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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28 17:33
제 군생활에서 군타란..생활의 일부였죠.,
저도 숱하게 맞아봤습니다. 아군 축구 골대부터 적군 축구골대까지 맞으면서 한발짝식 물러서면서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때에는 무척 괴로운 나날이었지만..지금은 단지 추억뿐 이군요. 최근의 군생황에 대해서 여러가지 듣고 있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더군요.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군인들은 정말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웃긴건 그때나 지금이나 군생활 비관자살율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결국은 환경이 문제라 인간이 문제라는 거죠. 병상호간의 규율이 없다면 지휘관들의 능력이 더욱 중요하겠군요. 예전에는 몇명의 선임들을 통제하는 것으로 병 전체가 통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소대장이 직접 병 전체를 통제해야하니.. 뭐 어떻하든 전쟁시 돌격명령에 즉각적으로 돌진할 군기만 잡혀있다면 군기문제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04/12/28 17:44
문단을 나누는 '엔터'가 아쉽네요. 읽기가 좀 힘들고요, 역시 현역 상병님의 쓰신거라 그런지 글에서도 군기가 느껴지네요. ^^; 쉼표좀 찍으셨으면 좋았을텐데...
전 군에 다녀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 사회가 합리화되고 상식이 통하는 곳이 되어간다라는 가정하에서 볼 때 군대는 그 변화의 가장 마지막 종착역(?)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너무 비관적인가요?^^;
04/12/28 18:36
"인생에서 남자가 살아감에 있어" 중 "군대는 안좋다"
우리나라 군대는 한마디로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 할아버지에게 들은 일본군 모자이야기의 모습을 지금의 한국군에게서 발견하는 것은 사실 슬픈일입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는, 일본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강한 군기.. 따위인데, 사실은 그러한 이미지가 겉모습만 그럴듯한 것이었다는 예로써, 병사 한 명이 군모를 잃어버렸을 때 무슨 일이 생기는가하는 것을 든 이야기였습니다. 병사가 군모를 잊어버립니다. 그냥 있으면 집합시간에 홀로 군모를 쓰지않은 이유로 두들겨 맞습니다. 군모가 남는게 있는 것도 아니고, 살 수도 없기 때문에 결국 병사는 다른 동료의 군모를 훔치게됩니다. 군모를 도둑맞은 병사는 이제 자신이 구타당할 입장이고 이 병사도 다시 군모를 훔치게 됩니다. 군모 훔치기는 일단 집합이 있을 때까지 계속되고 집합시에 군모훔치기에 실패한 병사에게 책임이 돌아갑니다. 집합이 끝나고나면 군모를 최종적(?)으로 도둑맞은 병사는 다음 집합에서는 책임을 지지않기위해 다시 군모 훔치기에 들어가고 병사들은 서로 서로 군모를 훔칩니다. 이 이야기는 일본군의 군기란 것이 겉만 번드르르하지 사실은 병사들을 도둑놈으로 만드는 엉터리라는 점을 지적하고있습니다. 2차대전 과달카날에서 정글에 낙오한 일본군들이 동료 일본군들을 습격해서 살해하고 식량을 뺏어먹은 사실은 어쩌면 군모의 사례와 같은 엉터리 군기가 실전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주는 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로 일본군과 똑같은 처세를 우리도 군에서 배웠습니다. 모자도 그랬고, 링밴드도 그랬습니다. 분명히 누군가가 훔쳐간게 분명하지만 내가 살려면 잃어버렸다고 사실대로 말하기보다는 남에 보급품을 훔쳐야했지요. 이게 병사개개인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고, 제 경우엔 부족한 부대용품을 메우기위해 부대원들과 작전을 벌여서 타부대 물품을 훔쳐오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대물건이 감쪽같이 없어져버린 경우도 있었고요. 정상적으로 장비가 없어지면 잃어버린 부대와 훔쳐간 부대를 모두 밝혀 이런 일이 없도록해야하고, 원래 장비는 망실될 수도 있는 것인데 망가지거나 도난당한 일 처리를 공정하게 해 볼 생각은 없이 당장 물건을 안가진 놈만 잡아다 폭력으로 고초를 주니 결국 이런 처분이 도둑질을 조장하는 것입니다. 군은 대한민국 남성들이 사회에서 모럴해저드라 불릴만한 일들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게만드는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를 필함에 따르는 미덕이라는 "성장"이나 남자다워지는 것에는 "부도덕한 사회"에의 적응이란 요소가 상당하고, 개인의 모럴을 떨어뜨리는 효과이며, 우리 사회의 부도덕성이 지속되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를 떠나는 사람들중 많은 사람이 지적하는 바가 한국에서는 사람의 값어치가 너무 떨어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간이 인간대접을 받는 딴나라에가서 살겠다는 것이죠. 