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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4 14:21
그래봣자 개인리그 폐지는 안됄겁니다..
사실 스폰과 연봉에 대한 임펙트는 개인리그가 훨씬 더 큽니다. 현재 억대 연봉자들이 왜 억대 연봉을 받는지 생각해보세요.. 프로리그에서 활약했기때문일까요? 지금은 끊혔지만 이고시스가 박성준선수의 온게임넷 우승이후 스폰한것과 최근 플러스가 오영종선수 우승이후 스폰을 찾을 가능성을 열어둔것.. 제가 볼땐 이런 논쟁 100번해봤자.. 개인리그가 사라질가능성은 없습니다. 물론 프로리그도 사라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프로게임계는 축구,농구처럼 관중수입이 없습니다. 순수 마케팅에만 의존하는 사업이죠.. 근데 프로리그 하나만 가지고 과연 흥행이 가능할까요? 현재 프로게임계에서 개인리그,프로리그는 모두 중요합니다. 그리고 진정한 프로게이머라면.. 개인의 명예인 개인리그와 팀의 명예인 프로리그 모두 잘하고 싶을겁니다..
05/11/14 14:50
프로리그던 개인리그던 현재로선 둘 다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도 달았으니 그걸로 대신합니다.
다만 프로리그가 재미없는 사람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리그가 더 재미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각자가 가진 취향 차입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난 팬이기 때문에 팬의 입장을 먼저 고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 판이 커지고 정착화시키려는 노력은 관계자들이 알아서 해야죠. 팬들은 그에 대한 의견을 피드백함으로써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따름입니다. 저는 프로리그도, 팀리그도, 스타리그도, MSL도, 듀얼도 다 즐겁게 보던 사람이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이건 제가 팬으로서 가진 입장이죠. 하지만 좀더 현재의 판도를 생각한다면 전 분명 개인리그가 통합되고 프로리그는 좀더 공고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그 안에서 또 우리가 즐길 것은 무수히 만들어질 테고요. 그것 역시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측의 책임이기도 합니다만... 결국 이러한 토론에선 취향 차가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 선수도 '개인리그가 폐지되어야 한다'라는 인터뷰를 했지만, 그건 선수의 입장일 뿐입니다. 팬의 입장에서 선수의 입장, 리그의 흥행, 이 판의 판도까지 모두 책임져 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도 개인리그가 있었기에 탄생했습니다. 그 사실을 잊으면 안 되겠죠? 괜히 취향의 차이를 프로리그 대 개인리그로 나눠서 대결시키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선수들에게는 이 두 리그가 모두 의미있고 필요한 것이며, 팬들도 프로리그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많습니다.
05/11/14 14:56
팀단위의 운영일지라도 저는 스타크래프트는 결국 개인의 기량을 겨루는데서 발전했고 지금의 스타크래프트는 결국 개인전을 기초로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로리그도 구단간의 경기이고 팀플도 있지만 개인전의 비중이 더 높죠. 그래서저는 바둑과 가장 흡사하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팀리그를 지지 하는 편이구요. 바둑은 물론 개인전입니다. 국가 대항전을 하더라도 결국 대국은 개인전이지 두사람이 생각해가면서 두지는 않죠....
05/11/14 15:37
님께서도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시는 것 아닌지 모르겠군요.
"국대축구에만 너무 편중되어있다. K-리그에도 관심을 가지자. K-리그가 없으면 국대축구도 없다." 이런 말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국대축구 때문에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난 K-리그가 더 재미있다. 국대축구 완전 포기하고 K-리그를 키워야 한다." 이것과 같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둘 중 어떤 하나를 좋아하는 것은 취향 차이입니다. 뭐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좀 우스워 보입니다. 둘 중 어떤 것이 우월하지 않습니다. 둘은 상호 보완입니다. 개인리그는 스폰서를 부르고, 프로리그는 스폰서를 즐겁게 해주는 관계라고 하면 될런지...
05/11/14 16:06
개인리그를 제대로 활성화하는 게 어떨까요..
기존의 양대방송메이저체제에.. 중규모의 토너먼트를 1년에 5~6번정도 열고.. (이걸 묶어서 연말에 챔피언십대회 개최..) 소규모의 토너먼트(과거 nazit배나 주장원전류)도 마련하는거죠.. 메이저대회 하위권 상금및 방송출연료도 상승시키구요.. 케스파랭킹 30위권에 들 정도면 연수입이 2천만원정도는 가능하게 조절을 하는겁니다.. 팀리그의 장점이 있긴 하지만.. 스타는 본질적으로 1대1의 경기입니다.. 개인리그를 포기하는 스타는 존재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골프나 테니스처럼 상금제로도 제대로 돌아가는 스포츠들 없지 않습니다 꼭 구기스포츠형태로 스타를 꾸려나가야 될까요..
05/11/14 16:09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의 긴장감을 따라갈수가 없죠.. 그랜드파이널조차 온겜 4강전의 긴장감보다 덜해보입니다..실제로 임요환선수는 팀단위 우승해선 안울지만 박지호선수를 꺽고는 울었다는..
05/11/14 16:13
다비포에버님의 글에 한표!! 축구와 비교해서 쓴글을 올리려다 새로고침을 누르니 다비님의 글이 올라와 있군요. 흑...다비님 미워...;;
핀로드님의 본문에도 나오듯이 인기가 없으면 인기를 끌려고 노력을 해야하지요. 너무 개인리그의 프로리그에 대한 역효과만 생각해서 폐지를 주장하는것보다는 각 구단과 방송국이 '개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보기위해 프로리그를 보는 '개인리그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로 어필해 프로리그를 키우는 게 좋을꺼 같습니다. 박지성,이영표선수 단 두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프리미어리그 팬들을 보면 꼭 불가능할것 같지도 않구요. ps. 개인적으로 워크팬이기도해서 그런지 조금 사치스러운 토론인것 같기도 하군요. 워크도 프로게이머가 있는데..워크에도 관심을...ㅠ ㅠ
05/11/14 16:14
팀이라는 개념이 점점 강해지기 때문에 프로리그의 입지는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보다 거대스폰서(대기업 스폰서)들이 좀 더 활발하게 참여한다면 더더욱 프로리그가 발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리그에는 우승을 하더라도 팀 보단 개인의 이름이 먼저 올라가지만 프로리그는 팀과 스폰서 이름이 최우선이지요. 이런 좋은 광고효과를 대기업이 놓칠리가 없습니다. T1에서 프로리그 올인 전략을 세우는 것도 이런 이유와 전혀 무관 하지는 않죠.
하지만 개인리그를 없앨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두는 것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각자의 리그가 존재함으로서 좀 더 많은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 되고 이런 무대의 확대가 좀 더 많은 선수들이 게이머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됩니다. 그러한 효과를 무시할 수 없겠지요. 게다가 비스폰서 팀은 개인리그의 호성적을 통해 스폰서를 얻을 수 있는 조건을 늘릴수도 있고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닭과 달걀의 관계가 될 것이라 예상 됩니다. 어느 한축이 무너지더라도 게임계에 좋은 현상이 생기지는 않을 듯 싶네요.
05/11/14 16:35
제 생각은 '프로'의 정의 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관점에서 프로는 본인의 능력으로 팬 또는 관람객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능력으로 밥을 벌어 먹고 사는 프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한 정의에서 본다면 프로게이머들의 리그는 프로게이머들을 위해서 운영되면 안되는 것입니다. 철저히 관객과 팬들을 위해서 존립해야 그 인기가 유지 될 수 있겠지요 아마와 프로의 차이를 명확히 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리그를 없애고 프로리그만 운영된다는것은 e-스포츠의 한명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성이란 매우 중요한 것 아닐까요?
05/11/14 16:56
루니마이아파 님, 그것도 상대적인 거 아닐까요? 소울 팀은 작년에 준우승에 그치자 분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삼성은 케스파 컵에서 우승하자 김가을 감독이 눈물을 펑펑 쏟았구요. 그 전에 팀리그가 있었을 때 준우승한 지오도 선수들이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경기장을 나섰습니다.
프로리그든 개인리그든 선수들이 쏟는 긴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05/11/14 18:05
통합 개인리그 32강을 실시하는게 해결책인거 같군요 -_-;;;
통합 팀리그도 나왔으니, 통합 개인리그도 나오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프리미어리그가 그랬듯이.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 둘중 하나가 없어진다면 나머지 하나는 필요없어집니다. 팀을 발전시키는것은 개인이죠.
05/11/14 18:54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둘다 더욱 발전적으로 키워나가면 됩니다. 부작용이야 없을수가 없지 않습니까? 부작용이 무서워서 어느 한쪽을 포기한다면 아예 스타 전체가 문닫아야죠.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금니까?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 다 발전해 갈수 있는 길을 모색하면 되지 선수 한 두명의 가끔 가다 생기는 벅찬 스케줄 운운하며 개인리그 사라져야 스타가 지속되는니 하는 말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몇몇 선수의 과중한 스케줄 문제로 개인리그가 사라져야 합니까? 그런 문제는 선수가 알아서 풀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두 리그를 부작용 줄여가면서 잘 키워 나가면 됩니다.
05/11/14 18:56
거기서도 대접 못 받는 선수는 알아서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하는것이구요.
그런 문제까지 모두 우리가 책임 질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프로리그가 좀 더 재미있어 지길 바랍니다. 개인리그보다 재밌어 진다면야 알아서 개인리그 사라지겠지요. 안그런가요?
05/11/14 20:22
글을 읽다가 느끼는 거지만 스타를 축구나 야구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11명,9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협동하는 운동이랑 개인과 개인이 대결하는 스타는 엄연히 다르죠. 차라리 테니스나 배드민턴, 탁구와 비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종목들이 좀더 대중적이고, 좀더 역사가 깊으니까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스타처럼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수 많은 스타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대부분 개인전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리그를 활성화시키자고 개인전을 폐지시킨다면 스타배출의 기회는 줄어들게 되겠죠. 작년 프로리그의 스타는 당연 차재욱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 프로리그에서 탄생한 스타는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개인리그만해도 오영종, 박지호, 마재윤등의 걸출한 선수들이 스타가 됐습니다. 결론적으로 프로리그에서의 스타탄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겠지요. 위의 말씀하시는 분들처럼 프로리그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 그러신다면 그것도 한계라 생각합니다. 그게 꼭 개인리그 때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전에 리플을 달았지만 개인리그 폐지가 게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꼭 없애자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각각 스타가 탄생한다면 더 좋은 일이겠죠. 그런데 스타 개인리그가 폐지된다고 설마 워3마저 개인리그가 폐지되진 않겠죠. 그럼 정말 워3망할 것 같고 안드로 장도 안드로행도 줄어들 것 같네요. Nlbo님 말처럼 정말 사치스런 토론이에요.ㅜㅜ
05/11/14 21:20
자신의 의견이 시야가 좁을 수 있다고 해놓고, 님들의 시야도 좁을 수 있다고 생각해라라... 무례도 도가 지나치지 않습니까? 또 다시 남은 자신이 하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를 범하고 있군요.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같은 주제의 글을 리플로 달지 않고 글로 다시 올렸으며, 남의 글 중간을 허락도 없이 그것도 정확히 똑같이 갔다 베껴놓지도 않았군요. 글에서 어떤 문구가 많이 보이는 줄 아십니까? '이해할 수 없군요.' 아예 '내가 무조건 맞아' 라고 하시지요 -_-;;;
05/11/14 21:28
제 글의 직업 얘기 인용은 다시 또 하셨군요. 정말로 프로게이머가 아주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사회 나가서 성공하려고 노력해보십시오... 어떤 직업이나 힘들고 성공하는 사람은 몇몇이 안되며, 성공하지 못하고 부진한 사람들은 푸대접을 받으며 사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05/11/14 21:49
몽키매직 님 // 원래 자기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든 법입니다.
군대도 자기가 나온 부대가 가장 빡세다고 하지 않습니까? 몽키매직님이 프로게이머의 길을 가보지 않은 이상은 뭐가 힘들다고 말하기 힘든 겁니다. 핀로드 님 // 댓글 단 사람들의 대부분은 프로리그의 폐지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개인리그의 폐지를 반대했지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자신의 생각과 반대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댓글을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개인리그 폐지와 존속, 어느쪽이 프로게임계의 미래에 더 이득이 되는지를요.
05/11/14 21:53
프로게이머에 대한 애정이 지나쳐서, 그들만의 리그를 만든다면.. 결과적으로 프로게이머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지금 씨름 선수들 뭐하고 있을까요..?
05/11/14 23:31
인기없는 리그를 위해서 인기있는 리그를 없애자. 라뇨..
님이 아무리 프로리그가 재밌다고 주장하셔도 현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프로게임계의 부흥을 위해서(그것도 확신 할수도 없는) 개인리그의 재미를 포기하란 말씀이십니까? 절대 받아들일수 없군요. 앞뒤가 바뀐것 아닙니까? 스포츠는 우선 팬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 위치가 뒤바뀌게 되면 외면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엔 제가 님이 이상론에 빠져계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아..1등녀석만 없으면 2등이 최고인데.. 1등녀석을 없애자 그럼 자연스럽게 2등을 인정해주게 될거야." (프로리그가 2류라는 뜻이 아니고 관심에 관한 비유입니다.)
05/11/14 23:38
그리고 왜 이분법적으로 토론을 몰아가시려고 하나요?
전 둘 다 존재할 수 있고 둘 사이에서 마이너스 효과만이 아닌 시너지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프로리그라고 해도 누구나 나올수 없습니다. 팀내에서 경쟁을 통해 엔트리가 정해질 것입니다. 프로리그라고 해도 결국 냉혹한 프로의 세계고 거기서 밀린 선수는 퇴보할수 밖에 없겠죠. 이건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05/11/14 23:43
또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를 국대와 케이리그를 비교하시는데 혹시 국대를 포기하고 케이리그에 올인해야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05/11/15 00:52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흐지부지 쓰는 글보다는 차라리..
'당신 의견은 틀렸어!' 라고 반박할 수 있게 확실하게 쓴 글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글을 쓰신 취지에 동감합니다.
05/11/15 07:43
핀로드/
스타를 다른 프로경기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위에 골프는 혼자 할수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골프가 혼자 할수 있는 경기 일까요? 아마 예전에 박세리가 US오픈인가에서 우승 했을때 삼성에서 박세리를 위한 팀(스태프의 의미가 더 정확 할듯)을 만든 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골프시합중 개인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캐디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 합니다. 시합이 끝나고 자세 고정을 받기위해 코치도 필요(그 대단하다고 하는 우즈도 코치가 있지요?) 그리고 체력을 위한 트레이너도 있고요. 정말 세상에 혼자 할 수 있는 스포츠가 있을까요? 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05/11/15 07:53
'현재 개인리그가 더 인기가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 따위 안봅니다'와 같은 주장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한쪽면만 바라보는 주장인지 깨닫기 바랍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프로리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프로리그를 살리기 위해, 프로리그의 현재 흥행을 깎아 먹고 있는, 또는 팬들이 '프로리그따위 안보게' 되버린 근본 원인인 개인리그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합니다.
정말 이글을 보면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것일까요? 핀로드님께서 말씀 하신대로 얘기를 하신분이 있다면 그분은 정말 스타를 E-SPORTS가 아닌 사람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겠지요. 저도 물론 개인리그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더'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가슴속에서 '거짓말하지마' 라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제가 궁금한 건 위아 같이 얘기, 즉 프로리그 따위는 안본다고 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극히 일부의 사람이 얘기한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신지요. 아~오늘 하루 일과 시작이네요. 모두 즐거운 하루되세요...~~^^
05/11/15 10:30
1.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재미를 깍아먹고 있다.
전 단연코 '아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개인리그보다 더 재미있는 단체전, 팀리그를 기억하고 있거든요. 또 팀리그가 가진 '올킬'이란 요소는 예고올킬 강민, 무적포스 최연성등 '스타성'도 충족시켜줬습니다. 저에게 프로리그가 재미없는 까닭은 순수 프로리그의 경기 방식이 재미없기 때문이며, 개인리그와는 하등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선수의 경기라도 개인리그쪽 경기가 재미있거든요. 그 사실 하나로 제 리그 선호도는 바로결정됩니다. 진짜 재미있는 리그라면, 개인리그에 대한 관심을 빼앗았어야 겠지요. 그것에 관한 논리적인 증명을 할수도 있지만, 일단 논의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겠습니다. 2. '박주영, 박지성이 될 수 없으면 접어라'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저희는 지금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데다가, 스폰서도 없어 배고파하는 프로게임머들. 예, 불쌍합니다. 하지만 불쌍하다고 해서 어느정도 까지 배려해야 합니까? 프로리그를 통해 각 팀들에 상금을 지급함으로써 해결한다,하면 이번에는 팀에 소속되지 못한 게이머 지망생들이 불쌍해지는군요. 선수 생활 유지비를 결정하는 것은, 리그방식이 아닙니다. 리그의 '크기'와 '인기'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바둑기사와 비교하셨는데요, 그것은 바둑 대회의 크기가 크기 때문이지, 시스템이 갖춰져서 그런것이 아닙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돈을 쥐어주려면, 스타대회의 인기를 올려서 대회의 크기를 키워, 스타대회로 유입되는 돈의 크기를 늘려야 합니다. 님의 말을 따르다간 그것이 반대가 되어, 스타 대회는 축소되고 유입되는 돈의 양은 주는데, 프로게이머들에게 흘러가는 돈은 많아져 스폰서들에게 '관심이 끌리지 않는 대회'로 전락할겁니다. '박주영, 박지성이 아니면 접어라' 이렇게 말할 만큼 아직 스타대회의 판은 작습니다.
05/11/15 14:03
장황하게는 쓰셨지만, 전혀 공감이 안가는 글이군요...
개인리그, 프로리그 솔직히 딱 까놓고 말해서 어떤게 더 재밌을까요?? 개인리그 폐지라...에휴...할 말이 없군요... 차라리 프로리그도 아예 다 팀플로만 구성하죠..3대3 팀플...
05/11/15 16:28
저는 개인리그(MSL,OSL)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 가장 재미있으니까요.
이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재미 없으면 팬들은 떠납니다."
05/11/15 18:41
핀로드님, 그건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겁니다. 재미가 있어야 시청률이 오르고, 시청률이 확보 되야 TV 광고 사는 기업과 스폰서 기업이 생깁니다. 그래서 게임리그를 제작할 돈이 생기는 거죠.
만약 광고나 스폰 없이 비용문제를 핀로드 님이 해결할수 있다면, 프로게이머를 위한 리그 뿐 아니라 핀로드 컵 스타리그도 생길 겁니다.
05/11/15 18:44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전 뭐가 재미있고 뭐가 재미없다는 얘기를 넘어서서 '왜 재미있고 왜 재미없나'를 문제삼고 있는 겁니다.
05/11/15 19:27
구글신/ 굳이 흥분할 일은 아니지만 정말 대놓고 시비거시는것 같네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그냥 넘어가자니 진정이 안되는군요. 굳이 구글신님께만 할 얘기는 아닌데, 애초에 제가 본문에 개인리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고 흥행을 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걸고 넘어질거라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리플이 안달리도록 뒤에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라고 주장했고, '그런데도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더 많이 보는 이유, 나아가서는 프로리그를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실히 얘기했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주장하는데로 프로리그의 방식이 재미없다는 의견, 팀리그 방식이 재미없다는 의견도 이 시점에서 제외시키고 볼 문제라고 했습니다. 방식이야 바꾸면 되니까요. 물론 다소 두서없는 글이라 제가 의도한 바가 확실히 전달되지 못할수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제가 뭔가를 잘못 전달했다는 생각이 들만큼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제 말에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시는 분의 의견에는 적절히 수긍을 하고, 제 글을 조금 잘못 이해하신듯한 분에게는 간결하게 리플을 달았습니다만 이렇게 대놓고 시비를 걸어오는 님같은 분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될지 난감하네요. '본문을 다시 읽어보세요'라는 제 말이 기분이 나쁘셨나요? 제가 왜 그런 말을 했겠습니까? 님이 애초에 제 주장을 재대로 이해했다면, '재미가 있어야 시청률이 오르고'같은 소리는 안했을 겁니다. 왜냐면 전 본문에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라고 단정내리고 있으니까요. 이 말 자체에 논리적으로 반박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별로 또는 아무 할말도 없네요. 분명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애초에 제가 주장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서 심한 반발의 의견을 듣고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프로리그가 재미가 없어서 시청률이 낮다고 한적있습니까? 전 분명 '재미가 있고 없고'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논리적인 반박을 하실수 있다면 얼마든지 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애초에 제 주장과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로 절 몰아세우지 마십시오. 물론 제가 글을 너무 못쓴탓도 있지만, 지난번에 올린글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전혀 제 생각이 아닌 엉뚱한 이유'로 심한 반발의 소리를 듣고, 또 다른 사람들이 제목과, 그런 리플만 읽고 실제로 제가 그런 소리를 한것으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는것.. 정말 기분 상합니다.
05/11/15 22:30
글쓴님 편할대로 생각 하십시오.
괜히 저를 포함해서 개인리그를 희생시키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 붙잡고 얘기해봐야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상황이라면 납득하겠지만 지금 현 상황에서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네요.
05/11/15 23:02
핀로드님의 말은 이해했습니다. 스타판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 프로리그가 적합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프로리그를 키우기 위해서 '꼭'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합니까? 그러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까? 그런걸 토론해보기 위해 토론게시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안그런가요?
