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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02 19:20
섬맵에서 수송선을 이용한 병력 운용이 큰 관심거리인데, 그런점에서 스콜지가 포인트죠. 프로토스가 섬맵에서 썐건 커세어가 50%쯤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커세어가 모이면 스콜지를 견제할 수 있다는거죠. 스콜지를 견제할수 있는 수단은 많지 않고, 그런점에서 테란이 암울하다는 소리가 나온듯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08초기였고, 어느정도 발전한 현재에서 과연 테란이 저그한테 암울할지 의문이네요.
03/08/02 20:15
겜티비 스타리그에서 쓰였던 맵중에 사이렌이란 완전섬맵도 있었습니다. 지상에서 이동거리가 멀게 앞마당이 가능한 멀티가 있는 독특한 맵이었죠.
섬에서 밸런스가 무너진 쪽은 프로토스대 저그전 관계이고 나머진 유불리정도만 있는(치우칠 정도는 아닌) 관계였습니다. 그 맵은 프로토스 대 저그전의 밸런스를 맵으로 맞추기 위해 1) 앞마당 지상에 가스가 존재하는 멀티, 2) 본진과 첫 멀티와 긴 거리가 포인트죠. 결국 저프전 섬밸런스도 맞추기 힘들었을 뿐 아니라 멀티 자원 채취하는 부분에 시즈탱크가 닿으면서(시즈탱크+터렛or골리앗 조합) 역밸런스만 가중시킨 결과를 낳았습니다. 참고로 겜티비 사이렌 전적은(정확하지는 않지만;) 1) 저그 8승5패(대테란 6승1패, 대프토 2승4패) 2) 프로토스 6승6패(대저그 4승2패, 대테란 2승4패) 3) 테란 5승8패(대저그 1승6패, 대프토 4승2패) 입니다. p.s : 1) 강도경 선수 대 이윤열 전 2전승. 2) 대저그전 유일한 테란 승리는 조정현 선수. 3) 프로토스 대 저그전에서 박용욱 선수 2패.
03/08/02 20:20
수시아님..
사일런도 고려하려고 하였지만 아무래도 완전 섬맵으로는 포함시킬 수 없다고 보아서 생략하였습니다.. 코코둘라님은 반박할 때 왜 그런지 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반섬맵까지 고려한다면 섬맵에서 테란 대 저그 전의 밸런스를 말하기 힘들지만 전 완전섬맵이라고 하였습니다..
03/08/02 20:32
아 그랬었군요. 반섬맵은 스타팅만 섬이고 지상전 위주로 전개된다고 볼 때 사이렌은 수송선이 중요한 유닛이므로 완전 섬맵으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전체적으로 완전섬맵은 프로토스의 승률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이긴만큼 테란에겐 지지 않았고 저그는 테란에게 이긴 것보다 프로토스에게 매우 많이 져왔습니다. 07시절엔 맵 배려를 받아야 했던 테란이 08이후로 맵 영향력을 받지 않는 종족으로 변한 듯 합니다; 완전 섬맵에서 밸런스는 프토대저그 - 밸런스 깨짐;, 저그대테란 - 저그 미세유리, 테란대프토 - 프토 미세유리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03/08/02 20:39
틀린거 하나 있어요
채러티에서 저그 대 테란이 2;0이라 하셨는데 2:1로 알고 있습니다 이윤열선수가 조용호선수 상대로 이겼었죠-_-;
03/08/02 20:43
이래저나 프로토스의 벨런스는 말썽이군요. 지상맵에서는 저그에게 너무 약해서 말썽이고, 섬맵에서는 저그에게 너무 쌔서 말썽이고, 무한맵과 팀플에서도 쌔서 말썽이고.
03/08/02 21:10
그래도 프로토스가 아직 까지는 가장 좋다고 여겨 지는데요..테란 상대로 확실히 불리해진것은 사실 이지만..그래도 어느 정도의 승률이 나오고 저그 상대로는 변함 없이 강하고..