좀 더 솔찍하게 말하면 한국사람은 사람을 인간취급 안한다는 말입니다. 왜 썩은 만두속을 만들어 팔 생각을 했겠습니까. 그런 짓이 잘 통했으니 그렇게하는 것이지요. 군대에서 먹던 두부에는 항상 무언가 모래같은 것이 섞여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찝찝한거 먹는다는 생각은 늘 했으나 배고프고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거 다 먹게됩니다. 두부에 모래가 들어있어도 모래들었다고 말을 못하는게 우리나라 군대입니다. 한국군에서 개인의 인권상황의 열악함은 아마 세계적으로 드물겁니다. 인터넷에 모인사가 쓴 탈북북한장교가 했다는 말에따르면, 북한에서는 토론기회가 상시 주어지기 때문에 사병도 장군에게 할 말이 있으면 떳떳이 한다고합니다. 그런데 한국군에서는 직속참모도 상관에게 해야할 말을 못한다고 비웃더랍니다. 북한장군이 병사들에게 아버지같은 존재라고 하더군요. 한국군 장성은 병사들에게 무엇입니까? 군내인권상황은 한국이 오히려 북한보다 못하다고 봅니다. 탈북군인들이 북한군의 부정, 비리를 비판해놓은 것을 보면, 한국군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에 불과하죠. 뭐, 북한군은 정보전달이 한국보다 못해서 오히려 상대적으로 나아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군내 인권은 우리나라가 북한정도의 '악의 축'에게 떳떳하지 못한 수준인건 확실합니다. 제가 봤을 때 한국군은 한국사회를 질적으로 저하시키고있는 암적인 존재입니다. 혹시 제가 이렇게 말했다고 어떤 분들이 그럼 군대없으면 어쩔래하실지 모르겠는데, 군대가 암적인 존재란 말이 아니라 , "지금의 한국군대"가 암적존재란 말입니다. 학생의 학업을 방해하여 경제적, 학문적, 예술적으로 한국의 질을 떨어뜨리고있고, 폭력적 구조에 청년들을 적응시킴으로써 사회가 폭력화됩니다. 또, 한국이 폭력적 사회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이 있으실까 모르겠는데 저도 폭력사건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빈발한가하는 통계를 보기전까지는 백의민족이 평화로운 민족인줄 알았습니다. 경찰에 등록된 폭력사건은 겉으로 들어난 것이며 사실 더 큰 문제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않는 경향이 만연한 것입니다. 그런 예로 만두속이나 이미지정치(즉, 선동적 기만정치)위주의 정치현실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 저는 곧 늦은 군대를 갑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이미 다들 전역을 했죠. 전역한 친구들이 하는 군대얘기들을 많이 들으면서 군대에 대해서 이것저것 많이 생각했습니다. 제가 늦은 군대를 가기 때문에 그런것인지 몰라도 친구들은 군대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해주는 편입니다. 아무리 주위에서 그런 얘기를 듣더라도 이런 글들을 통해서 새겨지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만들어지면 군대생활에 부적응하게 될까 조금 염려되기도 합니다.
04/12/28 19:49
꼭 필요한 곳이고, 누구나 가야하는 곳입니다만,
그 덕분에 가장 부조리하고 가장 비합리적인 곳이죠.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고 당하는 사람은 그 폭력에 이유를 붙여가며 그걸 그대로 답습하는데 이 이상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요?
04/12/28 22:01
군대 갔다온지도 어언....적어도 제 경우엔 "군대 잘 갔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람이 돼가지고 온 경우죠. 군대 가기 전 모든 사람들은 군대에서의 2년 반이 너무 아깝다고 하지요. 하지만, 군대갔다와서의 실패는 군대가 아니라, 개인의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겁니다. 군대갔다오면, 다 인생 버리는 거 아닙니다. 군대가 남녀성차별을 야기한다는건 동의합니다만, 군대갈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칼은 훌륭한 도구이자 강력한 살인무기이죠. 다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근데 가끔 군대에서 사이코(?) 만나면 힘들땐 있죠...^^;;
04/12/28 22:10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의 유지를 위해 상명하달, 닥치고 복종이 매우 편리한 방식일지 모르겠으나, 그로 인해 야기되는 부정함마저 정당화할
만큼 반드시 필요한 것이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변화하는 시대에 군대라고 예외일 수 있나요. 군대도 변해야 합니다.