'박지성, 박주영처럼 되지 못할꺼면 일치감치 포기해라' 핀로드 님의 생각도 그런것 같네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공존하면서 상호 발전 할수 있는 방법은 생각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개인리그만 없에자고 주장하시니 반발이 클 수 밖에요. 혹시 생각해보셨다면(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공존 할 수 없는 이유라든지 개인리그를 없에야[[만]] 프로리그가 발전할 수 있는 이유를요)들려주세요. 상대방을 타당한 근거로 이해시키세요. 컬처쇼크니 뭐니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악'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05/11/15 23:16
정테란님 말이 맞는것 같네요. 정말 전혀 통하지 않는군요.
도대체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것의 근거가 뭡니까? 제가 본문에서 얘기한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재미있어서' '그래서 개인리그가 더 인기 있기 때문에'라는 이유 이외에,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를 누르고 '주'가 될수있는 근거를 대보세요. 왜냐면, 전 이 이유를 본문을 통해서 부정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글에 달려야 할 반론은, 제가 이 이유를 부정하는 것에 대한 반론과(쉽게 말하면, 제가 얘기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라는 주장의 반론이죠), 이 이외에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중요한 근거가 있어서, 그 근거를 들어 제 전체 주장을 반박하는 리플이 달려야 합니다. 하지만 전혀 그런 내용은 없고, 계속해서 '현 상황은 개인리그가 인기 있어서...' '프로리그는 방식이 재미없어서..' 이런 리플들만 달리고 있으니 제가 어떻게 쉽게 수긍을 하고 물러나겠습니까? 대놓고,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재미없다'라는 것을 제가 납득할수 있게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주시거나, 혹시 제가 모르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중요한 이유'를 말씀해주신다면, 그런 의견은 겸허히 수용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제 생각으로는)개인리그보다 중요한 프로리그의 흥행과 인기, 나아가서는 명예마저 깎아 먹고 있는 개인리그를 E스포츠 전체의 발전을 위해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저의 주장을 위의 두가지 사항에 대한 반론을 근거로 전면 부정해보십시오. 그렇게되야 제가 거기에 항복이든, 반론이든 뭔가 정상적인-여러분들이 기대하는-반응을 보일거 아닙니까..
05/11/15 23:31
낭만토스님/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공존할수 있다면 좋겠죠. 하지만 저는 2가지 관점에서 그것이 어렵다고 얘기했습니다. 다소 분별없긴 했지만 제가 쓴 장문의 글 2개에 그 내용이 모두 들어있고요. 잘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간단히 여기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관점, 전체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에서 그렇습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공존하면 일정조절이 어렵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토브리그 일정이 그렇죠. T1팀이 상황보면서 훌쩍~ 전지훈련 가버렸지 않습니까. 연간 리그 운영이 계획성을 상실하고 있죠. 단일리그(프로리그)로 통합되면 이 문제가 해결될수 있죠. 또한 리그 진행 도중에도, 개인전 준비하느라 프로리그에 소홀해지거나, 프로리그 준비하느라 개인리그에 소홀해지는 선수들이 생깁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공존할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생각해봐야겠죠. 사실 누군가 이 토론을 통해 뭔가 묘안을 내주길 기대하고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역시 두 리그의 공존은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관점은, 프로리그 자체의 관점입니다. 스타판의 효율의 이끌기위해 프로리그가 적합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설명하고, 기대한만큼 납득을 하셨다고 생각할게요. 그럼, 제가 주장하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인기를 깎아 먹는다'는 주장은 어떠신지요? 저는 줄곳 차재욱 선수의 예를 들었습니다. 작년에 차재욱 선수가 MVP를 받았지만, 양대 개인리그 피씨방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에 그 명예가 과소평가되었죠. 그리고 누군가가 '차재욱 선수말고는 프로리그를 통해 탄생한 스타가 없지 않습니까?'라고 말하셨는데, 그게 바로 제 주장의 핵심적인 근거가 되는 말입니다. 개인리그가 없었다면, 프로리그의 활약이 부각될 것이고 팀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선수들도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저는 2가지 관점에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공존이 어렵고, 프로리그가 발전하기위해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금까지 계속,, 줄기차게 팔에 알이 베기도록 자판을 두드려대고 있는 것입니다. 적어도 여기까지 이야기해주기 위해 이렇게나 오래걸렸다는 사실이 정말 서글프기까지 하네요..
05/11/15 23:53
자세하게 댓글을 달고 싶지만 김연우님께서 위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기에 간단하게 몇줄만 적겠습니다.
저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인기를 깎아먹기 때문에 프로리그가 인기를 끌지 못한다' 가 아니라 '프로리그가 원래 재미없기 때문에(게임 내적으로든, 방식으로든...)사람들은 개인리그에 열광한다' 라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이런 상황이 시작된 후에는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고 인기가 많기 떄문에 프로리그가 피해를 본다' 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그 근본은 '프로리그가 재미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한 자세한 말도 위에서 김연우님께서 다 설명해주셨네요.
05/11/15 23:56
물론 첫번째 글에서 김연우님의 댓글도 다시 보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은 김연우님의 생각과 매우 동일합니다. 아니 제가 그 댓글을 보고 동감합니다.
05/11/16 00:17
낭만토스님/ 프로리그의 효율성을 납득하신다고 하셨죠? 그럼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납득하신다는 의미인가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금의 프로리그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프로리그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서)프로리그의 방식을 더 재미있게 바꾸면 될거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제가 처음에 올린글에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서 팀리그 방식이 좋다고 하신분도 계신데, 그 방식을 도입해도 좋고요. 예를들어 당장 지금 상황에 대입시키면, 지금 2라운드 같은 경우 한팀이 같은 팀과 2번 만납니다. 그래서 한번은 프로리그 방식으로, 한번은 팀리그 방식으로 하는게 어떨까하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아니면, 프로리그 경기수가 좀 늘어나서 한팀이 같은 팀과 리그진행동안 3번 맞붙게 되면, 한번은 프로리그 방식으로, 두번째는 팀리그 방식으로, 그리고 마지막은 에이스 결정전 5판 3선승제, 즉 개인전의 4강 이상 승부 방식을 도용하는건 어떨까요? 이러면, 개인전처럼 재미가 있겠습니까? 재미가 있을것 같나요? 제 생각엔 적어도, 지금 프로리그 방식에 불만인 사람들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납득시킬수 있을것 같군요. 하지만, 제가 하고픈 이야기는 그게 아닙니다.
프로리그 방식.. 1,3 경기 개인전. 2,4경기 팀플, 5경기 에이스 결정전.. 이 방식이, 이 방식 자체가 재미가 없어서 사람들이 프로리그에 재미를 못느끼는거라고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개인리그가 왜 재미있겠습니까? 임요환 선수 팬이 있으시다면 묻겠습니다. T1의 우승과, 임요환 선수의 OSL 우승중 어느쪽이 더 좋습니까? 어느쪽이 더 '가치'있어 보입니까? 당연히 OSL쪽이겠죠. 그냥 느낌이 그럴것이 아니라 이것은 표면적인 근거로 드러납니다. OSL 우승을 하면, 랭킹포인트가 오르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랭킹이 오른다는건 분명 팬의 입장에선 좋은일이죠. 하지만 프로리그는 (제가 알기로는)그런 것이 없습니다. 비단 랭킹포인트 문제만이 아닙니다. 프로리그가 생기기 이전 항상 영광의 스포트라이트는 OSL우승자에게 집중되었죠. 그러한 '이미지'때문에, 프로리그 우승의 영광은 개인리그의 그것보다 작아보일수밖에 없는겁니다. 때문에, 개인리그쪽의 우승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것이고, 당연히 개인리그를 더 긴장해서 보게됩니다. 프로리그에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대입시키면? 그 재미는 똑같습니다. 제가 말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라는게 이런 의미입니다. 자꾸 프로리그 방식을 문제삼는데, 사실 그런것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미미합니다. 저는 오히려 개인전-팀플전 으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걸요. 그리고 단체전은 그 나름의 이유로 필요합니다. 선수들의 참가기회를 극대화시켜주는것이 단체전이죠. 결론은,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때문에 그 영광이 비교적 작게 보여지는 것이고, 그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고, 그것이 나아가서는 결국 마치 '프로리그는 재미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5/11/16 00:54
핀로드님// 프로리그의 효율성을 납득하면 그게 개인리그보다
더 중요하다는걸 납득하는겁니까? 효율성이 관중들의 관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지금 개인리그가 충분히 재미있는데 개인리그를 폐지하고 프로리그를 재미있게 만들면 어떻겠나는 의견 자체가 전혀 공감이 안가는군요. 그리고 프로리그의 방식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미미하다고 단정지으시나요? 그건 사람마다 다르고 그건 님의 취향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도 개인전때문에 프로리그가 재미없게 '느껴진다고' 믿고계시군요. 또 아시겠지만 종족팬, 선수팬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습니까?
05/11/16 01:07
바둑으로 시선을 돌려
바둑 팀대항리그를 위해 바둑 개인리그를 없애자 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동의를 보낼까요?
05/11/16 01:09
네버윈터님/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더 중요하다는걸 납득하지 못하신다면 다시 원점이로군요. 납득하지 못하신다면, 제가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것을 반박할, 납득할만한 근거를 얘기해 주십시오. 도대체 이 이야기를 몇번째 하는겁니까. 바로 몇줄위에 제가 리플로 남긴글을 다시 반복해야합니까? 까짓거, 하죠. 저는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더 재미있어서. 더 인기있으니까'라고 말했고, 그것을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의 관점과 전체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자세한 설명은 본문에 해두었고요) 프로리그가 중요할수밖에 없다고했습니다. 즉, 이 두가지 '사람들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것을 부정한다는 것(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똑같다고 말했습니다.)'과 제가 미처 생각못한 이유를 들어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님의 주장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애초에 이 토론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저의 주장 1.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주장 2.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 이 두가지에 대해 님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납득 가능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취향차이, 종족팬, 선수팬들을 따지는건 '리그 진행 방식'과 관련하여 논의되어야 할 문제입니다. 이것도 언젠가는 토론이 벌어져야 하지만, 일단은 근본적인 것부터 토론해봅시다.)
05/11/16 01:11
두 리그가 공존함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얼마전 한동욱 선수가 인터뷰에서 얘기했던것처럼 프로리그가 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는거죠. 저는 두 리그 모두 필요하다는 느끼는 입장이지만 참가기회 측면에서 보자면 개인전의 규모를 늘려서 선수들의 참가기회를 늘려도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둘째 관점은 솔직히 굉장히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효율성을 위해서 재미를 버리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럼 여기 계신분들이 알이베기도록 줄기차게 얘기했던 '그들만의 리그'가 될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프로리그를 못 접해봐서 재미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아랫글에 접해보지 않은 스포츠로 예를 드셨더군요.) 다 아시는 분들임에도 그런 의견을 내놓은거죠. 그런데도 재미는 비슷하다는 주장하시는 님의 의견에 공감할수가 없는거죠. 개인리그만 없애면 프로리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거라는 님의 의견에 동의할수 없습니다. 님의 의견처럼 프로리그를 변형시켜도 개인리그만큼 재미를 못느끼겠다면 어떻게 설득하실 건가요? 그래도 효율성이 중요하니까 그정도는 참고 보라고 하실건가요? 전 아예 안보고 말겠네요. 또 님도 인정하셨지만 개인리그가 더 가치있게 보입니다. 그만큼 개인리그가 관심도가 높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프로리그의 효용성과 선수들의 참여도를 근거로 폐지를 주장하면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까? 시청자들이 자원봉사자인가요? 무엇보다도 시청자가 무얼 원하는지를 먼저 따져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5/11/16 01:12
SEIJI/ 토론의 요지를 벗어난 의견에는 답하지 않겠습니다. 위에 제가 쓴 '낭만토스님/'이라는 말머리가 붙은 2개의 리플을 읽고 거기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01:21
네버윈터님/ 또 원점이네요. 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게 보이는건 현재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의미로 개인리그가 '가치'(랭킹포인트 등)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그런 가치를 없애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죠. 둘다 똑같이 프로선수들이 나오고, 둘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경기를 하거든요. 경기 방식에 대한 '취향'이라든지, '종족팬' '선수팬'이런 문제는 방식을 바꾸면 되는 문제입니다. 요는, 그 리그에 얼마나 가치가 있냐 하는겁니다. 먼저 이 문제에 대한 님의 의견이 궁금하군요
05/11/16 01:28
흠...개인리그를 없애게 된다면 이런 영향이 생길 수 있겠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방투어"에 대한 것입니다. 뭐 개인리그에서는 OSL이나 서바이버리그에서 사용되고 있는 그것이므로 말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서바이버리그 지방투어의 그것은 아무래도 적용하기엔 좀 그런 것 같으니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지방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만약 개인리그가 사라지고 프로리그로 일원화하여 리그를 꾸려나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다면, 정말 그렇다고 한다면 지방투어라는 것이 리그 중간에 가능할 것입니까? 단체전의 특성상 11개 팀을 모두 나오게 해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도 새롭게 말할 화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모두 방송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정말로 흐름을 처음부터 뒤집어 버리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군요. 전 대구에 사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만 경기를 하는 것 때문에 지방투어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사람인데 개인리그가 없어진다고 한다면 지방투어의 개념부터 싸그리 바뀌게 되겠군요.
05/11/16 01:31
hero600/ 새로운 문제제기를 하셨네요. 하지만 프로리그로 통합되면 최초에 리그 운영 방침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방투어 관련된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나오리라고 봅니다.
05/11/16 01:38
저는 말입니다. 개인리그 자체내에서만 즐길 수 있는 그런 것을
한 순간에 상실해 버린다는 그 사실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가끔씩 "홍진호 VS 박정석"의 매치업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임요환 VS 최연성"등의 매치업을 보고 싶을 때도 있는데... 개인리그에서는 조지명식, 출범식등의 이벤트 등으로 그런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차기시즌도 오영종 선수가 저그를 지명하는 경우 SKT T1의 테란 시드 선수는 김성제 선수를 지명하여 초기에 화근을 자르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방투어라는 것도 그래요. 단체전을 기존의 형식으로 하는 경우 방송 시간때문에라도 어렵습니다. 차라리 3전 2선승으로 회귀하고 1주일 종일 단체전 방송을 하여 그 중에 2개방송 교대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목포 등을 지방투어로 주말마다 기획하는 그런 방법 등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일단 지금 계속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05/11/16 01:56
hero600/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것들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논의를 통해 해결될수도 있겠지만 결국 해결못하는 문제들도 있겠죠. 같은 팀 선수들 간의 대결은 달리 해결책이 없어보이지만.. 일단은 그런 문제들로 현재 토론의 요지가 어긋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05/11/16 02:22
바둑의 시스템은 현재 스타와 가장 흡사한 시스템을 가진 스포츠 혹은 두뇌스포츠입니다. 바둑을 예로 든게 토론의 요지를 벗어났다고는 생각되지않는데요. 님의 의견과 근거를 가지고 그럼 바둑도 개인리그를 폐지하자라고 충분히 말할수는 있지만 과연 그게 바둑 팬들에게 동의와 호응을 얻어낼수 있을까요?
님도 원글에 바둑을 예로 드셨는데 제가 바둑을 가지고 예를 든다고 해서 토론의 요지를 벗어났다고 하는건 어불성설이네요
05/11/16 02:25
결론은, 그래서 바둑처럼 '대국료'가 정기적으로 대가로 주어지지 않는다면, 프로게이머
들은 돈을 벌기위해 반드시 기업 스폰서를 받아야 하고, 그 스폰의 형태는 절대적으로 팀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에 제가 '프로리그'를 지지하는, 나아 가서는 개인리그의 폐지를 주장하는 두번째 이유입니다. -> 스타도 정기적으로 참가료가 주어집니다. 우승자만 우승상금받는게 아니고 16강진출해서 한경기라도 뛴선수에겐 어떠한 대가가 주어진다라는겁니다. 바둑역시 그 대회 참가하지 않으면 단 1원의 대국료도 주어지지않습니다. 님의 말대로라면 바둑기사들도 돈을 벌기위해선 스폰서를 얻어야 하는데 그럼 바둑도 팀대항리그만 남기고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하나요?
05/11/16 02:39
->하지만, 바둑기사들은 대국료를
받습니다. 게임리그처럼,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바둑리그의 본선에는 소수의 일류기사 들만 올라오지만, 거기에 해당하지 못하는 기사들도 예선 대국만으로도 대국료를 받습 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바둑기사들 중에는 직업이 2개인 사람도 많습니다. 팀에 소속해서 매일같이 바둑을 두는 정상급기사들은 물론 2가지 직업을 가질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기사들은 프로기사 자격증을 가지고도 다른 일에 종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도대국 등으로도 돈을 법니다. 강의같은걸 하기도 하고요. 프로게이머 와는 도저히 비교될수 없을 정도로 신분보장이 되는 직업이죠. 그래서 바둑보다 스타가 개인리그가 더 절실히 필요한겁니다. 개인리그를 폐지하면.. 스폰서가 없는 팀의 선수들은 대체 뭘로 먹고 살까요? 바둑기사들은 님이 말한대로 다른 여러가지 일을 해서 먹고 살수있지만 스폰서가 없는 팀의 선수들은 생계가 막막합니다. 그동안 그들이 먹고 살수있었던게 개인리그의 상금덕분인데 개인리그를 폐지한다면 대체 그들의 생계는무엇으로 해결해야 합니까? 개인리그를 없애면 프로리그에 스폰서를 해주겠다는 기업들이 갑자기 확 늘어날까요? 그나마 개인리그로 받는 우승상금, 참가료등이 있기에(스타도 바둑처럼 대국료 비슷한 금액을 받습니다.) 스폰서없는 팀들의 선수가 계속 생계를 꾸려가는 겁니다. 애초에 1vs1의 대전으로 하는 스포츠중(유도, 바둑, 레슬링등) 개인리그가 없는 스포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도가 1vs1 팀리그 식의 팀대항전만 있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죠.
05/11/16 03:31
으음 읽다가 느끼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너무 한 선수의 팬으로서 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나 제 주위에 있는 친구들은 그저 닥치고 게임방송보기로 누가 나오던지 상관없이 시간이 되고, 게임방송이 나오고, 할일이 없으면 보는데요. 인기없는 선수나 신인이던지 간에 우리보다 잘하는 게이머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그에 따르는 희열감에 다시금 마우스를 잡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죠. 어느 누구도 이번 스타리그에 누가 안 올라와서 안 본다는 친구는 없습니다. 스타가 먼저 좋아서 봤던 것이지 누가 좋아서 본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은데 웬만한 분들도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프로리그도 재미있고 개인리그도 재미있어서 어느 하나를 폐지하란 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05/11/16 03:49
핀로드 님의 열정은 잘 알겠습니다.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하실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막연하게나마 팀단위 리그와 개인리그의 관계에 대해 가끔은 생각하니까요. 그러나 님의 의견에는 전혀 찬성하지 않습니다. 일단은, 핀로드 님의 전제는 전혀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재미있고, 저렇게 하면 팬들이 좋아한다'를 따지기 전에 가장 기본적으로 리그 운영 자체의 효율을 고려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프로스포츠는 팬을 먹고 삽니다. 리그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재미'를 위해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까? 프로스포츠도 엄연한 사업입니다. 선수나 구단은 경기를 공급하고, 팬들은 그 경기를 관전하며 '재미'를 소비(공급의 상대적 의미로 봐주세요)하는 것이지요. 대체 어떤 배짱좋은 기업(공급자)이 소비자는 부차적인 존재로 내버려두고, 자기 편할대로 사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재미'라는 것은 논리나 이성으로 따지기 이전에 감정의 문제입니다. 누가 어떻게 하라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에요. 아직은 많은 팬들이 개인리그 쪽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을 부정할 수 있을만큼 스타판은 여유롭지 않습니다. 프로리그에서도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하셨죠. 논의해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그렇다면 개인리그와 팀단위리그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여지도 있지 않을까요? 첫번째 경우가 논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두번째 경우도 논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굳이 예를 들면, 인기도 100의 상품 A와 인기도 70인 상품 B가 있을 때 B가 A 때문에 인기도가 70밖에 안되니 A를 없애버리자는 얘기로밖에 이해가 안되네요 그렇게 A를 없애면 B가 인기도 100이 된다고 보장할 수 있나요? A와 B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해서 둘다 인기도를 120으로 만들 수는 없는 건가요? 어쨌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05/11/16 04:22
seiji님/ 제가 지금 원하는 것은 바둑판과 스타판의 비교가 아닙니다. 지금 화두로 끄집어내고 있는것은 저의 전체적인 주장이고요. 지금은 부디 제발 제가 써놓은 글의 일부분을 꼬투리 잡고 따지고 들려하지 마시고요.. 저의 전반적인 주장에 대해서 반박해주시길 바랍니다. 제발요.
