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06/19 01:36:03
Name pgr21
Link #1 http://ourcigar.x-y.net/cgi-bin/spboard/board.cgi?id=clan&page=1&action=view&number=258&img=no
Subject [모옹]스타크 중수로 가는길 8
VS 토스

테란의 숙적 토스!!! 역대로 승률 5할을 겨우겨우 유지해왔었고, 대 저그전에 비해 전략적 흐름이 큰 폭으로 변화해 왔던 테란의 앙숙을 격파하라!!! (걱정마세요.. 토스가 테란 잡는 코너도 마련됩니다 ^^;;)


1. 메카닉?? 그게 머야..

토스를 상대로 하는 테란은 각종 대회를 봐도 백에 구십구는 메카닉을 한다. 설마 메카닉이 뭔지 모르는 분은 없을테고.. 기본적인 오더(오더는 바둑의 포석과도 같은 기본기중의 기본기라고 했슴. 단, 그이상의 의미는 없슴)정도는 다 아리라 믿고 진행하겠다.
왜 메카닉인가.. 테란에겐 마린+탱크라는 최고의 육상유닛조합이 있고, 브루드워에선 메딕도 추가되었다. 뭐가 무서워서 이 최고의 조합을 포기하고 단 한마리의 마린도 없이... 심지어 둥둥 떠다니는 셔틀을 멍하니 쳐다만 보며, 메카닉을 고집하는가.. 고집해야 하는가...

오리지널 시절엔 마린+탱크에 이은 입구 조이기가 대부분의 흐름이었다. 물론 상대는 템플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벙커 조이기로 스톰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맵을 장악하는 전략이 주를 이루었다. 심지어 7~8개의 벙커를 지으면서 전진하기도 했다. 초보들의 얘기가 아니다. KBK 2연패를 했던 [NAN] Kill 김동구가 그랬다. 그러나 브루드워가 나오면서, 토스에게 닥템이 추가되었다. 테란유저에겐 고민이 시작되었다. 닥템이 질럿에서 템플러 테크로 넘어가는 사이에서 테란의 마린 탱크 조합의 조이기를 저지할수 있는가. 아니, 테란이 닥템의 게릴라를 마린 탱크의 정상적인 생산전략의 흐름속에서 막아낼수 있는가.. 불행히도 답은 노우였다. 탱크테크까지는 무리일테고, 마린메딕을 모아 첫번째 러쉬를 가게되면, 토스는 처음엔 밀리지만, 이윽고 나오는 닥템덕분에 이를 저지하게 된다. 즉, 질럿과 템플러 사이에서 메딕이 추가되어 스팀팩업이 극대화된 테란에게 맞설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심지어, 상대가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그대로 닥템 한마리로 게임을 끝낼수도 있었다. 테란은 너무나 리스크가 커지게 된것이다. 또 이에 너무 수비적으로 대응하다보면, 닥템이후 곧바로 템플러가 생산된다는 것이 마린위주의 전술을 펴는 테란에겐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로템같은 러쉬거리가 비교적 짧은 맵에서는 초반 질럿러쉬가 테란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었고, 벙커를 짓고 안정적으로 본진을 지키더라도 가스를 깨고, 서플을 깨는 식으로 발전을 늦추면서 토스는 닥템테크를 타서 테란이 기지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게 했다. 테란이 밖으로 나올수 있을 만큼 발전을 한후, 즉 사베라도 뽑고 난후라면, 토스는 많은 템플러를 데리고 마탱 조합을 작살낸다.
테란의 고민은 시작됐다. 아예 엔지니어링 베이를 초반부터 짓는 자도 생겨났고, 그러느니, 본진에 2벙커를 짓더라도 패스트 아카데미를 지어서 파베가 나오면 메딕과 함께 몇마리 마린과 함께 상대 질럿을 밀어부치면서 상대 닥템이 나오기 전 타이밍을 노려서 초장에 끝내버리는 전술도 많이 시도 되었다. 실제로 이 전술은 지금도 널리 통용되고 있다.
토스도 이에 질세라 이번엔 상대가 2벙커로 수비하게 되면, (1벙커는 사정거리가 닿지 않은 건물을 질럿이 두들기게 되므로, 발전이 늦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2벙커를 짓게 된것이다.) 그리고 패스트 아카데미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포지를 짓고 자신의 본진 입구에 포톤한개만 박고 질럿 몇마리로 수비한뒤 또다시 닥템 게릴라를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테란은 이게 아니다 싶어, 이번엔 입구에 터렛을 하나 짓고, 착실히 정상적 테크트리를 밟아서 닥템을 무력화 시킨후에 멀티를 뛰고 사베가 나오면 마탱 조합으로 끝내려고 했다. 토스는 이에 맞서 이번엔 닥템은 조금 늦추되 셔틀을 뽑아 닥템 두마리 드랍을 하는게 아닌가... 컴셋엔 한계가 있다. 터렛을 도배할수도 없는 노릇... 닥템 네마리 드롭도 유행이었는데.. 터렛을 한방에 작살내 버린다... 남은 터렛과 컴셋, 그리고 SCV로 닥템 둘러싸기를 이용하여 어찌어찌 막아는 낼수 있지만, 계속 될지도 모를 닥템 드롭때문에 테란은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었다. 마치 최근의 대 저그전에서 러커때문에 고전하던 상황과 매우 흡사하였다. 대 토스를 상대로 사베를 기다리는 모습이라... 이러자 테란유저들은 울상짓기 시작했다. 초반 마린메딕 러쉬는 포톤 한개와 질럿 두개에도 맥을 못추고, 곧이어 닥템에 까이고, 닥템이 뜨면 한마리에 경기를 포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러나, 블리자드가 만들다만 스타... 게이머가 완성해오지 않았는가.. 샘솟는 활력!!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

>>다음편이 기대되는군요.. 그렇지만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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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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