04/12/28 22:31
장점만 있다면 징병제에 찬성하겠는데, 몇몇 단점도 있어서 전 징병제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2년동안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죠. 2년이란게 짧다면 짧지만 길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친구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는 친구들 보면 군대 휴가나올때마다 도서관가서 공부하더군요. 진짜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에서 알아주는 공학박사가 되고 싶은데, 군대에 있으니깐 머리가 돌이 되는것 같다고, 휴가나올때마다 공부하덥니다. 얼마나 안쓰럽던지, 그리고 순진한 친구들, 군대 갔다와서 담배랑 심한 욕설 배우고 오더군요. 자기는 피기 싫은데, 선임의 압박으로 인해 안필수 없었다고(물론 좋은선임들 만나면 안피겠죠^^;;), 그런가 하면, 1년에 몇백명은 군대갔다가 장애인되서 의가사제대하는 사람들 있는걸로 압니다. 물론 자기가 정신을 똑바로 안챙겨서 그런것이겠지만, 부모님은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그리고 군대 면제 받은 사람들은 3000만원 벌었다~ 이런말도 합니다. 한달에 하루종일 알바해도 100만원은 훨씬 넘게 법니다. 사회적으로도 국가안보를 위해서 어쩔수 없겠지만, 군대대신에 공부를 2년동안 시킨다고 생각해보십시요. 암튼 무엇보다 통일이 되고, 징병제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점도 물론 많습니다만, 몇몇 단점들도 있어서,,, 전 반대...
04/12/28 22:35
셋쇼마루사마님.// 군대의 실패가 아니라 개인의 실패라고 말씀하셨는데..사실 이 말은 군대가 그들에게 향하는 비판에 맞서기 위해
사용하는 방패막이자, 군대가 변화를 거부하고 기존의 불합리한 관행을 답습하게끔 하는 명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에 잘 적응을 하고 무사히 제대를 합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남들은 다 잘 적응을 하니 결국 군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적응 못한 너희들한테 문제가 있다'는 시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04/12/28 23:44
남자라면 군대는 당연히 갔다와다 된다는 생각 저도 세뇌가 되었는지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시청 공익이 할 말이 아니지만 --;)
TV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뷰 하는걸 보면때 남,여를 불문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하죠. 하지만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군대간 제 친구들... 전부 휴가나와서 담배 피면서 한숨만 내쉬고... 짐나르다 허리 삐끗하고 물건 나르다 손톱빠지고... 공대다니는 친구들 돌대가리 다 됐더군요 -_- 전 오후 6시이후 퇴근시간에는 잠도 맘대로 자고 게임도 하고 책도 볼 수 있고 자유롭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주차단속을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저랑 같이 입학했던 02여학우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겠군요. 당장 저만해도 헛짓거리 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는데.. 군대가신 분들은 오죽 하겠습니까. 징병제를 모병제로 바꿨을 때 과연 얼마나 자원입대를 할까요? 전 무엇이든 군대에서 얻을 수 있다면 사회에서는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4/12/28 23:51
군대에서 얻는것 많습니다..
그것을 모두 얻고나서.. 도 전역을 생각하면 한참남아서 그렇죠.. 이넘의 군생활 상병제대하면 참 착실할텐데 병장의 세월이 5배는 더 길죠=ㅁ= 몸두 이미 풀어져서 =ㅁ=
04/12/29 00:00
군대에 다녀 옴으로서 "결국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라고 하는 경우는 많이 봐왔지만 제 스스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04/12/29 00:10
군대에서 가장 불만인 점은..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삽질하는 데에 동원될때같습니다. 뭐 지역에 재난이 일어났을때 복구공사는 빼고 말입니다. 군인은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인데 마치 노예처럼 부려먹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훈련을 더 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생각할때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더욱더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그들의 권위나 혜택을 신장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04/12/29 01:25
대한민국 최고의 악질압법이라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대한민국 국민이기에 어쩔수 없더라도 반드시 갔다와야 되는거죠. 모병제는 솔직히 개소리구요..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군대에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윗분 말씀대로 군인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많은 인권존중과 더 많은 권위나 혜택을 누릴수 있게, 계속해서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예전 군대 보다는 엄청 좋아졌다곤 합니다만. 그 직무에 비해서는 정말 터무니없는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저거 군바리네'가 아니라 '자랑스런 대한민국 군인이네'라는 인식이 들 수 있을만큼 군대는 변해야 됩니다..
04/12/29 01:32
Trick_kkk님//
제가 말한 "개인의 차"는 적응을 잘하느냐 아니냐의 논점이 아니라,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를 말한 것입니다. 정말 버티기만을 위한 군대라면 없어지는게 맞지요. 군대 갔다온걸 후회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라고 이해해주세요. 물론 100%는 아닙니다만, 어차피 그 2년동안 사회생활 했어도 100%는 아니였을테니까요... 앞으로 빨리 군대가 징병제이 아닌 모병제로 바뀌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04/12/29 02:40
징병제는 통일되어도 유지되어야 합니다. 군사대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기 때문이죠. 현재는 경제적인 큰 차이로 인해서 전쟁날 가능성이 아주 작지만 많게는 3년동안 군대에서 계셨던 분들덕에 한국이 있는 겁니다.