위에 제가 쓴 리플을 그대로 인용하겠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더 재미있어서. 더 인기있으니까'라고 말했고, 그것을 '그렇지 않다'라고 부정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의 관점과 전체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자세한 설명은 본문에 해두었고요) 프로리그가 중요할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즉, 이 두가지 '사람들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것을 부정한다는 것(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똑같다고 말했습니다.)'과 제가 미처 생각못한 이유를 들어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님의 주장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요지를 벗어난다'고 말했던건 제 전체적인 주장에 대한 반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님이 하신 말은 그저 제가 본문에 쓴 '일부의 인용'에 대한 꼬투리잡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고, 실제로도 그러니까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중간에 제가 밝힌 저의 전체적인 주장에 대해서만 반론을 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바둑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시니 답변은 해드리겠습니다. 전 프로게이머들이 바둑기사들처럼 대국료를 받는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쉽게 믿을수도 없고요. 혹시 알고 계시다면 바둑 기사들의 기전 예선전 대국료와, 온게임넷 스타리그 예선에 참가한 선수들이 받는 참가료가 얼마인지 얘기해주실수 없을까요? 정말로 궁금해서 그럽니다. 제가 알기로는 바둑기사들은 팀에 속해 있는 선수가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국기원 소속해있으면서, 여러 리그의 대국, 승단전 같은 대국을 치루면서 대국료를 제법받고,(저는 그 대국료가 게임리그 예선 참가료보다는 분명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지도바둑, 강의 등 부수입도 있고 해서 그럭저럭 먹고 사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프로게이머보다도 훨씬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스폰이 없다면,(실제로 바둑리그, 게임리그 둘다 같습니다.) 말그대로 개인리그 참가료(대국료)와 상금으로 먹고 살아야겠지요. 하지만 바둑이 팀 스폰서가 활성화되지 않는것은 기본적으로 게임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로 보는데요. 요즘 하고 있는 바둑 프로리그를 보니까 한팀당 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그 선수 명단이 언제나 같더군요. 한마디로, 팀으로 승부를 벌여도 그 팀이란것이 고작 기사 4명입니다. 예비 엔트리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식의 승부로는 도저히 모든 기사들을 수용할수가 없죠. 즉, '대다수의 기사들이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데' 팀전을 어떻게 활성화하겠습니까? 당연히 개인기전 중심으로 갈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게임리그는? 기본적으로 현재 등록되어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에 소속되어 있죠. 안그렇습니까? 즉, 제가 보기엔 아무리 생각해봐도 프로게이머들이 기업 스폰을 받지 않고 개인전 참가료와 상금만으로 먹고산다는건 어려운 일이고, 게다가 현실적으로 바둑기사처럼 넉넉한 대국료(이 부분은 모르겠습니다. 전 아직도 프로게이머들의 예선 참가비가 바둑 기사들 대국료와 비슷한 수준일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서요)나 부수입이 없기때문에 프로리그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 스폰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제가 쓴글의 '일부의 인용'을 꼬투리로 잡은 논쟁은 이번만은 피하고 싶네요. 바둑 인용과 관련해서는 제가 잘못알고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간결하게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논쟁은 따로 있으니까요
05/11/16 04:40
Juliett November 님/ 정말 오늘은 밤을 새서라도 이 논쟁에 성과를 이룰 각오를 하고있습니다. 전 정말 이 문제에 사활을 걸었거든요.
제가 기본적으로 주장하는 바가 이겁니다.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재미있다는 생각은 환상일 뿐이며, 결국 두 리그의 재미의 수준은 같다.' 왜 환상일뿐인지, 몇번이나 리플로 설명했지만, 또또 계속해드리겠습니다. 에고, 손가락이 아파오니.. 그냥 앞에 리플내용 붙여넣기 할게요. ...생각해보십시오. 개인리그가 왜 재미있겠습니까? 임요환 선수 팬이 있으시다면 묻겠습니다. T1의 우승과, 임요환 선수의 OSL 우승중 어느쪽이 더 좋습니까? 어느쪽이 더 '가치'있어 보입니까? 당연히 OSL쪽이겠죠. 그냥 느낌이 그럴것이 아니라 이것은 표면적인 근거로 드러납니다. OSL 우승을 하면, 랭킹포인트가 오르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랭킹이 오른다는건 분명 팬의 입장에선 좋은일이죠. 하지만 프로리그는 (제가 알기로는)그런 것이 없습니다. 비단 랭킹포인트 문제만이 아닙니다. 프로리그가 생기기 이전 항상 영광의 스포트라이트는 OSL우승자에게 집중되었죠. 그러한 '이미지'때문에, 프로리그 우승의 영광은 개인리그의 그것보다 작아보일수밖에 없는겁니다. 때문에, 개인리그쪽의 우승이 더 가치있게 느껴지는 것이고, 당연히 개인리그를 더 긴장해서 보게됩니다.... 한마디로, '이미지'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치'때문에 개인리그가 더 높이 평가되어 경기를 볼때 긴장감이 상승하는 것일뿐, 경기 내적인 재미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가 똑같다는 겁니다. 제 첫번째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님이 언급하신 '재미'에 대한 답변은 이것으로 끝내겟습니다. 여기에 반론이 있으시다면 제기해주세요. 두번째 의견에 대해서도 저는 다음과 같이 이미 주장했습니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인기와 명예를 깎아 먹고 있다.' 님이 상품 A,B로 비교하셨는데, 기호에 따라 즐기기만 하면되는 팬들의 입장에서야 이쪽이 100, 이쪽이 70 매기기야 쉽겠죠. 하지만 막상 경기를 해야하는 선수들에게는 결코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개인리그 쪽으로 넘어오면 프로게이머 생활하는 내내 본선엔 참가도 못해보고 다른 팀동료 연습상대나 해야하는 선수들이 수두룩합니다. 팬의 입장에서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을 보십시오. 프로리그가 절대적으로 개인리그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인기, 명예를 깎아 먹는것도 사실입니다. 작년 프로리그 MVP 차재욱 선수를 보면 알수있죠. 프로리그 MVP의 영광은 그가 양대 개인리그 피씨방예선에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로 과소평가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다른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사람들이 기억도 못합니다. 개인리그에서 부진하면,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날고 기어도 팬들이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니 '프로리그를 이끌어갈 스타'가 애초에 탄생할수가 없는것이고, 이것이 흥행부진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때문에 개인리그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05/11/16 10:27
핀로드님//
함부로 다른 사람의 마음에대해서 다 아는것처럼 단정짓지 마십시오... 사람속은 알수도 없고 자기 자신의 마음조차 가누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게 인생사 인데... 개인의 호불호를 환상이라니요....-_-;; 재미...라는거...이거 지극히 개인적인 호불호 아닙니까...? 그걸 어떻게 환상이라고 단정지으시는 겁니까? 근거로든 포인트나 랭킹때문에 개인리그를 좋아한다는 주장은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단언합니다...자기가 좋아하는 게이머 랭킹이오른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_-그냥 오르면 좋은거지 랭킹이 오르길 바라면서 개인리그를 보는것도 아니고...말씀에 어폐가 있다는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05/11/16 12:41
XoltCounteR님 // 님. 그렇다면 개인리그를 보는 재미는 무엇인가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가 어떤 차이가 있죠? 경기 내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1일류 선수들간의 1:1대결 프로리그에서 얼마든지 나옵니다. 오히려 개인리그에서 나오기 힘든 대진도 나오는 것이 프로리그입니다. 그리고 프로리그는 팀플도 있습니다. 따지고 들면 경기 내적으로는 하루에 정해진 개인전 4경기 보여주는 개인전보다, 3경기가 될지, 5경기까지 갈지 알수없는 프로리그가 더 흥미진진하다고 보는데요.
누차 강조하지만, 개인리그과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습니다. 개인리그의 명예, 긴장감 이런것을 제외하고,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대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두 리그의 선호도는 개인취향차이겠지만, 도대체가 똑같은 프로선수들이 나와서 똑같이 1:1경기를 벌이는데 여기서 그렇게까지 '한쪽이 더 재미있다' 근거가 나올여지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도대체 어떤 근거로,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는건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3:04
전혀요.
개인리그에서는 프로리그에서 할 수 없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무언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선수들이 최소한으로 하고 싶지만 조건이 된다면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같은 팀간의 대결이죠. 스타크래프트는 원래부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신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것인만큼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동료가 있을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프로리그에서 불가능한 매치업은 예를 들자면 "홍진호 VS 박정석" "임요환 VS 최연성" 등 그리고 차기시즌에서 거의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SKT T1 테란 1명 VS 김성제"... 그리고 바로 목요일로 다가온 "강 민 VS 김민구"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대결은 프로리그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대결입니다. 팀간에서는 같은 팀 선수들 중 하나를 떨어뜨려야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보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누군가 하나는 반드시 올라가겠지 하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는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그것 자체를 재미없다고 하더라도 원천적으로 그럴 기회가 봉쇄된다고 한다면 그것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것입니다.
05/11/16 13:15
hero600님 // 님이 하시고 계신 주장은 효율성은 무시하고 그저 명분론에 머물고 있는 주장입니다. 팬의 관점에서야 그렇게 볼수도 있겠지만 누차 강조하겠습니다만 리그 운영 주체들에겐 생계가 달린 문제입니다. 토론을 엉뚱한 쪽으로 몰고 가지 말아주세요. '명분'이 아닌 '효율성'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언가 분명히 존재합니다.'와 같은 애매모호한 이야기만 하지마시고 좀더 확실한 근거를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3:28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경기를 보고 싶은 사람들의 생각은 왜 하지 않나요?
단체전에서는 할 수 없는 맹점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개인리그라는 것이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건 처음부터 따로 떨어뜨려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05/11/16 13:30
헤로 님의 근거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명분론이 아닙니다. 각자가 주는 즐거움이 다른데 이걸 그저 명분이라고만 할 수 있나요?
그리고 팬인 저희가 왜 '효율성'을 근거로 이야기해야 하는 겁니까? 우리는 리그 운영의 주체가 아닙니다. 아무리 그 점에 방점을 찍는다 해도 우리는 어디까지나 팬이고, 생계의 문제가 어디까지 달려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지금 억지를 부리고 계신 건 핀로드 님이신데요. 지금껏 댓글 다신 분들은 다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셨습니다. 핀로드 님은 자신을 설득시킬 수 없단 이유로 그 모든 근거를 부정하고 계시고요. 프로리그는 프로리그고 개인리그는 개인리그입니다. 이 둘은 독립적이기도 하지만 상호 보완적이기도 하고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05/11/16 13:36
저는 반대로 스타리그의 성격상 프로리그는 필요없다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이유는 간단합니다. 개인리그가 더 재밌기 때문이죠. 팀리그라고는 하지만 팀리그의 성격에 부합하는건 2인팀플밖에 없고 기본은 개인과 개인간의 대결이잖아요. 이것을 억지로 프로라는 이름으로 팀리그체제를 만든게 아닌가(역시 수익때문에)합니다. 물론 글쓴님이 언급하신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들 돌이킬수 없다는 것 잘알고 있기때문에 이런생각이 참 허황된거란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스타리그의 수익은 스폰이아니라 리그자체에 있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적절한 예가 될진 모르겠지만 K1처럼 말이죠. 기존의 국내 프로스포츠시스템을 따라가려고 외형만 잔뜩 키운것 같아 참 걱정스럽습니다. 애초에 길을 잘못들어선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05/11/16 13:43
Artemis/ 제가 이런 주장-이젠 완전히 투쟁이 되어버렸지만-을 계속 밀고 나가는 이유가 님같은 분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 입니다. 제발 팬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려는 자세를 조금만 바꿔볼 생각은 없습니까? 리그 운영의 효율을 생각한다면 진실로 프로리그쪽이 개인리그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물론 상호보완적이기도하고 연계성도 있겠지만 전 그런 메리트들이 무색해질만큼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먹는 현실이 심각하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위에 주장한바, '개인리그는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 먹는다.'와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님께서는 지금까지 댓글다시는 분들이 다 설득력있는 근거를 가지고 말씀하셨다고 하셨는데, 다시한번 확인해보시죠. 애초에 제가 제시한 주장을 재대로 반박하고 있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 약간씩 빗나가고 있죠.
거부할수없는눈빛// 제가 위에서 누차 강조한거죠. 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도 수차례 제시했고요. 님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우선 제 주장에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3:45
hero600// '단체전에서는 할 수 없는 맹점을 보완하는 성격으로 개인리그'라고 하셨는데, 그게 도대체 어떤 것이죠? 전 오히려 그 반대라고 보는데요. 도대채 프로리그에서 할수없고 개인리그에서만 할수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05/11/16 13:49
핀로드님//
휴...님...님의 리플 "4경기 보여주는 개인전보다, 3경기가 될지, 5경기까지 갈지 알수없는 프로리그가 더 흥미진진하다고 보는데요."이거야 말로 개인적인 생각아닙니까...-_-그럼 이렇게 반박하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3경기에서 5경기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것보단 안정적인 4경기가 좋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아닙니까...-_-누가 일류대결이 안나와서 프로리그가 싫다고 한게 아니지 않습니까..."재미가 똑같다"라는 명제 자체가 개인에 주관일 뿐입니다.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이만은 리플들과 반박들이 왜나 옵니까...-_-? 지금 리플들을 쭉읽어보면...리플을 달다가 만사람들이...핀로드님이 스스로 표현하신 '투쟁'에 굴복했다기 보단...핀로드님의 '투정'에 지쳤다고 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주관이 다르고 배추김치와 깍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르듯...그냥 다른데..깍두기와 배추김치 다 같은 김친데 왜 배추김치를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다같이 깍두기만 먹자라고 하는것과 진배없습니다. 이런부분은 개인의 호불호 임으로 함부로 남을 설득하려 하니 논거가 부족하고 주장에 설득력이 없는 것입니다.
05/11/16 13:52
무엇을 더 재미있게 느끼고 좋아하는데 근거가 필요하나요? 핀로드님은 어떤 여성을 사랑하는데 조건 따져보나요? 그냥 가슴으로 느껴본적은 없나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모든것을 이성적으로 따져보시나요? 감상에 빠져보신적은 없나요? 이 세상의 모든것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법칙과 이론을 만들어야 하나요?
그전까지는 저와 생각은 다르지만 정말 스타를 좋아하시고 많이 생각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핀로드님의 논리를 틀렸다고는 말 할수가 없죠. 다른분과 의견이 다를뿐인걸요. 그런데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는 근거를 들라고 하시는데 - 토론할때 이런말 하는게 죄송합니다만 - 정말 어이가 없네요.
05/11/16 13:57
한마디 해보겠습니다. 담배. 몸에 정말 안좋습니다. 몸에 대한 효율성을 따져보면 담배 끊고 좋은 유기농음식만 섭취해야 합니다. 이건 '사실' 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담배피우는 인구는 엄청납니다. 그들이 담배피우는 이유는 뭔가요? 단지 모르고 한번 피웠다가 중독되서? 아 그런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담배를 피우면 뭔가 좋은 것이 있나보죠(저는 흡연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핀로드님이 하신말씀은 담배는 몸에 안좋으니 피우지 말고, 담배잎 다 없에버리고 담배생산 하지 말라. 와 같습니다. 흡연자가 '왜 피우면 기분이 좋아지는 담배를 만들지도 말라고 하냐?' 라고 하면 '담배가 몸에 좋은 근거를 대보십쇼' 라고 하는것과 같네요. 환상이라고요? 이상이라고요? 오히려 핀로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환상과 이상입니다. 논리적으로는 맞습니다만 현실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05/11/16 14:00
저는 리그 운영의 주체가 아닙니다. 애당초 리그 운영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이야기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관계자가 아니라면요.
자, 그렇다면 원하시는 대로 리그 운영을 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도 전 개인리그를 아직 없애지는 않을 겁니다. 개인리그를 통합하든지 양 방송사 개인리그를 24강 내지 36강까지 확장해 1년에 두 번 정도 치르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 프로리그는 애당초 팀을 위해 싸우는 경기입니다. 그 안에서 개인의 승률, 승수 등이 나올 수도 있고 스타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기본적으로 팀과 팀원들 모두를 위해 싸운다는 의미도 됩니다. 나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해야 하고, 내가 나가고 싶어도 다른 팀원에게 양보도 할 경우도 생기며, 팀플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과 화합이 되어야 하죠. 하지만 개인리그는 자신의 명예가 우선입니다. 프로리그에서는 ***팀의 누구에서 '팀'이 중요하다면 개인리그는 '자신의 이름'이 중요합니다. 프로리그에선 내가 못 해도 누군가 그 자리를 메꿔 주지만 개인리그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로지 나 스스로 혼자가 다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당연히 팬들도 그런 점을 느끼고 있을 테고요. 그런 긴장감 때문에 팬들이 좋아하는데 왜 개인리그를 없애겠습니까? 헤로 님께서도 위의 예를 드셨지만 개인리그에서 팀이란 이름은 아예 의미를 잃습니다. 여기선 내가 더 중요한 것이니까요. 리그의 효율적인 운영이라고 하셨나요? 애당초 '효율성'이란 말에는 모든 상황과 정황이 포함됩니다. 내가 리그 운영 주최자라고 해도 팬들의 관심을 도외시할 수 없습니다. 프로란 이름은 속된 말로 장사이고, 상품을 사주는 사람이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이래저래 팬의 입장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시장조사란 건 그래서 있는 거겠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대치점에 서 있지 않습니다. 각각의 의도하는 바가 있고 목표가 있고, 그 목표로 팀과 선수를 뛰게 만듭니다. 효율이라는 것도 시장이 있고, 구매자가 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입니다. 생산자가 내 입장만 생각해서 잘 나가는 상품을 단종시킨다거나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린다면 결과적으로 회사 문 닫게 되겠죠. 핀로드 님의 말씀은 그렇습니다. A라는 상품과 B라는 상품이 있는데, B는 꽤 잘 나가는 상품이고, A는 B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나가는 상품입니다. A라는 상품이 이윤도 더 많고 제작비도 적게 들어서 A만 생산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B를 소비하는 사람이 전부 그 A라는 상품을 소비해 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체 상품을 찾는 사람이 분명 생겨나겠죠. 결과적으로는 효율을 생각하다가 수많은 고객층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05/11/16 14:00
낭만토스님//
저는 핀로드님의 주장이 논리적으로도 안맞다고 생각합니다...-_-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밌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재밌다" 모두 똑같이...개개인에 따라 다른 개인적인 호불호이고 감정인데...여기에 논리는 가져오는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05/11/16 14:03
아 그것은 제가 잘못이라고 지적했고요. 프로리그가 효율적이라는것에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다만 '현재'의 '팀'위주의 시스템으로는 말이죠. (저는 팀위주로 돌아가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05/11/16 14:05
스타도 바둑처럼 개인스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상위입상을 하지 않더라도 지도바둑등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바둑기사와는 달리 프로게이머는 할것이 없죠. 그게 바둑과는 다른 스타의 한계이기도 하겠습니다. 저는 스타라는 '게임'이 국민게임으로 발전한것도 여러가지 시기상의 조건이 부합된 기형적이라고 생각하고, 스타가 '리그' 로 발전한것도 기형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05/11/16 14:08
그리고 Artemis 님의 생각도 옳습니다만, 정말 e스포츠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팬이라면 리그 운영에 대한 생각도 해서 '어떻게 하면 더 발전이 할 수 있을까?'하는 것들을 협회나 e스포츠계에 힘모아 소리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핀로드님이 이런 소리를 낸것은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핀로드님의 의견에 수긍하기 힘든 사람입니다만....
05/11/16 14:09
핀로드 님이 예를 드신 차재욱 선수로 설명하겠습니다.(참고로 저는 차재욱 선수의 팬이며 저를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압니다.)
KOR의 차재욱 선수는 분명 작년 시즌을 통해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프로리그의 사나이가 되었죠. 그 결과 KOR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차재욱 선수가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프로리그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딱 그 몫만 챙기고 나머지는 그에 힘입어 팀원들이 담당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어쨌거나 차재욱 선수는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고, 그 결과 KOR과 KOR 안의 차재욱에게 사람들을 집중시켰습니다. 결국 여기서 중요한 건 '차재욱'이 아니라 'KOR'입니다. 개인리그는 다릅니다. '차재욱'이 더 부각됩니다. 그때 당시 프로리그에서는 인정받았던 차재욱 선수가 개인리그가 부진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은 개인리그에 나와 평가받을 기회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서 '차재욱'이 부각될 수 없었습니다. 이걸 같은 선상에서 생각할 수 있을까요? 프로리그의 스타와 개인리그의 스타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차재욱, 잘 해. 그러니까 KOR이 포스트 시즌까지 진출했지. 근데 아직 개인리그 경험이 없어서 개인적인 실력은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아." 이것이 차재욱 선수를 무시하거나 저평가 하는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개인 실력은 개인리그에서 인정받는 것이 더 확실한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프로리그는 아니냐? 라는 말씀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출전 횟수와 빈도에 견주어 비교하는 상대적인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05/11/16 14:10
XoltCounteR 님, 낭만토스 님// 저는 제 주장에 정당한 반론을 기대합니다. 이런식으로 감정적인 토론으로 몰아가고 싶지 않아요. 제가 한 여러가지 인용구, 관용구들에 대한 트집잡기 보다는, 제 주장 그 자체를 논리적인 근거로 반박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젠 저도 지칩니다.
저는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다음과 같은 대전제를 가져왔습니다. 1.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그러므로 '개인리그가 현재 더 인기가 있기 때문에 개인리그가 더 중요하다'는 이들의 주장은 틀린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먹고있다. -차재욱 선수 예를 들었습니다. 이 예가 부족하다면 다른 예도 들어보겠습니다. 포괄적인 문제이지만, 저는 개인리그의 명예가 환상이라고 단정내리고 있습니다. 그 명예는 유동적인 것으로, 언제든지 프로리그에도 적용시킬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OSL우승자인 오영종 선수나, MSL우승자인 마재윤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윤열 선수나 강민 선수보다 강하다고 말할수 있나요? 개인리그 피씨방에 머물고 있지만 이 선수들은 프로리그에서 종횡무진 활약합니다. 강민선수를 생각해보면, 이 선수는 KTF의 영웅입니다. KTF가 위기의 순간에 이 선수가 얼마나 활약했습니까.. 그러나 개인리그의 부진은 결국 이 선수에게 '먹튀본좌' '가정부토스' '피씨방 마일리지토스'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기업을 대표하는 프로리그의 에이스가 개인리그 부진으로 불명예스러운 평가를 듣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들까요? 이 정도면 제가 말한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명예를 깎아 먹는다'라는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근거가 되지 않을까요? 결과적으로 님들에게 제가 원하는건 저의 최종적인 주장을, 제가 제시한 2가지 대전제에 대해 명확한 근거를 들어 부정해주시고, 최종족으로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납득시켜보라는 말입니다. 더이상의 엉뚱한 감정 논쟁, 인용에 대한 꼬투리 잡기는 사양하겠습니다.
