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2/19 02:37:17
Name Ihateoov
Subject 정장 살때 주의할 점
이번에 약대 모임이 있는데 댄스파티 분위기라 정장을 입어야 하는데요...

여태까지 정장이라곤 고등학교 졸업식때 대충 아무거나 싼걸로 구색만 맞춰 입어본적이 다라 제대로 사려니까 막막해서 올립니다.

일단 뭐 어제 하루종일 매장같은데 돌아다니고 오늘 인터넷도 좀 뒤져봤는데 인터넷 쪽은 그다지 도움이 안되네요.
(전 캐나다 사는데 한국 브랜드 위주로 써져있고 구글쪽은 광고 천지고 간혹 제대로 된 정보도 별로인지라....)

앞으로 4학년동안 입을거고 돈에 여유는 좀 있어서 500불(50만원) 정도로 예산을 잡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브랜드라곤 아르마니랑 휴고 보스밖에 없는데-_-; 이 둘은 가격상 패스일거 같구요..

힐피거라던지 캘빈 클라인같은데처럼 좀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양복도 만든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이나 클럽 모나코도 가봤는데 가격만 비싼거 같아서 패스... Harry Rosen이라는 상점에 브랜드 제품 많이 팔길래

가봤는데 홀트처럼 가격을 다 일부러 때놔서 소심한 저는 가격도 못 물어보고 구경만 했습니다-_-;;

어제 힐피거쪽에서 마음에 드는 정장을 봤는데 입어봤더니 어깨 체형이 서양인 기준이라 그런지 종업원이 비추하더라구요.

그거 때문에 맞춤 정장도 생각해봤는데 3월 7일이 모임이라 약간 빠듯한거 같기도 하고 가격도 정 몰라서 망설이구 있구요.

바투 스타리그 오프닝도 다시 한번 보면서 어떤게 이쁜지도 좀 봐봤는데 그다지 끌리는건 없더라구요.

그냥 진영수선수나 조일장선수가 입었던 무난한 스트라이프없는 블랙슈트가 좀 더 마음에 들긴 합니다.

제 체형은 일반적인 체형이구요 (178cm, 65kg) 허벅지가 평균보다 약간 두껍고 팔과 허리가 평균보다 약간 가늡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돌아 다녀볼 예정이구요.. 아는 형이 자라에서 산다길래 거기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요약하자면
제가 살만한 브랜드 추천 좀...

p.s. 와이셔츠도 살건데 이걸 미리 사고 입은 다음에 정장을 사러 가는게 좋을까요? 어울리는지 봐야된다 그래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hateoov
09/02/19 02:38
수정 아이콘
아 나이는 여기나이로 19살입니다. (한국에서 만으로 세는 나이가 이거같아요..'';;)
Darwin4078
09/02/19 03:00
수정 아이콘
브랜드는 잘 모르겠구요.. 정장 처음 살때의 주의점만 몇가지 알려드릴꼐요.

일단 구두를 먼저 삽니다. 검은색 내지 갈색톤으루요.
기본은 옥스포드 슈즈, 그러니까 끈을 매는 구두가 정석입니다. 끝이 뭉툭한 구두는 캐주얼용이지요.
그리고 그 구두를 신고 매장을 둘러보면서 맘에 드는 옷들을 입어봅니다.

처음으로 정장을 사신다면, 매장에서 점원이 이것저것 추천을 많이 할겁니다.
단호하게 차콜그레이 또는 네이비블루를 달라고 하십시오.
그럼 점원이 요샌 이런거 안입는다, 촌스럽다.. 뭐 이럴겁니다. 그래도 밀고 나가십시오.
정장에 있어 스타일 유행은 있을지라도 클래식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절대 촌스럽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자켓은 팔두께에 신경을 쓰시구요, 단추는 2버튼은 윗쪽 하나만, 3버튼은 가운데 하나만 잠구는 것이 정석입니다.
바지는 주름없는 것 또는 주름 하나만 있는 걸로 사십시오. 2개 이상은 아저씨의 영역입니다. 밑단길이는 섰을때 구두 뒷굽에서 1~2cm 올라오는 것이 정석입니다. (대부분 이보다 훨씬 길게 입으실겁니다만..)
벨트는 구두색에 맞추시면 됩니다.
양말은 양복색에 맞추는데 구두색보다 진해야 합니다. 흰양말은 당연히 최악이구요, 스포츠양말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셔츠는 팔을 폈을 때 셔츠 끝소매가 자켓 바깥으로 1~2센티 나와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역시 이대로 입는 분도 별로 없죠.) 넥타이와 궁합 맞추기 어렵다 싶으시면 흰색이 제일 무난합니다. 그리고 조금 타이트하게 입어야 합니다. 배나왔다고 헐렁한거 입으면 더 뚱뚱해보이죠. 섹시함은 적당한 긴장감에서 나온다는 사실..
시계는 정장에 가죽끈시계가 정석이라고 합니다만, 요샌 메탈시계가 워낙 많기도 하고.. 별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대충 이정도만 주의하시면 정장스타일의 기본은 되는 터라 아버지 옷 입고 나왔냐는 얘기는 안들으실겁니다. -0-;
불륜대사
09/02/19 03:01
수정 아이콘
디시 백화점갤러리에 가서 물어보는 것이~
09/02/19 04:11
수정 아이콘
Darwin4078님// 오히려 좋은 정보를 얻고 갑니다.
제가 친척에게 선물받은 상품권으로 마에XX롱에서 양복을 맞췄었는데요.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어머니와 같이 가서 3버튼을 샀는데
이게 유행을 탄다고 하더라구요...
제게는 소중한 양복이여서 그런데요 혹시 면접볼때 3버튼이면 위에 말씀하신 것 처럼 가운데 버튼 하나만 잠궈도 건방지게 보이지 않을까요?(오히려 다 잠구면 더 이상해 보일까요?)