03/08/02 21:58
테란 대 프로토스/ 프로토스 대 저그...는 제 생각과 대강은 일치합니다. 다만 테란 대 저그에 있어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테란이 저그 상대로 오히려 조금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준 님이 테란이 섬맵에서 가장 강하다고 말한 이유는 테란이 프로토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유리하고, 저그 상대로 약간 유리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불리함이 없는 오히려 약간 유리하다는 생각에서 섬맵은 테란맵이다고 하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섬맵이 프로토스의 맵이라고 흔히 생각되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1.07 시절의 이미지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저그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즉 테란과는 어느 정도 비슷한 전적과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만, 저그 상대로 워낙 압도적인 게임 내용과 전적을 보이는 관계로 그 인상이 많이 남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섬맵 최강이라는 인식이 박히게 된 것입니다. 저그가 섬맵에서 암울하다는 인식 또한 프로토스 상대로 암울한 인상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죠. 테란 상대론 암울하다고 말할 수는 없죠.
03/08/02 23:07
하드코어질럿러쉬님..
반박하려면 좀 이유를 밝혀 주실 수 없을까요? 전 데이터를 모아본 결과 저그가 테란 상대로 전적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테란이 저그 상대로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자신의 생각만으로 의견을 말하면서 반박하는 태도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근거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03/08/02 23:09
참.. 그리고 논의를 하기 전에 완전 섬맵의 정의를 확실히 하지 않은 것은 제 실수인 것 같습니다..
저는 모든 멀티 지역과 본진이 섬으로 된 맵을 완전 섬맵으로 정의하였습니다.. 그것에 관해서는 별도로 논의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03/08/03 01:54
저도 테란이 저그에게 섬맵에서 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발키리 드랍쉽 터렛신공 이 세가지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그는 무탈리스크 스콜지로 갔다가 베슬과 발키리에 승산이 적기때문에 보통 히드라러커드랍을 가게 되는데요. 레이스 발키리 가 공중을 장악하면 저그는 힘들어지죠.
03/08/03 08:43
완전섬에서 앞마당이 가까이 있는 경우는 테란이 더블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백중세이거나 테란 약간 우세이지만 앞마당이나 가장 가까운 멀티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저그의 우세가 확실합니다.. 일단 예전 성학승선수가 우승했던 kpga투어에서 수정전 씨메트리오브싸이에서 완전섬맵 대테란전 완벽 빌드(원해처리 레어후 수송업을 가장 먼저하고 빠른 멀티를 생각한다음 뮤탈 스콜지 체제로 상대의 체제를 파악하고 드랍쉽 체제면 스콜지를 레이쓰체제면 히드라를 선택하는 빌드죠) 당시 이 빌드를 깰 수 있는 테란 유저가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테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드랍쉽 체제로 가자니 스콜지가 무섭고 뮤탈게릴라와 정찰로 체제파악을 금방 당하고 초패스트 드랍쉽을 할 경우 띄워놓은 오버로드에 걸리기라도 하면 바로 파괴되기 때문에 힘들고 만약 레이쓰나 발키리 체제는 저그에게 피해는 주기는 하지만 멀티를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결정적인 승리요인으로 작용할 수 없었습니다. 레이쓰 발키리는 자원 소모가 심하지요..그만큼 테란이 저그상대로 할게 없다던 시절이 지나고 반섬맵의 등장으로 테란이 저그전에서 좀더 수월하게 되었지요.. 단지 스콜지에 대한 부담감이 줄었다는 이유로요...당시 엄재경님 까페에 섬맵에 대한 고찰이란 글로 한번 글을 올리고 바라는 글에 본진에 가스가 2개 있는 맵이 어떨까 하고 여쭌적이 있었는데 요즘 그와 비슷한 맵이 생겨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 컨셉은 지금의 패러독스보다 좀 더 부자맵이었으면 했는데 말이지요 ^^;
여하튼 완전 섬맵에서의 테란대 저그의 밸런싱은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온 저그대 프로토스의 밸런스를 맞춘다는 미명하에 테란이 그동안 상대적 이익을 많이 얻어온게 사실입니다..