05/11/16 14:15
핀로드님//
하아...제말을 감정적인 논쟁이나 꼬투리 잡기라니요...몇번을 말씀드립니까..."재미"라는 것은 개인적인 호불호라구요... 그래서 예를 든것이 김치 아닙니까...거기에대해서 그럼 자신있으신 그 "논리"로 반박해 보십시오... 핀로드님이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에 저는 반박하지 않습니다...그건 핀로드님 개인의 생각이자 감정이니까요 그렇지만 핀로드님은 다른사람에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똑같다'는 개인적인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그렇게 같이 생각해주기를 강요하는 것입니다. 그 "재미"라는것이 수치적으로 잴수 있고 객관성을 띄고있는 항목이 아니지 않습니까...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차이라구요...몇번째 강조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05/11/16 14:17
XoltCounteR// 님. 개인적인 감정에도 분명히 근거가 있는겁니다. 님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개인리그가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 이유를 대지못한다면 제가 단정내리고 있는 '환상'이라는 표현에 먹히고 말겁니다.
05/11/16 14:19
낭만토스 님, 제가 말하는 바는 어쨌거나 우리는 보이는 한계 안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발전적인 운영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전달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 아니라, 팬인 이상 팬의 입장은 항상그 안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제가 리그 운영자가 주최자가 아닌 이상 모든 정보는 단편적이니까요. 그 안에서 최대한 새로운 의견을 이끌어낼 수는 있겠지만, 모든 거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린 말씀이고, 이번 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거나 리그라는 것 자체가 흥행과 연결되는 것인데, 그렇다면 팬으로부터 완전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05/11/16 14:19
XoltCounteR// 김치를 예로 드셨는데, 김치는 종류에따라 맛이 다양하죠. 그런 차이가 있고, 그것이 어떤 김치를 선호하는 근거로 작용하는 겁니다. 제가 얘기하는게 그겁니다. 김치의 맛이 다른것처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는 의미이겠죠. 그것이 님이 말한 '호불호'의 근거가 되는 겁니다. 저는 차이가 없고, 그래서 재미가 같다고 말한 겁니다.
05/11/16 14:22
아니..그럼 예로 든김에 김치로 더 파고 들어봅시다.
일반적인 배추김치가 있고 백김치가 있다고 칩시다... 저는 맵지 않고 시원한 담백한 백김치가 좋습니다. 그럼 여기에 왜 시원한고 담백한게 좋은지 또 근거를 대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05/11/16 14:24
XoltCounteR// 시원하고 단백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서 백김치가 맛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런식으로, 어떤 근거를 들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는 주장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4:26
핀로드님//
저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것이 결국 개인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개인의 최강을 가리는것이 좋습니다. 이것도 단순한 환상입니까?
05/11/16 14:28
그리고 시원하고 담백한게 좋아서 백김치를 먹는 선호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반대로 매콤한게 좋아서 그냥 일반 배추김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것 아닙니까...
매콤한거 선호하는게 잘못된겁니까?기가막힙니다...
05/11/16 14:29
제말은 결국 시원하고 담백한걸 좋아하든 매콤한걸 좋아하든 결국 개인의 호불호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핀로드님은 '매콤한것을 좋아하는 것은 단순한 환상일 뿐이다.'라고 주장한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05/11/16 14:32
XoltCounteR// 그러면 위에 제가 말한 '효율성'과 '생각하는 관점'을 다시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명분'보다 '실리'를 중시하는 제 주장의 근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개인의 최강을 가리는 것이 좋다' 이것은 명분론에 입각한 주장일 뿐입니다. 저는 그런 명분을 생각하기 이전에,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리그 운영 주체들의 생계문제를 가장 기본으로, 전체적인 효율성을 문제삼고 이런 주장을 하는겁니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개인의 최강을 가리는게 좋으시다면 그에 대한 답도 해드리겠습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MSL우승자 마재윤 선수나 OSL우승자 오영종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윤열 선수나 강민 선수보다 강하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MSL에서는 이윤열 선수나 오영종 선수나 피씨방리거고, OSL에서는 마재윤 선수나 이윤열 선수나 강민선수나 모두 피씨방리거입니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개인리그 우승자에게만 그런 영광을 돌릴까요? 표면에 드러난 근거로, 개인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랭킹포인트가 올라갑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랭킹과 개인리그 성적이 선수들의 우열을 가리는 명확한 근거가 된다는 말입니까? 제가 말한 '환상'이란 그런 의미입니다. 제가 보기엔 프로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윤열 선수의 포스도 장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점을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05/11/16 14:35
XoltCounteR// 김치 얘기 또. 그러니까 제 말은.. 김치는 시원하고 담백한것과, 매콤한것이라는 차이가 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둘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경기를 하고, 둘다 세중, 메가스튜디오에서 경기를 하고, 둘다 프로게이머들이 경기를 합니다. 다른점이라고는, 제가 '환상'이라고 표현한 '명예'와 '랭킹포인트'뿐입니다. 리그 진행방식이야 바꾸면 되는거고요.
05/11/16 14:42
/핀로드
논제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한 가지 이야기하죠. 핀로드님은 상대에게 논리적인 근거로 자신을 설명해보라고 하시면서, 타인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다른 사람들이 핀로드님의 말을 제대로 경청할 기분이 들까요?
05/11/16 14:45
firewolf// 강요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저 제 의견을 강하게 주장했을 뿐이죠.. 그래도 제가 강요하는것처럼 보이셨다면.. 그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05/11/16 14:45
핀로드님//
이말을 몇번째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런것 자체가 개인적인 호불호라는 것입니다. 드신 예를 계속 이어나가 보겠습니다. 개인리그를 우승한 오영종선수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윤열선수 둘중에 누가 강하다고는 말 못합니다. 예를들어 저는 프로리그에서는 강하지만 개인리그는 슬럼프인 이윤열선수보다 우승을 해낸 오영종 선수가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만의 '생각'이고 저의 '감정'인것입니다. 저는 핀로드님이 만약 '이윤열'선수가 더 강하다 라고 하셔도 이것역시 개인적인 감정이자 생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의 리플에 주요 쟁점은 효율성과 생각하는 관점이 주 취지가 아니라 님이 주장하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주장은 똑같다"라는 것이 마치 진실인것 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에대한 반박이었을뿐 다른 논제를 가져오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 핀로드님과 저의 논쟁이 나온 배경과 근거가 바로 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라는 명제에서 출발한것이니까요 벗어 나면 안되겠죠? 물론 리그 운영의 효율성이나 생각하는 관점에서도 할말은 많습니다만, "재미"라는 것에 관련된 주제로 논쟁중이었기 때문에 저는 일부로 그런 주장들을 끌어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05/11/16 14:47
물론 선수들의 실력에 차이에 관해서 커리어나 승률등으로 객관성이 포함될수 있지만, 결국 개인리그에서 활약했느냐 프로리그에서 활약했느냐를 동시에 적용시켰을때 A선수와 B선수중 어떤 선수가 더 낮다고 할땐 결국엔 개인의 감정이라는 것임을 재차 강조드립니다.
05/11/16 14:51
저의 결론은 위에도 썼지만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계량적인 수치와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 관련된 호불호는 어디까지나 개인차이이지 그것을 "같다" 혹은 "어느쪽이 더 재밌다"라는 것이 사실로 받아 들여지는 것은 모순이다. 라는 것입니다.
05/11/16 14:55
XoltCounteR// 제가 굳이 효율성 어쩌구 하는 얘기를 가져온 것은 말그대로 님이 현재 이 논쟁은 '재미'에만 관련된 방향으로 국한시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님이 원하시는 이 논쟁은, 전체적인 논쟁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자꾸 했던 얘기 반복하고 있는데, 님은 개인의 선호.. '호불호'가 개인사정인 것이지 이런식으로 따지고 들게 아니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 '개인사정'에도 근거가 있는거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님의 말씀대로 개인취향은 다양하죠. 하지만, 저는 게임리그와 관련된 선택사항에 다양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똑같은 2개의 상품이 있는데 이게 좋고 저게 좋고가 어디있습니까? 한쪽이 더 좋다면 반드시 그 이유가 있는거죠. 예를 들어 똑같은 제품이지만 이쪽은 하자가 있다..라든지요. 하지만 저는 개인리그나 포르리그나, 스타크래프트라는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선수들이 시합을 하기때문에 그 둘 사이에 이게 좋다 저게 좋다는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는 것이고요. 여기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으로 '개인리그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말그대로 그런 근거가 있기 때문에-'호불호'의 여지가 생기는것'이라고 반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4:58
XoltCounteR// 어째서 리그에 관련된 호불호에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겁니까? 제가 보기엔 근거가 아주 객관적이고 명확한데요
05/11/16 15:06
핀로드님//
호불호의 여지는 물론 있을수 있죠. 따라서 저는 위에 저만의 근거를 댔지 않습니까...전 개인전 최강을 가려보는게 좋다구요...그렇지만 저는 개인리그는 슬럼프지만 프로리그에서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고 있는 이윤열선수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왜냐..개인차이 이거든요. 이런 호불호의 여지는 무엇이냐...즉 "감정"이라는 얘기 입니다 아무리 근거를 대라고 해도 댈수 없는 머리가 말하는게 아니라 가슴이 말하는 감정말입니다. 저는 만약 핀로드님이 "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까지만 말했다면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핀로드님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밌다는것은 환상입니다. 그것은 잘못된생각 입니다. 근거가 없습니다." 라고 말씀하겼기 때문에 시작한것 입니다. 재차강조하지만..감정에 "근거"라는것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가 필요가 없습니다...이것은 개인차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호불호의 여지에대해서 말해달라고 그러는 것은 위의 김치의 예를 빌리자면 담백해서 백김치가 좋다고 하는 사람한태 왜 담백한게 좋으냐? 라고 물은뒤 "그냥"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에게 근거를 대라고 하시는것과 같습니다. 제가 굳이 논쟁의 방향을 "재미"라는 것에 국한시킨이유는 이 댓글로 설명이 됐으리라 싶습니다.
05/11/16 15:12
XoltCounteR// 생각하는 개념의 차이인것 같네요. '담백한게' 좋다가 아니라 '담백해서' 좋다가 맞는거죠. 감정에 근거가 있을수 없다고요? 어디서 철학자라도 불러와야 겠군요. 저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발생하는 감정은 없다고 보는데요? 연애감정에도 심층적으로, 이원론적으로 따져들어가면 다 근거가 있는 겁니다.
05/11/16 15:16
핀로드님//
"담백해서"좋을수도 있지만 그저 "담백한게"좋을 수도 있는 다고는 생각 안하십니까? 말씀하신데로 "생각의 차이"이죠...말씀잘하셨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인것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시니 제가 이런 논쟁을 시작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감정"이라는 것에 "분명한" 인과관계라는 것이 있을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05/11/16 15:22
XoltCounteR// 제가 무슨 철학자도 아니고 여기에 대해 길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네요. 하지만 님이 얘기하신 것에 분명한 오류가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님은 최초에 김치 얘기를 하실때 '시원하고 담백한게 좋아서 백김치를 먹는 선호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반대로 매콤한게 좋아서 그냥 일반 배추김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이제와서 그게 '주장-근거'의 관계가 아니라고 엉뚱한 소리를 하시다니요. 그리고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러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 '그저 담백한게 좋다'는 의미가 뭔지 모르겠네요. '담백하다'는 성질은 김치에 해당되는 것이지 않나요? 그것이 김치를 좋아하는 근거로 작용하는 것이지 '그저 단백한게 좋다'는 주장은 정말 알아듣기 힘드네요.
05/11/16 15:24
XoltCounteR// 즉, 담백하다든지 매콤하다든지 김치는 고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근거가 되어 '호불호'가 나눠진다는 얘기입니다. 명확하지 않나요? 이 얘기를 이렇게까지 길게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05/11/16 15:31
핀로드님//
후...답답하네요. 잘못생각하고 계신겁니다. 그러니까 '담백하다'라는 것이 백김치를 좋아하는 이유가 될수는 있지만 왜 "담백한게 좋은가?"에대해서는 논리적인 근거가 있을수 없다는 겁니다. 백김치-담백함에 "주장-근거"관계는 성립됩니다만 왜 담백한게 좋냐에 관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저는 "그저 담백해서"라고 표현한것이구요. 이부분은 표현이 전달이 잘 안된부분 같군요. 그리고 핀로드님이 말씀하신대로 이얘기를 이렇게 길게 설명하실 필요없습니다. 저는 그럼 묻고싶습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둘중에 한쪽에 더 큰재미를 느낄수도 있고 둘의 재미를 똑같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이것이 개인의 호불호가 아니랄 말씀입니까?
05/11/16 15:36
XoltCounteR// 김치 얘기를 하셨으니 김치 얘기로 마무리하죠. 일단 님의 말씀대로 단순히 '왜 담백한게 좋은가?'라는 의문이 나오기까지 '담백한게 좋다'는 의견이 앞서겠고, 그 앞에는 '담백하다'는 백김치 고유의 특성이 있겠죠.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 그것이 뭐냐는 겁니다. 고유의 특성말이죠. 매콤하다든지 담백하다든지 뭔가 다른게 있어야 이게 좋고 저게 좋고 호불호가 생기는거죠
05/1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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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을 우승한 오영정선수와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윤열선수중 누가더 강하냐고 물었을때 "나는 개인리그에서 우승한 오영종선수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할수있겠죠...여기에 왜 그럼 개인리그 우승이 프로리그의 포스보다 강하다고 하는 근거가 되나? 라고 물으면 "그냥"이라는 거죠..."그냥...개인리그 우승이 더 임팩트가 커서. 그냥 개인 최강자를 가리는거니까"이런 답에 논리를 바라시는게 더 잘못됐다고는 생각 안하십니까?
05/11/16 15:43
XoltCounteR// 어째서 그게 '그냥'입니까? 제가 말한 '환상'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님의 생각을 부정하자면, 세상에 '그냥'되는 일은 없습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개인리그에는 '랭킹포인트라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치'가 있고, 지금까지 개인리그 우승자에게 게임리그의 영광이 집중된 '이미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중요해보이게 만드는 '환상'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이것을 부정하기위해서는 님도 반드시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토론이 되지 않습니다.
05/11/16 15:44
저는 이제 수업있어서 더이상의 논쟁은 할 수 없습니다만
핀로드님 스스로 너무 타인에게 강요한다는 느낌은 없는지 리플들 다시 읽어보시면서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05/11/16 15:48
XoltCounteR// 제가 강요하는 느낌도 없는건 아니지만.. 님의 생각이 너무 경직되어 있다는 것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개인리그폐지따윈 말도 안돼. 이 사람이 하는 말은 다 헛소리야'라고 단정내리고 계시니 제가 하는 그어떤 말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05/11/16 15:50
후아..."랭킹포인트라는 표면적인 가치"님이 생각하는 개인리그에 대해 생각하는 가치이구요...-_-;;;그걸 다른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하면 안되죠...임팩트라던가 개인전 최강이 더 좋다던가 그런다른 기준이 있을수도 있고 이것을 그냥 환상이라고 치부해버리시면 곤란하죠.
그리고 물론 세상에 '그냥'되는 일은 없겠습니다만,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엔 '따져보면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엔 그냥'인 경우가 있다는 것을 모르시네요...저 따저보면 나오는 이유를 대시라는게 기가막힙니다... 사람감정에 이유를 대라뇨....까놓고 말해서 pgr식구들에게 물어보십쇼..그런게 있나...-_-그래서 개인적인 호불호라고 한것인데 그것을 물고 늘어지시니 참... 저는 그럼 수업때문에 이만...-_-;; 다른분들과도 건설적인토론 하시길 바랍니다. PS: 그 근거를 제시해야 토론이 된다고 그러셨죠? 그러니까 토론이 안되죠...저는 사람 감정이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고 님은 사람이 하는 작은 행동모두 까지 이유와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부분의 생각차이인데 좁혀지지 않으니 더이상의 토론은 어렵겠네요.
05/11/16 15:51
아아 저는 개인리그 폐지따윈 말도안돼 이사람말은 다 헛소리야 라고 한적 없습니다..-_- 위에 제가단 리플중에 어디 그런거 있나 찾아보세요.
저는 순순수하게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 그리고 리그의 재미에 따른 호불호에대해서만 토론 했습니다.
05/11/16 15:54
진짜 마지막으로 부연설명하자면
저의 경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전 최강을 가리는것이 좋기때문에 개인리그가 더 좋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님은 프로리그의 포스도 생각해봐야한다고 했습니다. 네..그말 맞죠..그렇지만 저는 프로리그의 포스를 생각해도 개인리그의 임팩트가 더 크단말이고, 이건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_-말그대로 그냥...-_-;;저한태 개인리그 임팩트가 더큰데 그게 왜그런지 설명을 요구하시면 곤란하죠...
05/11/16 16:07
주장의 내용을 떠나 핀로드님은 PGR분들과는 조금 다르군요. 다른 분들보다는 훨씬 덜 감상적이고 논쟁의 줄거리를 구조적으로 파악하시는 능력이 훨씬 나으신 듯합니다. 물론 핀로드님의 다른 편에 계시는 분들이 워낙 grain이 다양해서 그렇게 보이는 면이 있겠지만요.
05/11/16 16:11
XoltCounteR// 님 말대로 '그냥' 개인리그가 좋은 사람들을 위해서 제 주장을 포기하라는 말인가요? 제 주장의 요지는,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더 중요하고,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 먹고 있기 때문에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주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개인리그가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만 했습니다. 그에대한 몇가지 근거를 제시했고요. 하지만, 논리적인 근거도 없이 그저 '그냥 개인리그가 좋다'는 한마디로 제 모든 주장을 부정하시는 겁니까? 아무런 근거없이 자기주장만 펼치고 있으신게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05/11/16 16:21
핀로드 님//
사활을 거셨다니..... 무섭네요..-_-;;; [한마디로, '이미지'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치'때문에 개인리그가 더 높이 평가되어 경기를 볼때 긴장감이 상승하는 것일뿐, 경기 내적인 재미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가 똑같다는 겁니다. 제 첫번째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째서 개인리그와 팀단위리그가 동일한 상품으로 취급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개인'이 주체가 되는 개인리그와 '팀'이 주체가 되는 팀단위리그는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며, 서로 각각의 재미가 있다고 말씀들을 하시고 있는데요... 왜 꼭 선택의 폭을 줄여야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팀단위리그가 통합되고, 아직도 엠겜 팀리그를 그리워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 모르시지는 않을텐데요... 좋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경기 내적인 부분은 어차피 그게 그거라고 치고,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는 것은 '이미지'나 '환상'에 불과하다고 합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그 '환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굳이 그것을 억지로 없애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보여지는데요. E-sports 또한 팬들의 '환상', 즉 fantasy를 먹고 사는 산업 아닌가요? [팬의 입장에서만 보지 마시고, 전체적인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을 보십시오. 프로리그가 절대적으로 개인리그보다 중요합니다.] 저도 한 선수의 팬입니다. 선수들 힘들어하는거 볼 때면, 안쓰럽죠. 네. 선수들도 분명 이 판의 주인공 중 하나이고, 그들이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협회나 구단, 방송국-나아가서는 팬들까지-의 몫이겠죠. 하지만, 님이 그토록 부르짖으시는 '효율성'은 대체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이렇게 며칠째 모니터 앞을 떠나지 못하시면서 개인리그 폐지를 외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입니까? 바로 재미있게 스타크래프트를 즐기기 위함이 아닙니까? 그 즐기는 대상은 누구죠? 바로 님과 저와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을 포함한 '팬' 아닌가요? 님이 정말로 '팬'보다는 리그 운영 주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더이상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거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이 원하시든 원하시지 않든, '환상'이든, '환상'이 아니든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개인리그가 당장 없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 인기가 없어지고, 팬들이 외면하게 된다면 개인리그는 자연히 없어지겠지요. 이게 현실입니다.
05/11/16 16:26
개인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스폰서를 얻게 된 pos의 박성준선수의 예나 현재 오영종선수의 소원스타리그 우승으로 스폰서를 기대할 수 있게 된 plus 의 예가 있는데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런점에서 개인리그는 좋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개인리그는 개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지만 프로리그에서 비스폰팀은 선수층이 두텁고 연습환경이 좋은 대기업스폰팀을 이기기는 참 힘들어보이는데요.(단 한판을 두고 말하는게 아니라 장기적인 레이스를 말하는겁니다) 팬들도 개인리그 폐지는 다수가 싫어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협회가 재 기능을 발휘해서 개인통합리그 하나, 통합프로리그 하나 이렇게 운영한다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보입니다.
05/11/16 16:29
며칠간 핀로드님의 글을 읽으면서 참 '지독한 애정'을 가진 분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그 애정과 열정을 더 현실적인 방안을 만드는 쪽으로 옮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론상으론 모르겠지만 현실상 개인리그 폐지는 너무 힘든 의견입니다.