질문글에 질문리플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09/02/19 05:23
수정 아이콘
캐나다에서 사시는 건가요?
저도 당장 입을 일이 있어서 산 적이 있는데 제가 본 곳 중에는 자라랑 막스앤스펜서가 그 가격에 가장 무난했던걸로 기억합니다.
09/02/19 08:52
수정 아이콘
원래 슈트는 맨 아래 단추를 안채우는게 원칙입니다.
09/02/19 10:09
수정 아이콘
칼님// 맽 밑에 단추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Darwin4078
09/02/19 11:02
수정 아이콘
ISUN님// 정석이 왜 정석이겠습니까. 건방져보이지 않습니다. 걱정마십시오.
그리고 절대로, 절대로, 네버, 단추 3개 다잠그지 마십시오. -_-

근데 왜 3버튼을 사셨어요. 요즘 신상 컬렉션에서는 거의 안나오는 유물이 되어버린 3버튼을..ㅠㅠ
이라고 말해놓고 저는 10년된 3버튼 잘도 입고 다닙니다. 낄낄..
언젠가 3버튼이 대세일 날이 오겠죠. ㅠㅠ
최종병기캐리
09/02/19 11:51
수정 아이콘
Darwin4078님의 의견에 추가로,

혼자가서 사시지 마십시오. 정장은 자신의 체형에 딱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앞모습 이외는 볼 수 없습니다.

거울을 통해 뒷모습을 보더라도, 겨드랑이쪽의 잔주름이 잡히는 것(어깨가 작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허리 옆에 주름이 잡히는 것(힙이 작을때 발생하죠) 등 정확하게 보기가 힘듭니다. (점원의 말은 30%만 믿는게 좋습니다)

셔츠가 중요한 이유는, 정장 쟈켓의 팔길이를 가늠하는 "셔츠끝에서 1~2cm"의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셔츠부터 헐렁하면, 쟈켓까지 헐렁해지고, 그러면 아빠옷 입고 나온 어린아이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구두도 같은 이유 입니다.(끝단이 질질끌리거나, 9부 바지가 되거나..)

ISUN님//
3버튼은 소위 답답해 보인다고 해서 면접볼 때 피하는 정장입니다.(활동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하죠. 하지만 회계나 재무쪽의 업무 - 돈과 신뢰성이 중요한 - 쪽으로 면접을 본다면 승부해볼만한 스타일입니다.)
09/02/19 12:45
수정 아이콘
kEn_님// 수정했습니다. 뻘소릴 적어놨군요.제가 정신이 없어서 큭.
구경플토
09/02/19 13:12
수정 아이콘
원버튼은 그럼 무조건 안채워야 하나요? (농담입니다)
Ihateoov
09/02/19 14:00
수정 아이콘
답변들 감사합니다~ 특히 다윈님 정말 세세하게 써주셨네요ㅠㅠ

원래 쇼핑 다니는 체질은 아닌지라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낄낄.. 아무래도 좀 큰돈이 들어가다 보니 하루를 쌩으로 날리네요.
내일 에드먼턴 올라가서 살듯 싶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91008
163976 야구 질문입니다 [6] 一切唯心造75628 13/04/03 75628
163975 이런 계산이 가능한가요? [5] 시미군92572 13/04/03 92572
163974 4월말-5월초에 입고 나가기 좋은 스타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2] 자음연타좀74334 13/04/03 74334
163951 쿼티폰 추천부탁드립니다 [11] 천둥64237 13/04/03 64237
163950 요즘 할만한 게임 뭐가 있나요? [10] 목화씨내놔69114 13/04/03 69114
163949 bm코드 짚기가 너무 어려운데 어떻게 하셨나요? [12] 뽀로로75764 13/04/03 75764
163948 여행사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4] 소녀시대컴백59392 13/04/03 59392
163947 세들어사는집을 비워둔 상태인데 수도요금은 계속 내야하는건가요 ? [18] Ha.록74621 13/04/03 74621
163946 이렇게 하면 살을 얼마나 뺄 수 있을까요? [10] 연애박사71402 13/04/03 71402
163945 lol이 중고등학생 친목용 게임으론 최고인 것 같지만... [34] 창이96258 13/04/03 96258
163943 변 질문 ......... [1] 피지컬보단 멘탈58315 13/04/03 58315
163942 혹시 서울 재즈 페스티벌 가려고 계획하시는분 있으세요?! [5] Nujnah_Eab56183 13/04/03 56183
163941 류현진선수 대뷔전 [6] 가게두어라61805 13/04/03 61805
163940 노트북이 맛이 갔습니다. [1] 시지프스58174 13/04/03 58174
163939 축구 룰 질문드립니다 - 홈 & 어웨이 방식 [5] Dwyane56416 13/04/03 56416
163938 니달리와 트포에 대해서. [8] 자기 사랑 둘60534 13/04/03 60534
163937 [퍼드]60랭 진로조언+인벤 활용법좀 [5] 이즈리얼54717 13/04/03 54717
163935 악성코드 이건 어떤 프로그램이 좋나요?? [3] 김치찌개57437 13/04/03 57437
163934 경제 문제 하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2] 643634632657044 13/04/03 57044
163931 미국 학생비자 질문드려요... [3] 神용재57344 13/04/03 57344
163930 발음과 발성은 후천적으로 고칠수 없나요? [12] H266600 13/04/03 66600
163929 저가형 헤드폰 하나 추천해주시겠어요? [3] azurespace52359 13/04/03 5235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