04/12/29 03:05
군대 가는것에 대해 불만은 없지만(한국 남자라면 다들 가고, 그것이 내가 아는 사람을 지킬수있는 방법이 될수있으니깐), 짜증나는 사실은, 자의건 타의건간에, 군에 갔다온 사람들을 어떻게든 깍아먹으려는 여성부와 소수의 여성국회의원이 짜증납니다.
그들은 군대의 껍데기만 알고있을뿐이죠. 먹여주고 재워준다. 그 속에서 받는 군인들의 고통은 하나도 모르죠.
04/12/29 03:32
어떤 상황이든지 그걸 좋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좋게 변하기 마련이고... 그걸...나쁘게만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쁘게 되기 마련이죠.. 같은 물이라도..독사가 마시면 독이되고...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죠.. 군대 가야된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게..자기에게 보탬이 될지는 여러분들도 잘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까운 2년이라는 시간을 공쳤다고 생각하시는 분은...말그대로 그렇게 된것이고... 2년동안 나름대로 얻은게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그 나름대로.. 얻은게 많은거죠... 이러한 시각의 차이는 사회생활이나 기타 여러분들이 사업을 할때.. 지금은 사소해 보이지만 십년이 넘어 시간이 많이 흐르면.. 이 둘의 차이는 엄청나게 커 있을겁니다... 2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04/12/29 05:47
박지단//동감입니다 통일되도 징병제는 유지되어야죠..
그리고 speedo님 "자기는 피기 싫은데, 선임의 압박으로 인해 안필수 없었다고"--->말도 안되는 소리하십니다.. 무슨 요즘군대에서 억지로 담배피게하는데가 어딨습니까..자기가 안피면 그만이지.. 저는 99년1월군번인데 제가 군대잇을때도 담배 자기가 피고싶으면피고 안피고 싶으면 안피고 그랬는데요.. 그리고 원래담배안피던 친구들은 군제대하고도 안피는 친구들도 많고요 이건 자기의지문제인거 같은데요 "제가 아는 친구는 서울에 있는 명문대에 다니는 친구들 보면 군대 휴가나올때마다 도서관가서 공부하더군요"--->대단한친구들이시네요 우리부대에도 법공부하도온애, 서울대도다니던애도 있고 연세대 다니던온애들도있었는데 그사람들도 휴가나가서는 공부안하고 다 놀던데요...친구분들이 참 유별나시네요
04/12/29 06:54
내년에 가야 하지만 막막합니다.
휴가 나온 친구들말 들오보면 도대체가 상식이 안 통하는곳 같네요 저번에 휴가 나온 친구랑 얘기했는데 그러더군요 첨에 갈땐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가는거지 뭐 이렇게 생각하는데 훈련소에 일주일만 있으면 온갖 쌍쏘리가 나오단고 하더군요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군대가는거 어쩔수 없지만 월급이 왠만한 알바 시급밖에 안되고 무슨 노동력 착취도 아니고 대우나 제대로 해줘으면 좋겠습니다.
04/12/29 10:15
오픈프로세스토큰//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옛날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즘은 군대 안에 없는게 없다고 하더군요. 쉽게 구타도 못하고. 근데도 비관자살률이 비슷한건 역시 개인의 마인드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꼭 군대 간다고 해서 시간낭비이고,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다 그 나름대로의 장점도 배우고, 좋은점도 많습니다.
정말 웃긴건 군대도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몇몇에 불과한 안좋은 이야기들과 헛소문만 듣고, 겪어 보지도 않은 군대에 대해 불만과 비판만 늘어 놓는거 보면, 정말 한심해 보입니다. 갈수록 이런 나약한 소리들이 더 심해지는걸 보면서 쓴웃음밖에 안나옵니다.