05/11/16 16:33
Juliett November// 음.. 일단 제가 군대 재대한 휴학생이라 (당장은)할일이 없는 백수라서 이럴수 있는거구요..ㅡㅡ;; 이건 뭐 중요한게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 '환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굳이 그것을 억지로 없애려 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어리석인 일이 아니라 저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환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어리석은 일이라면, '환상'을 없애버린다면 그 자체로 해결이 되지 않나요? 왜 굳이 '환상'을 없애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프로리그가 더 중요하고, 개인리그의 그 '환상'을 근거로한 인기가 프로리그의 인기, 명예를 깎아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애초에 이게 제 주장이었고요. '궁극적인 목적'을 물어보시다니 상당히 의외로군요. 기꺼이 대답해드리죠. '운영주체'와 '팬'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동일선상에 두고 볼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순서의 문제죠. 우선 리그운영주체의 관점으로 효율성을 따져서 안정화를 이루고, 그다음 팬들이 원하는 바를 들어줘야 하는것이죠. 말그대로 일단 기본부터 탄탄히 하자는 겁니다. 지금의 게임리그는 그 반대가 되버렸습니다. 팬들의 인기를 등에업고 여러리그가 생겨났죠. 그래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한 것이고 '개인리그의 인기가 환상이다'라고 말한 겁니다.
05/11/16 16:37
핀로드님의 주장,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도 이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외국에서 산지 10년정도 되는지라 한국말이 어색해서 여태껐 여러분들의 의견을 보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내서 핀로드님의 주장에 제 의견을 표현해 보겠습니다. 제 표현이 많이 어색해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핀로드 님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다고 주장하셨는데, 저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밖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보니 여자친구가 맛있는 김치찌개를 끓여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집에 들어오기전 밥을 먹어서 매우 배가 부르나 여자친구의 정성을 생각해서 억지로 먹을때와, 일이 바빠서 점심도 못먹어 몹시 배가고픈 상태에서 김치찌개를 먹을때, 같은 김치째개라도 느껴지는 맛은 매우 다를수 있습니다. 재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냥 보통의 테란대 저그의 장기전 이라도, 그 게임이 임요환 대 홍진호 의 게임이면 명경기로 느껴질수도 있는거고, 같은 게임을 무명테란 대 무명저그 의 경기라면 그냥 지루한 장기전이 될수도 있는겁니다. 이런 심리적인 현상을 환상이라 치부하고 무시할수는 없는것 입니다. "저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냥 발생하는 감정은 없다고 보는데요? 연애감정에도 심층적으로, 이원론적으로 따져들어가면 다 근거가 있는 겁니다." 핀로드 님의 위의 주장에 동의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는 수많은 명경기들과 스타를 배출하였고 그 결과 핀로드님이 "환상"이라고 표현하신 심리적인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팬들이 느낄수있는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그 반대로, 현실적으로 프로리그는 팬들에게 개인리그만큼의 재미를 주지 못하였고 그결과 개인리그 : 재미있는 리그 / 프로리그 : 재미없는 리그 라는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이런 이미지가 형성된 지금 개인리그를 폐지하고 프로리그의 방식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수년동안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며 형성된 개인리그의 재미가 프로리그로 옮겨갈것이라고 생각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제 주장을 정리해보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지 않다. 그러므로 큰 위험부담을 않고 개인리그 폐지/프로리그 개선 과 같은 일을 벌여서는 안된다 입니다.
05/11/16 16:45
낭만토스// 박성준, 오영종 선수처럼 개인리그 우승으로 팀의 위상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식으로 어느세월에 그 팀들이 스폰서를 구할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스폰없는 팀은 그저 자기팀 누군가가 개인리그 우승 해주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축구공은 둥글다-마우스 볼은 둥글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항상 대기업팀의 연봉많이 받는 선수들이 이기는건 아니라는 겁니다. 작년 1라운드 우승 한빛, 2라운드 준우승 소울, 3라운드 우승 KOR 이점만 봐도 알수있죠. 현재도 1위 팀은 비스폰팀인 GO입니다. 또한 협회차원에서 기업팀 창단을 지원해준다면, 기업입장에선 프로리그쪽이 더 구미가 당길텐데 현재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명예를 깎아먹고 있는 현 상황은 기업의 프로팀 후원에 장해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즉, '개인리그가 있어서 프로리그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님이 말씀하신 프로리그의 한계는 개인리그가 없어지면 모두 극복되고, 개인리그가 지닌 메리트도 모두 끌어올수 있습니다.
그리고 '팬들이 원하지 않는다'라는 것은 제가 이미 수차례 개인리그가 가진 '표면적인 가치'(랭킹포인트 등)와 영광스러운 '이미지'때문에 개인리그를 더 재미있게 보는 팬이 많기 때문이며, 그 '가치'와 '이미지'는 유동적인 것으로 얼마든지 프로리그로 끌어올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05/11/16 16:57
UCSD// 제 주장을 집어내고, 그에 대한 재대로된 반론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다'는 의견에 반대하신다구요.... 하지만 예를 약간 잘못드신듯 하네요. 임요환, 홍진호의 대결, 무명테란, 무명저그의 대결을 예로 드셨는데, 이런 예는 오히려 제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 같네요. 님이 말씀하신 '재미있는 대결'(어떤 기준으로든, 유명 선수끼리의 대결이든 라이벌끼리의 대결이든)이나 '재미없는 대결'은 프로리그나 개인리그나 똑같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라고 주장한 겁니다. 이에 대해 반대하시는건 알겠지만, 근거에 약간의 논리가 부족하네요. 오히려 신,구 4대 천왕의 절반이상이 탈락한 개인리그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볼 확율이 더 낮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차이는 '경기를 볼때 생기는 긴장감의 차이' 그뿐입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의 근원은 제가 말한 '환상'의 두가지 요인에 있는것이고요.. 그것을 제외하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다'는 저의 주장을 반박할만한 근거가 떠오르시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하는게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개인리그의 폐지'를 위험부담을 안고 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지금 게임리그 상황이 아주 위험하다고 보고,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하는 겁니다. 프로게이머들에게 물어보고 싶군요. 특히 프로리그에 집중하고,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개인전에서 부진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하고 과소평가 당하는 선수들과, 그런 선수를 에이스로 내새우고 있는 기업들의 입장을요.. 개인리그가 얼마나 프로리그에게 악영향을 주는지 그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겁니다.
05/11/16 17:25
본인은 현실과 미래를 내다보는 현자이고 개인리그를 선호하는 사람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 못하는 우매한 자인것 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글구 이렇게 고집스럽게 주장하실만큼 개인리그를 죽이고 싶으십니까? 님이 응원하는 선수는 개인리그 성적이 무진장 안좋은가요?
05/11/16 17:36
제가 한글이 짧아서 표현을 제대로 못한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말은 핀로드 님께서 "환상" 으로 표현하신 인간 심리의 중요성 입니다. 개인리그는 이미 팬들에게 재미있는 리그라는 이미지로 인식 되었기 때문에 평범한 수준의 경기도 팬들에게는 재미있는 경기로 인식될수도 있고, 같은 경기일지라도 재미없는 리그로 팬들에게 인식되어지고 있는 프로리그에서 치뤄질 경우 재미없는 게임으로 느껴질수도 있는겁니다. 제가 임요환 홍진호 와 무명테란 무명저그의 예를 든것은 같은 게임이라도 보는사람의 선입견 (임진록이니까 재미있을거야/역시 스타리그 8강은 수준이 높네 VS 잘 모르는 두명이 겜하네..재미 없을듯.../프로리그 겜은 너무 지루해)에따라 재미있게 느껴질수도, 재미 없게 느껴질수도 있다는걸 강조하기 위해서였지, 유명 게이머간의 대결이 개인리그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핀로드님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환상" 으로 표현하시며 작게 보시는것 같은데, 저는 이 이미지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현대 자동차가 기술력으로 벤츠를 따라 잡았다고 조목조목 이유를 대며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해도 소비자가 그 사실을 받아들일때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것 입니다. 같은 이유로, 개인리그를 폐지하고 개인리그 진행방식 이상으로 박진감 넘치는 진행방식을 프로리그에 도입하더라도 팬들은 그 사실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이상으로 재미있다) 을 바로 받아들이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핀로드님의 의견 "지금 게임리그 상황이 아주 위험하다" 에는 동의하지만 이 상황을 파기하기 위해 개인리그 폐지를 폐지하는것은 너무 위험한 생각으로 들립니다.
05/11/16 17:49
한글이 짧아서 -> 한글이 서툴러서 로 정정합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차이는 '경기를 볼때 생기는 긴장감의 차이' 그뿐입니다. 그리고 그 긴장감의 근원은 제가 말한 '환상'의 두가지 요인에 있는것이고요.. 그것을 제외하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다'는 저의 주장을 반박할만한 근거가 떠오르시면, 얘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원하는게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긴장감의 차이" 가 "그뿐" 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스타리그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접 보는것과 3일후 재방송으로 경기결과 다 알고 보는것도 따지고보면 긴장감의 차이 뿐입니다. 하지만 결코 작은 차이는 아니죠.
05/11/16 17:50
본문과 리플의 양이 엄청나 꼼꼼하게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핀로드님도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팬들이 더 많다는 건 아실겁니다. 다만 님은 프로리그를 개선해서 '재미' 와 '효율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거라서 아무리 뜯어고쳐 봐야 한계가 분명합니다. 호박에 줄긋는 것과 같다고 보구요. 다수의 팬들은 개인리그를 원하는데 '효율성'을 위해서 관계자들이 프로리그로 올인한다면 결국 무덤을 파는 짓일 수 밖에요.. 가장 중심에 있어야 할 '팬'들을 무시하고 '효율성'을 논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는 동시에 상당히 오만한 마인드라고 할 수 있죠. 다같이 망하는 길입니다.
05/11/16 19:17
UCSD//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의 결승전, 주요 승부에서의 긴장감은 같은 종류의 것입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차이는 제가 말한 '환상'의 두가지 요인에 있는 것입니다. 즉, 개인리그의 명예와 표면적인 가치(개인 랭킹포인트)가 개인리그가 없어짐으로해서 프로리그로 전이된다면, 그 긴장감의 차이는 당장에 역전된다는 말입니다. 제가 말한 '환상'이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05/11/16 19:23
땡// 님의 주장의 근거는 '다수의 팬들이 개인리그를 원하는데' 인가요? 그렇다면 그에 대한 답을 제가 본문이나, 리플을 통해 밝혔는데 그걸 확실히 이해하지 못하신것 같군요.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개인리그를 프로리그보다 원하는 이유'인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고 생각한는 것'을 정면으로 부정했습니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고요. 거기에 대한 근거는 제가 남긴 리플에 모두 들어있으니 읽어보시고, 그에대해 님이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05/11/16 19:28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여기서 출발한 것이었군요.
그럼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게 합당할까요? 이 문제는 그냥 팬들의 다수결로 아주 간단히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므로 논리로 풀어서는 답 안나오죠. 일단 피지알 분들은 개인리그 쪽인것 같습니다. 공개 투표를 한다고 해도 결과는 같지 않겠습니까?
05/11/16 19:50
땡// 그렇지 않습니다. 전 나름의 근거를 들어서 그렇게 이야기 한겁니다. 다수결로 가르는건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중 어느쪽이 더 좋은가?'하는 문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전 지금 근본적인 문제를 따지고 있는겁니다. 제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다고 말한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둘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으로 경기를 하고, 같은 프로게이머들이 경기를 합니다. 경기를 하는 장소도 세중, 메가스튜디오로 같고, 맵도 같은 주최측에서 결정합니다. 즉, 어느하나가 '특출나게' 재미있을만한 여지를 경기 내적으로는 찾아낼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 개인리그를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개인리그에 표면적인 가치로 '랭킹포인트'가 부여되고, E스포츠 초기부터 이 판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온 '이미지'의 요소가 부여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그런 '표면적인 가치'와 '이미지'는 결국 경기 내적인 요인이 아니라서 유동적인 것이고, 얼마든지 프로리그로 넘어올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이것이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는 이유'에 해당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말한 이런 근거 그 자체에 부정하시거나, 아니면 제가 미처 몰랐던 요소를 근거로 삼아 확실히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을수 있다'는 주장을 펼쳐보이신다면, 제가 거기에 대해 항복이든 반론이든 뭔가 정상적인 반응을 보일수 있을것입니다.
05/11/16 20:25
개인리그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프로리그는 인기가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순전히 프로리그의 매력때문일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볼게 없어서겠죠. 굳이 이런 암울한 상황을 초래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글쓰신 분들 중에는 개인리그만 보거나 프로리그만 보는 분들이 계신데 모두 보는 저 같은 경우는 상당히 아쉽네요. 그리고 토론하시는 것을 보면서 느낀 건데 지금처럼 강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이 더 심해질거란 생각이 드네요. 게이머들은 개인전에 탈락하거나 그 주에 개인리그 게임이 없으면 프로리그에 얼굴을 비춥니다. 그런데 개인리그가 사라지면 모든 팀들이 프로리그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지금의 4강팀들이 더욱 독식하는 상황까지 초래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한빛이나 Soul, KOR의 선전은 물론 잘 했지만 다른 팀들이 프로리그나 팀리그에 힘이 분산되고 개인리그에 집중하던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결코 이 팀들의 성적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최소 향후 1-2년은 개인리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구의 삼성같은 팀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논의는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핀로드님이 사활을 거셨다는데 너무 빨리 거신 것 같고요 이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나 잣대가 없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단지 개인리그를 없애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 같습니다.
05/11/16 20:36
핀로드님// 얼마나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경기 내적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 정도가 아니라 근본부터 다릅니다. 같은 세중+메가스튜디오, 같은 선수가 만났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감독의 지명을 받고 나온 것입니다. 누가 이기든 승리한 선수의 소속팀이 한 포인트를 가져 갑니다. 또는 1승을 합니다. 개인리그에서 두 선수가 만났습니다. 두 선수는 치열한 예선리그를 한계단 한계단 밟고 올라왔습니다. 그 선수가 무대에 등장한 이유부터가 정통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올라온 과정이 그가 '강하다!' 라는 걸 증명해 줍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감독의 지명과는 비교도 안되는 정통성입니다. 그리고 팬들을 집중하게 합니다. 그리고 하늘 아래 두 태양이 있을 수 없듯이.. 단 하나뿐인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상대를 눌러야 합니다. 하나만 살아 남습니다. 이 두 경기가 어떻게 재미가 같습니까? 오영종 선수가 비록 스타는 아니었지만 그가 모든 관문을 뚫고 결승까지 올라온 순간 그는 이미 관심의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최강자'의 자리에 도전하는 선수니까요. 무대를 바꿔 프로리그 결승에서 조정웅 감독이 아무리 혼자서 고민에 고민을 하고 오영종 카드를 뽑아들었어도 팬들은 결정적인 승부수로서의 오영종으로밖엔 봐주지 않습니다. 최강자 오영종, 떠오르는 태양 오영종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너무 빙빙돌려서 말한 감이 있지만 요는 이렇습니다. 스타의 특성상 팬들은 '최강팀'이 아니라 '최강자' 에 관심이 있고 '최강자'의 이미지는 개인리그에서만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99 PKO 시절부터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어 임요환 선수가 팀전에서 아무리 날고 기었어도 지금의 '테란의 황제'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을 겁니다. '테란의 황제' 라는 이미지는 도대체 어디서 온 것입니까? 한빛소프트배, 코카콜라배 시절 '최강자'였던 임요환에게서 나온 겁니다. 프로리그를 통해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미지인 것입니다.
05/11/16 20:42
제 이런 주장은 상당부분 지금 토게에 올라온 "마이클조던과 임요환은 같을까? 다를까?" 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윗 글도 님의 글과 같은 주제일뿐 아니라 글쓴 분도 핀로드님에게 쓰는 글이라고 밝혔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05/11/16 20:55
'재미' 가 어차피 지극히 주관적이고 일시적인 느낌이자 판단인데, 백날 얘기해봐야 토론이 안됩니다. 임요환 경기와 박지호 경기 중에 어떤게 재밌는지, 혹은 재미가 서로 같은데, 다르다고 느끼는 건 환상일 뿐인지 덧글 만개가 달려도 끝이 안납니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 됐기 때문이죠.
05/11/16 21:37
구글신님/ 토론은 '끝'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은 "누구의 의견이 더 옳은지"를 판가름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1차적으로는 서로 다른 견해에 대해 허수아비가 아닌 상대방이 진실로 의미하는 바를 확인하고, 그 다음에는 그 견해가 어떠한 입장 위에 서 있는지 이해하며, 종국적으로는 이 옥신각신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사유를 더 심화시키고 확장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덧글 만 개가 똑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면 만 개가 달려도 끝이 나지 않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죠. 그 만 개 동안 서로의 사고가 그만큼 확장되었다는 것일테니까요. 소모적인 논쟁이란 끝이 안나는 논쟁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이해하려(이것은 동의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하지 않고 건성으로 이해한 채 같은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 것입니다. 서로 열심히 읽고 열심히 말한다면 논쟁이 백 년 천 년 가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죠.
05/11/16 22:34
땡 님// 님의 답변은 정말 제 입장에선 만족스러운 답변입니다. 제가 생각해봐야할 문제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에 대해서도 답변해 드릴수 있을것 같네요. 님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차이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물론 그런 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제가 주장한 바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였습니다. 님이 말하신 그런 차이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특별히 어느한쪽이 재미있다고 결론을 낼수 있을정도가 되는지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같습니다. 님이 그런 차이점으로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고 말하신다면, 전 똑같이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는 차이점도 제시할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본선 탈락해서 못보게 될일이 없죠(이게 굉장히 크게 작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전-팀플-개인전-팀플의 방식이 단조롭지 않다는 것이 재미있다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을 겁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제시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가 같은 이유'인 '같은 종류의 게임'과 '같은 맵', '같은 선수'같이 비교적 크게 와닿는 이유가 아니고서야, 두 리그의 재미를 판가름하는 요소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 이야기는 피하려고 했는데(사실 또다른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인데, 되도록이면 땡님 외에는 이 글에 큰 신경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님의 답변에 만족스럽게 대답하기 위해서라면 해야할것 같네요. 개인리그 참가 선수들에 대해서입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개인리그의 흥행은 선수들의 인기가 좌지우지 하는것 같습니다. 무조건 실력만 좋다고 인기를 끄는건 아닌것 같고요. 소위말하는 '4대천왕'과 같은 스타들은 단순히 개인전 좋은 성적낸다고 탄생하는게 아니죠. 물론 여기에 매우 바람직한 사고를 하시는분들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리그에 인기있는 선수가 대거 탈락한다면, 흥행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위험한 발언이지만, 제 생각에 만약 현재 이윤열, 강민, 박정석, 박용욱, 박태민 같은 선수들이 본선에 없는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마저 양대 마이너 또는 피씨방에 머물러 있다면, 제가 이번에 올린 이 주장이 이렇게까지 심한 반발을 듣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 선수가 무대에 등장한 이유부터가 정통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올라온 과정이 그가 '강하다!' 라는 걸 증명해 줍니다.' 과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쉽게 납득해줄까요? 개인전이 양대리그에서 진행되는것도 문제입니다. 공교롭게도 전 MSL 우승자인 마재윤 선수는 OSL에서는 피씨방 예선에 있고 OSL우승자인 오영종 선수는 MSL 피씨방 예선에 있습니다. 소위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대부분의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스타플레이어도 양대 리그 성적이 들쭉날쭉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누가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 또는 특정 선수를 가리켜 '최강자'라고 치켜세울수 있을까요? 요즘은 임요환 선수가 '테란의 황제' 칭호를 받을때와 같지 않습니다. 실례로, 작년과 올해, 4대천왕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필적한 수준으로 스타가 된 선수가 누가있나요? 제 생각에는 박성준 선수정도밖에 안떠오르는데요? 그나마도 온게임넷 한번 우승정도가 아니라, 프리미어 우승, 온게임넷 준우승, 우승을 한번더 하고 스타가 되었고, 또 제 생각에는 그렇게 활약을 했는데도, 인기는 4대천왕에 (많이)미치지 못했습니다. 즉, 누군가가 '예전 스타가 부진하면 새로운 스타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고 말했는데 여기 매우 바람직한 PGR네티즌들 생각은 모르겠지만, 스갤이나 다른 커뮤니티에 가보십시오. 아직도 스타리그 팬은 임요환 선수의 팬이나, 신,구 4대 천왕의 팬이 대부분입니다. 그런 팬들이 성적이 부진한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팽겨치고 새로운 스타에 열광할까요? 아니라고봅니다.
05/11/16 23:33
whyH// '재미' 의 토론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소수에 불과한 사람들의 비현실적이고 철학적인 토론이 될테고, 더군다나 E-sports 의 발전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05/11/17 01:02
--;; 좀 답답하네요. 글쓰신 분 마음도 알겠지만, 사과랑 배랑 똑같이 맛있는데 넌 왜 사과를 더 좋아해? 라고 물어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저는 오히려 (글쓴님이 펄펄 뛰실 말이겠지만)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의 옆에서 커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앞으로 점점 프로리그가 활성화되고 팀들이 더 프로리그에 올인하게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수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어쨌거나 결과가 개인리그에 좀더 무게를 두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구요. 그걸 억지로 무슨 방법을 써서 바꾸려는 시도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장사 잘되는 집과 안되는 집이 나란히 있으면 잘되는집 때려서 며칠 문닫게 한다고 해서 옆의 안되는집이 잘되는 집만큼 잘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죠. 오히려 잘되는 집의 노하우를 안되는 집에서 배우도록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하나 더 쓰자면 말씀하신 운영상의 효율성과 일정 등등의 문제는 말 그대로 운영하는 쪽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님께서 말씀하시는 운영쪽의 절박한 문제의 해결이라는 것이, 어쨌든 현재 제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인리그의 폐지로 인해 떠나갈 관심에 대한 위험보다 낫다고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스포츠와의 예를 드신다면, 저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자체가 아주 아주 개인적인 능력에 촛점이 맞추어진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스타는 개인 경기입니다. 지금의 팀 단위 리그는 그 개인 경기들을 여러 다양한 조합으로 만들어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인리그의 폐지라는 것은 스타크래프트가 가진 본질적인 특성을 배제시키는 대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팀단위 리그가 전혀 개인능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개인리그가 좀더 스타크래프트의 본질에 가깝다는 뜻으로 드린 말씀입니다.)
