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1/11/09 21:25:32
Name nowjojo
Subject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주차 관전평 / 박정석:임요환, 기욤:안형모, 세르게이:홍진호, 김승엽:김정민
16강 조별경기 최고의 빅 매치(제가 생각하는 우승후보 1,2위가 같은 조에..)가
방금 끝났습니다.

(근데 여기다 아무나 글 써도 되는건가요..?  ㅇㅇ; )

지난 김동수:김정민 경기가 김동수 선수의 개멀티 물량질럿아칸이라는
독특한 전략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일각에서는 초반 다크로 인한 테란의
피해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에 이후 프토가 정상적으로 드라군 모았으면
벌쳐에 피해 안입고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는가..라는 지적
이 있어 명승부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는데

박정석:임요환 경기는 감동 그 자체의 명승부였습니다.


프토가 가장 강할 수 있는 맵이라는 사일런트 볼텍스에서
임요환선수가 맵 연구를 통해 오히려 초중반 우세를 점하고
멀티 두개 테란 vs 멀티 하나 프토라는 초 열세의 상황..

임요환선수가 힘싸움에서 약한 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게임은 기울 대로 기운 상황이었지요.

그러나 임요환선수가 미네랄을 천 이천 남기는 실수를 범하는 사이
(중앙에서의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이기는 했습니다만..)

물량전 센터싸움..
자원이 적은 프토가 오히려 테란 병력을 전멸시키고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임요환 테란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끈 박정석 선수..
현존 최강, 아니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라는 수식어가 헛소리가 아니라는걸
이제 모두가 알게 될 듯 합니다.

공식전에서의 테테전에서 그다지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임요환선수가
설마 8강 진출에 실패하는 것은 아닌지.. 흥미만점이네요.


앗 , , 기욤:안형모 경기가 시작되었네요.

과연 이번주에도 프토의 강세와 저그의 약세는 계속될 것인지.. 자자 이제 겜보러 갑니다~ ^^

* * * * *

방금 기욤:안형모(크림슨아일즈)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카..기욤 정말 잘하네요.

일반적인 섬에서의 프토 대 저그.. 커세어 다음 리버 vs 스커지 다음 히드라..
프토가 약간 빠른 멀티.. 머 이런식으로 진행되어 오던 기존의 정석에 충실하면서도
그 타이밍의 묘를 멋지게 보여준 승부였습니다.

안형모선수가 레어업, 수송업, 스파이어건설 최적화라는 극단 가난 빌드를 들고나와
초패스트 멀티.. 그리고 프토 앞마당에 히드라 4마리 진치기로 멀티 타이밍 늦추기라는
멋진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까지의 진행은 완벽한 저그 유리.. 물론 저그 본진에 드론이 워낙 적기는 했으나
그상황에서 프토가 멀티를 뛰려 했다면 저그의 완연한 우세가 점쳐지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나 기욤 선수는 최근의 유행인 원스타로 커세어 모으기에 충실한 빌드를 탓기 때문에
(공업을 빨리하고 커세어를 쉬지 않는 대신 로보틱스를 늦게 여는 빌드)
멀티가 너무나도 늦어지는 상황..

그러나 기욤선수는 당황하지 않고 멀티 뛰는걸 포기,
리버 두마리 나오자마자 저그 앞마당을 깨버립니다.

그순간 게임은 gg..분위기로 뒤집어지지요. 저그 본진 드론은 십여마리..-_-;
앞마당을 지키는데 보다 충실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 초가난 빌드로 그것이 가능했을까? 라는게 옳을듯 했습니다.

기욤 선수의 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습니다.

자..세르게이:홍진호(네오버티고) 곧 시작이네요.

저 밑에글에 제가 붙인 4주차 예상(박정석 기욤 세르게이 김정민 예상)에서
1,2,4게임 예상에는 90%이상의 자신이 있었지만
제 3게임은 확신이 없었는데.. 자자 어떻게 될까요..?