04/12/29 10:21
일단 모병제냐 징병제냐 하는 문제는 심오하고도 복잡한 문제라 차치하고.. (참고로 전 올해로 예비군까지 쫑쳤습니다)
당연한 얘기같지만 가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부대로 가느냐가 큰 차이가 있겠죠. 그 사람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특히 사회성, 사교성) 부대가 그리 나쁘지 않다면, 또한 건강이 좋지 않다면.. 전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이긴 합니다) 제가 회사 다닌지 언 5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회사야말로 군대랑 닮은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더 더러운 부분도 있죠. 보장도 안해주고 생계가 걸려있으니.. 걔다가 요즘 군대는 최근에 제대한 후배들에게도 들었지만 정말 할만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간도 줄어들고.. 그런데도 많이 힘들다, 어렵다고 얘기들 하는건.. 시대가 변함에 따른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물의 나쁜점만 보지말고 좋은점도 봤으면 좋겠습니다. 군대의 명언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 처럼요.. ^^*
04/12/29 14:51
_ωφη_//
장사나 혼자 사업할것이 아니라면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저는 복학후의 어려움은.. 백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복학을 준비하면서... 정말 울고싶을만큼 서러웠던 적이 한두번 아니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군입대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풀업되어있는 마메에게 돌격명령을 받은 노업 저글링의 마음에 비유해도 부족치 않을것 같습니다.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라는 말도.. 자기위안일 뿐이라고 생각되네요... 군대가지 않아도 철은 들죠...;;;;
04/12/29 17:28
군대를 가지 않아도 철있는 사람은 있고 다녀와도 안드는 사람은 절대 안
들죠.. 그런건 말도 안되는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학업을 하는 사 람에게 군대는 그야말로 백해무익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렇지만 안갈수 없는 이상 올수 밖에 없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자신에게 받아들이는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강제로 가는곳인데 보상은 당연히 따라야 합 니다. 원해서 간것도 아닌데 `의무`라는 이름으로 2년이 넘는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것은 불합리하지요.
04/12/29 19:09
군대가 각자 인생의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개개인만의 가치판단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분단된 조국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며 누군가가 그 역활을 수행해야 합니다. 아니 더욱 강한 군대가 필요합니다. 양적이나 질적으로나. 대한민국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국방의 의무가 있습니다. 내 나라를 다른 사람손에 맡길 수는 없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요. 내 나라 내 손으로 지키는 일은 약간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소중한 일입니다. 그대신 입영생활을 하는 사람이나 다른 방법으로 입영을 대신하는 사람들의 형평을 조정하는 일은 굉장히 엄격히 해야할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형평을 조절하지 못해 여러가지 문제가 야기되었습니다. 위정자는 적절한 원칙을 세우고 징집관계자는 원칙을 잘 지키면 되는 일입니다. 지금부터라도 투명하게 그 원칙을 지키면 군대가는 것이 꼭 피해가야 일이 아니라 소중한 일이 될텐데 현실이 안타깝네요.
04/12/29 21:46
_ωφη_//
왜 제친구들을 깍아 내리는건지요? 요즘 선임들 억지로 피는데가 어딨냐고요? 말씀해드릴까요? 구타도 허용안되는건 알지만, 구타되는곳도 알고 있습니다. 님이 경험하지 못햇다고, 그런식으로 비하하는건 기분나쁘군요. 님친구들이 서울대다니는 친구들이 휴가나와서 노는애들 있다고~ 머 서울대, 명문대 다니는 친구들이 전부다 휴가나와서 노는 애들만 있는줄 압니까?? 그런식으로 비하하지마세요~ 휴가나와서 공부하는게 이상한건가요? 물론 이상하겠지만,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습니까? 님글보니깐 너무 자기주장만 내세우는것 같네요~ 다른사람들 말꼬리나 잡고~ 여긴 discuss 아닌가요? 찬성과 반대 둘다 어느것에도 정답이 없는걸 알아주세요~
04/12/29 22:22
아마도 우리나라 남성 대부분은 원하지 않는 군대를 가야 했을 것이고
앞으로 또 계속해서 젊은이들이 무거운 짐을 짊어져야 합니다 테란의 황제가 앞으로 2년간 게임을 접어야 할 지도 모르고, 잘 나가던 연예인들이 활동을 접어야 하고, 우리들의 평범한 20대들이 정든 친구 부모 곁을 오랫동안 떠나 있어야 합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참 서글픈 일이죠.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러니까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희생'이죠. 하지만 희생이란 것이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 또는 나라를 위한 것이기에 더더욱 값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도 있죠. 제가 느끼는 군대의 가정 큰 문제는 사람들이 느끼는 군인의 이미지 입니다. 군인을 그저 웃음 거리로 삼고,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 얼마나 숭고한 희생을 치르면서 자신의 2년을 누군가를 위해 바쳤는 지 신성한 국방의 의무가 얼마나 눈부신 희생인 지를 대부분은 인정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당연한 의무이지만, 그것을 행하는 자는 당연히 여기되 그로 인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혜택을 보는 이들은 결코 그런 희생이 당연한 것이 아닙을 알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군인들이 받아야 하는 육체적 고통 같은 건 사실 별거 아닐지도 모릅니다 한달에 단돈 2만원 받는 거. 그거도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군인들에게 고마움을 잘 느끼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돈 많고 권력있는 자들이 온갖 편법을 써서 군대를 빠지려고 하고, 군대 가는 사람을 바보취급하는 행태 상황이 이런 데 누가 군대를 가려고 하겠습니까. 희생이 있으면 보상이 따라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물질적인 보상은 현실상 힘들다고 해도,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강요된 희생.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성들은 참으로 불행 합니다 . 군대를 가서 자신의 2년을 빼버린 다는 그 사실 자체보다도 다른 사람들에게 그 2년이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더욱 그렇습니다 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으면 합니다 .