05/11/17 01:27
프로게임팀은 농구팀이나 축구팀과는 그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프로게임팀간의 팀 대결은 프로리그와 같은 형식보다는 팀배틀형식이 더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개인전을 기본으로 하는 스타크레프트의 형식을 잘 살리면서 팀의 의미까지 불어넣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프로리그는 뭔가 이상합니다. 특히 피망때의 어나더데이의 악몽은....
05/11/17 06:32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밌는 이유가 뭐냐구요?
너무 당연해서 누구나 다 아는걸 왜 물어보시죠. 프로리그는 누구나 팀에 소속되어 있으면 감독의 재량하에 전략적으로 특히 팀플에서 개인적인 실력이 부족해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글쓴님 말대로 그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개인리그는 어떤가요? 처절한 자기 관리와 본인과의 끊없는 싸움 더 나아가 타인과의 싸움에서 몇번을 이겨야 그나마 메이저리거가 될수 있습니다. 단순히 한두번 이겨서 메이저리거가 아닙니다.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가 재밌는 이유는 바로 이겁니다. 끝없는 노력과 타고난 감각이 없는 선수는 참가조차 할수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본인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어떤 의미에서 격이 다르다고까지 말하고 싶습니다. 감독 생각에 따라 아무나 출전할 수 있는 리그와 철저히 승리한 자만이 출전할 수 있는 리그의 값어치를 단순히 단체 경기라는 이유로 글쓴 분은 프로리그 최고라고 역설적인 주장을 하는 겁니까? 프로리그에서 나오는 명승부와 개인리그에서 나오는 명승부가 질적으로는 같다고 해도 팬들에게 주는 감동은 개인리그가 몇 배는 강하다고 장담합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지요. 철저히 승자들만이 진출할 수 있는 리그와 팀에 몸담으면 별 실력이 없어도 출전할 수 있는 리그와의 질적 차이랄까... 프로리그가 이런 면에서 개인리그가 주는 감동에 질적으로 미칠수가 없지요. 아시겠습니까? 아니 아시면서 물어보시는게 참 웃깁니다. 개인리그 폐지 정말 헛소리입니다. 무슨 삼류영화는 살리고 작품성있는 영화는 죽이자는 것으로 들립니다. 오로지 흥행을 위해서...한국은 삼류영화가 흥행은 잘되니까.... 근데 흥행도 수준도 작품성도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앞서니 글쓴님 주장은 참 코미디라는 겁니다. 그리고 님처럼 프로리그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개인리그 좋아하는 사람이 최소한 3배 정도는 많다고 장담합니다. 뭘 더 바라시죠? 그 많은 팬들이 개인리그 못 보길 바라나요? 프로리그가 살아남기 위해 개인리그가 죽어야 한다면 차라리 스타리그 전체가 문닫을 일이지요. 아니 문 닫을 겁니다. 왜 닫냐구요? 더 재밌는 상위리그가 사라지고 하위리그가 남았는데 뭘 봅니까? 왜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가 재밌냐구요? 위에서 설명했죠.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경기는 애초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팬들에게 주는 감동의 차이가 있다고... 더 이상 타인에게 강요하는 가당치 않은 억지 주장에 답글 달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거슬리는 주제로 당당하게 사활을 걸었다는 글은 피지알에서 또 첨 보는 군요... 님 이글 스갤에 써보십시오. 뭐라고 하나?
05/11/17 10:30
가장 간단하게 말해, E-sports 가 발전 하려면 비중이 개인리그 -> 프로리그 쪽으로 흘러가야만 합니다.
가장 쉽게 생각해 개인리그엔 선수의 이름 석자를 걸고 게임을 합니다. 팀의 입장에선 크게 보탬이 되질 않죠. 하지만 프로리그의 경우 팀의 이름을 걸고 경기를 합니다. 스폰서들도 아무래도 후자에 구미가 당기죠. 게다가 좋은 선수가 있다 해도, 개인리그에만 뛰는 선수는 게임단 입장에선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좋은 선수가 나왔을때, 그 선수가 프로리그에 사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여러 팀들이 경쟁해서 좋은 몸값을 받으려면? 프로리그의 파이가 커져야 합니다. 프로리그가 만약 그저그런 리그라면, 선수들을 영입할 의욕도 떨어지는 것이죠.
05/11/17 11:32
정테란//
스갤얘기를 하셨군요. 제가 너무 강하게 제 의견을 주장하는 바람에 분명 몇몇분의 기분을 상하게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제 생각을 그렇게 터무니없다고 치부하지 말아주시요. '헛소리'라구요? 스갤이야기를 하셨는데, 실제로 제가 이 글을 스갤에 올리지 못한 이유는, 너무 많은 도배 리플때문에 토론이 애초에 될 턱이 없고, 대부분의 리플이 절 가르켜 '고도의 수달빠' '대놓고 광빠' '초고도의 임까'라는 글이 달릴거라는걸 알기 때문이죠. 최대한 누구 팬이고 아니고를 따지지 않아야겠지만, 님의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이 나는지 아십니까? 피지알에서 할 얘기가 아니지만 말씀드리죠(님이 제 의견을 헛소리라고 하셨으니 그에 대한 보답입니다.) 제 느낌상, 님은 임요환 선수의 팬인것 같습니다. 억측같지만, 저는 제 의견에 반대의사를 표시한 사람도 대부분 임요환 선수의 팬이리라 생각합니다. 무슨 새로운 스타 탄생의 장이니.. 기존 스타가 부진하면 새로운 스타가 뒤를 잊느니 하는 너무도 '착한' 발언은 쉽게, 많이들 하시는데.. 속마음은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임요환 선수가 현재 양대 메이저리그에 있으니 임요환 선수의 메이저 우승을 기대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한 선수의 팬으로서 그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최고로 기쁜 일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개인리그 폐지하자는 말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들리고, 헛소리로 들리는건 아닙니까?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더라도, 분명 몇몇분의 정곡을 찔렀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에 별다른 근거도 없이 그저 감정적으로만 반박하시는 분들 말이죠... 님이 말하셨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경기는 애초에 비교할수 없을만큼 팬들에게 주는 감동의 차이가 있다'라고.. 그게 님의 착각이라는 겁니다. 임요환 팬이라면, 만약 임요환 선수가 양대 피씨방으로 추락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프로리그를 보는 느낌이 달라질걸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임요환 선수가 프로리그에 이렇다할 두각을 보이진 않고있죠? 그러니 프로리그를 무시하지만, 이윤열, 강민같이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팬은 프로리그 그 선수들의 경기.. 손에 땀을쥐고 봅니다. 그런것은 개인리그나 프로리그가 차이가 없다는 말입니다. 한번도 그런식으로 프로리그 경기 재대로 집중해서 본적도 없으면서 '애초에 비교할수 없는 감동' 이딴 소리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님이 하는 이런 말이 진짜 '헛소리'인 거니다. 프로리그 우승이 쉬워보입니까? 감동적이지 않다구요? 애초에 개인리그와 비교도 안된다구요? 선수들이 프로리그 우승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십니까? 그런것도 모르는 주제에,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는 주제에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프로리그를 무시하는 겁니까? 제 생각에 님은 그저, 임요환 선수가 활약하기 때문에 개인리그가 좋고, 임요환 선수가 활약하지 않는 프로리그는 싫은것 뿐이겠죠. 아니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05/11/17 11:46
핀로드님//
일단 '무엇이 스타크래프트라는 e스포츠를 활성화할 수 있느냐'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의 태도는 같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어떠한 주장은 대단히 이기적인 주장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의의 전개상 필요하지도 않고 타당하지도 않습니다. 이 논쟁에서 가장 큰 대척점은 님이 주장하시는 바와 같이 두가지입니다. 1.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똑같다.' 2.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 먼저 첫번째 주장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님께서는 위 주장을 하시면서 또 하나의 전제를 까시는군요. "프로리그에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대입시키면? 그 재미는 똑같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프로리그에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대입시킬 수 있을까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재미있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긴장감이 동일하다면 같다라고 말씀하시려면 그 긴장감을 동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긴장감을 동일하게 하는 방법이 약간 황당한 결론입니다. "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때문에 그 영광이 비교적 작게 보여지는 것이고, 그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이고, 그것이 나아가서는 결국 마치 '프로리그는 재미없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는 겁니다" 이 말은 개인리그 때문에 프로리그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개인리그를 없애면 긴장감이 생긴다는 말같은데, 이것은 긴장감을 동일한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더 강력한 긴장감을 주는 것을 없애 버리는 것 밖에 안됩니다. 2등이 열심히 달려서 1등을 추월하는 것이 아니라 1등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앞으로 나가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죠. 전혀 납득할만한 근거가 못되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미지'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치'때문에 개인리그가 더 높이 평가되어 경기를 볼때 긴장감이 상승하는 것일뿐, 경기 내적인 재미는 프로리그나 개인리그가 똑같다는 겁니다. 제 첫번째 주장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주장은 위의 주장과는 또 약간 다른 주장입니다. 긴장감의 문제를 제외하면 재미가 같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긴장감의 문제를 배제하고 재미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님께서는 8강 탈락이 확정된 두 선수의 게임을 보는 것과 8강진출이 달려있는 두 선수의 게임을 보는 것이 똑같은 재미를 주나요? 저같은 경우 재미의 측면에서 굉장히 현격한 차이가 납니다. 재미를 이야기하면서 긴장감과 그외의 주변적 요소를 배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논의를 풀어나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도 못됩니다. 님께서 주장하는 것이 왜 남들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나 하면 바로 이 전제에 대해 아무도 동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호불호의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수치적으로 같은 것이다라는 것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주장입니다. 두 리그의 차이는 있으며 대체적으로는 개인리그가 더 긴장감있고 재밌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봅니다(물론 이는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두 리그간에 느끼는 사람들의 반응이 차이가 있다는 것이며 '같다'라고 전제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두번째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는 주장은 첫번째의 전제가 타당할 때 유효합니다. 프로리그를 선호하는 사람과 개인리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거의 비슷한 수일때, 즉 흥행성의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때 그 외의 점들을 보면(스폰서 확보라든지, 선수층을 다변화한다든지 하는 점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겟습니다. 그러나 첫번째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두번째 주장도 성립될 수 없습니다. 프로스포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도, 스폰서도 아닌 팬입니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프로스포츠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팬들을 확보할 것인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민되어야 합니다. 스폰서가 없어도 스포스포츠는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만 팬이 없이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면 전 프로리그는 잘 안봅니다. 보더라도 VOD로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나온 경기만 찾아서 봅니다.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그다지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에게 '너는 스타팬이 되어갖고는 프로리그도 봐줘야지 개인리그만 열심히 보냐'라고 힐책하시겠습니까? 만약 진짜로 그런다면 전 스타라는 게임을 아주 안 봐 버릴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즐겁기 위해서 게임을 보는 것이지 e스포츠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개인리그를 없애면 제 생각에는 스타 팬들이 대략 20~30%는 감소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게임계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작정하고 죽이는 것이죠. 프로리그에 대한 님의 접근 방식에 있어 가장 잘못된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떻게 프로게임 팬들을 다수 확보할 것인가? 팬들의 층을 두텁게 할 것인가? 모든 고민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것이 해결되면 스폰서고 뭐고 다 해결됩니다. 지금보다 팬들이 두배 이상 늘어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게임이 케이블 방송으로만 중계되는 게 아니라 정규방송으로 중계되는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때는 프로리그 없애고 개인리그로만 꾸려도 스폰서들 밀려 들어올 겁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팬들에게 최대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인가'입니다. 그런점에서 전 개인리그가 중심이 되고 프로리그가 보완하는 현재의 시스템이 큰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하며, 둘 중 어느 하나를 없애자라는 극단적인 논리에는 절대 동의하기 힘드네요.
05/11/17 13:55
글쓴님 저 박서팬 아닙니다.
개인리그가 주는 감동이 훨씬 높다가 착각이라고요. 그럼 이 토론글에 반감하는 분들 아니 거의 대다수 분들이 착각속에서 산다는 겁니까? 님만 현실을 제대로 꿰뚫는 심미안을 가졌고 님외 대다수는 수박 겉핥기만 하는 무식하 사람들이란 말입니까? 남을 무시하는 그런 자세로 무슨 토론을 하겠다고 토론 게시판에 글을 씁니까? 님은 우선적으로 타인을 무시하는 댓글을 계속 올렸습니다. 남의 취향이니 이런건 환상이고 착각이라니 차라리 낚시글이 더 의미있지 왜 이런 자기 주장만이 최고이며 남의 주장은 철저히 무시하는 글이 올라오는건지... 님 그렇게 개인리그 폐지 주장하고 싶으면 글 다시 써서 투표를 해보세요. 과연 몇사람이나 찬성할지 말입니다. 애초에 님의 의견은 정상적인 스타리그 팬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는 황당한 의견입니다.
05/11/17 14:22
정테란//
님 생각이 그렇게 바람직한가요? 그렇게 순수하신가요? 꼬투리잡고 싶진 않지만, 님이 정말 그렇게 순수하게 E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부진해도 게임리그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는, 그런 바람직한 팬이라면, 프로리그를 삼류영화에 비유해서 말하지 않았을 겁니다. 님이 최연성 팬이라고 하셨죠? 양대 개인전에 최연성이 본선에서 활약하고, 언제든 우승할수 있을것 같으니까 님이 긴장해서 재미있게 보시는거죠. 님이 프로리그를 '삼류'라는 심한말까지 쓸정도로 무시하는 이유는 그만큼 최연성 팬인 님에게는 최연성이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프로리그가 팬인 님의 입장에서는 중요하지 않게 여겨져서이겠죠. 생각을 해보십시오. 님이 그렇게 운운하는 '애초에 프로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개인전의 감동'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나온 결론인지를요. 각자의 기준에 따라 틀리다는 겁니다. '애초에 차원이 다른'이라는건 있을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같다'라고 말한겁니다. '정상적인 스타리그 팬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는 황당한 의견'이라구요? '정상적인 임요환, 최연성의 팬이라면'으로 바꾸는게 나을것 같네요.
05/11/17 14:33
우브가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잘해도 저는 우브 경기만 골라보고 말겁니다. 그게 이기적인걸까요?
시간이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굳이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되는 경기까지 다 볼 이유가 있습니까? 아 나중에 시간 날때는 좋은 경기는 우브 경기가 아니더라도 VOD로 다 봅니다. 현 시점에서 제 유일한 취미는 스타리그뿐입니다. 님 못지않게 스타리그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구요. 님만 스타리그에 목숨건 사람처럼 말씀하지 마세요. 그리고 꼭 투표글 올려보십시오. 반응이 어떨지 저도 궁금합니다.
05/11/17 15:02
스톰샤워//
조목조목 잘 지적해 주셨습니다만 님의 의견에도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님이 범하고 있는 오류를 지적해드리죠. [그러나 어떻게 프로리그에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을 대입시킬 수 있을까요?.....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 말은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감을 대입시킬수 없다는 말이죠? 제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해주셨지만 님도 동시에 오류를 범하시는군요.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호불호의 문제입니다.]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사람의 호불호에 따라 그 재미가 나뉘어진다면, 님이 애초에 말한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느껴진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님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 것, 즉, 님이 주장하신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있다'는 주장은 틀린것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겐 프로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님이 말한 '호불호'는 제의견에 대한 반박이기는 커녕, 오히려 도와주는 격이 됩니다. 제가 애초에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라는 주장을 편것도, 제 리플에 별다른 근거도 없이 '개인리그가 더재미있다.' '개인리그가 더 인기가 좋다' '프로리그따윈 안본다. 난 개인리그만 본다'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하도 많아서 그런겁니다. 그런데 님이 친절하게도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절 대신해서 그분들에게 반박해주신게 아닙니까? 님이 범하신 오류를 아시겠나요? '호불호'를 근거로 제 주장을 반박하셨는데, 그럼 그 '호불호'가 결국 님이 주장하신 '개인전이 긴장감이 더 느껴진다'에는 타당한 근거가 되기라도 한다는 말씀이십니까? 님이 내새운 근거는 오히려 제 주장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높다'는 님의 주장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근거입니다. 즉, 님이 하신 제 첫번째 주장에 대한 반박은 아무런 설득력을 가질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님이 펴신 두번째 주장도 틀린것이 되겠지요. 님이 '개인전이 더 긴장감이 느껴져서 재미있다'고 주장하셔서, 그걸 근거로 결국 팬들이 원하는 개인리그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지만 우선적으로 앞서서 님이 주장하신 '개인리그가 더 긴장감이 느껴진다'는 주장에 올바른 근거를 대지못하셨기 때문에 여기서 그 전제를 가져다쓰는것도 틀린것이죠. 언듯보면 조목조목 잘 반박한것 같습니다만 최초에 님이 범한 오류로 인해 결국은 설득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05/11/17 15:07
정테란// 제가 왜 스갤에도 이 글을 안올리고, 투표에도 회의적인지 아십니까? 그건 지금 피지알을 비롯한 스타관련 커뮤니티에 대부분의 현재 개인리그에 부진하고, 프로리그에 활약하는 팬들은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개인리그에 표면적인 명예(랭킹포인트) 등 여러가지 내세울 근거가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개인리그에서 부진하면, 그 선수의 팬은 그 선수가 '잘한다'라는 글을 올릴수 없습니다. 스갤에 그런 글 올려보세요. 당장에 '양대피씨방 리거가 찌질대네효'와 같은 리플이 주르륵 달릴걸요? 지금 게임리그 보면서 흥이나고, 이렇게 커뮤니티에 글올리며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 양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임요환 선수나 최연성 선수의 팬이겠지요. 제가 피지알에서 이렇게 봉변당하는것도 모두 그런이유때문이라 생각합니다.
05/11/17 15:44
핀로드님//
조금만 더 주의깊게 제 리플을 읽어보셨으면 위와 같은 지적이 안나왔을텐데요. 제가 말씀드린 요지는 이 부분입니다.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프로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호불호의 문제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수치적으로 같은 것이다'라는 것은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주장입니다. 두 리그의 차이는 있으며 대체적으로는 개인리그가 더 긴장감있고 재밌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봅니다(물론 이는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두 리그간에 느끼는 사람들의 반응이 차이가 있다는 것이며 '같다'라고 전제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제가 개인리그를 더 좋아하는 것은 제 개인의 취향입니다. 그리고 저는 '객관적으로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재밌다'라고 주장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단지 그렇다고 해서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재미는 같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근거가 맞지 않는다면 님의 주장을 납득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집니다. [한마디로 이 말은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와 같은 수준의 긴장감을 대입시킬수 없다는 말이죠? 제 생각이 틀렸다고 지적해주셨지만 님도 동시에 오류를 범하시는군요.] -> 이 부분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사람의 호불호에 따라 그 재미가 나뉘어진다면, 님이 애초에 말한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느껴진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님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선 그렇지 않을수 있다는 것, 즉, 님이 주장하신 '개인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있다'는 주장은 틀린것이 됩니다. 다른 사람에겐 프로리그가 훨씬 긴장감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 네. 제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리그가 객관적으로 재미있다'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나에겐 개인릭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밌다'는 것이죠. 각 개인에게 있어서 프로리그의 재미와 개인리그의 재미가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실 수 있나요? 이것을 인정하신다면 님께서 주장하시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같다'라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일단 이 차이를 인정한다면 2번의 주장은 성립할 수 없습니다. 그전에 먼저 팬들은 과연 어떤 리그를 더 재밌게 보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죠. 팬들의 선호도도 모르면서 프로게임의 발전을 얘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개인리그가 재밌는지, 프로리그가 재밌는지는 개인리그가 주는 재미의 요소와 프로리그가 주는 재미의 요소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알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토론에서 나온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정확한 잣대는 못되겠지만 어느 정도 경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만 님께서는 그 의미를 계속 부정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ps. 그리고 너무 격앙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글을 쓰시는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잠시 한 숨 죽이시고 여유롭게 바라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05/11/17 16:00
님말씀대로라면 개인리그에 성적이 안좋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은 개인리그보다 오히려 프로리그에 관심이 많다는 겁니까?
전 우브가 피시방에 갔다손 치더라도 프로리그보다는 개인리그를 더 재밌게 볼겁니다. 감독의 재량으로 오로지 주어진 한 맵만 연습하고 나오는 프로리그랑 5판 모두 치밀한 전략과 연습까지 해야 하는 개인리그의 긴장감은 비교될 수 없습니다. 아~ 물론 프로리그도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경우는 좀 긴장감이 생기긴 하더군요. 하지만 개인리그 5판제 경기가 주는 긴장감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 않을까요? 좀 흥분했었는데 자제하면서 글 달아 봅니다.