홍진호선수가 본진트윈 & 패스트레어에 이은 저글링러커로 조이기가 성공한다면
홍진호의 승리.. 그 외의 경우라면 세르게이의 승리가 아닐까 합니다.

세르게이 선수가 과연 게이트 체제로 나갈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자자 시작하네요.. 좀 있다가 다시~ ㅎㅎㅎ

* * * * *

아..실망입니다. 홍진호선수..
어떠케 네오버티고에서 언덕더블해처리를 할 생각을 하는지..

차분하게 원해처리 스포닝 후 2,3해처리를 가던가 본진트윈을 하던가 해야지요.

연습게임도 아니고.. 공식전에서 막배째 초반빌드라..
실망 실망 이런 대실망이 없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지금 해설에서 가로방향 위치가 불운이었느니 모니 헛소리를 해대네요.
네오버티고가 좌우 위치시 저그가 프토 상대로 이기기 불가능한 맵도
아닌데 말입니다..

홍진호선수는 거의 탈락이네요.. 아직 탈락이 확정된건 아니지만
지난 대회에서 저그전에서 진 저그가 8강 진출한 케이스가 아마도 없죠..?
힘들듯 합니다.


자.. 온게임넷 스타리그과 인연이 없는 최강의 테란 플레이어가 등장했습니다.
이번에도 8강 진출에 실패할 것인지..?

김정민:김승엽 경기가 곧 시작됩니다.. 그럼 잠시 후에~~

* * * * *

제4경기 김승엽:김정민(인큐버스) 끝났습니다.

평지맵에서의 테테전은 벌쳐싸움의 승자가 본진까지 유린하거나
거기까지는 안가더라도 입구를 틀어막고 멀티를 뛰어 승리하는 패턴이
일반적인데.. 그동안 로템, 그리고 로템류의 언덕입구맵이 플레이 주종을
이루면서 벌쳐 구경이 힘들었었죠.(공식전 테테전에서는 김대건선수가
프루빙그라운드에서 보여준게 최초였지요..?)

김정민선수가 벌쳐로 입구 조이고 멀티 일찍뛰었고..
김승엽선수는 자원에서 불리하면 상대 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가야 했는데
똑같이 배틀 체제로 나가면서 김정민선수의 승리가 확실해 졌습니다.
배틀&탱크가 가장 강한 체제이기는 하지만.. 김승엽선수는 아무것도 못하고
초반의 불리를 그대로 이어가서 패배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음주 경기(5주차)
조창우 박정석 크림슨아일즈
김대건 안형모 네오버티고
홍진호 정유석 인큐버스
김신덕 김정민 사일런트볼텍스

4주차보다는 흥미가 덜한 게임들입니다. 게다가 A조 경기는 번외경기가 되어버렸구요;;
박정석선수의 3승이 예상되고.. 김정민 선수의 2승1패 8강진출을 기대해봅니다.


- 나우누리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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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Eagle
한번 찍어본다면..ㅡㅡ;; 박정석 김대건 홍진호 김정민 정도로 ㅡㅡ;;
(주)성춘부활
도께비 저그 조창우 선수를 넘 쉽게 보신듯.. 김신덕 선수도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닌데...
사일런트볼텍스에서의 저그 대 테란은 저그가 유리하죠.. 위에서 기대했다고 말한만큼.. 김정민선수가 질 확률이 높아 보인다는;
나는날고싶다
01/11/10 00:01
수정 아이콘
근데..3차전에 가로가 불운 이라는 것은 진호님이 언덕해처리를 기본 전략으로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불운 했다는 건데..~_~;;
나는날고싶다
01/11/10 00:02
수정 아이콘
근데 승엽님은 자원에서 초중반까지는 오히려 유리했는데 맵 특성상 드랍쉽의 효용성이 비교적 떨어진다는 점에서 드롭 체제로 나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전 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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