04/12/29 23:12
아....-_- 그저 안갈수만 있다면.....
그러나 피할수 없기에 -_-;; '가면 철들고, 체력좋아진다'라는 마인드컨트롤 중...ㅜ_ㅜ
04/12/30 00:28
기본적으로 글을 적기에 앞서서 전 징병제 반대를 외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일단 개인의 선택의 권리가 없으므로 반대를 하며 그러한 구구절절한 이야기 외에도 해외에서 한국에 투자를 할때 혹은 노조에 대한 것을 평가할때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너무 군대적이다 혹은 전투적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투적인것에 army 성이 더 강하다는거겠죠. 이미 이미지부터 마이너스입니다. 해외에서 군대 다녀왔다하면 어느 정도 경외심을 보입니다. 말 그대로 경외심이죠. 경계함과 동시에 우러러보는. 적어도 그게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치죠. 군대 다녀오는게 도움이 된다고. 그럼 역발상으로 그 좋은 군대를 왜 타국가를 만들지 않는지에 대한 답변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건 단지 최대한 대로 미사여구로 포장된 합리화에 불과합니다. 한국남자들 아주 고분고분합니다. 현 상황에서 무작정 군대를 그런식으로 보면 어떻하냐 몰아붙여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적어도 군대가는거 인생에 있어서 플러스 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경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가 기대비용입니다. 가장 간단한 진리죠. 군대정도 대체할 기대비용은 한 사람의 20 대에 있어서 발에 치일정도로 많습니다. 만약 한국의 현실이 군대를 존재하게 만든다면 분명히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백번 인정하고 최대한의 처우를 개선하여 사람들이 자진하여 군대에 입영 할 수 있는 정말 모병제 다운 효과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 중 하나 사실 일부분에 해당되었던 군 가산점 폐지는 유감이겠죠. 이기주의적 발상인지는 모르지만 막연스레 금기 되었던 사항의 도전으로 보이는 군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들은 정확히 논의 되어야합니다. 분명히 징병제 이 후 이러한 시도는 많았습니다. 보도협정 그리고 이미 헌법의 구석에 이러한 주장을 싹부터 못 올라오게 만들어서 양지로 못 올라온 것 뿐이지.
04/12/30 00:32
참고로 위에 덧붙여서 글을 읽다보니 군대와 회사의 관련을 적힌 것을 보았는데 전적 동감은 가지 않습니다. 분명 사회는 진출 이전 보다 험한 것은 사실이나 그런 불합리성을 군대가 있기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더 더럽고 비인간적인 곳에 있어서 자체 합리화지 플러스적 요인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미 한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담합이죠.가장 간단한건 지금 적인 군대라는 문제 금기사항 중 하나였으니깐요.
04/12/30 14:37
군대가서 도움 되는 건 거의 없죠. 한참 공부하거나 자신의 인생의 밑바탕을 다져야 할 시기에 거의 2년이 넘는 기간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게 좋은 점이 뭐 있겠습니까?
군대가면 철든다는 건 자기 합리화일 뿐, 2년 동안 더욱 더 성숙하고 발전하지 않는 인간은 그게 이상한 거죠. 군대가서 철든게 아니라 두살을 더 먹어서 철든 것일 뿐입니다. 개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 문제도 있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안되고, 사회 속에 군사문화를 퍼뜨리는 숙주같은 곳이지만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결론은 빨리 통일 되어서 모병제가 되어야 합니다. 위에 어떤 분은 모병제는 개소리라고 하셨는데 주장의 합리성을 따지기 이전에 토론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그렇게 단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보기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말대로라면 제가 지금 개소리를 하는 게 되잖습니까 (멍멍!!)
04/12/30 17:06
합법적인 방법으로 가지 않을 수 있으면 그걸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자신의 소신은 통하지 않고 옳지 않은일도 무조건 시키는대로만 하면 아무 책임이 없는곳, 오히려 소신대로 행동하다 된통 당할 수가 있는곳, 시동 실수로 한번 꺼트렸다고 조수석 앉은자리에서 바로 군화발로 얼굴 차버리는 곳, 이런곳이 군대입니다. 제친구놈은 "맞는 놈은 맞을 짓을 해서 맞는다"고 얘기하지만 저런 것까지 가차없이 때리면 안맞는 사람 어딨겠습니까. 저도 예전에는 군대 안갔다오면 쪽팔린 건줄 알았지만 막상 제 일이 되고 보니 그런 것도 아니더라구요. '1억을 줄테니 군대 다시 들어가라면 안들어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네요.