05/11/17 16:00
스톰 샤~워//
제가 결국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라고 주장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개인리그는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라고 저에게 반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님 생각대로라면 님도 그 사람들의 주장엔 반대하시겠군요. 즉, 개인리그나 프로리그나 객관적인 우열을 가릴수 없다-이것이 제가 말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님이 하시는 주장은 저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누가 말한대로 사람에따라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호불호가 나뉜다면, 전 그 '호불호'에 유동성이 생기리라고 보고있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스타리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면서 보는것이지(님이 그렇게 강조한, 절대 때놓고 생각할수없다는 '긴장감'이란 것이 바로 그거죠) 그 리그 자체의 재미는 하등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제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긴장감을 때고보면 똑같다'고 말한게 이겁니다.) 그 선수가 어느리그에서 부진하고, 어느 리그에서 활약하고 이런 상황이라면 그 선수의 팬은 리그에 대한 호불호가 유동적이 될수 있다는 의미죠. 즉, 현재 상황에서 설문을 해서 어느리그를 더 선호하는지 알아봐도, 다음리그가 시작될때쯤 바뀌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어느 리그가 팬들이 더 선호한다'고 말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그래도 개인리그를 더 선호할겁니다.'라고 주장하실분도 있을 것 같은데.. 저도 현재는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다음시즌 임요환 선수가 부진해서 예선으로 추락하고, 프로리그에 올인해서 강민선수나 이윤열 선수처럼 프로리그에서 활약한다면, 당장에 그 수치는 역전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즉, 님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얘기한 '긴장감' '팬들의 선호'는 객관적으로 우열을 가릴수 없고, 앞서말한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는 양대리그가 차이가 없기때문에 결론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또는 약간 표현을 바꾸자면 '두 리그는 딱히 어느쪽이 낫다고 우열을 가릴수 없다'는 주장이 나올수 있는 것이죠. 즉, 님이 한 주장의 근거는 달리 생각해보면 전혀 제 주장에 대한 반박이 되지 못할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팬들의 선호와 내적인 요소로 그 우열을 가릴수 없다면, 다른 요소, 제가 근거로 든 스폰서라든지 리그 운영의 요소들이 그 중요성을 판가름 할 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최종적으로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 '난 개인리그만 본다'라고 말하는 팬들과 토론하면서, 끝끝내 '프로리그가 더 중요합니다'라는 결론을 내린것은 분명 제가 말한 요소들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이 요소가 얼마나 크고 작은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입장차이가 있겠지요. 프로게이머들과 리그 운영 주체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박용욱 선수도 '개인리그는 폐지되어야 한다'와 같은 주장을 한것이고요. 그러나 팬의 입장에선 다를수 있죠. 하지만 조금 넓게 생각해본다면, 분명 모두에게 유익하고, '더 중요한'리그가 프로리그라는 사실을 납득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05/11/17 16:12
정테란//
님이 최연성 선수가 피씨방으로 떨어져도 개인리그를 프로리그보다 재미있게 볼거라고 단정내리셨는데.. 저는 '과연 그럴까요?'라는 답을 해드리고 싶네요. 아니 설령 님이 그렇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팬들에게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부진한 리그는 재미가 진짜 뚝 떨어집니다. 님도 최연성 선수가 아직 그렇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말하시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때 님의 말과 행동이 일치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요는, 대부분의 유명 선수 팬들은 결코 님처럼 넓고 바람직한 마음으로 게임리그를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갤에서 소위 말하는 '까'와 '빠'가 언제나 격론을 벌이는 이유가 뭘까요? '까'가 왜 생길까요? 선수를 싫어하게 되는 이유는, 그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이죠. 자기한테 피해를 주는것,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를 리그에서 볼수없게 즉, 탈락시켰기때문에, 그 선수가 미운겁니다. 그 뿐만이 아니고,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의 명성을 가져갔을때도 그 선수가 미운거구요. 이윤열 선수의 경우 스갤에서 굉장히 '까'가 많은데 대부분의 '까'들은 이윤열 선수의 팬들이 오프라인에서 예의바르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이대시지만 그것은 전혀 이윤열 선수를 싫어하는 이유가 못되죠. 이윤열 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제가 알기로 과거 이윤열 선수가 '최강자'라는 칭호를 임요환 선수에게서 빼앗아 왔기때문에 그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론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대부분의 게임팬들은 현재 이런상태입니다. 님처럼 좋아하는 선수가 피씨방예선에 떨어져도 무념무상으로 성인같은 마음으로 개인리그를 볼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스갤과 파포, 온게임넷 게시판을 가보십시오. 무엇보다 선수 팬들끼리 서로를 까면서 싸우는 모습밖에 볼수없죠. 이것이 제가 말한 '게임리그 팬들의 대부분은 특정 선수의 팬으로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리그를 본다'는 주장의 근거입니다.
05/11/17 16:26
스갤과 파포는 그런걸 즐기는 곳일뿐이죠.
거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님생각처럼 응원하는 선수가 탈락했다고 개인리그를 안 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까들도 그들이 까는 선수 경기 유심히 보는걸로 압니다. 그 선수가 지길 바라면 보겠지만요... 고로 응원하는 선수가 탈락해도 개인리그 보는 사람은 다 본다는 겁니다. 님말씀대로 응원하는 선수 탈락하면 안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점은 프로리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그런면에서도 개인리그가 앞서지요. 응원하는 팀이 탈락하면 프로리그 안보는 팬의 수와 응원하는 선수가 탈락하면 개인리그 안보는 팬의 수는 확률도 따지면 프로리그 쪽이 훨 높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 상황이 이렇다는 겁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과연 개인리그 폐지와 프로리그 폐지 중에 어떤 것이 그 파장이 더 커질까요?
05/11/17 16:34
핀로드님//
"님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얘기한 '긴장감' '팬들의 선호'는 객관적으로 우열을 가릴수 없고, 앞서말한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는 양대리그가 차이가 없기때문에 결론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는 같다'또는 약간 표현을 바꾸자면 '두 리그는 딱히 어느쪽이 낫다고 우열을 가릴수 없다'는 주장이 나올수 있는 것이죠." -> 죄송하지만 저 '긴장감'이라는 표현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니었고 님이 자꾸만 언급하셨기에 저도 거론을 했을 뿐입니다. 긴장감은 빼고 '팬들의 선호'만 말하자면 객관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 흐름이 바뀔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는 양대리그가 차이가 없다는 말에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경기를 보는데 있어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전 골수 프로토스 유저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프로스트 유저를 응원합니다. 만약 스타리그에서 박용욱선수와 김준영선수가 맞붙는다면 전 아마 당연히 박용욱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좋아하는 한빛팀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티원팀의 대결에서 두 선수가 경기를 하게되면 전 아마도 김준영선수를 응원할겁니다. 하지만 김준영선수가 이겨도 별로 통쾌하거나 시원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의 예를 든 이유는 그래서 '프로리그가 재미없다'라고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이루는 제반 요소를 분리한 채 경기 내적인 요소로만 비교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동의하기 힘든 근거를 제시하고서 자꾸 '개인리그와 프로리그가 같다'는 결론을 내기 때문에 논의가 꼬이는 것 같습니다. 프로리그는 프로리그의 재미가 있고 개인리그는 개인리그의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프로리그를 더 좋아하는 분도 있겠고 개인리그를 좋아하는 분도 있겠죠. 지금의 시스템은 두 리그가 상호보완해서 모두를 만족시켜 주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개인리그를 없애 버리자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이는 프로리그보다 개인리그를 더 재밌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재미를 없애버리는 것이 됩니다. 이를 없애고 프로리그가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으면 모르겠습니다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그 성격과 내용이 많이 다릅니다. 개인리그를 없애는 방법은 단 하나 있습니다. 프로리그가 너무나 재미나서 사람들이 '개인리그는 시시해서 안봐'라고 할 정도가 되면 없애도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서 (개인리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반 이상은 될 것 같은 이 시점) 개인리그를 없애자는 주장은 너무도 과격하고 많은 사람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보다 재밌는 게임들을 통해서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해야 할 때이지, 팬들을 교통정리해야 될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05/11/17 16:41
질문에 대해 한가지 빠뜨린게 있었군요.
"하지만 만약 다음시즌 임요환 선수가 부진해서 예선으로 추락하고, 프로리그에 올인해서 강민선수나 이윤열 선수처럼 프로리그에서 활약한다면, 당장에 그 수치는 역전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느 선수의 골수팬이어서 그 선수가 아니면 안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특정 선수를 좋아하지만 그 외의 선수도 좋아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전 현역 중에는 이재훈 선수를 제일 좋아하지만 이재훈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이기는 것보다 스타리그에서 이기는 것이 훨씬 더 기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재훈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하는 경기와 오영종 선수가 스타리그에서 하는 경기가 동시에 중계된다면 아마도 오영종 선수의 경기를 시청하게 될 것 같습니다.
05/11/17 18:39
정테란// '응원하는 팀이 탈락한' 경우가 어떤 경우입니까?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하는 경우? 플레이오프는 스타리그로 치자면 4강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 경우와 비교될수는 없죠. 그럼 E네이처 팀이 2라운드 참가 못한경우? 이 경우도 200명 프로게미어들중 16명만이 참가하는 개인리그와 11개 팀중 10개팀이 참가하는 프로리그는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할뿐더러, E네이처 팀이 리그를 참가 못하게 한 규정을 수정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프로리그에서 개인리그 탈락과 비교될만한 '탈락'은 '1군 로스터 제외'입니다. 물론 인기있는 선수가 제외될수도 있지만, 확율적으로 개인리그에서 탈락하는 경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05/11/17 18:49
스톰 샤~워//
또 주장에 오류를 범하고 계시군요. 님의 주장 : '경기를 보는데 있어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근거도 틀렸고요. 님이 예로 드신 부분입니다. [단적으로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전 골수 프로토스 유저라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프로스트 유저를 응원합니다. 만약 스타리그에서 박용욱선수와 김준영선수가 맞붙는다면 전 아마 당연히 박용욱 선수를 응원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좋아하는 한빛팀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티원팀의 대결에서 두 선수가 경기를 하게되면 전 아마도 김준영선수를 응원할겁니다. 하지만 김준영선수가 이겨도 별로 통쾌하거나 시원한 느낌은 많이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유저를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것이므로, '경기내적'으로 따지고 든것이 아닙니다. 님은 주장에서 이미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으면서, 그 근거로는 또 '내적인 요인이 아닌' 예를 가져오셨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경기 내적으로 두개 리그가 같다는 주장을 할수있습니다. 같은 게임(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방식(밀리전), 같은 프로게이머(프로리그가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죠), 같은 장소(세중, 메가스튜디오), 같은 맵 등.. 이런게 바로 '내적인 요소'라는 겁니다. 경기를 보는 팬의 관점을 제외시키고 보는것입니다. 님은 제가 동의하기 힘든 근거로 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에 대한 님의 반박의 근거도 이렇게 헛점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님의 생각을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05/11/17 18:53
핀로드님! 갑자기 국민학교 시절 숙제검사 맡는 기분이 드는군요. 푸하하~~
이런점이 잘못 되었으니 다시 생각하고 고쳐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씀~~
05/11/17 19:26
핀로드님//
지금까지 님이 제 글에서 틀렸다고 주장하신 부분은 모두 님이 글을 잘못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남의 글을 잘못 이해하고 엉뚱한 얘기만 한다면 논의의 진전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님이 남들에게 부탁하신 그대로 저도 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남의 글을 제대로 이해한 후에 반박을 해 주세요. ['경기를 보는데 있어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근거도 틀렸고요. 님이 예로 드신 부분입니다 ... 프로토스유저를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것이므로, '경기내적'으로 따지고 든것이 아닙니다.] 저 주장이 틀렸다고 얘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생각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전 경기 내적으로 따져 보자고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하나의 경기를 볼때 다른 어떤 요소를 제외하고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한다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예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감정에서 이것빼고 저것 빼고 나머지만 계산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주장에 근거로 든 예를 보고 경기 내적으로 따지고 든것이 아니니 논리적인 오류라고 한다면 님께서 남의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반증 밖에 되지 않습니다.
05/11/17 19:40
스톰 샤~워//
님이 애초에 제가 한 주장인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같다', 심층적으로는 '경기내적인 요소는 같다'라는 주장에 반대한다고 하셨잖아요. 그리고 경기내적으로 비교하는건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의미도 없다고 주장하셨죠?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분명 님이 쓴 리플에 그렇게 적혀있는데요.. [그리고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는 양대리그가 차이가 없다는 말에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경기를 보는데 있어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를 한다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저는 님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그 '내적비교'를 직접 해보였습니다. 말그대로 두 리그를 '내적으로' 비교했단 말입니다. 그럼 그 비교에 동의든 반박이든 뭔가 반응을 보이셔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제가 비교한건 완전히 무시하고 '불가능하다' '의미가없다'라고 계속 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도 물론 그런 비난을 피할 여지가 없지만, 님도 만만치 않게 제 글을 안읽으시는군요.
05/11/17 19:54
핀로드님//
[프로토스유저를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 것이므로, '경기내적'으로 따지고 든것이 아닙니다. 님은 주장에서 이미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으면서, 그 근거로는 또 '내적인 요인이 아닌' 예를 가져오셨습니다.] 바로 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저는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게 아니었으며 오히려 경기를 긴장감을 제외한 내적인 요소만으로 비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 예를 든 것이고요. 님께서 제가 든 예에 동의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제가 쓴 글이 논리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님께서는 제가 '내적인 요인을 말하고자 하면서 내적인 요인이 아닌 예를 들었으니 논리적인 오류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확한 인식 맞나요? [저는 님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그 '내적비교'를 직접 해보였습니다. 말그대로 두 리그를 '내적으로' 비교했단 말입니다. 그럼 그 비교에 동의든 반박이든 뭔가 반응을 보이셔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제가 비교한건 완전히 무시하고 '불가능하다' '의미가없다'라고 계속 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직접 해 보였다는 것엔 동의하기 힘듭니다만 그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견해 차이입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원하면 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생각을 어느 정도 알았으니 더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무시하는게 아니라 서로의 주장을 이해했기 때문에 더 깊이 논의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05/11/17 20:18
Graceful_Iris//
님이 말씀하신 '견해차이'라는 것은 적절히 공정하고, 중용적인 말같지만 결국 '니가 무슨 소리를 해도 어떤 근거를 들어 설명해도 난 절대 납득못해'라고 말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님이 주장한 '경기내적으로 비교하는건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는데 '견해차이'라고 답하시니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저 '귀찮으니 여기까지'라는 뉘앙스로밖에 안들립니다.
05/11/17 20:33
음... 별로 논쟁할만한 주제가 아니다 싶어서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부족하시면 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제 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공박문제는 해명이 있는 것이 성실한 토론의 자세일 것 같습니다.
님께서 정면으로 반박했다는 주장의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같은 게임(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방식(밀리전), 같은 프로게이머(프로리그가 개인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죠), 같은 장소(세중, 메가스튜디오), 같은 맵 등.. 이런게 바로 '내적인 요소'라는 겁니다. 경기를 보는 팬의 관점을 제외시키고 보는것입니다.] 이런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님께서는 8강탈락이 확정된 두 선수의 게임과 단 한판으로 우승이 결정되는 결승전 마지막 경기를 경기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를 분리해서 '두 경기는 경기 내적인 재미로는 동일하다'고 느끼시나요? 위와 같은 말을 함으로써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님께서 경기 내적인 요소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머리 속에서 논리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을뿐 현실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의 경기를 보면서 감동을 받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서 하나의 커다란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경기내적인 요소만 분리해서 비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을 비교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사실 비교도 아니고 그냥 '동일한 게이머들이 동일한 맵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하는 것의 흥미지수로 보면 다 같다'라는 별로 의미없는 선언일 뿐입니다.
05/11/17 20:53
스톰 샤~워//
하나하나 님의 원하는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님의 말을 잘못이해해서 엉뚱하게 님이 틀렸다고 몰아붙인점을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님께서는 8강탈락이 확정된 두 선수의 게임과 단 한판으로 우승이 결정되는 결승전 마지막 경기를 경기 내적인 요소와 외적인 요소를 분리해서 '두 경기는 경기 내적인 재미로는 동일하다'고 느끼시나요?] ->예 그렇게 느낍니다. 저것이야말로 제가 말한 '내적으로 같다'는 주장의 참된 의미입니다. [님께서 경기 내적인 요소를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머리 속에서 논리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을뿐 현실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중대한 의미가 있죠. 님과 저의 이 토론을 통해결국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재미는 내적으로 같다'라는 결론이 나게되면 그동안 아무 근거없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라고 주장해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격이 되거든요. 그들에게 제가 펼쳤던 모든 주장이 옳은 것이 됩니다. 님 덕분에 더이상 '그래봤자 개인리그를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 '프로리그따위는 안본다. 개인리그 없어지면 게임리그 안볼것이다'라고 막무가내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그동안 3일에 걸쳐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해온 저에게 이것은 큰 수확입니다.
05/11/17 21:06
흠...지켜보고 느낀 것이지만...그 이후에 얻은 것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보실 생각이십니까...? 설마 직접 방송국에 건의를 해보실 생각이 있으신 것입니까? 일전에 토론게시판에 MSL 승자조 어드밴티지 관련해서 의견제시를 해본 적이 있던 저로써는 그렇게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의지를 보이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갔던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었습니다. 이것으로 얻은 것이 있다고 쳐도 당장 방송사를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꼭 그것을 계획으로 옮겨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에 생길 일로 영향이 엄청나게 커질 것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도 참으로 흥미 있을 것 같네요.
05/11/17 21:27
hero600//
피지알에 게임전문가나 리그 관계자가 자주 들어오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장에 큰 기대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뭔가 약간이라도 이 글을 읽는 관계자들에게 자극이 될수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05/11/17 21:57
제가 화제를 돌리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님이 이렇게 해서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시키고 관철을 시켰다고 치자구요. 그러나 그 이후에 그 상황을 이루고 난다면 그때 님께서는 어떠한 생각을 하게 될까요. 자신이 e-sports의 역사를 바꾸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 아닙니까. 전 그게 쉬울 줄 알았습니다. 근데...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분명 여기에 관계자가 답글을 달게 된다면 그 후의 반응을 기대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들끼리의 논의보다는 관계자들과 님간의 토론을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이 현재의 시점입니다. 대답없는 메아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한다면 말입니다.
05/11/17 21:59
저는 어느 누구의 팬이 아니고 경기 자체만을 보는 사람인 관계로
어떤 방식이 되든 솔직히 상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볼 수 있는 경기 중에 절반이 딱 하니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라고 한다면 당장 적응하기는 힘들겠죠. 그러나 저는 소수의견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과 관계자들을 돌릴 수 있는 뭔가를 기대하겠습니다.
05/11/17 22:45
핀로드 님//
[님과 저의 이 토론을 통해, 결국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재미는 내적으로 같다'라는 결론이 나게되면 그동안 아무 근거없이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재미있다'라고 주장해온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격이 되거든요. 그들에게 제가 펼쳤던 모든 주장이 옳은 것이 됩니다. 님 덕분에 더이상 '그래봤자 개인리그를 사람들이 더 좋아한다' '프로리그따위는 안본다. 개인리그 없어지면 게임리그 안볼것이다'라고 막무가내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없어진것 같습니다. 그동안 3일에 걸쳐 이런 소모적인 논쟁을 계속해온 저에게 이것은 큰 수확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마지막에 가니, 지금까지 님과 며칠 간에 토론한 모든 분들의 의견이 그저 모두 근거없는 것이었고, 님이 그동안 펼치신 주장이 모두 옳은 것이 되버리네요. 더이상 코멘트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정말로 '아, 나의 의견은 근거없는 것이었구나, 저 님의 의견이 옳구나.' 라고 생각해서 그러시는 줄 아시나요?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고,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판단했기에 그래서 더 이상 얘기해도 의미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그렇다고는 생각 안하시나보죠? 끝까지 댓글 올리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고, 옳은 것이 되는게 토론인가요? 님은 거의 모든 댓글에 '궤변이다,', '제대로 된 근거를 대보라.' 라고 하시는데 이게 정말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납득시키려는 사람의 태도인지 의문이네요.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님만큼 생각 못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호불호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은 님의 오만일 뿐이에요. 이렇게 발끈해서 코멘트를 다는 저 자신에게도 실망이지만, 그간 같이 토론한 모든 분들을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님의 말씀은 심히 유감이네요.
05/11/17 22:59
Juliett November//
님이 그런식으로 말씀하신다면 제가 도대체 3일동안 이 짓거리를 왜 한건가요? 님은 저의 최종적인 주장인 '프로리그는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흥행과 명예를 깎아 먹는다'와 그에 대해 제가 제시한 근거에 대해 재대로 집어가며 반박을 하신적이 있나요? 제가 내새우는 근거를 정당한 근거로 '아니다'라고 확실히 반박하신적 있나요? 제가 처음에 이 글을 올린후에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반대의사를 보이셨습니다만 저의 주장, 근거에 대한 반박이 아닌, 그저 '개인리그가 더 좋다' '호불호' 운운 하면서 감정적으로 저를 몰아세웠죠. 저는 그래서 끝까지 그런 분들께, '제 주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반박해줄 것'을 요구해왔고요. 두번째 글을 올리고, 리플이 100개가 넘어가자 그제서야 사람들은 애초에 제가 제시한 3개의 주장에 주목했고, 그에대해 제가 내새운 근거를 조목조목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스톰샤워'님은 제가 주장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재미는 같다'는 주장과 저의 근거를 '아니다'라고 부정하셨고, 결국 토론이 벌어지고, 나름의 결론이 나온겁니다. 이것이 제가 원하는 토론이었고, 이것이 제가 원한 결과였습니다. 이제와서 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정말 말그대로 제가 3일간 미친바보짓이나 하고있었던 셈이군요. 지금 타자를 치는데 손목이 다 아픕니다. 더이상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거나 꼬투리잡기는 하지말아 주세요. 단, 저의 주장과 제가 내새운 근거들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이라면 얼마든지 그에대해 답해드리겠습니다. 며칠이 걸리더라도요.
