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아래 "가스 빨리 캐는법"에 관한 글을 읽다가, 몇가지 잘못된 부분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글 쓰는데 도움을 주신 운영진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래글에 보면, 가스를 빨리 캐기 위해 지었던 건물이 오히려 가스를 채취하는데 있어서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내용을 보았습니다. 어제 있었던 챌린지 리그에서 엄재경 해설위원도 같은 내용을 말씀하시더군요.

이것은 넥서스나 해처리등의 위치와 가스의 위치에 따라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습니다.

로템 2시나 오리지날 헌터 3시 1시와 같이 해처리와 가스의 위치가 수직방향으로 위치할때는 구조물이 가스 채취량에 전혀 도움이 안되거나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헌터 5시 6시처럼 해처리와 가스가 가로방향으로 위치할때는 구조물이 가스 채취량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가로방향 일직선으로 정확히 위치할때보다, 가스가 해처리의 가로방향에서 약간 위-아래로 위치할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헌터 5시 6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실험한 결과 입니다.
실험방법은 브루드워-싱글플레이어 에서 드론 3기로 2분간 개스 채취량을 측정하였습니다. 오리지날 헌터 5시에서 실험 했습니다.

1. 구조물(스포닝풀)이 없을 경우               2. 구조물(스포닝풀)이 있을 경우
  1회 : 512 (+- 8)                                       1회 : 560 (+- 8)
  2회 : 520 (+- 8)                                       2회 : 568 (+- 8)
  3회 : 520 (+- 8)                                       3회 : 568 (+- 8)

꽤 차이가 많이 나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스포닝풀의 위치는 첨부한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가지 가스 채취하는 경우를 살펴보시면, 드론의 쓸데 없는 움직임을 구조물이 효과적으로 제어하는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스포닝풀이 없는경우, 드론이 가스를 채취하고 익스트렉터의 오른쪽 끝부분이 아닌 익스트렉터의 가운데 부분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정거리 1에서 2정도의 거리를 더 움직이게 되는 것이죠)
스포닝풀이 있는경우, 드론이 가스를 채취하고 익스트렉터의 오른쪽 끝부분에서 바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닝풀이 쓸데 없는 드론의 동선을 줄여주는 경우입니다.

6시의 경우 더 확실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11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는데 11시는 가스 바로 위에 미네랄이 위치해서 구조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위치에서나 구조물이 가스 채취하는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100% 맞는말이 아니고, 가스와 해처리의 위치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실험은 저그로만 했지만, 테란이나 프로토스 또한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 추가합니다. 레퀴엠 12시도 스포닝의 위치에 따라 채취량이 약간 변합니다.
12시 가스위에 스포닝을 짓는데, 가스 바로위의 오른쪽 보다는 약간 왼쪽으로 사정거리 1만큼 움직여서 짓는게 더 가스가 많이 모이더군요. 2분에 24-32만큼 채취량의 차이가 납니다.
챌린지리그 1위 결정전 홍진호 vs 이주영 선수의 경기에서 홍진호 선수의 스포닝 위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이주영 선수의 스포닝의 위치는 별 도움이 안되는 위치였죠. 그동안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던 것이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