04/12/30 17:11
군대는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이 절대로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며, 군대 가서 철 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입니다. 고뇌하는 리버 // 님이 하신 말이 너무나도 정확하기 때문에 더이상의 부가 설명은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한가지만 추가하자면, 병이 돈을 받고 일하는 직업군인들의 일을 대신 해주러 국가의 의무를 수행하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직업군일들로서는 도저히 충당할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러, 말 그대로 모두를 위해서 군대에 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직업군인 분들이 기분이 나쁘실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일을 맡겨놓고 유유히 정시에 퇴근하는 그들을 보면서 군대라는것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의문을 가지고 군생활을 했기에 이런 글을 적습니다.
04/12/30 18:51
정말 못느낄 수 있지만, 국가는 우리를 보호해주고 우리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밤새 스타를 해도 뭐라고 하지 않으며 전적에 따라 차별을 두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개같은 짓도 많이 하고 욕나오는 말도 많이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가의 존재로 인해 우리가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국가를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세금 내는거 이외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게 무엇이 있을까요. 전 제 평생 세금도 부모님이 내주셨고 국가를 위해서 한게 없었습니다. 그저 삽질을 하던 밤새 서류와 싸움을 하건 간에 묵묵히 26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쳤다는거 밖에 없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 이상 제가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예비군 훈련 나가주는거........는 별 도움이 안될거고..)
04/12/30 19:31
우승호///
국가를 위해해야하는 일이라는 미명은 있지만, 그 시기가 남성들에겐 너무나 중요한 기간일뿐 아니라, 국가는 그 수고와 노력을 배상해주지 않는다는데에 있습니다. 세금이나 그 외 모든것들은 결국 국민에게 돌아오죠. 군대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지켜줍니다만.... 정작, 젊은 남성들의 젊은 시간을 댓가로 취해가죠.. ㅠ_ㅠ
04/12/31 00:05
군대는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현재의 자신에게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죠..
젊은 나이에 군대를 가는것은 솔직히 젊은 나이에 하는 것을 포기하라는것이나 거의 마찬가지죠.. 안갈수 없다면 안가는 것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쩔수 없이 가야되죠.. 전 1학년 마치자마자 갔다 왔지만 현재의 제 자신에게 도움 되는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네요.. 살아가는 방법은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당장의 비젼이 없다는것이 군대에 대한 제 생각이죠.
05/01/01 05:46
현역 상병입니다;;
솔직히 군대 가면 배울점은 많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어쩔수없이 가야만하기때문에 하는 자위성 말인듯합니다. 흐흐.. 군대가 아무리 배울게 많다고하더라도 징병제가 아닌 사회에서 '배울것 많으니까 2년동안 군대 다녀와라' 라고 한다면 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05/01/01 10:51
_ωφη_//상당히 널널한데 있다 오셨나 보군요. 요즘 선임이 억지로 그런거 시키는 데가 어딨냐느니.. 자기 의지 문제라고요? 대한민국 군대에서 "자기 의지"를 갖을 수 있는 부대도 있습니까? 군대 다녀오는게 그렇게 이득이 된다면 누가 그렇게 기피하겠습니까. 여자들은 왜 자원입대 안하겠습니까. 한낱 자기 위안일 뿐이죠.
맞고치는 아콘 / 부대안이 좋아져봤자 사회보다는 나쁘죠. 사회가 100만큼 변화하는 동안 10만큼 변화한 군대를 보며 좋아졌네~ 라고 말하시는거 자체를 보니 벌써 군대식 사고에 젖어버리셨군요. 아직 갈길이 한참 멀죠. 지금이 좋아진게 아니라 그나마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주 약간 나아진 정도라고 봅니다만. 남자는 군대가서 철이 드는게 아니라, 군대가기전까진 일부러 철이 안드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 군대가기전에 철들고 빠릿빠릿하게 해봤자 뭐합니까? 어짜피 2년간 백지가 되어 나오는데. 군대가 없다면 남자들도 대학교 1학년때부터 여자들만큼은 빠릿빠릿하게 할껍니다. 징병제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길이라면, 적어도 처우개선과 사회적으로 이미지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정작 제대했다는 사람들이 요즘 군대 좋아졌다는 말이나 하면서 그걸 가로막고 있으니.. 여성은 자신들이 받는 약간의 불평등도 스스로 나서서 개선하려고 하는데... 이건 어찌된게 군대에 대한 복지개선을 가로막는건 여성이 아니라 "제대한 사람중 꽉 막힌 사람들"이죠. "군대가서 철 들었다는 사람" 들이 그런 소리 하는거 보면 군대가서 철 든다는게 말이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적어도 전역자들만 자신의 후임들을 위해 저런 소리하지만 않았어도 사회적 이미지에 큰 변화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요즘 군대가 그렇게 편하다고 말하는 전역자분들.. 과연 다시 영장 날아오면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편한 곳이니 한번쯤 더 해도 상관없을거 같은데 말이죠..