05/11/18 01:43
Juliett November님//
동감...제가 님이 말씀하신 그 경우 입니다...생각이 너무 차이나서 더이상 토론으로 제가 얻을게 없다고 판단하고 저는 더이상 토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에게 말끝마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라고 하는 핀로드님께 솔직히 GG쳤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분은 핀로드님이 아닐까 싶은데... 중우정치란 말도 있지만 많은사람들이 핀로드님생각처럼 우매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논리적인 근거를 델필요가 없는 "재미"문제에까지 논리라는 잣대를 들이대니...다른 사람들과 생각의 격차가 크고 좁혀지지 않는 것이죠.
05/11/18 01:45
아아..답변 안달아 주셔도 됩니다 핀로드님....또 소모적인 토론이 시작 될까봐 두렵기까지 하네요.
제 리플에대해 답변을 리플을 다시든 달지 않으시든 핀로드님의 자유이십니다만 저는 핀로드님과 또다시 장시간의 토론을 하고 싶지 않고, 손목도 아프시다는데 괜히 고생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이니 이것까진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05/11/18 02:06
아...그리고 핀로드님이 위의 글에 마지막으로 다신 리플에대한 답변정도만 해드리자면...저는 모든사람들이 '그냥'좋아하는 개인리그 때문에 님의 주장을 꺽으라는 소리는 한적도 없습니다. 제가 발언도 안한 말을 하시는건 좀 이해하기 힘들고...너무 넘겨집거나 확장해서 이해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저는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습니다만 저는 다만 이 부분이 마음에 안들었던것 뿐입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같다"라는 것이 한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이아니라 "사실"처럼 만드실려고 "강요"하는시는것이 옳다고 생각하지않아 시작했던 것입니다. PS:정말로 마지막이네요...핀로드님 그다지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토론이라는 것이 서로의 사고에대해 깊이 있게 접근해본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근본적으로 '감정'이라는 것에 저는 특별한 근거가 있을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핀로드님은 직접 언급하신 대로 '이원론적인'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시니 이 부분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토론은 저에게 같은 의미를 다른말로 돌려서 계속 설명하는 반복작업에 불과 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안타 깝구요. 저역시 언성을 높혀 죄송합니다만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생각 해보세요."라는 식의 상대를 마치 어린애 다루듯 하는 듯한 언행과 논리가 없다는 식의 발언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스로 논리가 없었던게 아니라 님과 저의 개념이 아주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달려와있는 수많은 반대 리플들을 읽어보시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진심으로 리플달다가만 사람들이 핀로드님의 논리에 졌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지요?)
05/11/18 09:13
많은 사람이 열광했던 그 유명한 이재훈 vs 임요환 기요틴 경기
당대 최고의 테란킬러 vs 테란의 황제 거기에 테란의 무덤 기요틴과 죽음의조, 지면 탈락하는 황제... 등등의 경기 외적인 요소와 전용준캐스터의 박진감넘치는 해설이 +@ 되면서 아직도 명경기라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때의 경기외적인 요소를 제외한다면? 그냥 pg투어에서 랭크 좀 높은 테란과 토스의 경기였다면? 테란이 불리한멥에서 바카닉을 사용해 한타이밍을 잘 잡고 나와 토스를 이긴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실질적 게임의 재미는 같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팬들에게 -핀로드님께서 환상 이라고 하시는- 그런 +@ 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개인리그이기 때문 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SKT1 과 GO 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위와같은 매치가 이루어 졌어도 많은 +@의 요인이 들어와 명경기라고 불렸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리그에 비할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런 매치는 성사되지 않을것 같군요. 과연 테란의 무덤이라는 (적어도 그 당시에) 멥에서 에이스결정전에서 임요환선수를 내보냈을 까요? 플토나 저그가 나왔을 겁니다. 이게 프로리그의 한계입니다. 개인리그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도 극복해야 하지만 프로리그는 그렇지 못합니다. 개인리그가 그래서 환상이 심하기 때문에 경기 내적인 재미는 똑같다고요? 개인리그이기 때문에 그런 환상을 줄 수 있는거고 팬들에게 더 재미를 줄 수 있는거 아닐까요? 개인리그 이기에 말이죠. 그 환상까지 배재시키고 말한다는건 '개인리그에게 차 포 다 때고 함 붙자' 라고 하는것과 같습니다.
05/11/18 16:18
여기서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 일방적인 토론(?)을 마무리 짓는게 현명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강요해도 사람들마다의 관점이 다르기때문에 설득당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개인리그, 프로리그 입맛에 따라 보면 그만 입니다. 떡복이가 더 맛있는데 왜 떡복이 먹지 말고 순대랑 맛이 같으니까 분식집의 마진과 미래를 위해 순대 먹으라고 강요하시나요? 더구나 아예 한국에 떡복이가 없어져야 한다고 하시니 원~~~
05/11/18 16:25
아~ 인복없는 이윤열선수 어째서 개인리그 다 떨어지고 양대피시방리거로 몰락하신겁니까..
후..앞으로 윤열선수를 두시즌이나 못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아찔합니다..개인리그 폐지하자는 소리 더이상 안나오게 이윤열선수 얼른 개인리그 복귀해주세요
05/11/18 17:18
마지막입니다.
일단 제가 3일간 주장한 내용이 적어도 여기리플다신 님들은 전혀 설득시키지 못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할 것 같네요 님들은 제가 아집에 빠져있고 다른사람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 고집불통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할말이 있습니다. 최초에 제가 먼저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 주장에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근거를 설명하고, 그것으로 저와 다른 주장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가 펼친 척보기에 터무니없어 보이는 주장 그 자체에만 주목했고, 제가 어떤 근거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주장을 했는지에는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도 '떡복이 순대'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것만 봐도 알수있죠. 최초에 저는 님들이 관점을 조금바꾸어 생각해보길 요구했습니다. 프로리그, 개인리그의 공존이 팬들에겐 떡복이 순대처럼 골라먹을 수 있고, 이게 좋고 저게좋고 호불호따지며 편하게 대할수 있는 문제일수 있지만, 리그 운영 주체들의 관점은 결코 그렇지 않으며 양대 리그의 공존은 서로에게 이로운 점보다 해로운 점이 많을수 있다고 여러가지 근거들을 들어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팬들의 호불호 문제다' 라고요.. '관점을 바꿔 생각해보라고'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지요. 하지만 결국 이대로 사라지면 제가 가장 우려했던, '결국 프로리그를 옹호했던 제가 토론을 포기하고 물렀나으므로, 결국 사라져야 할건 프로리그'라는 엉뚱한 결론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것만은 막아야 하기에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다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분명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게 좋고, 저게 좋고는 호불호 문제고, 게다가 개인리그를 선호하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개인리그 폐지는 정말로 말도 안되는 일이 될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어디까지나 '팬의 입장'에서는요.. 하지만, 모든 프로스포츠가 '팬이 무엇을 원하나'를 기준으로 규정과 방침이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리그 운영 주체들을 고려한 효율성도 따지는 겁니다. 그냥 수치적으로만 생각해봐도, 프로게이머들중 단지 16명만이 본선리그에서 활약하는 개인리그보다, 대다수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할수 있는 프로리그의 효율성이 월등합니다. 기업스폰서, 선수들의 처우 문제들을 고려해봐도 프로리그쪽이 훨씬 쉽게 개선점을 찾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일에 걸쳐 이 이야기를 했지만, 아직까지도 '개인리그가 더 재미있다' '순대 떡복이'하는 리플들이 달리는걸 보니 기분이 정말 착잡하네요. 3일간 그래도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로 혹시 기분이 상하신 분이 있다면 진정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제 글에 제가 원하는 방향이든 그렇지 않든, 사려깊은 리플을 달아주신 모든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소모적인, 아무런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토론을 끝내야 겠네요. 더이상 타자 칠 힘도 없습니다..
05/11/18 17:42
프로리그의 강점은 개인전에서는 볼 수 없는 보다 많은 선수들의 경기를 볼수 있고 야구처럼 매일 경기를 펼칠 수도 있는 리그를 만들 수 있는데 있습니다. 개인리그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이지요. 더구나 님 말씀대로 차후 팀을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개인리그보다는 강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스폰서가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기에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스폰서들이 자세를 바꾸어 팀보다는 대형스타를 만들어 내서 자사를 빛내주길 바라는 쪽으로 더 넓게 시야를 넓힌다면 프로리그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스포츠를 관심있게 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최강팀보다는 최강의 선수를 가리는 경기에 훨씬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님 주장이 헛되고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분들의 취향이나 논리를 다소는 무시하셨기에 보다 좋은 토론의 분위기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저역시 그에 발끈한 부분 상당히 인정하며 한편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프로리그가 좀더 발전적이고 재밌는 리그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진정 멋진 리그로 자리 잡는다면 님말씀대로 문제 투성이인 개인리그는 폐지될수 밖에 없겠지요.
05/11/18 18:54
핀로드님//
'관점을 바꿔 생각해보라고'했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지요. 하지만 결국 이대로 사라지면 제가 가장 우려했던, '결국 프로리그를 옹호했던 제가 토론을 포기하고 물렀나으므로, 결국 사라져야 할건 프로리그'라는 엉뚱한 결론이 나올수도 있겠죠. 그것만은 막아야 하기에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다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건 님이 물러난다고 해서 아무도 '사라져야 할것은 프로리그'라고 결론내리지 않을 거라는겁니다. 개인리그가 사라져야 한다는 님의 주장에 반대할뿐이지 그렇다고 프로리그가 사라져야 한다라던가 프로리그폐지를 주장하는 사람은 이 피지알에 한명도 없습니다. 님이 프로리그를 옹호한다고 해서 님에게 반박을 하시는 분들이 모두 프로리그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결론낸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님이 완전한 흑백논리의 모순에 빠진 결과입니다. 모두들 님의 개인리그 폐지에 대해 반박하는거지 프로리그가 사라져야 한다고 결론 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리그 폐지는 '팬'의 입장에서도 말이 안되고 '선수' '감독''나아가서는 이스포츠의 미래'의 입장에서도 말이 안되는겁니다.
05/11/18 18:56
결론은 프로게이머에게 프로리그는 매우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만큼 개인리그도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는 서로가 서로를 해지는 상극의 관계가 아닌 상생의 관계에 있는 겁니다. 개인리그가 발전해야 프로리그가 살고 프로리그가 발전해야 개인리그가 발전하는 겁니다.
05/11/18 19:05
SEIJI//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오해는 풀어야 겠군요. 제가 우려한건 '행여나 그렇게보일까봐' 입니다. 결국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는 저의 주장이 전체적으로 부정되는 양상이 되면, 엉뚱하게도 그와 정 반대인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오해가 생길수 있고 결구 제 최조의 주장이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에서 '오히려 폐지해야할건 프로리그'라는 엉뚱한 여론이 형성될까봐 걱정이다..라는 의미였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아니고, 누군가 그냥 토론의 양상을 보고 잘못판단할것을 우려한 것입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05/11/18 19:36
핀로드//
절대 그럴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서 프로리그를 폐지하자라고 주장한 사람은 아무도없었고 또 그렇게 잘못 판단할사람도 없을겁니다. 그러므로 '결국 프로리그를 옹호했던 제가 토론을 포기하고 물렀나으므로, 결국 사라져야 할건 프로리그'라는 엉뚱한 결론이 나올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괜히 핀로드님께서 애꿎은 무리를 하실 이유가 없다라는 말입니다.
05/11/18 19:41
그리고 지금 사람들 모두가 님의 '개인리그를 폐지해야 한다'라는것을 부정하는것이지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하다'를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그중에는 프로리그가 중요하다라는 의견도 있고 개인리그가 중요하다라는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다 중요하다 라는 각각의 의견이 있지만 서로 일치하는건 개인리그는 꼭 필요하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프로리그를 폐지하자라는 주장은 어디서도 나온적이 없구요.(단한줄의 글이라도요.)
따라서 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려는 기우라고 봅니다. 그러한 걱정때문에 굳이 애꿎은 고생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05/11/18 21:36
결국은 개인,프로리그 둘 다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축구에서도 국내리그와 월드컵 둘 다 중요하죠(상대적인 관점에 따라 우선 순위가 바뀌겠지만 둘 중 어느 하나를 버릴 수는 없는 거죠)
05/11/19 14:25
아래 글에서도 달았지만 또 축구 얘길 하겠습니다. 축구에는 많은 종류의 경기가 있습니다. 그건 국대 경기 각리그 경기 그리고 올림픽 청소년축구대회 등등 종류가 많죠. 그 다양함 속에서 축구는 발전되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개인리그도 스타의 대회중 한 갈래일뿐입니다. 그렇게 치자면 리그나 컵등의 대회 다양화에 힘써야지 하나를 없애는건 오히려 잘못된 치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리그 활성화가 현재 우리 스타프로리그의 해답이라는데엔 동의합니다만 개인리그 삭제로 인해 프로리그가 활성화 된다고 보면 오산입니다. 팬이 없는 리그가 얼마나 기업에겐 가치가 없는지는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개인리그는 이미 개인리그가 아닙니다. 프로리그의 연장입니다. 개인리그 없이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프로리그 없는 스타E-SPORTS도 더더욱 상상할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금새 스타의 열기는 식게 될것입니다. 지금까지 각 방송사는 스타리그를 이끌어 왔습니다. 현재도 주어진 안에서 프로리그 활성화로 가는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보 봅니다. 그에 따른 작업은 온게임넷에서 무수히 많은 방법을 시도해 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팬들은 그 생각을 건의 해 다양성을 늘려주는 방법이 있겠죠. 지금 방송사에선 신인과 팀에대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업과 팬들에게 어필하고 그것은 결국 투자와 큰 파이조각으로 변할것입니다. 그 일례로 방송사에선 각 팀들에 대한 소개와 비하인드 혹은 우승뒷이야기등과 같은 프로그램들과 THE REPLAY 등을 예를 들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신인선수를 소개하고 팀을 홍보하는데 그만입니다. 그만큼 온겜넷에서도 프로리그가 중요한 것이죠. 기업에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홍보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 입니다. 그것이야말로 프로리그가 사는 길이라고 봅니다. 또 지금 프로리그에 프로팀 다운 팀이 몇개나 될까요. 하위팀들 특히 스폰없는 팀들 정말 팬 입장에서
안타깝습니다. 그들이 스폰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지금 어떤 방법이 가장 유효했을까요. 팀리그 우승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외에 또 다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개인리그 우승입니다. 개인리그 없애면 하위팀들 스폰을 누가 맡겠습니까... 스폰없는 팀이 무조건 하위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것도 한 방법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은팀이 살아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부유해지는겁니다. 스폰을 물고 트레이드로 선수를 배출해서 성장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트레이드 되려면 일단 어필해야 합니다. 가장 어필할 집중도 높은 방법이 뭘까요. 우승이 가장 좋겠죠? 근데 프로리그 우승 쉽지 않습니다. 또 스타리그 대회가 무수히 많은 것도 아닙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개인리그마저 없다 그런 상황에서 트레이드가 되는 일이 존재할까요. 트레이드로 먹고 사는 축구팀도 있듯이... 프로리그에서도 그런 식으로 성장하는 하위팀도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나쁜 것도 아닙니다. 진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다른데 있다고 봅니다.
05/11/23 00:39
전 핀로드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개인리그가 상징적인 의미로 하나만 남거나 아예 없어지고 그 빈자리를 프로리그가 다 삼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거든요 솔직히 전 지금도 보면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편이라고 봅니다 성적을 쌓고 인정받는 리그가 개인리그 달랑 두개 4강은 아니 많이 쳐줘서 8강까지 해준다고 해도 양사 합쳐서 16명입니다 개인을 스폰해준다고 해도 그게 얼마나 갈까요 수백명 가운데 또 16안에 들어간다는 확률이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개인리그 못올라가면 무조건 슬럼프 타령에 한물간 취급을 하니.. 먹튀라는 말도 강민선수 하나만 예로 들어보죠 타 스포츠로 치면 먹튀가 아니라 제 생각에는 돈값 이상하고 있는 중입니다 구단이 잘 뽑았으면 잘 뽑았지 뭑튀다 슬럼프다라고 할 수준을 뛰어넘고 넘었다는 거죠 -_- 에이스 결정전을 그렇게 이겨주고 팀승리 챙겨줬는데 개인리그 못갔다고 먹튀취급... 전 이래서 선수를 위해서던 재미를 위해서던 프로리그가 지금보다 더 앞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폐지라는 조금은 극단적인 핀로드님 말씀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올해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서재응 선수도 홈런을 맞고 패전을 할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못했다고는 안하죠 근데 스타리거들은 프로리그에서 아무리 잘해도 개인리그 못가면 (이점이 개인리그 올라가는게 얼마나 어렵고 운까지 있어줘야하는 로또인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먹튀에 슬럼프 되는 겁니다 수백대 일의 경쟁으로 선수가 몇이나 남을 수 있을까요... 전 스타가 좋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좀 더 편하게 그리고 조금 긴 호흡으로 자신을 완전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바랍니다
05/11/30 05:00
이미 끝난 얘기들이라 다시 언급하기는 조금 꺼려지기도 하네요..
글쓰신 핀로드님의 생각은 잘 알았고요.. 프로리그가 개인리그보다 중요한리그이다 (적어도 게이머의 생존에 있어서는) 라는점에는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재미는 같다라는 주장에도 동의하구요.. 다만 게임내적인 재미는 같다 라는 단서를 달아야겠지만요.. 하지만 단지 게임내용이 아닌 게임내용외적인 재미라는 면에서는 개인리그가 프로리그를 훨씬 압도합니다.. 저는 게임외적인 재미를 만들어내는 가장 큰 축은 게임의내용과 승패의기록이 남긴 히스토리와 그것을 향유하는 팬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에 있다고 봅니다.. 똑같은 스타크라는 게임을 가지고 똑같은 게이머가 게임하는데 왜 개인리그가 재미있는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개인리그는 벌써 10회도 넘게 진행되온 스타리그의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팬들의 숫자가 일정량의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금 까지 쌓여온 히스토리를 공유하는 팬들은 무엇인가를 기대하기도 하고 또 간절히 응원하기도 하고.. 또 게임의 결과에따라 울고웃고 합니다... 뭐랄까요 지금까지 쓰여온 경기의 역사와 그것을 공유하고 호흡하는 팬들이 만들어내는 문화(여기 PGR도 그러한 문화의 중심지이죠..) 그런게 없으면 그냥 그저그런 좋은 게임한 리플레이보는것에 불과하겠죠.. 우리랑 아무상관없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보게되고 지금과같은 인기를 끌어내지를 못합니다... 경기 내적인 재미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어쩌면 곁가지에 불과한 그러한 히스토리때문에 팬들은 게이머의 승부에 무엇인가를 기대하게되죠... 그것이 재미를 크게 증폭시키는 것이구요.. 어느정도 선이 넘어가면 그러한 곁가지가 원래의 재미를 플러스 알파 하는정도가아리라 몇배로 커지게 되는거죠.. 현재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결정적인 차이는 즉 팬들이 개인리그를 재미있게 느끼는 현상이 일어나는 차이는 그러한 히스토리를 가졌느냐 못가졌느냐 라고 봅니다.. 물론 같은 스타크래프트게임으로 경기하는것이니 공유하는 히스토리도 있습니다만, 개인리그만의 히스토리가 더 많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는 히스토리는 그것을 향유하는 두터운 팬층까지 같이 말하는것입니다. 향유하는 사람이 없는 히스토리는 단지 죽어있는 기록일뿐이죠.. 가장 문제는 살아서 팬들과 함께 숨쉬는 그런 히스토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기내적인 재미뿐만아니라 무엇인가 운도 따라줘야죠.. 임요환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매번 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홍진호가 없었다면?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이 없었다면? . .(이 외에도 많은 사건들이 있지만 생략합니다...) . 특히 스타리그 초창기때의 드라마틱한 여러가지 스토리들이 만들어진건 지금처럼 개인리그가 성장하기위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한가지 예를들어보죠.. 프로축구 K-리그 를 보면 지금까지 승패의기록과 게임내적인 기록은 많이 쌓였을지라도 그것을 공유하는 팬층이 너무 얇습니다.. 무엇인가 모든이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등장하던지.. 무엇인가 다른게 나타나서 드라마틱한 히스토리가 만들어지면서 팬들이 늘어나고 또 그것이 어떤 임계점을 돌파한다면 그래서 히스토리가 만들어지고 또 그렇게 만들어진 드라마가 스포츠의 인기를 부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아마 과거의 프로야구처럼 큰 인기를 누릴수도 있겠죠.. 하지만 현재로서는 K리그의 히스토리를 줄줄 꿰고 다니는 사람은 보기힘들더군요... 글이 길어졌는데.. 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 프로리그는 개인리그에비해 히스토리가 너무 빈약합니다.. 또 인위적으로 만들어나갈려고 해도 죽어있는 기록이 아니라 히스토리가 팬들과 살아숨쉬게 하려면 그래서 그것이 히스토리를 키워나가는 토양이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것은 의도대로 쉽게 되는것이 절대아닙니다.. 방금말했지만 뭔가 운도 따라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만일 프로리그가 지금의 개인리그처럼 성장한다면 개인리그를 축소,내지는 폐지하는것도 생각해볼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리그가 프로리그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물론 그런면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개인리그가 없앴을때 과연 프로리그에서 지금의 개인리그와 같은 팬들과 함께 살아숨쉬는 히스토리를 만들어내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이 재미를 증폭시켜 또다시 팬들을 불러오는 그러한 구조가 만들어질까요? 저는 너무 도박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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