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07/13 00:08:42
Name 그래도너를
Subject 스타리그, 선수들의 캐릭터를 만들자
파이터포럼에서 기사를 훑어보던 중

차기 스타리그 오프닝, "시청자 만족 시킬 수 있을까?" 라는 제목의 기사에

김진환 PD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내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오프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의견도 적극 참고해 차기 스타리그 오프닝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라는 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저의 의견을 제안해보겠습니다.

오프닝도 오프닝 나름대로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스타리그가 지속되려면 보다 오락성, 특히 캐릭터 가꾸는 부분을 강화해야될 듯 합니다.

현재는 "황제" 임요환 선수를 필두로 우리가 사랑하는 그 자신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소수의 프로게이머가 앞에서 이끌어 주지만, 그 소수가 98%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대체로 동감하실 것입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많은 프로게이머가 등장하긴 하지만, 주류는 언제나 주류고 그 주류의 틈 속에 간혹 한명의 스타가 탄생하기 마련이지요. 현 상태에선 특성에 맞는 별칭을 (이를테면 링네임 같은) 붙여줄 스타가 등장하기가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쩌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MMA의 가장 큰 무대인 PRIDE FC의 경기전 VTR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선수의 캐릭터를 가꾸는데 신경을 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수 프로레슬링틱 하지만;)  별명도 붙여주기도 하고, 선수가 연습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인터뷰도 합니다.
이걸 보는 재미에 PRIDE 보는 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의 경우 가령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앞둔 최연성 선수를 인터뷰 한다고 합시다.
(그냥 예를 드는 것 뿐이니 기분 상하거나 하진 마세요;)

Q 누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나?
A 내가 당연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Q 어떤면에서 강하다고 생각하나?
A 전부 다

최연성 선수의 캐릭터를 고려해 이런식의 공격적인 영상을 보이는 것이지요.

캐릭터 만들기를 통해 비주류에 있는 선수들을 스타성을 가진 프로게이머를 양산해내는겁니다. 만들어지는 게이머가 아닌, 어느 정도는 만들어주는 선수로 말이죠.

또한 이러한 영상을 내보냄으로서 선수들이 세팅하는 동안 기다려야하는 시청자들의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경기전 VTR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은 애초에 온게임넷 라이벌전에서 시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라이벌전이 없어짐과 동시에 사라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또한 2001 KT 왕중왕전에서 보여준 선수마다 고유 문자를 붙여주거나, 입장시 선수에 맞는 개성있는 음악이 나왔던 것도 현재는 없어 이제는 시도해봄직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머리속에 구상했던걸 급하게 작성해서 본문 자체가 엉망입니다만;;

지적 많이해주시고,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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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ωφη_
05/07/13 01:34
수정 아이콘
선수별 개인 오프닝을 만드는것도 좋을듯하네요..
별명에 맞춰서..
임종민
05/07/13 01:46
수정 아이콘
프라이드 방식을 빌려 비주류선수들 중 스타플레이어로 만든다는것은 좀 문제가 있는듯.. 그 방식은 너무 상업성에 치우친듯 합니다.
하지만 입장시 선수에 맞는 음악, 고유문자 채택은 꽤괜찮을듯
라구요
05/07/13 06:42
수정 아이콘
놀리기 좋아하는 누리꾼들에겐 또 더할나위없이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하죠.
긍정적인 측면도 좋겠지만, 해당 플레이어의 부진은 오히려 독이될수도..
We Got the noise
05/07/13 12:30
수정 아이콘
이번 오프닝은 손해를 보는 선수가 적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e Got the noise
05/07/13 12:34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아니지만 팀 중심의 오프닝이 되어도 좋을 듯싶어요.
지오 선수들은 지오 선수들끼리 케텝 선수들은 케텝 선수들끼리나오게요.
팀에서 혼자 출전하는 선수는 독사진이겠지만...;

개인전도 팀의 이름을 걸고 대회에 출전하는 경향도 크기 때문에 나쁠 것같지는 않습니다만...

역시 개인전이라는 타이틀과는 안어울리려나요...
아..너무 많네
05/07/13 13:11
수정 아이콘
요번 오프닝은 마블코믹스처럼 애니로 제작해 보면 멋있을것 같네요
05/07/13 17:45
수정 아이콘
히쎄예~~
한상빈
05/07/13 20:57
수정 아이콘
애니로 제작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_-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까'들의 무서움이란.. 선수들 마음만 상하실테고.. 캐릭커쳐 식으로 해도 더 귀엽고 괜찮을듯 한데요 ^^ (그러면 캐릭터가 세겨진 제품?들도 나오고 팔고 하면 프로게이머 e-스포츠도 많은 발전이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너를
05/07/13 21:46
수정 아이콘
한상빈님 // 일단 엔터테인먼트의 요소를 성장시킨다는데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제 말은 그게 아니오라 ㅠ;;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닌 선수의 별칭이나 혹은 그에 맞는 선수의 성격을 만들어 주자는 말이예요 ^^;;

예를 들은바와 같이 최연성 선수의 경우 그 자신이 종종 인터뷰에서 말했듯 정말 자신감이 넘칠 정도로 거만한 캐릭터로 만드는 겁니다.
05/07/14 16:20
수정 아이콘
선수뿐만 아니라 팀의 컬러도 확실히 케릭터화되었으면합니다.
그런의미에서 현재의 파포인터뷰가 좋은 방향일수도 있겠죠 ^^
꼬마테란
05/07/14 18:18
수정 아이콘
하나 하나 각 팀의 전선수가 나오는 동영상을 만들어서 그날 그날따라 두팀씩 나오는 팀들의 동영상을 오프닝 대신 보여주는것도 좋을것 같은데요..
05/07/15 16:33
수정 아이콘
wwe처럼 선수 개인별 타이탄트론을 틀어주면어떤가요..???^^
한명씩틀어주고 전적 나와주고..
히꾸임
05/07/16 21:19
수정 아이콘
선수 하나하나는 무리라고봅니다 프라이드는 잘모르지만 레슬링에서 그런 케릭터가 가능한 이유는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한선수를 밀어줄수도 있구요 그리고 선수들이 한정되 있기때문에 각각의 케릭터가 살아나는겁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는 수가 상당히 많다고도 할수있고 계속해서 늘어날것입니다
매번 스타리그마다 10명정도는 2회연속 진출하고 6명정도는 바뀌게되는데 그 6명의 케릭터를 만들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죠

그리고 주목을 받지못한 선수는 이렇다할 케릭터를 만들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케릭터를 만들수있다고 할만한 선수라고는 대충 생각해봐도 10명정도.. 그선수들만 케릭터를 만든다면 그건 프로게임계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보네요

하지만 팀별로 케릭터를 만드는건 좋다고 봅니다
8분의 추억
05/07/20 01:16
수정 아이콘
음... 마이큐브 때 처럼 케리커쳐 티셔츠 등의 캐릭터상품을 파는 것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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