05/01/01 22:55
해외 유학생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는 군대는 9개월 징병제이고 매일 오후 6시쯤에 퇴근합니다. 존칭어 사용과 직접적인 구타 금지는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대에 비하면 천국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요 얼마전 이 나라 녹색당 총재는 "군대는 현대식 노예제도다." 라는 발언을 하더군요. 먼나라 이야기다, 정치인의 발언이다 하기 전에 어떻게 이런 발언이 나오고 왜 이 의견이 일반적인 찬성을 얻어 이제 6개월 징병제로 줄어들게 되엇는지 생각해 봄직 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시하는 정신을 무조건 모방하진 않더라도 참고해 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여건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런만큼 상황 합리화보다 여건 개선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뱀꼬리: 저도 대한민국 군대 가는 사람이니 염장질은 절대 -_-;; 아닙니다.
05/01/02 04:39
새벽바람님// 의견보 제 생각을 좀 바꿔볼 수 있었네요.
저도 전역하고 나서 요즘 많이 편해졌지.. 이런 소리를 했으니까요. 물론 많이 편해졌지 어떻게 보면 내가 빡세게 했다는거 강조겸 유머겸 그런 것 도 있지만,.
05/01/02 16:12
군대가 개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거대한 산도 병사들이 떼로 모이면 옮겨지더라...는 식의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도움이겠지요. 군대는 개개인의 인성개발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투력 유지, 강화를 위해서 가는 겁니다. 군대때문에 생기는 사회적 문제들을 들어보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훨신 큽니다. 그렇지만 전시상황인 국가의 존폐위기에 처하여 개인의 2년을 국가의 전투력으로 내어 놓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개개인의 개발과 배려와 상호 존중이 필요한가요? 국가를 위하여 헌납한 기간동안에도 개개인의 인격은 찾아야 겠다는 것은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것입니다. 배려와 상호존중의 자세로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어떻게 돌격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까? 인격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 작전상 필요에 의해 동료나 부하들을 사지로 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군의 존재 이유와 그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이런 토론을 주도하고 있든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습니다.
05/01/05 19:03
이제 곧 얼마 안있으면 군대에 가게 되지만.. 군대를 나왔다고 해서 가산점을 주는 것은 불합리 하며 불평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적절한 보상조치와 인권 보장은 필요하지만 가산점 제도를 통해 보상할 경우 군에 가지 못한 여성 , 몸이 불편한 남성등 직업 선택에 있어 기회의 균등 보장에 위배 된다고 봅니다. 군대에 따른 적절한 보상 조치로는 세금 감면 혜택등이 좋은 대안이 된다고 봅니다. 2년동안 원했던 원하지 않던 국민의 의무를 다한 것인대, 아무런 보상 없이 지금 같이 국가의 안보를 내세워 아무 소리도 안하는건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 대한 차별이며 무시 행동이라고 봅니다. 국가가 필요한 만큼 국민 역시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 보장과 함꼐 적절한 보상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05/01/07 04:47
redliar//불평등...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회를 주는편이 오히려 공평하지 않을까요. 사회봉사 300시간 이상이면 군 가산점과 같이 가산점을 부여한다. 라든지.. 각종 사회 기구 활동 경력 인정. 이라든지요. 군 가산점 폐지는 단지 여성부의 허울 좋은 여남평등(이 말도 웃기더군요..)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평등은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 평등일텐데 말이죠...
05/01/15 21:02
제 생각엔 국가 유공자나 봉사활동을 오랜 시간 했다고 해서 가산점을 시험에 부여 하는것은 불평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출발선상에서 한발짝 아니 실질적으로 (가산점이 있든 없든)실력은 비슷할테니까 미리 뽑아주는것과 마찬가지 인거죠 . 사회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이나 취업의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그에 대한 혜택은 월급을 몇 년간 같은 직위에서 5%인상등으로 보상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보상이라고 봅니다. 음 제가 생각하는 기회의 평등은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저의 위의 말은 결과의 평등을 표방한게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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