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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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제가 문재인을 좋아해서 그랬나???? 그동안 한번도 그런 관점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요.
추가로 보충설명을 해주신 부분을 천천히 읽어보니 충분히 일리있는 말씀 같습니다.
이런식으로는 나만 생각 못하고 있었나??? 싶네요.

뭐, 그래도 여전히 과거 민주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어쩌면 그건 문재인을 좋아하는 저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6/03/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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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하는게,
많은 분들이 문재인의 이룩한 시스템공천을 김종인 및 민주당내 총질하는 세력들이 망쳐놓았다고 이야기합니다만,

실제로 시스템공천이란게 뭔지, 과연 문재인이 대표에 있었으면 그의 말대로 이루어질 수 있었을지,
아님 김종인을 추대한 것부터가 시스템 공천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는 반증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것이 많죠.

옆동네 김무성도 말로는 공천 개혁 무지하게 외쳤습니다. 그사람의 속내야 알수가 없으니 우린 결과나 행동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죠.

저는 문재인의 선의를 김종인이나 몇몇 일당들이 망쳐놓았다는 분석보단,
차라리 대선을 위한 큰그림을 보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내세워 칼을 휘둘렀다 라는 분석이
훨씬 경쟁력 있는 후보의 모습으로 어필할 거라 생각합니다.
16/03/28 18:41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진다면 헬조선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인 거고,
대한민국의 국운은 이제 다 한 거겠죠. 그냥 담담하게 지켜보렵니다.
16/03/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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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edia.daum.net/m/election/2016/0413/newsview/20160328182604470
그와중에 정호준씨가 당의 방침을 거스르고 단일화 준비중입니다. 고연호,문병호씨도 생각 잘하시길..
코랜드파일날
16/03/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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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호준으로 단일화되면 가능성이 없는것은 아니죠
지상욱도 과반까진 안나오던데 막판에 부동층 쏠리면 모릅니다
16/03/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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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시 박빙 열세더라구요 가능성 있죠
Judas Pain
16/03/28 18:5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혁신안은 당내에 남아있습니다. 비상시기 비대위 체제라 비례대표 중앙위 의결처럼 제한적으로 적용될 뿐이죠. 107선전으로 문재인이 살아남고 전당대회가 무사히 치루어져서 당이 정상화다면 다음엔 혁신안의 보수와 적용 그리고 계파두목들 때문에 걸레짝이 된 시스템과 당대표 정무권 밸런스의 조율 정도의 문제가 남을 겁니다.

안철수가 야권 대권경쟁에서 살아남으면 전 당연히 안철수를 찍습니다. 정치적 대립 외에 감정적으로 싫어하는 것도 별로 없고 있는 부분도 새누리당 10년 수권의 연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개인은 이제 뜬금없이 신당을 당통합하거나 국회의원 수 줄여야 한다는 개뻘소리 안할 정도로는 정치를 배웠다고 생각하고, 경영자 출신 답게 조직에서 자기 의지를 관철할 계회도 능력도 있는 사람이니까요.
분리수거
16/03/28 19:13
수정 아이콘
서울 경기권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당이 5%씩 갈라먹는게 크게 작용하더군요. 김종인의 방법이 틀렸다기 보다는 이미 손을 쓰기에는 늦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아니 안철수가 처음부터 등장하지 않았다면? 아니면 정동영이? 열린우리당? 지방의 당조직도 괴멸적인데 민주계는 이대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들어요. 다만 민주계의 끝만이라면 다행일텐데 설마 민주주의의 끝이 아닐까 생각이 드니 조금 처연해집니다.
만감이 교차하는데 기계적으로 현재에만 충실하자 이 생각 뿐입니다. 최장집이 했던 말들이 요즘 계속 눈에 밟히는데 일개 시민으로서 어쩌겠습니까. 그냥 파국을 담담히 지켜볼 뿐이죠.
16/03/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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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선택이니 그러려니 해야죠 뭐..
손예진
16/03/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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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단독 208석이라.. 글쎄요...? 제가 지금 조중동 중에 한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 정치부 직원들하고 자주 얘기하는데 오히려 여기 정치부 직원들은 새누리가 180석 이상 가져가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얘기합니다.
제 생각도 그렇고요 아 물론 정말 혹여나 새누리가 180석 이상 가져간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문재인 전대표 전부 은퇴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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