03/08/03 13:38
섬맵의 양상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완전섬맵이나 반섬맵의 경우 테란의 우세죠. 가장 가까운 멀티가 엄청 멀다거나, 가스가 없다거나 등을 제외하면 테란의 우세입니다. 딱히 완전섬맵에서 드랍쉽 테란을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초반 멀티없는 저그는 굉장히 힘듭니다.
03/08/03 17:46
섬맵에서 테란이 저그에게 힘든 이유는 딱 한 가지 스컬지입니다..
프로토스에게는 조금만 모여도 스컬지를 상대로 강력한 커세어가 있지만 테란의 발키리나 레이스는 왠만큼 모이기 전에는 나가는 것조차 힘듭니다.. 따라서 테란은 멀티가 가깝지 않는 이상은 초반에 멀티하기도 애매하고.. 드랍쉽 플레이를 하기에는 스컬지가 두렵고.. 공중 유닛 중심으로 플레이하자면 공중 유닛이 모여서 공격나갈 수 있을 때쯤의 타이밍에는 저그가 더 많은 확장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전 코코둘라님의 말과는 완전히 반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극초반에 저그가 멀티가 없어서 테란이 병력이 우세하다 할지라도 테란은 그 병력으로 공격할 방법이 없습니다.. 스컬지 때문이죠.. 만약에 저그가 히드라로 나간다는 확신만 있다면 패스트 드랍쉽으로 타격을 줄 수 있겠지만 그러다가 스컬지에게 잡히기라도 하는 경우 정말 힘들어지죠.. 따라서 테란은 차라리 빨리 멀티하는 편이 나은데 멀티가 멀면 더 힘들어지죠.. 반섬맵에서 테란이 유리한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컬지의 부담이 적다는 것..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빠른 업그레이드된 마린메딕을 지상에 내려놓기만 하면 테란이 이기는 시나리오로 많이 가죠.. 하지만 완전 섬맵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테란이 저그에게 힘듭니다..
03/08/03 17:51
저그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많죠..
일단 스컬지와 뮤탈을 활용하면 뒤로 가면 발키리와 레이스에게 상대도 안 되지만 일단 모이기 전에는 충분히 싸워줄 수 있고.. 그 후에는 많은 멀티를 바탕으로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이테크로 갈 경우 베슬이 부담스럽겠지만 드랍쉽 때문에 가스 소비가 많은 섬맵에서 테란이 다수의 베슬을 보유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반면에 저그는 수송선에 가스 소비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정확하게 말하면 450(레어+속업+수송업)만 소비하면 되기 때문에..) 멀티하는 족족 뽑아내는 가스를 병력에 투자할 수 있죠.. 게다가 커널까지 뚫리고 나면 저그에게는 지상맵이나 다를바가 없어집니다.. 심지어 포비든존에서도 저그가 섬멀티먹고 지상에 커널을 뚫으면 테란 상대로 유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죠..
03/08/04 14:21
패러독스와 같은 본진 투 가스 섬맵은 저그의 밸런싱 문제로 인해 반대입니다만, 굳이 하려 한다면 하나의 본진으로 편성하지 말고, 다른쪽에 미네랄과 가스를 나누었더라면 그나마 저그에게 유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되면 해처리 펴기가 좀 더 나은 저그가 타종족에 비해 더 빠르게 자원을 가져갈 수 있게 되고, 공격과 방어라는 측면에서도 테란이나 플토는 두 군데에 방어라인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저그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와 같은 하나의 본진으로 2가스와 14덩이의 미네랄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섬맵에서 저그에게 엄청난 압박감을 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본진 투가스 맵은 찬성입니다. 육상맵이어야 한다는 조건 하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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